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2019년도 다녀왔던 뉴욕 후기입니다.
이 날은 점심에 메디슨 스퀘어 공원 가서 쉑쉑 먹고, 인근 맥 가서 화장품 좀 담고.... 해 진 저녁에는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구경하다가 미리 예매해둔 오페라의 유령 공연을 봤습니다.
1. Madison Square Park (Shakeshake Burger)
메디슨 스퀘어 파크입니다.
여기 공원 입구부터 청설모가 진~짜 많았어요.
애들이 사람을 경계하는 듯 아닌듯...... 관심 안 주면 다가오고 관심 주면 후다닥 도망갑니다.
점심으로 공원 안에 있던 쉑쉑을 먹었습니다.
여기가 쉑쉑 본점이라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저는 기본 세트 먹었던 것 같아요.
쉑쉑은 한국에도 들어왔고 다들 많이들 드셨을 것 같은데 한국이랑은 묘하게 맛이 좀 다른 것 같아요.
아무튼 군더더기 없는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단하고 눈물겨운 맛이라기보다 언제 먹어도 부담 없이 맛있는, 그냥 맛있는 버거 하면 생각나는 그 맛의 구현 같아요. 부드럽고 고소한 빵과 패티, 잘 녹은 치즈, 신선한 야채... 그런 맛이에요.
벤치에 앉아 먹는데 아래에 청설모가 알짱알짱 거리길래 감자튀김 하나 나눠줬습니다.
경계하면서도 쏙 받아서 그 자리에서 먹어요 ㅋㅋㅋ
콜레스트롤... 가열한 기름은 좋지 않은데 귀여워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부디 건강하길
2. Times Square, Broadway, Shubert Theatres (The Pantom of The Opera)
저녁 먹고 해가 졌으니 화려하게 빛나는 전광판들을 보러 타임스퀘어로 걸어가봅니다.
느릿느릿 걸어가는데 타임스퀘어 인근으로 진입하니 분위기가 확
여기가 뉴욕이다 외치는 느낌
그리고 중심지로 가까워질수록 더 그 소리가 커지는 듯한
상당히 설렙니다.
그냥 광고 띄워두는 거리가 뭐 대단한가 싶지만
새로운 세상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그것이 나를 둘러싸고 있음을 느껴보는 경험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정말 좋았습니다. 지구 반댓편 사람들이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온, 그리고 지금도 숨쉬고 살아가는 순간을 목격하는게 전 즐겁습니다. 생동감을 포함해 많은 것들이 마음 속에 현상되지요.
타임스퀘어에 진입합니다.
서울 강남처럼 한밤중에도 말 그대로 발광을 하는데요,
좀 다른게 있다면 서울은 전체적으로 비슷한 톤으로 빛나는 느낌이라면,
타임스퀘어는 알록달록 다양한 색이 쩅하도록 높은 채도로 빛이 납니다.
같이 간 사람이랑 서로 얼굴을 마주보면 서로의 얼굴에 빨주노초파남보 오만색의 빛이 전부 반사되어 보여요.
반질반질. 반짝반짝.
영화나 시리즈 포스터, 각종 브랜드나 비즈니스 등 웬만한 광고는 다 걸려있는데
확실히 패션브랜드 광고가 색감이 좋아요.
감각적인 광고들이 많이 걸려 있습니다.
브로드웨이로 진입했습니다. 뮤지컬을 보러 슈버트 극장으로 갈 거예요.
번쩍번쩍하면서도 묘하게 유럽 느낌이 나는 대리석st 건물들이 많아져요.
아무튼 극장 향해 걸어가다보니 저 앞에 제가 볼 뮤지컬이 걸려 있네요.
슈버트 극장은 아주 예전부터 숱한 명작들을 많이 공연한 극장이에요.
안쪽은 고풍스러운 분위기고...... 어지간한 것들 다 잘 되지만 구내 식당이나 간식거리는 없으니 저녁 잘 챙겨서 들어가셔야 합니다. 공연도 긴데 설상가상 중간에 배고프면 그냥 참아야 해요.
아무튼 미리 예매해둔 티켓을 수령해서 오후 8시부터 시작하는 팬텀오브오페라!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을 관람했습니다.
워낙 유명해서 다 아시겠지만 슈버트 극장에선 오페라의 유령 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세트장과 샹들리에가 장난 아닙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공연을 봤습니다.
이 날이 미국 입국한지 사흘째였나 아직 제대로 시차적응이 되지 않았을 때라 상당히 피곤했어요.
따뜻하고 어둡고 조용한 극장 들어오면 와 진짜 너무 잠이 쏟아집니다.
하지만 티켓 값을 생각하면 견뎌야 해요.
그럼에도 불가항력적으로 중간중간 아주 조용한 구간에서는 졸았던 것 같습니다만...
넘버들과 마지막에 샹들리에가 떨어지는 순간 만큼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네요.
공연 예술을 엄청 즐기면서 찾아다니는 편은 아닌데
시각 청각 모든 것들이 만족되는 아름다운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