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북미를 가는거라 무진장 떨리고 입국심사도 빡빡해졌다고 해서 긴장했지만 기내식은 아주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아시아나 타고 와서 기내식은 다 맛있었어요.
14시간 걸려서 드디어 뉴욕 도착!
초점이 나가서 잘 안보이지만 저기 멀리에 맨하탄의 랜드마크들이 보여요.
JFK 오전 입국이었고 입국수속 줄은 길었지만 생각보다 줄이 빨리 빠져서 공항 빠져나오는데에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저는 질문 여러개 받고 나서 여권이 안찍힌다고 다른 수속창구로 한번 옮겨서 다시 질문 받았습니다. 세컨더리 가는 줄 알고 쫄았지만 무사히 입국했어요.
23키로짜리 캐리어 1개 + 9키로짜리 보스턴 백 1개라 입국심사때까지만 해도 우버타야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우버가격 보니까 못타겠더라고요.🫠 지하철 타고 가기로 합니다.
공항철도 플랫폼으로 가서 Jamaica 라인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야 해요. 꽤 헷갈리니까 혹시나 싶으면 꼭 주변에 물어보세요. 아니면 공항 안에서 뺑뺑이 돌아요...
경로나 시간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공항철도 포함 3번정도 갈아타고 센트럴파크에서 가까운 오렌지라인 103st역에 내렸습니다. 오는 길엔 모두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짐 갖고 이동하기 괜찮았는데 당연하게도 103st역에는 없습니다. 제 기억엔 콜롬버스서클이나 그랜드센트럴역처럼 통행이 많은 곳이 아니면 에스컬레이터가 없었습니다.
어떤 천사같으신 남성분이 도와주셔서 지상으로 올라올 수 있었어요ㅠ 아니었다면 진심 혼자는 계단 올라오는데 1시간 걸렸을 각.
근데 지상에서도 호스텔로 가는 길이 경사가 좀있어서 정말 쉽지 않았어요. 내 짐이 15키로 이상이다 하시면 그냥 우버 타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땀에 완전히 젖어서 오후 2시에 도착했는데 얼리 체크인 해주셨습니다. 저는 여성4인실 이용했고 보시다시피 정말 깨끗했어요. 베드버그 걱정 했는데 침대도 깨끗하고 에어컨도 룸에서 조절 가능하고 욕실도 깨끗해요. 락커도 큼직하고 안에 옷걸이를 걸 수 있는 행거(당연히 옷걸이X), USB포트, 작은 선반 있고 아마 28인치 캐리어도 들어갈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안에 다른 가방이랑 충전 할 것들 넣었고 캐리어는 침대 아래에 넣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자물쇠는 챙겨가셔야해요.
4인실이라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인지 제가 운이 좋았던건지 다들 조용해서 편안하게 잘 보냈습니다.
아마 12인실이라던가 사람이 많아지면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어요.
첫 날은 도착해서 가까운 치폴레에서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었습니다. 보기엔 얼마 안되어보이는데 양이 많아서 절반은 먹고 절반은 다음 날 아침으로 먹었어요. 식사 후에 바로 호스텔로 돌아가 12시간 숙면했어요. 일어나니까 오전 7시라 어떨결에 시차적응도 완료했습니다.
다음 날 낮에는 혼자 여행하고 저녁에 호스텔에서 진행하는 윌리엄스버그 바 호핑투어 갔는데 꽤 재밌고 알찼어요. 바 3군데 갔고 여기서 친구도 꽤 만들어서 중간에 같이 구경도 다녔어요.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호스텔에서 진행하는 투어 다니셔도 알차게 보내실 것 같아요.
또 하나, HI HOSTEL이 좋은 점.
센트럴파크가 도보 10분 정도로 가까웠습니다. 어쩌다보니 새벽 5시에 일어나 센트럴파크로 산책 겸 조깅 갔는데 이른 시간에도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사실 도착할 때까지만 해도 호스텔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정말 만족했어요. 이번엔 전체 일정 중 절반인 3박만 묵었는데 다음에 또 뉴욕에 온다면 HI HOSTEL에서 전체 일정을 묵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