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9박 10일이면 본섬(오아후)만 가지 않고 빅아일랜드나 마우이 같이 묶어 가시는 것 같은데, 저는 저 당시엔 면허가 없어서 본섬에만 있었습니다. 지금은 면허도 땄고 운전도 제법 할 줄 알아서 다시 가면 마우이, 카우아이 위주로 드라이브 여행 할거같아요!
11월에 날씨 좋으면서 우기가 아닌 곳 찾다보니 호주/스페인/동남아 일부도시 정도 있었는데 호주, 유럽은 최근 다녀왔고 동남아는 안땡겨서 엄청 찾아보다 하와이에 가게 됐습니다. 하와이는 신혼여행지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혼자여행지의 성지였어요.
다음 여행지가 호주인 유럽친구들을 가장 많이 만났는데, 유럽에서 호주로 바로 가기엔 너무 멀어서 지리적으로 중간쯤이라 쉬어갈 수 있고, 여행지로도 매력적인 하와이를 다들 들르는 것 같더라고요. 다들 “난 다음 목적지가 시드니야~” 라고 해서 처음엔 의아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의외의 이유로 혼자여행자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와이 다와갈때 찍은 사진입니다 ㅎㅎ 여기부터 설렜습니다
열흘간 머물렀던 호스텔이 있는 골목입니다. 다이아몬드헤드가 보이는 뷰에 나름 유명한 한식 푸드트럭이 있었는데 가는 날까지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ㅠㅠ
첫 끼로는 유명한 마구로스팟 포케를 먹었습니다. 맛은 없었지만 (밥이 너무 차갑고 뭉쳐있었어요) 알바생이 이날 이후로 마주칠때마다 유리창 너머로 아는체 해줘서 로컬된 기분도 들고 좋았어요 ㅎㅎ
도착하자마자 혼자 우와 우와 하면서 찍었던 사진들 입니다. 11월의 하와이는 정말 천국이 있다면 이런 날씨겠구나 싶은 날들이었습니다. 적당히 따뜻하고 하나도 습하지 않고 바람도 살랑살랑 기분좋게 불었어요
너무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하와이 다우면서도 미국 다운 사진!
첫 날 예약해둔 와이키키 선셋요가를 하러 걸어가는 길입니다. 이 길도 너무 예뻤어요
해가 지고 있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요가를 했습니다. 요가는 처음 해보는데 초보자에게도 어렵지 않은 쉬운 요가였어요! 풍경이 예술이었습니다
해가 너무 아름답게 져서 몇몇 사람들은 요가를 받다말고 사진을 찍기도 했어요
숙소로 돌아갔더니 룸메가 있어서 인사하고 같이 맥주한잔 할래? 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마침 길거리 페스티발이 있어서 맥주 들고 보려는데 길거리 음주는 금지라서 현지사람이 종이컵을 주고 따라 먹으라고 윙크했습니다😂
첫날은 숙소에 일찍 들어가서 나머지 룸메들과도 인사했는데, 그 중 한명이 다음날 새벽에 일출을 보러 가자고 해서 얼떨결에 가게 됐습니다. 여행을 완전 무계획으로 갔기 때문에 이렇게 누가 뭘 하자고 하면 고맙습니다😅
생각보다 꽤 힘들었던 라니카이 필박스 일출 트레킹입니다. 편도 15~20분 이면 올라가는 짧은 코스지만 꽤 험난하고 가팔라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새벽엔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일출이 너무 예뻐서 후회하지 않았어요! (다음날 또가자고 했는데 안갔지만요..ㅎㅎ)
이날은 호스텔에서 하는 노스쇼어 투어에 참가했습니다. 돌플렌테이션, 샥스코브, 쉐이브아이스 먹기 등 노스쇼어의 대표적인 관광지&할것들을 반나절동안 도는 코스인데 6만원? 정도밖에 하지 않아서 가볍게 다녀왔어요. 코스 자체는 별거 없었지만 친구 사귀기에 좋았습니다.
하와이 자동차는 번호판이 무지개에요!
하와이에는 길닭(??)들이 많습니다. 최근에 인도네시아 길리섬에 다녀왔는데 거기도 닭들이 많더라구요. 아름다운 섬에는 늘 닭들이 사는 것 같아요. 저도 섬에 살고 싶은 닭띠입니다 🐔
투어 끝나고 돌아와 일몰을 구경합니다.
투어 반나절 내내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다보니 기가 빨려서 투어 끝나고는 혼자 이어폰 끼고 산책에 갔습니다. 모아나 how far i'll go 들으면서 산책하는데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하와이는 정말 천국 같아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흔하게 그리는 천국의 모습과 너무 닮았습니다. 특히 사진은 잘 안나와 찍지 않았지만 와이키키 해변쪽 말고 시내쪽으로 가면 길거리에 전등불 같은게 켜져있는데 그게 정말 판타지 속 천국의 조명 같더라구요.
저녁으로는 테디스 버거를 먹었습니다. 그냥 그랬어요😅
밤에는 호스텔 루프탑에서 혼자여행객들이 다같이 모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사진은 투어때 친해진 스위스 남자애의 저녁인데, 저는 유럽애들이 키는 2m 가까이 되면서 맨날 이렇게 헐랭하게 집에서 싸온 샌드위치나 파스타로 저녁을 떼우는게 그렇게 귀엽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혼자여행이기도 하고 액티비티 하느라 물에 젖고, 땀에 절어 사진도 많이 없지만 정말 매 순간이 행복했던 여행이었어요. 이후 일정도 작성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