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있는데, 다들 맨날 마이애미 가야되는데~ 가야되는데~ 하다가 한 친구가 비행기 티켓 싼 날짜를 찾아서 바로 예약하고 한국인 교환학생 친구들이랑 4명이서 2박 3일로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말 너무 좋으니까 다들 꼭 가세요.. 날씨 미쳤고 겨울에 추운 필라델피아에 있다가 가니까 정말 지상낙원이 따로 없었습니다 ㅋㅋㅋㅋ
비행기는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마이애미 공항까지 한국 돈 35만원정도 들었던 것 같고요, 갈 때는 Spirit, 올 때는 Frontier 이용했습니다.
저는 짐을 더풀백 하나 챙겨가서 기내에 들고 탑승할 때 문제가 없었는데, 같이 갔던 일행 한 명은 기내용 캐리어 들고 탔다가 비행기 탑승 직전에 마지막으로 티켓 검사할 때 직원이 돈 내야 된다고 그래서 70불.. 내고 탔습니다. 올 때도 원래 내야되는데 직원이 잠시 한눈팔아서 가방 규격에 맞다고 말하고 그냥 들어왔다네요. 미국 저가항공사 타실 때에는 혹시 모르니까 기내용 캐리어 말고 백팩이나 더풀백 등 가져가는거 추천드립니다. 저도 앞으로는 꼭 그러려고요.. 혹시나 캐리어가 필요하다 하면 후기 잘 알아보시고, 차라리 미리 부치는게 돈이 훨씬 덜 들 것 같아요.
숙소는 Beds&Drinksf라는 호스텔에서 지냈는데, 위치가 정말 좋았습니다. 다운타운 말고 마이애미 비치에 있는 몇 안되는 호스텔인데 규모도 엄청 크고 관광객들도 많이 와요! 호스텔 여러 군데 다녀봤는데 가장 깔끔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대신 조식은 6$ 내야 합니다ㅠㅠ
짐 풀고는 바로 사우스비치로 갔습니다! 날씨가 되게 좋다가 해변가니까 바람이 정말 엄청 많이 불더라고요 그래서 꽤 추웠습니다. 물에 들어가긴 했는데 저는 수영을 그렇게 즐기지 못해서 추웠던 기억밖에 없네요 ㅋㅋㅋ 그래도 햇볕 쬐면서 모래사장에 누워있을 땐 너무 행복했습니다 ㅎㅎ
저녁에는 원래 스톤크랩으로 유명한 Joe's Stone Crab가려고 했다가 웨이팅이 한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CJ's Crab Shack이라는 식당에 갔습니다. Joe는 분위기가 엄청 고급진 레스토랑이고, 가격도 말도 안되게 비싸서 약간 가족 단위로 놀러온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았고, 학생분들은 CJ's Crab Shack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이 플로리다에서만 나온다는 스톤 크랩인데 저렇게 해서 40$였나? 60$였나?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무튼 꽤나 비쌌고 이게 그정돈가? 싶은 맛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ㅋㅋㅋㅋ 원레 게가 좀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제가 너무 신기해서 찍은건데, 이튿날 점심을 먹다가 창밖으로 청새치를 잡은 사람들이 사진찍고있는 걸 봐서 저도 몰래 찍었습니다ㅋㅋㅋㅋ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그 생선을 실제로 볼 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엄청 크고 앞에 뾰족한 주둥이? 뿔? 도 엄청 길더라고요.
점심 먹고는 일행이 예약해준 스피트보트 투어를 했습니다! 위치는 Bayside Market이었고, 인당 택스 포함 45$ 들었어요. 45분동안 돌아다니면서 설명해주는건데, 마이애미가 딱히 뭐 설명할 건 없고 그냥 유명인들 많이 사는 스타 아일랜드 근처에서 이게 누구 집이고, 옛날에 누가 살았고 이런거 설명해줍니다. 설명보다는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보트타는 재미가 있었어요! 속도가 생각보다 빠릅니다 ㅋㅋㅋㅋ 옷 젖을까봐 걱정했는데 물이 튀긴 하지만 젖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수건이나 여벌옷 필요 없습니다.
이건 지나가면서 본 연예인 소유 요트인데, 제가 제대로 들은게 맞다면 이게 샤킬 오닐의 요트라고 해서 내린 후에 찾아보니까 아닌 것 같더라고요? 농구 좋아해서 좋다고 찍었는데 약간 실망했습니다.
스피드보트 이후에는 Winwood 벽화거리 지역에 가서 벽화 미술관 구경하고 거리 좀 걷다가 Little Havana로 넘어가서 저녁 먹었습니다. Winwood Wall이 미술관 이름인데, 학생증 있으시면 할인받으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저녁을 진짜 너무 맛있게 먹어서 이 식당 꼭꼭 추천드리는데, 고기 좋아하시면 정말 무조건 가보세요! 스테이크랑 고기 양껏 먹을 수 있는 가성비 맛집이었습니다. 크게는 아니지만 라이브 공연도 했고, 서버들도 친절했어요. 와규를 엄청 추천했는데 너무 비싸서 저희는 남1여3이서 2파운드(900그램) 모둠 하나, 1파운드 립아이 하나 시켜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식당 이름은 Little Havana에 있는 El Toro Loco Churrascaria Little Havana 입니다.
리틀 하바나의 상징적인 닭 모양 조각입니다. 여기저기 보이더라고요.
마지막은 제가 좋아하는 사진들로 마무리하겠습니다.
1) Winwood에서 전봇대에 조각을 만들고 계셨던 할아버지. 청바지에 담배피면서 작업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 여럿이 사진찍었는데 팁 달라고 하십니다.. 저는 그냥 도망쳤어요 하하
2) 고기먹으면서 먹은 샹그리아입니다. 다들 한 병 시켜서 잔에 따라 마시길래 저희도 그렇게 먹었어요.
총평)
분위기랑 날씨가 정말 좋은 미국 최고의 휴양지였습니다. 아마 크루즈타러 한 번은 더 갈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까먹고 위에는 안 적었는데, 자전거 좋아하시면 꼭 자전거 타세요!!! CitiBike Miami 어플 다운받으셔서 타시면 되는데 30분에 6달러정도.. 하는 미친 가격이지만 타면 정말 좋습니다. 사람들도 꽤 많이 타고 다녀요. 특히 마이애미가 교통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 것 같고, 제가 듣기로는 버스가 다니는데 카드가 안돼서 얼타고 있으면 기사님이 그냥 타라고 한다고 듣기는 했습니다만 저희는 4명이라 그냥 다 우버로 이동했어요 ㅎㅎ
이상 마칩니다~~ 다들 즐거운 여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