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뉴어크 공항 입국 심사 후기입니다.
중년 흑인 남성 분이 제 심사관이셨구요. 사실대로 당당히 말하면 된다는 카페장님 말씀에 따라, 뭐 꿀릴 거 있나 라는 마인드로 당당하게 갔습니다..ㅎㅎ
심사관은 현금 얼마 가지고 왔냐, 비행편 보여달라, 숙소가 어디냐라는 기본 질문들은 다 스킵한 채... 제 고용 상태에 관해 간단한 꼬리질문을 했습니다. 20대 후반임에도 직업을 공란으로 낸 게 그들 입장에서도 의문이었을테니 어찌보면 당연한 상황이었네요.
아래는 심사관과 입국심사 때 나눈 대화입니다. 그나마 저는 운 좋게 간단히 대화하고 끝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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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목적이 뭐냐
여행이다
어디 여행하냐
뉴욕시티 간다
마지막으로 미국 왔던 거 언제냐
10년 전이다
얼마나 있다가냐
일주일 있다 간다
직업 기재된 게 없는데, 지금 무직이냐
맞다 지금은 직업 없다
과거에도 없었나?
과거에 한국에 있는 000에서 0000으로 일했지만 지금은 고용되지 않은 상태다.
과거에 일한 게 언제냐. 정확한 연도 언제인지 말해봐라.
- 2022년이다.
그러면 3년이나 지났는데 왜 일을 안 구했냐. 3년간 소득 없었냐. 설명해봐라.(여기서 심사관 표정이 확 변한 게 보였어요 ㅋㅋ)
- 아 사실 대학교 졸업을 불과 6개월 전에 했다~ 그래서 지금 한국에서 새로운 잡 구하고 있는 중이다.
아 그러면 이해된다. 뉴욕 여행 잘 즐겨라.
-땡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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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입국심사 거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1) 확실히 여자 혼자 입국하면 다른 방문객들에 비해 질문이 많습니다. 저 말고도 혼자 온 여성 분들 여럿 계셨는데, 타 방문객들에 비해 심사 시간이 더 오래 걸려 보였습니다. 혼자 오시는 분들은 입국 관련 서류 꼼꼼히 갖고 오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2) 혹 현재 직업이 없으시거나 이스타 직업란 공란으로 제출하신 하신 분들은 미국에서 직업 구할 의도 전혀 없다는 걸 명확히 하는 거 추천드리고요.
(3) 솔직하고 당당한 자세로 임하되, 모든 걸 세세하게 말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유리하되 증명 가능한 정보들을 간단히 말하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가령 위 대화에서 왜 3년간 일을 안 했냐라는 질문에 휴학+ 고시 준비 등 개인사가 있었지만.. 그래봤자 그들 입장에서는 더 의문만 키울 거 같아 그냥 간단하게 졸업한지 얼마 안됐다고 말했습니다.
저기서 제가 세세하게 다 말했으면 꼬리질문만 더 이어지고 세컨더리 갈 가능성도 커 졌을 거 같아서요. 어차피 졸업 증명서도 미리 사진 찍어 놓은 게 있어서 증명 가능하니 간단히 말하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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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 거 아닌 후기이지만 혹 도움이 될까 싶어 후기 남깁니다. 저처럼 혼자 오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