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말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미서부 다녀왔습니다.
여행 초반 옷차림과 날씨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여행이 종료된 지금 더 확실히 정리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글 씁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본인과, 더위를 많이 타는 남편 기준입니다.
여행지에서 찍었던 사진들 보며 옷차림 정리해드려요. 짐 쌀 때 이게 제일 고민이었거든요. 일교차가 크다고는 하는데 어디까지 준비해야 하는지...
참고로 제가 갔던 시기에는 흐리고, 폭우에 폭설이 내리는 날도 있었습니다ㅠㅠ 참고하세요!
[미 서부 12월 말~1월 중순 옷차림 요약]
- 겨울 미서부는 저도 처음이라 제 이야기가 정답은 아니겠지만, 더위 많이 타시는 분도 반팔만 입을 일은 없어요. 로컬이시라면 모를까. (로컬은 반팔에 나시에 뭐 다양해요...^^ 웃통 벗고 다니는 사람도 있어요... 그 분 웃통 벗고 뛰실 때 저는 두꺼운 폴라티 입고 있었음...)
- 캘리포니아가 핫하고 힙한 이미지이다보니, 그 이미지에 맞춰 나시나 탱크탑 입은 여자분들도 많이 보기는 했어요. 그렇지만 그 분들도 사진 찍고 나서는 패딩 입더라고요.
- 기본적으로는 한국 늦가을 날씨가 맞아요. 그렇지만 그랜드서클을 도신다면 거긴 그냥 한겨울입니다.
- 히트텍, 목도리 필수. 경험상 경량패딩 정도로는 안돼요. 숏패딩이나 두꺼운 후리스 자켓 필수입니다.
롱코트도 하나 갖고 갔지만 일교차가 커서 계속 입고 벗고 하는게 거추장스러워서 한번도 안입었어요.
짐 공간이 되고, 렌트카로 여행하신다면 일행당 롱패딩 1~2개 정도는 준비하면 유용합니다. 다만 뚜벅이 여행이고, 짐 공간 없으면 롱패딩은 비추입니다. 그랜드서클 가신다고 해도요.
- 겨울 미서부는 흐린 날도 많고, 눈 비도 많이 와요. 일교차가 크고, 특히 바람이 불면 너무너무 춥습니다. 꼭 겹겹이 입으세요.
1.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 오전에는 맑고 오후부터 흐리고 바람 많이 붐
- 본인 : 히트텍, 니트, 솜패딩자켓, 청바지, 목도리
-> 오후에 날이 흐려지고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너무 추워서 솜패딩 벗고 롱패딩 입음
- 남편 : 폴라니트, 가죽자켓, 청바지
-> 오후에 남편은 제가 입고 있던 솜패딩 추가로 걸쳤습니다.
2. 팜스프링스 : 대체로 따뜻한 편
- 조슈아트리 국립공원과 같은 날이어서 위와 같은 복장이고, 따뜻해서 목도리, 롱패딩은 필요 없었습니다.
3. 세도나 : 흐린 날씨
- 본인 : 히트텍, 폴라니트, 경량패딩, 숏패딩, 청바지
- 남편 : 후드티, 후리스, 조거팬츠
4. 그랜드서클
- 고산지대(그랜드캐년, 브라이스캐년 등)은 추워요. 1월 초 그랜드서클 날씨가 너무 안좋았어요. 눈, 비, 바람 아주 난리였어요. 그냥 겨울철 한국 설산 간다고 생각하고 준비하시면 됩니다. 추위 많이 타는 저도, 더위 타는 남편도 패딩 입었어요. 겨울 등산복 있으시면 그거 입으시고, 없으시면 겹겹이 껴입고 추위, 더위 많이 타는 것 상관 없이 아우터는 최소 숏패딩, 모자, 목도리, 핫팩 필수입니다. 아이젠 필수입니다.
- 홀스슈밴드, 엔텔롭캐년은 비교적 따뜻하지만 마냥 얇게 입고 갈 정도는 아닙니다. 3번 세도나 정도 옷차림이라 생각하세요.
고산지대 기준
- 본인 : 히트텍, 두꺼운 목폴라니트, 경량패딩, 숏패딩, 히트텍 레깅스, 조거팬츠, 모자, 목도리, 핫팩
- 남편 : 히트텍, 두꺼운 니트집업, 후리스, 롱패딩, 히트텍 레깅스, 조거팬츠, 목도리
5. 라스베가스 : 맑은 편. 바람 약간. 최고기온 15도 안팎
- 본인 : 햇빛만 보고 얇은 폴라티, 가을용자켓, 가죽바지 입고 나갔다가 얼어 죽을 뻔하고 호텔 돌아와서 가을자켓 벗고 페이크퍼자켓 입고, 가죽바지 안에 히트텍 레깅스 입고 다시 나갔습니다. 밤까지 따뜻했어요.
- 남편 : 남방, 두께감 있는 가을 자켓, 슬랙스
6. 샌프란시스코 : 흐리고 바람 많이 붐. 금문교가 진짜 추워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첫 날
- 본인 : 얇은 폴라티, 가디건, 두꺼운 가을 자켓, 청바지 입고 배터리 스펜서 서 있는데 너무 추워서 차에서 롱패딩 꺼내 입었어요.
- 남편 : 두꺼운 니트 집업, 청바지 입고 있다가 마찬가지로 너무 추워서 두꺼운 담요 둘렀어요.
둘째날 시내에서는
- 본인 : 히트텍, 맨투맨, 솜패딩, 청바지, 목도리 둘렀다 풀렀다
- 남편 : 얇은 니트, 얇은 가을자켓, 면바지
다음날은 비가 많이 와서 좀 더 추워짐.
- 본인 : 미니스커트 입고 나갔다가 얼어 죽을 뻔했고요...
- 남편 : 후드티, 후리스자켓, 조거팬츠
7. 1번 국도 구간
- 본인 : 히트텍, 두꺼운 폴라니트, 청바지, 경량패딩
- 남편 : 두꺼운 니트 집업, 면바지
8. 샌디에고 : 옷이 가장 얇았던 곳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비가 오면 좀 으슬하긴 해요.
- 본인 : 얇은 티, 두꺼운 니트 가디건, 청바지
- 남편 : 반팔, 솜패딩, 면바지. 그러나 솜패딩을 절대 벗을 수는 없음. 벗으면 춥기 때문
둘째날 흐리고 비 많이 왔어요
- 본인 : 얇은 폴라티, 얇은 가을 자켓, 청바지
- 남편 : 남방, 가죽자켓, 청바지
마지막날 해 쨍하고 맑았어요
- 본인 : 반팔, 니트 가디건, 새틴스커트, 경량패딩. 경량패딩 벗으면 좀 추웠음
- 남편 : 얇은 니트, 얇은 가을 자켓, 청바지
9. LA
- 본인 : 히트텍, 맨투맨, 슬랙스. 아침저녁으로 좀 쌀쌀하게 느껴지고, 한 낮에는 딱 좋았음.
- 남편 : 반팔티, 남방, 면바지. 아침저녁으로 썰렁하게 느끼고 한 낮에는 딱 좋았음.
비 오면 추워서 여기에 아우터 하나씩은 추가하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