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경유해서 달라스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저는 절망편인데요 먼저 대학 막하기 끝나고 90일 채운 무직 20대 여자였습니다. 심지어 무계획에 미국에 남자친구(학생비자) 만나러 가서 더 최악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의심가능한 여지가 많았는데 주절주절 얘기하고 준비하지않은게 제일 화근이었던거같습니다.
백인남성걸렸었고 그 다음 흑인남성에게 잡혀가 구석에서 심문당하고 세컨더리 끌려가서 흑인남성과 그의 상사로 보이는 사람에게 둘러싸여 심문당하고 나왔습니다.
👮♀️너 왜 왔어?
👩남친만나러
👮♀️남자친구는 뭐하는데?
👩 유학생이야
👮♀️얼마나있어?
👩90일
👮♀️넌 지금 뭐하는데? 학생이야?
👩학교 끝냈어 (이때 막학기 수업은 끝났지만 졸업은 안해서 학생신분이었는데 이게 나중에 오해를 불러일으킵니다..)
👮♀️너네 언제부터 만났어? 어디서 만났어?
👩 미국교환학생때 미국에서 만났고 작년에 만났어
👮♀️너네 약혼했어?
👩아니?
ㅇㅇ 저 사람 따라가
구석에 끌려가서 앉아있다가 흑인남성이 손가락 까닥하며 오라고함
👮🏽♂️너 지금 아무것도 안하지?
👩 나 아직 학생이야
👮🏽♂️ 너 졸업했다며 왜 거짓말해 학교 끝났다며
👩졸업식은 아직 안했어..
👮🏽♂️너 뭘로 이동해?
👩 남자친구 차로
👮🏽♂️ 너 돈은 얼마있어? 500달러?
샌프란시스코 기름값이 얼만데 그걸로는 안돼 너 일하러왔지?
너 미국은 왜 저번에 왔어? J1비자 이건 뭐야? 너 교환학생왔을때 왜 리턴티켓안끊었어? 계획은 있어? 추궁하더니 결국 세컨더리 끌려갔습니다…
그리고는 남자친구도 일 못하고 너도 일 안하는데 무슨 돈으로 3개월이나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 내가 부모님이라면 여자 혼자 남자친구만나라고 해외로 안보낼거같다 등등 그런 얘기를 하다가 정확한 계획만 있으면 보내줄게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번 여행 기억을 살려 남자친구 형이 샌프란에 있어서 그 쪽도 들릴거고 로드트립처럼 여행할거라니까 너는 내가 여자친구만나러 한국갔어 근데 여자친구 형제 집에서 잘거고 차도 여자친구가있다하면 신뢰가 가냐고 하다가
남자친구 번호, 학교 다 물어보고 남자친구 부모님 저희 부모님 직업도 물어보고 너가 거짓말하면 남자친구도 미국에서 추방할수있다고 잘 얘기하라고 그러면서
👮🏽♂️👮♀️: 가방이랑 휴대폰 뒤질거다 포르노나 마약 얘기나 사진 증거물이 하나라도 나오면 넌 범죄이력에 남는다
하며 제 캐리어 확인하고 휴대폰 사진도 다 본 후에 밖으로 불러내더니
👮🏽♂️너 진짜로 일 안할거지? 확인 후에 여권을 줬습니다
그 이후엔 취직후 명함챙기고 계획도 세우며 남자친구 얘기는 꺼내지 않습니다. 지금와서야 다른 친구들보여줘도 너가 조금 의심스럽긴하다며ㅎㅎ..반성합니다
말에 일관성이 있어야하고 울지마시고 당당하게 주눅들지마시길..저는 울어버렸습니다 하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