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인천 -> 보스턴 직행타고 들어왔습니다 원래는 10:30 도착이었는데 조금 늦어져서 11:00 도착했구 보스턴 공항은 빡세다는 후기를 별로 못 봐서 바우처도 안 뽑아가고 귀국 티켓도 안 뽑아왔습니다.
비즈니스 타고 들어와서 좀 일찍 줄섰구 사실 미국 대륙은 처음이라 굉장히 설렌 상태였어요 !! 입국심사관은 50대 백인 남자 아저씨였습니다
일단 안경벗고 사진찍음 + 지문도 찍었습니다
Q. 왜 왔니?
A. 여행하러
Q. 어디어디 여행하니?
A. 보스턴 뉴욕 워싱턴
Q. 며칠이나?
A. 16일
Q. 돈은? 얼마갖고 왔어?
A. 400달라 + 신용카드 들고 왔어
Q. 너 몇살인데?
A. 만 21살
Q. 너가 돈을 어디서 나서 이렇게 오래 여행을 해?
A. 부모님이 조금 돈 주시고.. 과외해서 돈 벌었어
Q. 너 전공이 뭔데?
A. 의학계열
Q. 어디 대학교?
A. 00대학교
Q. 의료품 관련되서 들고 온거 있어?
A. 아니..
(진짜 질문 폭탄 미칩니다)
Q. 그럼 먹을거나 야채 같은건?
A. 없어..
Q. 여행하러 왔다고?
A. ㅇㅇ
Q. 다른 목적이나 친구보러 온건 아니고?
A. ㅇㅇ 그냥 여행왔어
Q. 의학 계열 세미나 같은거 온것도 아니야?
A. ㅇㅇ 진짜 그냥 여행왔어
여기서부터 갑자기 저보고 너무 수상하다고 그러시는거에요... 왜 21살이 16일이나 여행 왔는지 자기는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진짜 개쫄렸습니다
Q. 각각 도시에 며칠이나 머무는데?
A. 워싱턴 보스턴 3일씩, 뉴욕 10일
Q. 친구랑 같이 오거나 미국에 아는 사람 없어?
A. ㅇㅇ 진짜 없다니깐!!
그러더니 이해가 안된다고 중얼중얼거리다가 옆에 있던 아줌마 입국 심사관한테 제 얘기를 막하면서 얘 세컨더리 어쩌구 이러더라구요.... 진짜 이때부터 눈물이 핑
Q. 너 워싱턴 뉴욕 보스턴 간 이동하는 티켓 다 보여줘.
A. 제가 보스턴->뉴욕만 예매하고.. 뉴욕 -> 워싱턴은 아직 예매를 안했거든요.. 그래서 보스턴->뉴욕만 보여줬는데
제가 암트랙 예매할때 뉴욕펜역이 아니라 뉴왁펜역으로 예매햇어가지고 (예전에 예매할때 이름이 헷갈려서 그만)
뉴왁은 또 왜가냐고.. 그래서 제가 예매를 잘못했다고.. 뉴욕 가는거 맞다고.. 뉴왁이 뉴욕 옆에 있고 발음도 ㅂ슷하잖아요.. 그래서 헷갈렸다고 막 해명하는데 다리에 힘이..
그리고 this makes me even more suspicious 이래서 ㅠㅠㅠㅠ
Q. 너 왜 한국 돌아가는 티켓은 없니?
A. 아니 있어.. 보여줄게 이러고 예매한 항공권 찾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그래서 워싱턴->인천 티켓 보여주니까 한참 들여다보더니 여권 던져주면서 go. 이래갖고 간신히 통과했습니다...
보스턴은 안 빡세다고 그래서 긴장 안했는데 정말 식은땀이... ㅠㅠ 짐 찾는데 다리에 힘이 쫙 풀리더라구요 ㅠㅠ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