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20분 도착했어요. 대한항공이요.
저는 퍼스트를 타고 왔고 제일 처음 내렸습니다.
심사 빡세다고 알았지만 뭐 다 사람 사는 곳이고
저는 문제가 없으니 오래 안 걸릴거라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생각하면 괜히 더 그래서 별 생각 안하고 걱정도 없었습니다.
저는 복불복 중에 복에 잘 걸리는 편이기도 해서요....
너무 안일했던 탓일까요.. 제 기준 빡셌어요..
제가 도착하니 심사대 대기 줄에 사람 몇 없었고 제 뒤로 우르르 몰리기 시작하니 줄 세우는 분이 쭉쭉 들어가래서 갔고 안 쪽으로 앞 번호쪽으로 들어갔는데 뭔가 느리고 빡센 기운이 느껴져서 아 줄 잘 못 섰다 싶었어요..
하지만 옮기기엔 이미 뒤에 사람들이 많이 서기 시작하더라고요. 다행히 앞에 13명? 정도 있어서 금방 끝나겠지 했는데 한 명 한 명 오래 걸리더라고요.
비행기가 40분 늦게 연착해서 기사님이 기다리실까바 마음이 조급해졌는데 13명이면 빠른거라고 해서 다행이다 했어요.
처음에 2명 담당자에서 곧이어 2명 추가 되었는데
한 명이 흑인이었어요. 약간 촉이 쎄했어요.
그래도 저 흑인은 설마 안 걸리기를.. 했는데..
다른 담당자들이 넥스트 하며 사람을 부르는데 그 흑인은 5명이 지나도록 안 부르더라고요... 설마..???
그러다가 제 차례가 오니까 역시나... 저를 냅다 부르더군요.. 역시 제 촉이 맞았어요.
그래서 선 각오는 하고 당당하게 갔습니다.
1. LA에 왜 왔어? - 여행
2. LA 얼마나 있어? - 5일
3. 출국은 언제야? - LA에서 18일 US에서 10월 25일
(이때부터 눈빛 반응 안 좋음.. 9월? 10월? 물어봤어요
그래서 악토버! 라고 재차 말했습니다
복기하면서 생각하니 그냥 LA만 말할걸 그랬나요.. 5일)
4. 미국은 처음이야? - 응
5. 미국에 얼마나 있어? - 토탈 43일
6. 43일? 어디어디가?
- LA일 5일, 블라블라 뉴욕에서 30일 있고 아웃해.
7. LA에서 뭐 할거야?
- 베니스 비치도 가고, 산타모니카 비치도 가고, 게티센터, 그리피스!!
8. 그게 다야? 또 없어?
-(여기에서 이새끼 봐라.. 했지만 어쩌겠어요...) 음.. 투어 예약했어(할 말 생각이 안나서요)
9. 오케이 지금 어디로 가?
- 베버리힐즈(제 엉망 발음 때문에 잘 못 알아듣더라고요 ㅋㅋㅋㅋ 4번 말함)
10. 베버리힐즈? 호텔?
- 응 월도프 아스토리아
11. 뉴욕에선 뭐 할거야?
- 여행이지!
왜 오래 있어? 어디어디 갈건지 말해봐
- 엠파이어 스테이트, 센트럴 파크, 브룩클린 브릿지(이 자식 손으로 세더라고요?!??) 덤보, 첼시, 소호 and other famous place! (짧은 영어 죄송)
사실 이때 멍청돋게 뉴욕 오는게 꿈이었고 나는 뉴욕에 살고 싶어! 라고 할뻔했어요.. 살러 올까봐 시러하는건데..
12. 음식은? - 없어
13. 술은? - 없어
14. 캐쉬 얼마나 가져왔어? - 캐쉬는 2,000달러 그리고 크레딧 카드!
여기까지 하고도 빤히 보고 흠... 찝찝한 표정을 지으며
여권을 안 주길래..
웃으면서 어깨를 들썩 했어요. 나 괜찮은데?
그랬더니 가보라고 하더라고요....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왔습니다.
일단 생생할때 저도 기억 남기고자 적어봅니다.
그 후로 짐 찾고, 기사님 만나뵙기까지 총 50분 소요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