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보스턴 하버드 & MIT 캠퍼스투어 후기입니다

작년 봄에 다녀온 보스턴입니다. 벚꽃도 피던 시기라 따뜻할 줄 알았는데 추워 죽는 줄 알았어요.

추위를 뚫고 다녀온 보스턴의 두 명문 대학, 하버드와 MIT 캠퍼스 투어 후기 남깁니다.

보스턴에는 대학들이 참 많아요. 2박 3일간 머무르면서 버클리 음대, Tufts 대학 같은 곳도 여러 번 지나치게 되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하버드와 MIT, 두 대학은 가까운 곳에 있어서 한나절 잡고 함께 다녀오기 좋아요.

하버드 대학의 정문입니다. 대학의 명성과는 달리 생각보다 작고 별로 화려하지 않아요. 들어가면 여러 안내가 붙어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안내에 따라 visit Harvard 앱을 설치하시면 캠퍼스 내부의 지도와 주요 코스를 둘러보기 좋습니다.

이곳은 캠퍼스 내부에 위치한 메모리얼 교회입니다. 초기에는 성직자의 양성이 목적이었던 하버드 대학교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인데요. 고풍스러운 건물이 많은 하버드 대학 안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스팟이었습니다.

이곳이 하버드 최고의 인기 스팟 중 하나인 존 하버드의 동상입니다. 이 동상의 왼발을 만지면 자녀에 하버드 대학에 합격한다는 속설이 있다는데요. 실제로 동상의 왼발이 반질반질한 것을 볼 수 있죠. 저도 다른 사람들을 따라 왼발을 슥슥 만지고 왔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자녀를 하버드에 보낼 재력을 지닌 부모가 되는 것도 어마어마하게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살짝 아차 싶었어요

캠퍼스 내에 얼마 없는 현대식 건물인 과학대학 건물입니다. 살짝 내부까지 들어가 보니 자연 채광 방식이 매력적인 건물이었어요.

가장 유명한 건물인 하버드 기념관입니다. 실제로 하버드 굿즈나 브로슈어 등에 보면 항상 표지에 박혀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입니다. 이 문을 통해 들어갈 때는 "지혜를 기르기 위해 들어오라"라는 문구를 보게 되고, 나갈 때는 "더 나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길을 떠나라"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캠퍼스를 나와 길을 건너면 하버드 북스토어가 있습니다. 밑에서 보여드릴 COOP가 좀 더 티셔츠나 머그컵 같은 굿즈를 중심으로 한다면, 여기는 도서류를 중심으로 해요. 간단한 엽서와 마그넷도 있어서 부담없이 집어오기 좋습니다. 지하 서고도 분위기가 좋으니 꼭 내려가보세요.

이곳은 하버드 COOP, 즉 협동조합입니다. 여기서는 모자나 머플러 같은 의류에서부터 텀블러나 맥주잔 같이 실생활에 사용하기 좋은 굿즈로 가득한데요. 심지어 야구배트 같은 스포츠 용품도 있더라고요.

하버드 캠퍼스 투어를 마치고 MIT로 이동합니다. MIT는 하버드와 다르게 정문이라고 불릴 만한 장소가 없어요. 그래도 이곳이 가장 정문 느낌이 나는 장소이지 않나 싶습니다.

MIT 캠퍼스 내부인데요. 공학 중심의 대학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삭막합니다. 딱 봐도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하버드와 달리 조금 딱딱해요.

그렇게 돌아다니던 중, 특이한 건물이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스타타 센터인데,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건물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테트리스 빌딩"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어요. MIT는 학생들이 만우절마다 괴짜같은 장난을 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이 건물의 경우 학생들이 창문마다 LED를 달아 테트리스 게임기로 가지고 논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MIT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그레이트 돔 아닐까요? 바로 길 건너편에 찰스 강이 흐르고 있어 나름의 낭만을 지닌 장소입니다. 이 돔 역시 학생들이 경찰차, 비행기, 소방차, 달 착륙선 등을 올려놓는 만우절 장난 핫플로 유명해요. 올해는 또 뭐가 올라갈지 기대됩니다. 이처럼 MIT 캠퍼스는 하버드에 비해 삭막해 보이지만, 건물들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알고 가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 코스입니다.

하버드 대학과 같이 MIT도 COOP가 있는데요. 문과생인 저는 E=mc^2과 i까지만 보고 정신이 혼미해진 채 MIT라고 써있는갑다... 하고 지나쳤어요. 마그넷, 키링, 뱃지 등만 몇 개 집어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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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바로 옆에는 보스턴을 가로지르는 찰스 강이 흘러요. 요트나 카약을 타는 학생들의 역동적인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강을 가로질러 놓인 다리는 걸어서도 건널 수 있는데요. 탁 트인 강의 풍경이 아름다우니 꼭 한번 걸어서 건너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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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코스를 소화하는 데 약 5시간 가량이 소요되었습니다. 다소 오래 걸어야 하니 편한 신발을 추천드리고요. 강변이라 바람이 저어어엉말 많이 부니 겉옷도 꼭 챙겨서 따뜻한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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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5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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