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왔니?
ㅡ...여행
얼마나 있다 가니?
ㅡ...한 달
어디서 머무니?
ㅡ...조카 집
집 주소 줘 봐.
주소를 외우지 못해 주섬주섬 프린트한 걸 꺼내 줬어요.
전 영어가 딸려 왜 왔는지 어디서 뭘 할 건지
어디에 있을 건지를 편지 형식으로 적어 갔었거든요.
어버버버 힘들게 알아듣고 답하다가
프린트 종이를 주니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이걸 왜 이제 주냐며
짜증을 내더라고요.
첫 대면한 현지인은 짜증 내고
트레이더 조 계산원도 못 알아들으니 한숨.
현지인들 첫인상은 기분 나쁘게 안 좋음...
현재 2주 체류 중이며
그동안 맨해튼과 나이아가라폭포, 몬트리올, 퀘벡을 거쳐
지금은 보스턴에 있어요.
영어를 말하기도 힘들고
알아듣기는 더더욱 힘들지만
이제 엑스트라 타올도 달라고 할 줄 알고
혼자 커피도 사 먹는답니다.
아니 근데 식당에서 음식을 시키면
뭐 하나 간단한 게 없어요.
국수는 무슨 종류로 주냐
육수는 무슨 종류로 주냐
고기는 어떻게 익혀 줄까
더 필요한 거 없니?
(그냥 국수 달라고!)
먹고 있으면
맛이 어떠냐
좋은 시간 보내고 있냐
자꾸 쓸데없는 말을 시켜요.ㅠ
전 현지인과 함께 다녀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귀 안 뚫린 콩그리쉬 분들은
많이 당황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내 돈 내가 쓰는 입장에서
절대 쫄지 마세요.
당당하게 플리즈 웨잇! 하고
파파고로 동시 번역 돌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