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캘리 산호세에 살고 있는 해피라일리입니다. 저는 산호세 주변을 여행하며 종종 여행후기를 남기고 있어요.
이번에는 베이 지역 근교에 북 캘리포니아의 산과 바다, 숲이 모여있는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위치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제목에 '샌프란시스코'라고 적었지만 정확히 이야기하면 샌프란시스코의 북쪽입니다.
아래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금문교를 건너 북쪽으로 1시간이 채 되지 않는 곳에 다양한 모습의 자연이 루프를 이루며 모여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지도를 확대해서 보시면 각 포인트 간의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아요. 샌프란에 숙소를 두고 여행을 하신다면, 아침 일찍 출발해서 짧게 짧게 하루 안으로도 둘러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해가 늦게 지는 여름 기준)
물론 긴 시간을 두고 좀 더 천천히 둘러보실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샌프란시스코 인근인 산호세에 살고 있기 때문에 두 번에 걸쳐 이 곳들을 돌아보았어요.
*첫 방문(작년 여름): Muir Woods National Monument
*두 번째 방문(올 해 여름): Mt Tamalpais → Stinson Beach → Muir Beach Overlook
Mt Tamalpais부터 지도 상 반시계 방향으로 소개를 해 볼께요.^^
Mt Tamalpais State Park
타말파이어스 주립공원은 산의 꼭대기(Mt Tamalpais View Point)에서 베이 지역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스틴슨 비치에서 뷰 포인트까지 약 3시간동안 걸어서 올라가는 코스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저는 영 자신이 없어서.....그냥 차를 타고 올라가기로 했어요.^^;;
차로 뷰 포인트까지 올라가는 길에 Trojan Point라는 곳을 지나게 되는데요, 뭔가 심상치 않은 절경(!)이 시작되길래 잠시 내려봤어요. 조금 걸으면 높은 산 위에서 끝 없이 펼쳐진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정말 고요하고 그림같아요. 비교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주말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 날 다행히 쌍안경을 챙겨 가서 바다 멀리 헤엄을 치며 물을 뿜는 고래 가족도 보았어요!!
주변을 둘러보면 황금빛 산과 초록초록한 나무들이 정말 아름다워요.(늘 그렇듯....사진으로 다 담을 수가 없네요.^^;) 뷰 맛집이니 꼭 내려서 한 번 돌아보고 가셔요~! 갓길 주차가 아니라 주차 공간도 따로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시 차를 타고 뷰 포인트로 Go Go!! 드디어 주차장에 도착했어요. 여기부터 저~기 사진 왼쪽 꼭대기에 보이는 건물(!)까지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작은 봉투에 현금으로 $10을 넣고 요금함에 넣는데, 퍼밋은 뜯어서 운적석 앞에 두시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연필이 없더라구요. 퍼밋에 날짜 등을 적어야 하니 펜을 미리 준비하세요.^^
이제 등산(!)을 시작합니다.ㅎ 등산이라기엔.....다녀오는데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짧은 거리이지만 돌이 많고 경사가 꽤 있는 험한 길이 예상되어 등산 지팡이를 야무지게 준비했어요.(크록스와 등산 지팡이는 늘 트렁크에 들어 있습니다.ㅎㅎㅎ)
돌길을 걸어 올라가며 주변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정말 장관이에요. 꼭대기에 다다르면 전망대처럼 생긴 오래된 군사시설이 보입니다.
이제 정상에서 멋진 뷰를 감상할 시간. 베이 지역 전체가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데 정말 장관입니다!
쌍안경 챙겨가시면 더 재미있게 뷰를 즐기실 수 있어요.^^(다들 높은 바위에 올라가 인생샷을 찍느라 바빠요.ㅎㅎ)
저희가 갔던 날은 날씨가 아주 맑았는데 인터넷으로 사진을 찾아보니 안개가 자욱하게 낀 모습도 멋지더라구요.ㅎ 다시 왔던 길을 내려와 이제 스틴슨 비치로 향합니다~!
Stinson Beach
Mt Tamalpais에서 비치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예쁜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스틴슨 비치를 지도 상에서 보시면 꽤나 긴 해변이에요. 특히 노을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저희는 늘 해가 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는 편이라 샌프란 근교에서 야경이나 노을을 본 적이 거의 없네요...^^;;
해변은 전체적으로 깨끗한데 군데군데 커다란 해조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요.ㅎ
역시나 얼음같은 태평양 바다....찬 물에 발을 담그며 한참 놀았어요. 그런데 이 곳 파도가 제법 센 편이라 조금 무섭더라구요.^^;;
해변 근처에 작은 카페와 바베큐 시설도 있고 규모가 꽤 큰 편이에요. 놀다가 배가 고파져서 크루아상과 아이스크림 찹찹! 크루아상은 사자마자 폭풍 흡입해서 사진도 없네요.ㅎㅎ
더 늦기 전에, 이제 Muir Beach Overlook으로 향합니다!
Muir Beach Overlook
스틴슨 비치에서 뮤어비치 오버룩으로 내려오는 길은 해변을 따라 달리는 1번 도로입니다. 좋을 수 밖에 없어요.ㅎ
아름다운 바다를 따라 한참을 달려 뮤어 비치 오버룩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은 예전에 바다 위 적들을 감시하던 참호가 있는 곳이에요. 서부 이곳 저곳 여행을 다녀보면 높은 곳이나 바다 끝 부분에는 등대 혹은 군사시설이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이 곳은 주차장 바로 옆에 짧은 트레일이 있어요.
트레일을 걸으면서 양 옆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바다와 해안선을 감상하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이 트레일의 끝 부분인데, 이 곳을 대표하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꼭 여기 서서 인생사진 찍어보세요.ㅎ
이 날은 이렇게 하루를 꽉 채우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Muir Woods National Monument
뮤어 우즈 공원은 세상에서 키가 제일 크기로 유명한 레드우드가 큰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에요. 국립공원이 아닌 'National Monument'이지만 'National'이 붙어 있으니 국립공원 annual pass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방문 전에 반드시 온라인으로 주차 예약을 하셔야 해요.
이 곳은 영화 '혹성탈출'의 배경지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아래 입구의 모습이 영화 속 모습과 비슷하죠?ㅎ
레드우드의 기둥은 이름처럼 약간 붉은색이고 키가 정말 커서 끝이 보이지 않아요. 레드우드가 빽빽하게 서 있는 숲에 들어서면 신비로운 기분이 듭니다.
숲 사이로 산책로를 따라 원하는 만큼ㅎ 걸으면 되는데요, 길이 잘 닦여 있어서 많이 힘들지 않았어요. 걷다가 사슴 가족도 만났답니다.(사슴 두 마리 보이시나요? 아.....이거슨 거의 숨은그림찾기.....^^;;;)
이 곳은 저희가 캘리포니아에 처음 왔을 때 지인 분이 추천해 주셔서 다녀왔었는데 그 때는 아직 여행 후기를 적을 때가 아니라서 저희 얼굴이 안 찍힌 사진이 별로 없네요. 날씨도 조금 흐렸어요.ㅎ 언제 한 번 다시 가 보려 합니다.^^
이상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여행 중 유명 관광지가 아닌 조금 색다른 여행지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 드려요. 캘리포니아 북쪽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 숲을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제가 소개한 장소들이 서로 가깝긴 하지만 Mt Tamalpais와 Muir Woods에서는 시간 소요도 많고 두 지점 사이의 거리도 꽤 되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하지 않으시다면 둘 중 한 군데와 Stinson Beach, Muir Beach Overlook을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샌프란시스코 근교에 둘러볼 만한 좋은 곳 알고 계시면 많이 많이 추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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