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욕에서 나이아가라를 다녀온 1인입니다.
육로로 나라를 넘어다니는 경험은 미국-캐나다든
동남아든 유럽이든
한국인에겐 늘 생소하고 낯선 경험인 것 같아요.
도보로 육로 국경을 다닌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많은 분들의 블로그에 자신들의 후기들을 남겨주셨지만
놓친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
제 경험을 나누어 다른 분들은 좀 더 편하게 다녀오셨으면 좋겠네요.
1. LGA(라과디아공항)-BUF(버팔로)
라과디아공항은 미국 국내선 전용입니다.
그래서 국제선에 비해 수속이 조금 편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만
역시 미국은 미국, 국내선 이용이라도 줄이 길기 때문에 일찍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Delta항공을 이용해 C 터미널(델타항공 전용 터미널)에서 수속을 밟았는데
2시간 전에 도착했지만 사람이 많았습니다.
글로벌 엔트리나 TSA Check이 없는 단순 여행자이므로
All people 통로로 들어가야 합니다.
전광판에는 대기 50분 정도 걸린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지니 추가 몸 수색 채널을 열어주어 이후에는 속도가 조금 빨라졌지만
국내선이니까 천천히 가야겠다는 생각은 버리시고 여유있게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시간 전에 도착했었기에 안전하게 비행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물론 미국은 국내선 비행기도 지연이 많아 일찍 도착하셔서 수속을 빨리 마치더라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겠지만....놓쳐서 드는 비용보다 조금 기다리는게 안전하잖아요.
LGA공항이 처음이라 버스를 잘못 내려 B터미널 앞에 내렸었는데 터미널 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버스 기다려 한 정거장 갔습니다. 여기에서 소비된 시간도 적지 않았어요.
한 정거장 거리가 버스로 20분이었습니다.....
2. 나이아가라 레인보우 브릿지
많은 분들이 올려주신 후기 글 참고해서
버팔로 공항 도착하여 Ride Sharing 표지판을 잘 찾았습니다.
간판에 "Ride Sharing"이 잘 나와 있기 때문에
걸어가는 거리가 좀 길지만 믿고 잘 따라 나오면
공항 출구로 나오면서 택시 대기 장소로 이동합니다.
Uber나 Lyft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 Ride Sharing 으로 가셔야 합니다.
저는 Lyft 할인 쿠폰을 적용해놓았기 때문에 Lyft를 불렀는데요.
여기서 제가 결과적으로 실수를 합니다.
도착지로 "Rainbow Bridge"를 설정해 잘 불렀는데
기사가 차를 태운 후 공항을 벗어나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정한 도착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레인보우 브릿지야
나는 내 차로 캐나다로 못건너가 그래서 뉴욕주 레인보우 브릿지에 내려줄거야"
레인보우 브릿지는 나이아가라를 가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하는
미국(뉴욕주)-캐나다(온타리오주) 사이의 국경 대교인데요.
여기를 차나 도보로 건너갈 수 있습니다. 다들 아시죠?
그래서 저는 "나도 알아 네가 미국 국경검문소 앞에 내려주면 내가 걸어갈게"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기사가 "네가 온타오주 레인보우로 날 호출했기 때문에 요금도 그렇게 설정된거야
그래도 괜찮지? 이의 없는 것이다"
그제서야 기사가 이런 말 한 의미를 알았습니다.
원래 50달러 후반~70달러 사이에서 요금이 형성되는데
저는 그냥 레인보우 브릿지 영어로 검색해서 나오는 첫번째 검색지를 보고 그냥 눌렀거든요.
가격도 비슷했고 저는 10% 할인코드가 적용되어 48달러에 가기 때문에 이익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리프트는 온타리오 주 레인보우 브릿지로 선택한 저의 결정에 따라 거리가 계산된 것이고
중간에 내려도 요금이 낮아지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즉 제가 설정한 목적지까지는 차로 5km이상 더 가야되지만 국경 때문에 못건너갔음에도 요금은 그대로 지출된 거죠.
기사가 내려준 도착지는 레인보우 브릿지가 아닌 그 앞의 미국측 나이아가라폴스 스테이트 파크(Niagara falls state park)였습니다. 아예 리프트나 우버 목적지를 여기로 설정하시는게 조금 더 저렴한 요금을 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10분 정도 걸어야 국경인데..길을 몰라 조금 해매서 주변 현지인들에게 물어가면서 길을 찾았습니다.
미국측 나이아가라를 잠깐 즐길 수 있어 좋았던 점도 있었지만
저는 예약한 혼블루어크루즈(캐나다측 나이아가라 크루즈) 시간이 촉박해 국경 바로 앞에 내려주지 않은 기사를
원망하고 저 자신을 원망했네요. 계획에 없던 길이어서 당황했습니다.
버팔로 공항에서 레인보우 브릿지를 검색하면 온타리오주와 뉴욕주 두 군데 주소로 뜨는데
여러분들은 뉴욕주 레인보우 브릿지(혹은 Niagara falls state park)를 설정하시고 콜하시는게 좋겠습니다.
10% 할인코드를 적용받았으니까 그냥 냅뒀는데요.
할인코드를 적용 못받으시는 분들은 5~10달러 사이 편차가 있을 것 같아요.
적은 돈은 아니죠..물론 팁을 추가로 안내도 되는 상황이라 도낀개낀이라 여기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조금이라도 아끼는게 좋지요.
3. 캐나다 입국 심사
미국 국경은 출국할 때는 사람과 대면하지 않고
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원형 게이트를 통과하게 됩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기 때문에 정신을 잃게 되죠
캐나다 입국 심사할 때는
캐나다 출입국 심사관이 심사를 하는데
미국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그리 빡빡하게 질문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단순히 "언제 한국에 돌아가느냐" 질문 하나였고
미국에 언제 돌아가느냐 라는 질문을 예상했던 저는 조금 당황하다가
솔직하게 한국 돌아가는 비행편 날짜로 답했습니다.
짧은 여행 일정으로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 질문에 답하고 통과되었는데요.
어떤 백인 남성은 한참동안이나 질문을 받았었고
제 앞에 일본인 남성 4명 20대로 보인 친구들 역시 2~3가지의 질문을 들었던지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단순히 백팩 하나를 메고 단기 여행으로 나이아가라를 보고 돌아갈 사람들에게는 질문이 짧은데
캐리어나 짐을 많이 들고 넘어가는 여행자에게는 몇 가지 질문이 더 붙는 것 같아요.
참고로 캐나다 전자입국허가인 e-ta는 항공편을 타고 캐나다 공항으로 입국하는 여행자들이 받는 것으로
미국에서 도보나 차량으로 입국하는 한국 국적의 여행자들은 없어도 됩니다.
캐나다 입국심사관은 제 전자여권을 스와이프했을 뿐 스탬프를 찍어주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캐나다 입국이라 그대로 나왔습니다만....스탬프가 필요하신 분들은 스탬프 찍어달라고 요청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스탬프가 없어도 문제는 없습니다. 기념으로 필요하신 분들만 요청해보셔요...요즘은 찍어달라고 해도 안찍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4. 미국 입국 심사
나이아가라를 즐기고 당일 오후 비행기로 버팔로 공항을 가야했기에
오후 3시 반쯤 나왔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대면하는 사람 없이
지하철 게이트 같은 게이트에 동전을 넣고 출국하는데
동전이 없는 분들은 바로 앞 동전교환기에서 동전을 교환하면 됩니다.
다만 그냥 미국 1달러를 생각하고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미국 1달러 지폐를 넣으면 쿼터(0.25달러) 4개가 나오기 때문에
쿼터 4개를 게이트에 넣고 나가시면 되고
캐나다 1달러 동전이 있으면 그냥 그거 1개만 넣으면 됩니다.
캐나다지역에서는 미국 1달러와 캐나다 1달러를 똑같은 환율로 취급하지만
그건 캐나다 입장에서 미국 1달러가 더 비싼 환율이기 때문에 저들이 이익일 때만 그렇게 취급할 뿐
캐나다 1달러와 미국 1달러는 엄연히 환율이 다릅니다.
1USD= 약 1,350원이면 1CAD= 약 900~1,000원입니다.
캐나다에서 동전을 만드시는 경우가 있다면
당연히 1 캐나다 달러를 넣고 나가시는게 조금 더 저렴하게 나가시는 방법입니다.
비록 제가 제 발로 나가는 것이지만
교통비라고 생각하시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관광지라 이렇게 먹고 살고 싶어하는 캐나다의 마음을 존중해줍시다. 일본의 출국세 같은 개념으로요)
레인보우 브릿지를 넘어가면 미국 입국심사관을 대면합니다.
다시 긴장을 했는데
이미 미국에 입국 기록이 있고 체류 기간 내에 있는 사람은
질문이 길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너 뉴욕 갈거지?" 이렇게 질문이 들어와서
Yes라 대답했습니다.
첫 입국할 때 뉴욕의 친구 집 주소를 이야기한적이 있는데
그게 남아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면 입국하는 장소가 뉴욕주이기 때문에 그렇게 묻는 것일수도 있겠죠?
그런데 제 옆에 있는 다른 입국심사관 창구의 한국인 여성 두 분들에게는
압박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너희 Esta 있는 거 맞아?" "yes"
"정말 확실하니?"
하면서 시간을 좀 끌었습니다.
저는 빠져 나왔고
그 분들은 조금 늦게 나왔습니다.
압박 질문을 받아도 당당하게 나서면 되겠습니다.
캐리어를 들고 도보로 넘어가는 가족들에게는
질문이 조금 많아 보였으나
역시 솔직히 답변하면 바로 통과하는 것 같습니다.
5. 다시 버팔로 공항으로
레인보우 브릿지를 넘어와 미국쪽에서 버팔로 공항으로 리프트를 불렀는데
아예 리프트 택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30분을 기다려야 겨우 잡혔습니다.
비행기 타는 시간이 가까워졌기 때문에 매우 긴장되었는데요.
지나가는 현지인은 우버를 불러보라 했고
저는 우버를 설치 하지 않고 있어서 그에 대한 대응이 늦었었습니다.
버팔로 공항에서 나이아가라 가실 때는 상관없는데
돌아가실 때는 우버도 미리 준비하시고 편한 방법으로 부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매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관리자님, 이번 글은 삭제하지 말아주십시오.
광고글이 아닌데도 삭제하신 바 있습니다.
매우 불쾌하지만 넘어갔으나 이번에는 기록을 남기겠으니
마음대로 삭제하시면 네이버에 민원 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