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샌프란시스코의 미술관②[FAM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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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는 SFMOMA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2편에서는 이어서 FAMSF(Fine Arts Museums of San Francisco) 방문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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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SF는 두개의 미술관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바로 de Young Museum과 Legion of Honor입니다. 사실 이 두 박물관은 아래처럼 서로 위치도 다르고,

de Young Museum은 Goldem Gate Park 내에,

Legion of Honor는 Lands End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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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모습도 완전히 다릅니다.

현대적인 모습의 de Young Museum과

클래식한 느낌의 Legion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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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 두 곳이 같은 미술관인 지 몰랐는데요, 두 미술관에서 받은 안내서와 티켓의 디자인이 똑같아서 찾아봤더니 같은 곳에서 운영을 하고 있더라구요.^^

디자인이 동일한 두 미술관의 안내서와 티켓

(FAMSF은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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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서로 운영 방식이 비슷한데, 두 미술관 모두 동일하게 매월 첫째주 화요일은 모두에게 무료, 매주 토요일은 베이 지역 주민들에게 Free admission을 제공하고 있습니다.(permanent collection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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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고 되어 있긴 한데 저희는 그냥 갈 때마다 입구 안내데스크에 베이 지역 주민이라고 이야기 하고 ID를 보여준 후 티켓을 받아서 입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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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SF은 SFMOMA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모두 경치가 매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작품 감상 뿐 아니라 주변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같은 미술관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어 비교를 하며 관람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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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de Young Museum부터 소개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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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Young Museum

미국 미술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미술을 경험할 수 있는 개성 있는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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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게이트 파크 내에 위치하고 있는 de Young Museum은 건물의 모습부터 매우 독특합니다. 기다란 직사각형의 건물 한쪽으로 전망대가 우뚝 솟아 있고, 건물 앞에는 청동으로 만들어진 Gustave Doré의 커다란 항아리(!)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조각은 1894년 이 곳에서 열린 국제 박람회 이후로 계속 전시되고 있다고 해요.

de Young Museum

(Poem of the vine, Gustave Doré 187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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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부도 굉장히 구조적이고 멋졌어요.

de Young Museum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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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Young Museum에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근현대 미술 작품들과 의상 및 섬유 미술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de Young Museum의 다양한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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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도 특히 드 영 박물관은 미국의 원주민들과 이민자들을 비롯한 미국 아티스트들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rt in the United 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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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특히 20세기 초/중반의 작품들이 마음에 들었는데, 미국 도시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그림들에서 미국 특유의 감성이 느껴졌어요.(어딘지 모르게 친숙한 느낌....ㅎ)

George Ault, Highland Light 1929

Edward Hopper, Portrait of Orleans 1950

Peter Hurd, A Ranch on the Plains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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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미국 화가 조지아 오키프의 작품도 발견!! 꽃을 크게 확대해서 그리는 화가인데 제가 꽃을 워낙 좋아해서 알게 된 화가예요.ㅎ

Georgia O'Keeffe, Petunias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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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국의 자연을 표현한 작품들도 볼 수 있었어요. 나이아가라 폭포 정말 멋지죠?

Gustav Grunewald, Niagara Falls 1832

William Keith, A Broadside of Mount Tamalpais 1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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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적으로 볼 때, 과거에는 사실 미국 미술의 인지도가 유럽(프랑스나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등)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미국은 근/현대에 들어 상업 주의와 대중 문화가 담긴 팝아트(1960년대)를 시작으로 조금씩 미술계에서 입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Mel Ramos, Superman 1962

Wayne Thiebaud, Three Machines 1963​

Andy Warhol, Jackie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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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Young Museum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컬렉션은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 작품들입니다. 생각보다 작품 수가 굉장히 많았는데요, 뭔가....주술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느낌이었어요.

개성 넘치는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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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Young Museum에서는 미술작품 외에도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요,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Hamon Observation Tower(전망대)입니다.

Hamon Observation Tower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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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안내데스크 옆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 전망대에 오르면 통유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도심의 모습이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져요.(생각보다 일찍 닫으니 시간을 잘 확인하세요.^^;(Tuesday through Sunday from 9:30 am to 4:30 pm.) 입장료는 누구에게나 무료입니다.)

Hamon Observation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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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야외와 연결되는 탁 트인 카페테리아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작품들을 감상할 수도 있고,(팝 아티스트 올덴버그의 대형 옷핀 작품을 볼 수 있어요!!)

Claes Oldenburg, Corridor Pin, Blue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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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앞쪽의 Music Concourse와 커다란 분수 광장에서는 각종 공연들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Music Concourse와 Rideout F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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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게이트 파크에 가실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들러 보세요. 개성 있는 작품들과 샌프란시스코의 탁 트인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멋진 미술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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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ion of Honor

고전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분위기 좋은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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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Legion of Honor입니다. 이 미술관은 이미 건물의 외관에서부터 고전미가 폴~폴~ 느껴집니다. 구석 구석 건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Legion of Ho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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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 미술관은 태평양이 넓게 펼쳐진 Lands End쪽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경관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주말에 갔는데 결혼 사진을 찍는 커플들이 꽤 많더라구요.(바닷가라 바람이 차가워요!!)

미술관 옆으로 보이는 탁 트인 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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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곳의 하이라이트는 미술관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입구 앞 넓은 광장 중앙에 고뇌에 찬 모습으로 외롭게 앉아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Legion of Honor 입구

Auguste Rodin, The Thinker 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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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ion of Honor에서는 17, 18, 19C 유럽 미술과 신고전주의, 인상주의 미술 등 클래식한 느낌의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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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에 익은 인상주의 작품들이 반가웠어요. 인상주의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프랑스를 중심으로 나타난 근대 예술 사조 중 하나입니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묘사해서 그리기보다 주관적인 인상에 중점을 두고 표현했는데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네, 고흐, 르누아르 등이 대표적인 화가들이에요.

Vincent van Gogh, Shelter on Montmartre 1887

Georges Seurat, Eiffel Tower 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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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네의 '수련' 작품은 사이즈도 제법 크고 색이 아름다워서 정말 넋을 읽고 한참 봤던 것 같아요.

Claude Monet, Water Lilies 1914-1917

Claude Monet, Sailboats on the Seine at Petit-Gennevilliers 1874

Pierre-Auguste Renoir, Mother and Child 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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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대미술은 작품 속에 숨은 의미를 알지 못하면 조금 이해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인상주의 작품들은 워낙 익숙하기도 하고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그림'에 가까운 작품들이라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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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으로만 보던 그림들을 직접 보니 표현이 정말 섬세하고 색감이 아름다워서 말 그대로 '좋은 그림을 감상하는 느낌'이었습니다.ㅎㅎ

Edgar Degas, Musicians in the Orchestra 1870

Édouard Manet, The Head of Christ 1864

William-Adolphe Bouguereau, The Broken Pitcher 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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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인상주의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작가가 있어요! 바로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 사실 Legion of Honor는 로댕의 작품들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미술관으로 유명합니다. 커다란 전시실이 3~4개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Legion of Honor의 Rodin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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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e Rodin 작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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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 꿈틀 살아 움직이는 것만 같은 생동감 있는 조각상들을 보며 시간 가는 줄을 몰랐네요.

로댕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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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연인이었던 카미유 클로델과의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도 알려진 'The Kiss' 작품(맨 왼쪽)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로댕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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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던 것은 전시실 입구의 양 옆에 얼굴 조각이 하나씩 전시되어 있는데 하나는 카미유 클로델이 조각한 로댕의 모습, 다른 하나는 로댕이 만든 카미유 클로델의 모습입니다. (아래 두 작품은 사진이 제대로 안 나와서 미술관 웹사이트에서 퍼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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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 로댕때문에 가슴 아픈 결말을 맞은 두 사람이지만 서로 예술적인 면에서는 정말 영혼의 단짝이었던 것 같아요....

Auguste Rodin,

Head of Mademoiselle Camille Claudel 1885-1895

Camille Claudel, Bust of Auguste Rodin 1900

(modeled 1886-18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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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Legion of Honor에서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매 주 토요일 오후 4시가 되면 로댕 전시실에서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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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파이프 오르간이라는 악기를 실제로 처음 보는데다 소리를 들어보는 것도 처음이라 정말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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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오르간은 실제로 로댕이 살던 시대에 많이 연주되었던 악기라고 하는데요, 전시실 벽을 타고 은은하게 퍼지는 음악 소리와 작품들이 어울어져 마치 로댕의 시대로 시간 여행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토요일 4시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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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테리아의 독특한 인테리어도 재미있었어요.

미술관 내 카페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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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클래식한 미술 작품들을 좋아하신다면 Legion of Honor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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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사실 미술관 관람이 조금 지루하고 어려운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그냥 작품들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것들이 있으면 작가와 작품에 대해 찾아보면서 조금씩 지식을 쌓아가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소개해 드린 3개 미술관 중 한 곳은 꼭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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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세 곳 이 외에 또 볼 만한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있다면 마구마구 추천해 주세요.ㅎㅎ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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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작성
2024-07-13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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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8 · 댓글 30 (카페 기준)

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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