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필라델피아에서 머무르고 있는 인턴입니다! 다들 필라델피아에 오면 무엇을 해야할 지 몰라하시는 것 같아서 간단히 정보글을 적을까 하는 데요. 리버티 벨이나 이런 필수적인 곳은 제외하고 제가 좋았던 곳들을 중심으로 적어드리겠습니다.
1. 예술의 도시
필라델피아는 동부에서 두 번째로 도시권이라서 많은 예술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 상연했던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전미 투어를 하는 뮤지컬, 연극들은 필라델피아를 거쳐 갑니다. 브로드웨이에서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겠지만, 일정상 볼 수 없는 경우라면 필라델피아에서도 감상하실 수 있으니, 한 번 확인해보세요.
버라이즌 홀( www.kimmelcenter.org)과 아카데미홀(Academyofhall.org)에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클래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Philadelphia Orchestra의 공연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학생 티켓은 10$에 판매하니, 학생증만 가지고 가면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공연을 즐기실 수 있어요. 제가 듣기론, 작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티켓이 10만원을 훌쩍 넘어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리뷰도 좋았구요. ㅎㅎ
* 혹시 클래식 관람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매주 클래식 공연을 가는데 저랑 같이 가시면 8달러거든요.ㅋㅋㅋ물론, 학생증은 지참하셔야 해요.
필라델피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가 바로 필라델피아 미술관입니다.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규모는 꽤 커서 저같은 경우는 6시간 정도를 쏟아부어서 다 볼 수 있었습니다.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무엇을 봐야하는지 물어보신다면, 저는 로트렉의 ‘물랑루주에서의 춤을’을 권하고 싶습니다. 후기 인상파의 거장, 로트렉의 가장 위대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요. 제가 큰 관심은 없지만, 뒤샹 컬랙션도 미국에서 알아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무엇을 봐야 한다고 끝나면 팁이 아니죠. Pay what you want 기간이 있습니다. 매달 첫번째 일요일과 매주 수요일 5시 이후부터 도네이션입장이 가능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두 번 다 가봤는데 수요일 5시 이후에 입장하는 것이 사람들도 붐비지 않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금요일엔 뮤지엄에서 매주 재즈, 요가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니 홈페이지 들어가서 확인해보세요.
필라델피아 미술관 티켓으로 로댕박물관도 7일(10일? 정확하진 않습니다.)내에 무료로 방문하실 수 있는 데요. 저는 필라델피아 미술관보다 로댕 미술관이 조금 더 좋았습니다. 조각 작품이다 보니, 로댕의 진품들을 사실상 모두 감상하실 수 있으며 칼레의 시민같은 작품들이 밖에 나와 있어 더 장엄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도네이션으로 입장한 티켓으로도 무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2.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보스턴에 가면 하버드를 가듯이, 필라델피아에 오시면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를 방문하셔 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주요 동문으로는 일론 머스크, 도날드 트럼프, 워런 버핏(중퇴)가 있으며, 하버드와 같이 아이비 리그 대학 중 하나입니다. 특히, 경영대학원인 와튼 스쿨이 유명하죠.
사실 여느 대학 투어가 그렇듯, 막상 가면 사진을 찍는 일 말고 할 일이 마땅히 없긴 합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으신다면, 천천히 산책도 조금 하고 멋진 굿즈도 하나씩 보시면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3. 러스트 벨트의 아웃라인
러스트 벨트라고 들어보셨나요? 미국의 낙후된 중공업 지대를 일컫는 단어입니다. 피츠버그,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같은 중서부 지역의 도시들이 러스트 벨트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런 도시들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많이 안계시죠. 너무 멀기도 하고 볼거리가 많지도 않습니다. 그 러스트 벨트를 맛볼 수 있는 동네가 바로 필라델피아입니다.
필라델피아는 러스트 벨트에 속한 지역은 아니지만, 과거 조선업이 발달했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텅 빈 도크만 강가를 따라 있을 뿐 배를 건조하지는 않습니다. 필라델피아 공항을 가시는 길에 도로를 따라 나있는 관, 도크, 데크 등을 통해 미국의 멋진 모습이 아닌 ‘진정한’ 모습도 엿보실 수 있어요. 이건 굳이 내려서 보지 마시고 차를 타고 가는 길에 ‘이런 게 있구나.’정도로 창 밖을 바라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스포츠
다른 대도시의 유명 스포츠팀보다 확실히 스포츠 경기 티켓이 저렴합니다. 야구는 저렴하게는 10$가량에 관람하실 수 있고 다른 것도 50$ 이내로 관람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미식축구는 당연히 제외입니다. 20년 4월에는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필라델피아에서 경기를 갖습니다. 혹시 관심있으시면, 류현진의 경기를 필라델피아에서 즐기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 저는 갑니다.:)
5. 무터 박물관
이건 좀 무서운 박물관인데요. 인체의 신비같은 박물관입니다. 신체의 일부를 보관하고 있으며 그것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입니다. 매년 의대생들이 찾아와 박물관을 간다고 하는 데요. 혹시 관심있는 분이 계시면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