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에 미국 장기 출장을 와서 금요일날 퇴근 후 렌트카로 요세미티까지 운전해서 사실상 2박 2일 자유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사실상 첫날은 금요일 6시에 출발해서 4시간 걸려 요세미티에 10시에 도착해서...완전 깜깜할때 가서 가자마자 숙소에서 잤습니다
운전에 자신있었는데도 국립공원 밤 운전은 긴장이 많이되더라구요. 그래도 생각보다는 표지판 같은게 많이 되어있어서 괜찮았습니다
가는 길에 스컹크 한 마리를 밟은 거 같지만...ㅠㅠㅠ 워낙 어둡고 구부정한 길이라 어떻게 피할 방법이 없더라구요 ㅠㅠㅠ
가는 길이 엄청 험하다고 해서 바짝 쫄았는데 쫄은 것보다는 괜찮았어요. 막 절벽같은 것도 없고...
근데 위에서 말했다시피 동물은 많이 봤습니다.
스컹크도 한 번 보고 쥐?같은 거는 엄청 돌아다니고 사슴2마리도 봤어요.
괜히 피한다고 운전대를 돌리기 보다는 그냥 밟고 지나가는게 동물한테는 미안하지만...
훨씬 낫다고 하더라구요. 사람이 다칠 수 있다고 ... 워낙 험한 길이라 조금만 도로에서 벗어나도 위험하고요.
아! 그리고 인터넷 안되는 구역이 많으니까 꼭 !!!구글 지도 오프라인!! 저장하고 가세요 진짜
이왕이면 음악도 오프라인 저장 많이 많이 하고 다니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동시간이 의외로 많은데 음악이 없으면 진짜 심심할 거 같더라구요
아무튼 인터넷 안되는 비행기라 생각하고 무엇이든 많이 저장해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일정표는 다음과같습니다 (사실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우선은 ... 짜긴 짯습니다. 다른 분들이 혹시나해서 참고하실 수 도 있을 거 같아 올려요)
물론 중간에 바뀐 것도 있어요
아 숙소는 주변 지인들이 강추해서 요세미티 안 케빈에 묵었고요
화장실이나 샤워실은 공용이고 약간 텐트같은건데
급파게 예약을 잡았는데도 방이 남아있었어요 가격도 별로 안비싸서 강추입이다
킹베드1 싱글베드2 이였는데
4명에서 묵었어요 나름 괜찮았습이다
근데 난방없으면 좀 춥게더라구요 ㅠ (9월 말 기준)
텐트마다 곰방지 박스가 하나씩있습니다.
입실할때도 곰 조심하라고 엄청 말하고 ㅠㅠ 프온트에서도 곰이 습격하는 영상이 무한 재생되고있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요세미티에서만 1년에 곰이 100대의 차를 깨부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차에 먹을 거를 두지 말라고....
심지어 캔이랑 과일향 화장품 (핸드크림이나 로션같은거) 도 두지 말라고 합니다
음료수 캔의 향까지 맡는다니.. 거의 마약 탐지하는 탐지견 수준아닌가요? 무서워라 ㅠ
그렇게 잔뜩 겁을 줬는데도 막상 숙소를 가니까 하도 사람이 많아서;
곰이 어느 텐트를 숲격할 지도 고르는게 까다로워 보이더라구요
더군다나 저희는 케빈이라는 이미 만들어진 텐트인데
옆에 바로 그냥 땅바닥에 텐트를 치는 캠핑존이 있어서 제가 곰이라면 거기를 습격했을거같습니다(?!)
위 이유로 조금 안심은 되더라구요 그래도 자나깨나 곰조심!
여담으로 요세미티가서 곰을 보고싶었는데 못봐서 아쉬워섰어요...
지인은 그냥 도로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내려서 웅성웅성하길래 무슨 일인가 봤더니
아기곰을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ㅠ 귀여워 ㅠㅠ 웬만하면 곰을 만난다는데 저는 운이 별로였던 모양인지(? 아닌가 운이 좋았나)
곰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 짤막 정보
몇 일 전에 국립공원 내에 있는 캐빈을예약했는데도 우선은 방이 있더라구요
잘못 예약해서 이틀을 따로따로 예약해버려서 (방 종류는 같음)
음 가서 한 번 말해보고 안되면 귀찮지만 숙소를 한 번 옮겨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여행 일정 하기 하루 전날 갑자기 한 쪽은 취소되고 한 쪽이 이틀로 자동으로 바뀌더라구요
완전 유드리있고 센스있는 변경...! 요세미티 국립공원 친절합니다
심지어 프론트 아조씨도 넘 친절했어요. 오드막에 사는 미국 할아버지 같은 느낌
(무한 재생해주는 곰주의 영상만 안친절함...)
그다음 터널뷰로 이동.
터널뷰 별 다른게 아니고 그냥 차 타고 가다가 세워서 구경하는 건데 꽤 괜첞았어요 저희는 왓다갓다할 때마다 자주 구경했습니다
조그맣게 보이는 하프돔 ㅎㅎ 노스페이스 로고로 한 번 찍어봤습니다
(이것을 위해 노스페이스 가방을 가져왔다)
저희는 참고로 여기서 별 보는게 이쁘다고해서
밤 늦게 숙소에서 쉬다가 다시 한 번 와봤는데 별이 정말 잘보이더라구요 은하수도 있음!
그래서 가져간 돗자리 피고 보고있었는데....
터녈뷰가 왜 터녈뷰라면 터널 들어가기 전에 스팟이라서 터널뷰인데...
그 이름답고 계속 옆에서 하이빔킨 차들이 왔다갔다 거려서 사실 눈뽕을 엄청 당했습니다
우수한 별을 보디가도 하이빔 공격에 갑자기 별 80%는 안보이다가 시력을 회복하면 다시 보이는 매직......
솔직히 다시 간다고 하면 별 감상 장소로는 여기는 안택할 거 같긴해요
너무 눈뽕이 심해서 ㅠ 눈뽕이 안심하려면 도로에서 좀 떨어져야 차 불빛이 안보이는데 .... 그래서 주차를 해놓고 좀 안에 들어가는 포인트면 좋겠더라구요
그런 포인트는 못찾았지만 ㅠ 생각해보니 밤에 소수의 인원끼리 거기서 별 보고 있으면 곰의 습격을 받았을 수도 있겟군요
별은 숙소에서도잘 보였긴했습니다!
아 음식은 국립공원 내에 식당이 잘되어있지만 비싸다고 해서 그 전에 코스트코가서 이것저것 많이 샀어요
커리 빌리지 기준 가운데에 큰 뷔페 건물이 있는데 거기에서 뜨거운 물을 구할 수 있어서 컵라면을 사갔는데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도움 많이 된게 에너지 음료랑 빵! 에너지 음료는 하이킹에 지친 몸을 달래주었고
빵은 딱히 보관을 빡세게 하지 안항도 되어서 좋았습니다
오히려 햇빛 받으면 차 안이 데워지는데 햇빛 아래에다 차를 두고 있으면 빵이 데워지는 효과를?ㅋㅋㅋ
이러면 안되겠죠... 상할 수도 있으니 조심합시다. 근데 빵은 진짜 챙겨가는 거 괜찮은 거 같아요 저희는 7달러에 크로와상 30개정도 들어있는 큰 박스를 샀는데
4명에서 알차게 밥, 간식으로 전부다 먹었습니다. 존맛탱구리
커리 빌리지에서 다 비싼데 그나마 먹을만한 거는 피자? ㅋㅋ
지인들 다 한 끼는 피자 먹으라고 하더군요
맛있었습이다
피자 맛 퀄 꽤괜
이 사진을 보니까 다시 생각났는데
커리 빌리지에 있는 피자집 진짜 제가 가본 미국 식당 중에서 제일 느렸습니다
결제 줄도 길어서 우선은 섰는데 생각보다 빨리 빠져서 한 30분? 정도에 주문할 수 있었구요
그 뒤로 주문한 뒤 번호를 받고 피자가 나오길 기다리는데
무려 1시간 반 정도 기다렸습니다...ㅋㅋㅋㅋ
중간에 저희게 누락된 거 같아 컴플레인도 한 번 걸었는데 걍 늦게 나온거더라구요 젠장
주변에 피자 기다리는 사람들로 우글우글 거렸다는....ㅋㅋㅋ
홈페이지로 피자 픽업을 예약할 수도 있어보이니 기다리기 싫으신 분들은 픽업을 이용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피자는 페페로니 피자 강추! 무슨 샐러드 비건 테마의 피자를 시켰었는데 (제가 안시켜서 피자 종류는 모름...)
제 기준 살짝 애매하더라구요. 다른 분은 맛있다고 하는데 뭐라하지 너무 건강한 피자맛?
그에 반해 페페로니 피자는 대체 몇시간을 구운거야... 이거 굽느라 오래걸렸나.. 싶을 정도로 완전 바싹 익혀져 나왔는데 맛있었습니다
물론 미국 피자답게 짬. 짠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페페로니는 피하시길...
그 다음이 Bridalveil Fall을 갔는데
9월 말 기준 그냥...쪼르르 흐르는 폭포였어요
살짝 실망했던
봄, 여름에 제일 물이 많고 저희가 간 9월말은 좀 물이 말라갈 즈음이라 폭포 규모가 작은 거 같습니다.
근데 다시 한 번 느끼는 건데 역시 햇빛이 쫙 들어야 사진이고 풍경이고 이쁜 거 같아요
몸은 많이 타겠지만...
썬크림은 정말 필수입니다!
오히려 가는 도중의 길이 훨씬 좋았습니다
햇빛도 진짜 짱짱하고 날씨고 좋아서 ㅠㅠㅠ 풍경 이 넘 이뻣어요
다른데 가도 여기처럼 길다가다는 이쁜 광경을 못봣어요 ㅠ
미리 알았으면 가져간 캠핑의자에 앉아서 여유롭게 풍경 즐기다 올 껄 ㅠㅠ
지나가다가도 너무 이쁘다! 싶으면 멈춰서 사진 찍는 거 강추입니다
유명한 관광 포인트 들도 이뻤지만 우연히 만난 장소가 이쁜 경우가 많았어요
그 다음에 글레시아 포인트를 갔는데
여기 진짜 차로 가는 데 무섭습니다 바로 절벽인데 팬스가 하나도 없다 .....
이야기를 들어보니 미국은 팬스를 설치하면 자연경관을 해친다고 생각해서 웬만하면 안전 표지판이라던가 팬스를 잘 안친다고 하더라구요
주의안해서 떨어지도 니 책임이라고... 니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자연을 해칠 수 없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뭐만 풍경 찍으면 표지판이고 팬스고 엄청 나오는데
미국에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 끝내주는 자연경관이..
대신 주의해야합니다! 위험한짓하지 않기
바로 아래 절벽. 그리고 점심 직후라 식곤증. 동행인들은 모두 쿨쿨... 노래를 틀어놓았지만 쏟아오는 잠을 물리치고 눈 똑바로 뜨고 운전하느라 힘들었습니다만...
딱 올라갔는데 너무 이뻐서 피로가 싹 풀렷습니다 ㅠㅠㅠ
글레시어 포인트 가기전에 차들 잠깐 대는데가 많은데 꼭 들리세요 아래는 포인트 가기전 스팟이에요. 가시다보면 바로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클레시어 포인트 가기 바로 직전의 스팟
그리고 대망의 글래시어 포인트!!
진짜 제일 인상깊은 장소엿던 만큼 웅장했습니다 ㅠㅠ
하프돔이 한 눈에 보이는 장소
보이시나요? 노스페이스의 로고가..
요세미티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하프봄은 노스페이스 로고의 모티가 된 장소입니다
왜 The North Face냐?
바로 위 사진을 보시면 왼쪽 남쪽을 담당하는 대머리? 돌멩이가 있는데요 이게 바로 The North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그걸 바라보고있는 (Face) 하프돔! 그래서 노스페이스라는 브랜드가 생겨난 거라고 하네요
근데 솔직히 노스페이스 로고 처럼 하프돔이 여러 층?으로 갈라져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반으로 잘린 돌멩이라서 살짝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웅장하고 엄청 멋있었어요 계곡이 한 눈에 보이는 좋은 포인트였습니다.
여기 기념품 가게가 있는디 5시까지인줄 모르고 구경하고 뒤늦게 가서 못봣어요 ㅠ 꼭 알아두시기
식당? 카페 같은 곳도 있는 거 같은데 역시 기념품 가계랑 5시에 닫더라구요
2일차는 미스트 폴을 갔는데
여기 하이킹 코스가 생각보다 더더더 빡세요 진짜 주의하시고 가시기
근데 폴은 진짜 이뻣어요 무지개도 봤습니다
9월 말 기준 미스트 폴 루트는 열려있는데 중간중간에 폐쇄된 경로도 있었습니다
하이킹은 빡셌지만 한 번 쯤은 가볼만한데..아침부터 너무 힘들었다 흑흑
원래는 미스트폴까지 왔다갔는데 1시간 반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저희는 사진에 많은 시간을 소모해서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엄청 가파르고 힘들어요
중간에 미스트 폴이라는 명칭답게 폭포에서 나오는 물방울이 미스트처럼 뿌려지는데 그덕분에 돌이 엄청 미끄럽습니다 내려올때 많이 넘어질뻔했어요
꼭 하이킹 장비 챙겨가시고 특히나 신발은 정말 안전한 거 신고가시기!
그 다음에 유명하지는 않지만 지인 추천으로 들린 테나야호!!!
주요 관광지여서 역시 절벽길을 타고1시간 정도 이동해서 가는 도중에도 꼭 가야하나 고민했었는데...
안가면 후회할뻔했어요
우선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서 사람도 별로 없고
현지인들이 썬텐 및 수영하러 오는 곳 ㅠㅠㅠ
너무 평화롭고 좋았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수영복 챙기고 다시 오고싶네요
물은 딱 수영할 수 있을 정도의 수온이였습니다
사진만 봐도 너무 평화로워보이지 않나요 대박 ㅠ
패틀 보트 가져오는 사람도 있고 대부분 수영을 많이 하더라구요
윤슬이 반짝이는 와중에 펼쳐진 요세미티 산맥들 ... 너무 이뻤습니다.
유명하지 않은 곳이라서 사람도 적고 한적하고 햇빛은 좋고 ㅠ
시간만 많다면 죽치고 물멍하고 싶었을 정도였습니다
몇일갈까 고민했는데 다녀오니
이틀 풀이면 정말 충분한 거 같아요
렌트카빌려서 갔는데 셔틀도 솔직히 잘되어있습니다
하이킹 빡세게 하려면 더 오래있어도 좋을거같아요
미국 현지인들도 가족 단위로 하이킹을 많이 오는 거 같더라구요. 가족들끼리 캠핑오는 데 너무 좋아보였다.
강아지들도 많이 데리고 와서 너무 귀여웠어요.
결론은 요세미티 강추!
글레시어 포인트랑 테나야호 강추!!
이왕이면 렌크라 빌려서 가는게 좋은 거 같구!
국립공원 내 숙박 시설도 옝약도 생각보다 괜찮고 값도 괜찮으니 고려해보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