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이셔 국립공원 둘쨋날 로건 패스에 갔는데 만차라고 아예 들어오지도 못하게 막아서 주변 빙빙 돌다가 포기하고 집에 와서 후기를 보니 보통 아침 8시반 전에 만차라고 하더라고요
에어비앤비집에서 로건패스까지 1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서 나름 여유 있게 6시반에 출발했는데..
그시간에 모든 차들이 로건패스로 향하는건지 도로에 차들이 가득이어서 예상시간 보다 30분 늦은 8시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은 이미 5분의 4정도 차있었고 차에서 내려서 아침밥 먹고 8시반에 트레일 출발하려고 보니 만차여서 이미 차들이 주차 자리를 찾느라 빙빙 돌고 있더군요
저희는 애들이 있어서 여러가지 트레일 중에 짧은 편인 히든레이크 오버룩까지의 트레일을 선택했습니다.
보니까 히든레이크 주변에 곰이 있어서 오버룩까지만 트레일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멀리서 곰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출발했어요.
처음엔 가는길에 나무 데크가 깔려있어서 어렵지않게 올라갈 수 있지만 해발 2000미터 이상의 고지대이기 때문에 조금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반정도 올라가면 멀리서만 보이던 눈이 길에 쌓여 있기 시작합니다.
저랑 애들도 눈싸움도 하고 꼬마 눈사람도 만들면서 올라갔어요.
눈의 양이 많은데 사람들 다니는 쪽은 질척하게 녹아 있어서 매우 미끄럽습니다. 조심조심..
가는 길에는 야생동물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아이들이 실망했었는데 오버룩 근처에 있는 작은 연못 근처에 가니 갑자기 marmot들이 뛰어다니고 bighorn sheep이 무리지어 다니고 mountain goat가 애기를 데리고 지나가는 비현실적인 광경이 펼쳐집니다.
Hidden Lake overlook에서 사람들이 저기 호수에 곰이 있다고해서 보니 곰 두마리가 호수에서 놀고 있더라구요
맨눈으로는 절대 찾을 수 없고.. 사람들이 가르쳐준 방향에 갤럭시 100배줌을 하니 볼 수 있었습니다 ㅋㅋ
옐로스톤에서도 곰을 두번이나 보았는데 도로를 건너느라 저희 차 바로 옆을 지나갔었어요.
이번엔 매우 멀리서 보았지만 곰이 히든레이크에서 수영하고 노는 모습을 아주 오랫동안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곰이 노는 걸 보느라 자리를 뜨지 못하더군요.
곰들이 노는 근처에 bald eagle 둥지가 있는지 두마리가 왔다갔다 하는 것도 보였습니다.
오버룩에서 시간을 보내고 내려오니 벌써 3시간 반이나 지났더라구요. 거리가 그렇게 멀지는 않은데 동물들을 보다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시간계획 여유있게 잡고 출발하세요.
그리고 고산지대인데다가 눈까지 쌓여있다보니.. 얼굴이 순식간에 새까맣게 탑니다 🤣🤣🤣
점심먹으러 간 곳 화장실에 갔다가 거울보고 화들짝 했네요 ㅋㅋ
자외선 차단제를 저처럼 대강 바르고 갔다가는 망해요... ㅠㅠ
글레이셔 국립공원 꼭 한번 와보시길 바래요.
다음 목적지는 라스베가스에요.
3일동안 차타고 가야 도착 예정임.. ㅋㅋㅋㅋ
국립공원에서만 열흘 있다가 드디어 도시에 갑니다!!
p.s. 여기 인터넷이 구려서 첨부 실패가 많네요;;;
카톡에 9초짜리 동영상 보내는데도 하루종일 걸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