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미여디를 가입했을때 가고싶은곳이 LA 여행을 계획하던 시점이었어서 LA동물원 사진을 올렸었는데요, 제가 직접와서 입구 사진을 찍게되네요.
작년 10월 방문한 LA동물원입니다. 10월이지만 캘리포니아 날씨 덕분인지 매우 덥고, 후기에도 걷기 뜨겁다라는 후기가 많았지만, 동물원 덕후인 저는 더위따윈 무시하고 입장합니다.
입구부터 소란스러운게 있어서 뭔가 했더니 동물애호단체에서 시위를 하고 있더라구요... 사실 국내에도 열악한 동물원들은 차라리 폐쇄하라는 목소리가 있긴하지만, LA 동물원이 그정도 수준으로 열약하나 싶어 긴장을 하고 입장했습니다. 물론 다른 이슈때문에 시위를 하는것이겠죠.
입구 근처에는 미국악어(American Alligator)가 그늘에서 쉬고 있습니다.
이름답에 미국에 서식하는 악어고, 미국인 입장에서는 강가 따라가다가(?) 볼 수도 있는 악어입니다.
물론 나중엔 저렇게 커지는 악어도 새끼때는 작고 귀엽기 때문에 집에서 거북이처럼 키우다가 나중에 도시 하수구에 버리고 그 악어가 커지고 하는 도시괴담들이 많이 있죠. 실제 사례들도 많이 있구요.
한국에서도 악어를 불법사육하다가 유기한 사례가 있으신거 아시나요?
물론 유기된 악어가 한국 날씨에 생존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저는 그보다 이렇게 버려진 동물들이 있다는게 안타깝네요. 그리고 전시중인 악어 역시 누군가 키우다가 너무커져서 구조가 되고 LA동물원으로 온 사례라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백조 호수는 점검 중이었는데, 지금은 재개장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여러 동물원을 참 많이 다녔는데, 어디에나 있는 동물중 하나가 플라멩고(Flamingo)인것 같습니다.
보시면 생각보 분홍색이 아니라 흰색이죠?
플라멩고는 먹이에서 공급되는 색소가 깃털에 축적되어 분홍색으로 되는것인데, 저런경우는 이 색소가 포함된 먹이 공급이 잘 되지 않아서라고 추측할수 있습니다. 물론 색소가 없다고 건강상에 문제가 있는건 아닐꺼에요, 그저 동물먹이 수급이 원활하냐의 차이일듯.
제가 좋아하는 파충류가 전시되어있는 The Lair 입니다.
야외방사장에 울타리를 치고 전시를 할 수없는 파충류들은 이렇게 실내에서 실내사육장을 조성하여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악어처럼 울타리로 탈출 방지를 할 수 있는 파충류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대부분의 동물원에서 파충류전시관은 실내로 구성되어 있죠.
이걸 여기서 볼 수 있을줄을 몰랐는데, 장수도롱뇽(Giant Salamander)입니다.
도롱뇽중 가장 큰 종이구요 중국과 일본에 두 종이 서식하고, 비슷한 아종이 헬벤더라고 미국에도 서식합니다.
전시된 종은 중국장수도롱뇽인데, 정말 귀한 종입니다. 왜냐구요? 중국 현지에서는 농장처럼 키워서 흔한데 유출을 안하거든요. 대략 1m 정도는 되어 보였지만, 얘내들이 야행성이고 꼭 늘 숨어있는 모습만 보이더라구요.
참고로 서울대공원에 전시중으로 알고있는데, 서울대공원에 있는 개체는 옛날에 밀수로 들여오려던 장수도롱뇽을 서울대공원에서 보호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중 생태계를 잘 꾸며놓은듯한 돼지코거북(Pig-nosed Turtle) 사육장입니다.
사육장은 정말 괜찮아 보이지만, 돼지코거북의 등갑이 많이 솓아있는게 안타깝더라구요.
보통 저렇게 솓아 있는 경우 단백질이 과공급됬을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파충류도 적정한 영양을 갖춘 먹이를 공급하기가 쉽진 않군요.
전체적인 내부입니다. 수직으로 높은 사육장을 여러게 이어서 구상해놓았습니다.
모든 사육장을 보여드릴순 없고 일부 동물들만 선정해서 보여드립니다.
구석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멕시코독도마뱀(Beaded Lizard)입니다. 독사만 독이 있는거냐 하실수도 있지만, 독이 있는 도마뱀도 있습니다. 최근 연구결과 코모도드래곤도 침에 있는게 박테리가아 아닌 독이라고 결과가 나왔구요.
보통 독도마뱀이라고 불리는 아이들은 사막에서 서식하는 종들이 대부분이다보니 사막형으로 잘 꾸며놓았네요.
독도마뱀의 독은 사실 사람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독은 아니긴 하나, 미국에서 키우던 독도마뱀에 물려 사망한 사례가 한건 있긴 합니다.
방울뱀(Rattle Snake) 종 중 하나입니다. 얘는 찍은게 저렇게 있으면 진짜 자칫하면 못보고 밟을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미국에는 참 독사가 많습니다. 특히 텍사스나 아리조나 지나가시면 독사 조심하라는 안내도 받으실 수도 있을텐데, 이것처럼 눈에 잘 안띄게 쉬고 있는게 인간이 지나가다 귀찮게 하면 콱 물어버리는거죠.
독사 중엔 화려한 무늬를 가지고 무늬 자체로 위장을 띄는 독사도 많습니다.
얘는 가분바이퍼(Gaboon Viper)라고 하는 종인데, 무늬가 낙엽과 비슷하게 생겨서 진짜 낙엽사이에 있으면 찾기 힘들게 생겼네요.
그리고 물리면 위험합니다.
한국 전시관과는 다르게 다양한 독사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눈이 호강하던 경험이었습니다.
얘는 파충류를 좀 안다면 눈이 돌아갈법한 피지이구아나(Fiji Iguana)입니다. 저희가 흔히 볼 수있는 그린이구아나가 아닌 피지 특정 섬에만 서식하기때문에, 쉽게말하면 유출이 잘 안되는 종이라서 내노라하는 동물원들이 탐내는 그런 종입니다. 싱가포르동물원에서도 본적이 있는데 여기서도 보게되네요.
실내 전시관이 끝나고 나와보니 고퍼육지거북(Gopher Tortoise)을 야외방사장에 전시해놓았습니다.
선인장과 육지거북의 조화라니 정말 잘 어울리네요.
또 다른 악어 사육장입니다. 한번 찾아보세요.
보통 악어와는 다르게 주둥이가 가는 악어가 두 종이있는데, 하나는 인도가비알(Indian Gharial)이고 다른 하나는 말레이가비알(Malayan Gharial) 또는 가짜가비알(False Gharial)입니다. 여기있는 종은 인도가비알로 말레이가비알보다 주둥이가 더 가늘고 수컷이 코에 혹이 있는게 특징입니다.
와 이건 진짜 아직도 안타까운데, 코알라(Koala)입니다...
한번도 직접 코알라를 본적이 없으니 드디어 보나 싶었는데 저렇게 기둥뒤에 숨어서 움직임이 없더라구요.
사육장 전체를 돌아다니며 얼굴이 나오는 각도를 찾았으나 각도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코알라 봤다라고 할만한 사진은 못찍었네요.
또 다른 실내관인데 여기는 야행성관이네요. 많은 동물원들이 낮시간에도 어둡게 하여 관람객들이 동물을 볼 수 있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늘 궁금했던게 그렇다면 과연 전시가 끝나고 다음날 아침까지 사육장을 밝게 해주는걸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야행성이라고 늘 어두운곳에만 있으면 생체리듬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요.
보시는 동물원 호주에 서식하는 웜뱃(Wormbat)입니다. 그 유명한 사각형 똥을 싸는 동물이죠. 코알라와 같이 호주의 대표 종인 녀석입니다. 근데 녀석도 자는지 움직이지 않더라구요.
파충류 좋아하는사람들 눈돌아가게 할 파충류 하나더, 코모도드래곤(Komodo Dragon)입니다.
가장 크게 자라는 도마뱀이면서 침샘에 독이 있다고 알려져서 물리면 상처부위가 썩어들어가서 사냥을 한다고 하죠.
혹시 뉴스 기사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현재 국내에 코모도드래곤이 밀수되어 도입이 된게 적발되었습니다. 새끼때 밀수해서 들어왔다는데요, 저는 그냥 다시 인도네시아로 보내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이 드네요.
국내에서 또 보기 힘든 동물중 하나인 고릴라(Gorilla)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국내에서는 서울대공원에서 유일하게 고릴라를 전시하고 있었던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네요.
막상 제 기억에는 국내에서는 고릴라를 본적이 없어서요.
고릴라도 LA의 날씨는 너무 더운지 그늘에서 움직이질 않네요...
반면에 이 무더운 날씨가 적합한지 활동성이 좋은 얼룩말도 보이구요,
어린이대공원에서 얼룩말이 탈주한 사건이 있었죠. 얼룩말은 순해보이는 생긴것과 다르게 엄청 사나워서 순치가 잘 안된다고 합니다.
우연히 사육사가 들어가서 청소하는 장면을 봐서 찍었습니다. 이렇게 사육사가 들어오든 말든 할일 하는 동물들은 사육사가 동물과 같이 있는 모습이 보이지만, 얼룩말 같은 경우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절벽으로 이루어진 사육장을 거닐고 있는 산양(Mountain Goat)입니다. 사진상으론 잘 느껴지지 않는데
저 통로가 굉장히 좁습니다. 그럼에도 거침없이 다니더군요. 거의 90도 각도의 절벽에서도 풀 뜻어먹고있는 산양 사진을 언제 본적이 있는데 저정도는 껌이겠다 싶더라구요.
고릴라처럼 태양을 피해 연결통로에 숨어있는 오랑우탄(Orangutan)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통로가 막혀있는데, 보통 저렇게 사육장과 사육장을 철망, 그물 등으로 연결하여 오랑우탄들을 원할때 통로로 유도해서, 문을 닫는 방식으로 동물을 이동시킵니다. 같은 방식으로 재규어나 호랑이에도 이용하는데, 이런 방식으로 관람객은 동물들의 모습을 보게되고, 사육사로선 한쪽 우리를 비워서 청소등을 위해 들어갈수 있게 합니다.
물론 평소에는 열어둬서 동물이 스스로 가고싶은 사육장을 선택하게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동물원 마스코트 1순위 기린(Giraffe)입니다.
사진 맞은편에 보면 관람통로가 기린 얼굴 정도 높이로 되어 있어 기린을 더 가까이 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저 멀리 보이는 검은 덩어리들은 침팬지(Chimpanzee)입니다.
당시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엄청 울어대서 시끄럽더라구요. 다만 이 애들도 더운지 그늘에서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오카피(Okapi)입니다. 묘사를 사슴반 얼룩말반이라고 불리던데 기린의 친척입니다.
저는 실제 봤던 기억이 없어서 호다닥 찍었습니다. 멸종위기동물 리스트보면 꼭 언급되는 동물인데 잘 보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LA동물원 보면 이렇게 관리차량이 다니는 도로 겸 관람객 산책로 겸 긴 도로가 있습니다.
옆에 사람만큼 크게 자란 선인장이 보이시나요?
LA동물원 후기에 왜이리 덥다는 말이 많았는지 설명이 가능한 사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그늘이 없고, 아스팔트 열 + 태양 열 콜라보로 매우 더웠습니다.
이상한 코끼리처럼 생기다만 코를 가지고 있는것 같은 이 동물은 맥(Tapir)입니다.
굉장히 독특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고 포켓몬 슬리퍼와 슬리프의 모델 동물입니다.
흰 반점이 없는걸로 보아 말레이맥은 아니고 남아메리카맥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역시 더운지 수로에 있는 그늘에 숨어있는데 수로에 물이 없어서 안타깝네요.
중간중간에 울타리가 아닌 이렇게 유리 사육장으로 전시관을 꾸며놓은 공간도 있었는데
이 동물은 카이만리자드(Caiman Lizard)라고 불리는 도마뱀으로 도마뱀이지만 악어같은 사육장을 조성해주었습니다. 실제 물을 좋아하는 도마뱀이고 생김새도 자칫 악어로 볼 수 있지만, 저는 그보다 머리 색깔만 주황색인게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모든 동물원의 마스코트 코끼리(Elephant)입니다. 귀가 작은게 아시아코끼리로 보이는데, 입구에서 했던 시위가 이 코끼리를 해방하라 였는데.. 과연 이 아이에겐 무슨일이 있었길래....
사진은 정말 일부 동물들만 올린거고 실제로는 국내 동물원에서 볼 수 없는 많은 동물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에도 문제가 없었구요, 동물원을 좋아하시고 LA 갔을때 시간이 나신다면 한번쯤 들릴만한 동물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관람시간은 약 2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제가 동물사 하나하나 다 들려서 그랬을 수도 있고 보통 2시간정도 걸리는 크기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기회가 된다면 다른 도시에 다른 동물원을 한번 방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