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에서의 생활이 지루할 때쯤 되면 버스를 타고 가보고 싶은 곳을 가보기로 한다.
하루 $5 일일 버스패스를 사서 하루 종일 버스 타고 섬일주를 해도 좋을 일이다.
아예 한달짜리 버스 패스를 구입해도 좋다.(다만 한달패스는 매월 1일부터 말일 기준이니 하와이 도착 날짜를 따져서 구매할 일이다.)
하와이에서 버스탈 때 현금을 $2.75를 지불하고 타면 2시간 이내에 환승할 수 있는 티켓을
한장 준다.
하지만 잔돈까지 준비해야 하니 불편하다.
1달러짜리 지폐를 준비해야 하는데 돈넣는 기계에 1달러가 아닌 $100를 넣게 된 적이 있
다.
다이아몬드 헤드 등산을 가려고 버스를 탔다.
다이아몬드 헤드 정상에서 와이키키 비치쪽 전경을 바라볼 생각에 미리 흥분을 했는지 1달
러 지폐를 넣어야 하는데 1달러짜리 지폐 한장을 넣고 두번째 지폐를 넣는데 100달러 짜리
지폐가 기계로 들어가는 것이 보인다.
빨아들이는 힘이 어찌나 강한 지 그냥 잡고 있다가는 돈이 찢어질 것 같아 그냥 넣고 말았
다.
100달러를 거슬러 줄 거스름돈이 있을리 만무하다.
하와이에서는 잔돈을 준비해서 버스에 탑승해야 한다.
버스기사분에게 “$1지폐가 아닌 $100지폐를 넣어다는 것을 확인해 달라” 고 하니 서비스
센터에 가서 신청하면 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신다.
버스기사들은 돈통에 손을 댈 수 없도록 되어 있단다.
일단 다이아몬드헤드 등산을 하고 내려와 버스를 타고 버스 커스토머 서비스 센터까지
갔다.
자초지종을 말하니 특별한 입증과정 없이 주소를 적어 두고 가면 돈을 Check로 준단
다.
일본까지 체크를 보내준 적이 있다며 너무너무 친절하게 응대를 한다.
돈을 바로 주는 것은 아니고 법원에서 판결이 나온 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신청서를 제출하고 돌아오니 한달 정도 후 하와이 숙소로 우편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
다.
이듬해 다시 하와이를 갔을 때 우편으로 온 체크를 은행에 가져가 현금으로 받았던 적이 있다.
(하와이의 더 버스 (The Bus) : 오아후 섬은 대중교통 시스템이 아주 잘 갖춰져 있다.)
하와이의 버스는 복지차원에서 차 없이 사는 주민들을 위해 운행되는 차원이라 운전기사도
공무원이다.
원래 하와이 주민들이 느긋하지만 이들도 급한 기색이 없다.
장애인이 승차할 때는 충분한 시간을 주어 탑승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전거를 차 앞에 매달려고 하는 승객이 탑승할 때는 같이 도와서 자전거를 버스앞에 같이
매달아 주고, 휠체어를 탄 승객이 탑승할 때는 버스 높이를 낯추어 태운후 휠체어를 움직이
지 않게 버스안에 고정시켜 주는 일까지 아주 친절하게 일을 한다.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하면 택시를 타지 않아도 버스타고 와이키키에 가도 된다.
공항에'서는 와이키키로 가는 버스도 자주 있다.
호놀룰루 공항에서 19번 20번 버스가 와이키키까지 간다.
공항건물의 한 쪽 벽에 잔돈 바꿔주는 기계까지 설치되어 있다.
잔돈이 없으면 이 기계에서 미리 준비해서 탑승을 하면 된다.
다만 19번 20번 버스라도 공항을 한바퀴 돌아 반대방향으로 가는 차도 공항에 선다.
종점이 아니기에 버스 이마에 <WAIIKIKI> 라고 쓰여진 버스를 타야 와이키키 쪽으로 간다.
물론 친절한 버스 기사분이 공항에서 돌아 와이키키 반대 방향으로 가는 버스라면 물어볼
것이다.
와이키키 가는거 맞아? 이렇게 물어보겠지만 그러기 전에 버스 이마에 붙은 사인을 보고 타
면 된다.
이웃 섬들중 마우이나 빅아일랜드도 버스가 있기는 하나 거주하는 주민 수가 적어서 운행
횟수가 하루에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새벽같이 일하러 가고 퇴근할 때 이들 주민을 가정으로 실어다 주기 위한 정도다.
관광객이 관광을 위해 버스를 이용하기 불가능한 시간대에 버스가 다닌다.
이웃섬인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를 여행하려면 렌터카가 필수다.
아니면 여행사 당일투어상품으로 이웃섬을 여행해도 아주아주 훌륭하다.
이웃섬 세 곳을 모두 여행사 일일 투어상품을 이용해서 여행을 해보았는데 만족감이 최상급 이었다.
물론 15회 하와이를 다녀오는 동안 하와이 4개섬을 도는 크루즈 여행도 했으니 이들 섬을
두번 이상씩 여행한 경험상으로도 여행사 일일투어 만족감은 아주 큰 편으로 평가한다.
오아후 섬에는 하와이 전체 인구의 85%가 모여 살기 때문에 대중교통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다만 노선은 많아도 차가 자주 있지는 않다.
승객이 많은 곳은 30분에 한대꼴로 운행을 하고. 주로 한 시간에 한 대 운행을 한다.
빨리빨리에 익숙해 있는 한국인이라도 하와이 버스여행에서는 내려서 충분히 구경하고 느긋하게 또 다음버스를 기다면서 여행하면 된다.
버스를 타고 동쪽 해안도로부터 돌면 바다와 어울어진 빼어난 자연경관에 마음을 빼앗겨
잃고 바라보며 앉아있게 된다.
동쪽 해안도로는 렌터카를 해서라도 꼭 돌아봐야 한다.
반대방향인 돌 플랜테이션 쪽으로 섬일주를 버스타고 해도 된다.
중간 지점까지 가는데 2시간 걸리니 버스로 섬일주는 하는데만 4시간이 걸린다.
중간 중간 내릴 곳들은 돌 플랜테이션에 내려 파인애플 농장 구경하고,
할레이바 마을에 들러 마츠모토 아이스( 불량식품같은 얼음보숭이),
쿠아아이나 아보카도 버거도 먹고,
지오바니 새우트럭에서 새우요리를 먹어도 되고,
할레이바 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북이 비치에 가서 해변에 나와 있는 거북이 보고,
와이메아 비치에 내려 비치 구경을 하고 비치 건너편에 있는 와이메아 벨리에 가봐도 좋다.
(와이메아 벨리 : 와이메아 비치 건너편의 와이메아 벨리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끝에 이
렇게 계곡물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시간되면 샥스코브에서 스노클링도 해보고,
선셋비치에 내려 엄청난 파도와 프로 서핑선수들이 서핑하는 것을 구경하거나 운좋으면 서핑 세계대회를 참관하게 될 수도 있다.
(썬셋비치 - 파도가 워낙 세서 주의하라는 경고 깃발을 세워 두었다. 서핑이 수준급 이어야
도전이 가능한 정도의 파도가 치는 해변이다.)
터틀베이 리조트에 내려 풀장도 둘러보고 주변 비치도 보고,
(터틀베이 리조트 풀장 – 이 지역은 노스쇼어 쪽이라 바다의 파도가 와이키키와는 차원이 다르게 무척 세다)
이름이 터틀베이 리조트라고 해서 거북이를 볼 수 있는 해변이 아니다.
해변에 거북이들이 나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해변은 할레이바 마을 지나 있는 라니케아
(Lanikea Beach) 다.
거북이를 보겠다면 터틀베이 리조트로 가면 안된다.
(노스쇼어 쪽에 있는 리조트 단지로 골프장과 주변에 즐길 수 있는 비치들이 함께 있는 리조트 단지이다.)
카후쿠 새우트럭에 내려 새우양식장도 보고 새우요리도 먹고,
트로피칼 팜(커피농장)에 내려 무료 커피도 마시고 하면서 버스를 타고 섬일주를 하면 된다.
버스타고 갈 수 있는 곳은 이밖에도 65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려 갈 수 있는 뵤도인 템플이 있다.
이곳은 사실 공원묘지이다.
공원묘지 안에 있는 종교시설중 절로는 일본 절이 지어져 있는 곳이다.
절까지 가는 도로 양 옆으로는 야자수 나무 옆쪽으로 묘지들 비석이 있다.
한국의 자연장 시설에 가보면 묘지석만 세워져 있는 곳이 있는데 그런 모습이다.
공원묘지 이지만 워낙 공원처럼 잘 가꾸어 놓아 북적이던 와이키키에서 지내다가 고요하고, 한
적한 조용함을 즐기고 싶을 때 바람쐴겸 다녀오면 좋은 곳이다.
버스타고 찾아가기도 쉽다.
(뵤도인 템플 : 65번 버스 종점에서 내려 길건너 이 길을 따라 가면 교토에 있는 절을 똑같이 재현한 절 뵤도인 템플이 있다.)
(하와이이 뵤도인 템플 : 일본 교토 우지에 있는 절 뵤도인을 모방하여 지어놓은 절이다.
이 곳이 공원묘지이고 부동산도 신탁회사 소유인데 신탁회사 오너가 일본인인 모양이다.
이 절의 입장료는 $3 이다.)
(교토에 있는 뵤도인 이라는 절의 모습이다.)
일본의 교토 우지에 있는 뵤됴인이다.
일본의 이 절은 ”극락을 보고 싶다면 뵤도인에 가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답게 지었다는 절로 일본불교가 번성했던 시절에 지어진 엄청난 절이다.
“절이 이렇게 화려해도 되는건가?” 싶을만큼 휘황찬란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절이다.
얼마나 호화롭게 지어진 절이었으면 극락을 보고 싶으면 이 절에 가보라고 까지 했겠는가?
그런 정도의 절이기 때문에 바로 교토에 있는 뵤도인을 모방하여 하와이에 절을 지어 놓은 것이다.
2017년 교토여행때 찍은 사진인데 지어졌던 당시의 모습을 디지털로 영상화하여 이 절 뒤편
박물관안에서 상영을 해주는데 감탄이 나올 정도로 화려했다.
교토의 뵤도인도 외부 모습만을 봐서는 내부의 호화로움이 전혀 상상되지 않는 모습이다.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에서 65번 버스를 타고 동쪽 해안도로쪽으로 가다가 있는 지역이므로
버스안에서 내다보는 풍경도 일품이고 65번 종점에서 내려 길건너 걸어가면 되는 곳이다보
니 중간에 어디서 내려야 하나 긴장하지 않고 느긋하고 앉아서 가도되니 한나절 코스로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제가 낸 책
<아웃사이더 재테크>
부제 : 나는 2억원에 하와이 별장을 마련했다.
중 하와이 한달살기 편에 나오는 내용을 출판사 동의하에 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