8명 가족의 12박 여행이 끝났습니다.
여행지에서 시간이 엄청 빨리 간다는데 전 아~주 길게 느껴진 여행이었어요.
8명 차 2대로 움직이다보니 예상치 못한 일들도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 중 아찔했던 사건들 몇 개 올려봐요.
1. 조카의 차키 분실사건
첫 날 산호세 호텔에서 묵은 후 17마일 도로를 타고 LA로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17마일 도로는 10.5달러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해요. 여러 포인트들에 정차하며 멋진 사진들 찍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차는 출발 준비를 하는데 조카가 와서...차키를 잃어버렸다고...ㅠㅠ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 차는 다행히 긴급도로지원 서비스를 신청해놔서 다행이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며 전 아이들과 차 안에서 있었습다..사촌언니 몹시 당황하며 잃어버린 곳에서 찾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바닷물 속에 있었다네요...핸드폰과 같이..^^;; 휩쓸려갔으면 어쩔 뻔했는지...찾은게 정말 기적같은 일이었습니다. 핸드폰은 사망해서 그 조카는 여행내내 핸드폰이 없었다는...
2. 빅서다리를 지나 아찔한 태평양 바다
빅서다리를 지나 LA로 가는 절벽은 아찔했습니다.
게다가 통신도 안 되는 지역이라 조카들과 연락도 안 되고 난간도 없는 높은 해안가 도로는 많이 겁이 났습니다.
낮에 갔다면 경치에 감탄하며 갔을 것 같아요. 정말 우리나라의 해안 도로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태평양의 광활함을 느꼈습니다.
3. 주차 딱지 끊다.
샌프란에서 에어비앤비에 묵었습니다. 샌프란 시내와 조금 떨어진 달리시티에서 묵었는데 집이 완전 좋았어요. 감탄감탄. 중국인 주인이었는데 2대 중 1대는 거리주차하라고 해서 하루 주차 한 날....아침에 나가니 주차 딱지가..ㅠㅠ 외국에서 벌금딱지를 받다니..많은 후기들을 봐서 조심하고 또 조심했는데...알고보니 그 도로가 그날 도로청소날이었다고 하네요...우리가 세운 반대쪽 저~끝에 그 표지판이 있었어요...도로마다 도로청소날이 다르니 혹시라도 거리주차 하시는 분들은 표지판 잘 확인하세요. 저희는 빨간색으로 칠해진 부분에만 주차 안 하면 되는 줄 알았어요..ㅠㅠ 불행중 다행은 주차위반은 40달러였어요. 다른 분들 과속으로 500달러 벌금 냈다는 글을 보고 주차딱지를 먼저 본 언니에게 40달러 맞냐고 재차 확인을 했더라는...^^;; 사이트가 있어서 그곳에서 수수료 3.49까지 물고 내고 왔습니다.
4.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내려오는 산길, 휘청하다.
요세미티 롯지에서 하룻밤 묵고 다시 샌프란으로 넘어오는 길에 급 커브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곳이라 언니가 브레이크를 살짝 늦게 잡았는데 차가 심하게 휘청거렸어요. 맞은편에 차라도 있었다면 아주 큰 사고가 날 뻔했었다는...요세미티 가시는 분들은 산길운전 조심하세요^^
5.마지막 반전
드디어 아주 큰 사고 없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날이었습니다. 이 사건이 있기전까진.
두 차 다 주유를 채워줘야하는거라 리턴 시간이 급박한데 주유를 샌프란에서 할 것이냐 공항 근처에서 할 것이냐 하다가 저희는 공항 근처를 선택하고 달리는 중. 조카들 차가...주유하러 들어가던 중 움푹 패인 곳이 있어 타이어가 펑크났다는...ㅠㅠ 또 아찔. 그 차에 긴급도로 지원 서비스를 한게 다시 한 번 신의 한 수였다는걸 느끼는 순간이었어요. 알라모에 전화해서 얘기했는데 1시간이면 온다던 견인차는 오지 않고 2시간이 되어도 오지 않아...결국은 여러번 상담원과 통화 후 차를 두고 가도 된다고 하여 리프트 타고 공항으로 왔습니다.
여행에는...특히 이번 여행은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다 보니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았어요. 그 과정에서 조카들도 저도 많은 걸 느꼈네요. 당시엔 당황하고 무서웠지만 이것도 추억의 일부가 될 것 같아요.
좌충우돌 서부 여행(사진 무. 재미없는 긴 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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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11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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