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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월) ICN- SFO UA806 11:30- 6:15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출국했는데, 이륙까지는약 1시간 정도 지연되었습니다. 다행히 샌프란 공항에는 거의 지연 없이 도착했습니다. 악명높다는 입국심사도 앞 사람들이 많아 1시간 정도 대기한 것 빼고는 질문 없이 여권 내밀고 지문 찍고 거의 프리패스로 통과했습니다. 노령의 심사관님이 밤새 일하시다보니 피곤하셨나 봅니다.
샌프란 시내로 들어오기 우해, 클리퍼 카드를 구매해서 BART에 탑승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카드 발급을 위해 보증금 3$가 소모되는데 아깝긴 합니다. 실물 클리퍼카드는 지하철역에서밖에 충전이 안 되어서(별도 충전하는 점포들이 있는 것 같은데 여행자 입장에서는 다 찾아보고 발품팔기가 어렵습니다) 사용하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충전 문제 때문에 저는 뮤니 모바일 패스 1일권(5$, 클리퍼카드로 1회 태깅할 때마다 2.5$가 차감되므로 2번 이상 탈 일이 있으면 뮤니 모바일 패스가 이득입니다. 근데 이거는 BART 탑승이 안 됩니다)을 3일간 추가로 구입해 다녔습니다. 또는 모바일로 클리퍼카드 발급하는 법도 있는 것 같으니 입국하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도 여행비용을 아끼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여차저차해서 숙소인 Samesun SF에 도착하고 아침인데도 바로 체크인이 된다 해서 짐을 풀고 나왔습니다.
하루종일 날씨 맑음이 예보되어 있어 오늘 전망 좋은 곳들을 다 돌자는 생각에 금문교 북단 배터리 스펜서에 가려고 했는데, 가는 버스비가 클리퍼 카드 충전액을 넘어버렸어요. 어쩔 수 없이 당장 배터리 스펜서 가는 것은 포기하고 가장 가까이 있던 Palace of Fine Arts로 향했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씨, 수면에 반영되는 모습까지 흠잡을 곳이 없는 장소였습니다. 이 곳 뒤편으로는 Predisio라는 큰 공원이 펼쳐지는데 걷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금문교까지 쭉 걷기로 했습니다.
Lucas Film 본사 앞 Yoda Fountain
본사 로비까지는 관광객도 들어갈 수 있다는데 저는 것도 모르고 분수만 보다가 걸음을 옮겼네요.
숲속에 통나무를 일자로 쭉 이어붙여 만든 조형물입니다. 산책하기 좋은데 이파리가 무성해지는 여름 이후에는 분위기가 더 살 듯합니다.
Presidio는 광활하더라구요. 여기는 거대한 잔디밭을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잔디밭 위에서 쉬는 사람들이 여유로워 보여 보기 좋았습니다.
드디어 보이는 금문교. 날씨가 모든 것을 다 했습니다.
두 나무 사이로 금문교가 보이는 Overlook입니다. 여기서 살짝 태평양 쪽 절벽으로 더 가면 아래 뷰가 나오는데 이게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습니다.
길 따라 금문교 쪽으로 가면 다리 아래를 통과해 반대편에 있는 금문교 방문자 센터로 갈 수 있습니다.
방문자 센터에서 마그넷이 무려 6.95$나 하길래 가난한 여행자는 스탬프나 찍고 나왔습니다ㅠㅠ
다음으로는 조금은 외딴 곳인데 SNS상으로 핫플이다 해서 가 봤어요. 그래도 금문교에서 버스 환승 없이 한 번에 왔습니다. 옆에 꽃 가꾼 것과 타일 장식도 예쁘지만, 계단 위에서 보는 탁 트인 태평양 뷰는 미쳤습니다!
금문공원에서는 드 영 미술관 뒤에 전망대가 무료입장이길래 올라가려고 했더니 오늘 휴관이래네요. 가는 날이 장날ㅠㅠ
중간에 점심으로 파파이스 치킨 버거 단품으로 하나 먹고 알라모 스퀘어까지 걸어왔습니다. 쨍한 날씨에 7자매들 뒤에 보이는 다운타운뷰까지 굿입니다.
SF에서 가장 고지대에 위치해서 뛰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Twin Peaks는 버스를 타고 내린 다음 좀 더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힘들게 온 보상을 해 줍니다. 여기서부터 클리퍼카드 잔액이 다 떨어져서 급하게 뮤니 모바일 앱을 설치해서 1일권(5$, 케이블카 탑승 제외)을 구매해서 버스 탑승했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미션 지구로 돌로레스 공원에서 여유로운 사람들 속에 섞여 사진 찍고, 벽화거리 돌아다니고 SF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물인 Asis 선교단도 보고 그랬네요.
저녁으로 숙소 근처에 있는 햄버거집에서 서니사이드 버거랑 레몬소다 시켰는데, 택스에 18% 팁까지 더하니 24$가 넘게 나왔던 ㄷㄷ...
앞으론 무조건 to go로 시키겠습니다ㅠㅠ
2일차 후기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