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여름 방문했던 일리노이의 한 가정과 인연이 되어 2023년 1월경, 다시 일리노이를 재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저의 초등학생 아이 두 명이 저와 같이 비행기를 탔습니다. 약 3주 정도의 방문 기간동안
시카고와 그 가정이 위치한 피오리아에서 주로 생활을 했었고, 그 기간 중 저희 큰 아이의 방문 희망지였던
러쉬모어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 후기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시카고에서 약 2시간 떨어진 피오리아라는 도시에서 사우스 타코타 주에 위치한 러쉬모어 메모리얼까지는 약 900마일=1400~1500km 정도의 거리힙니다. 같은 길로 운전하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아 갈때는 수시티가 포함된 밑의 루트로,
돌아올 때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트럭 휴게소인 IOWA 80이 있는 파란색 루트로 운행했습니다.
4일의 일정을 같이한 지프 차량 - Alamo 렌터카
무언가 연료통이 작게 느껴져 유난히 주유를 자주 했던 기억이 나는 지프 차량.
첫 날은 일리노이, 아이오와의 도로를 하염없이 달렸습니다. 며칠 전 눈이 많이 온 탓인지 도로는 멀쩡했지만 도로 주변은 눈으로 덮여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몇 시간이고 비슷한 풍경의 도로를 달리면서 아이들은 아빠 혼자 흥분한 채 알려주는 지평선을 처음엔 별 감흥없이 보고 있다가, 여행이 끝날 무렵 지평선이 얼마나 넓은 것인지를 깨닿고 한국에 와서는 여러번 이야기를 하더군요.
200마일(320km) 앞 우회전의 위엄.
Loves 휴게소에 들러 주유도 하고, 아이들 간단한 간식거리도 삽니다. 아이들이 휴게소 화장실에 들어갔다오면 항상
변기의 높이가 높다고 투덜대는 것도 재밌더군요. 그리고 사람이 적은 마을의 휴게소에 가게 되면 현지 주민들의
호의 어린 시선을 꽤나 받았습니다. 아이들도 처음엔 조금 무서워하는 기색이 있었지만, 곧 웃으며 인사했습니다.
이렇게 첫날 850km, 8시간 20분 정도를 운전해서 Sioux Falls이란 지역의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 - Courtyard Sioux Falls 트윈룸 15,500포인트(현금가는 약 130$정도)
숙소가 몰과 같은 부지에 있어 이용하기 편리함.
지출 - 주유 : 42$(54,000원),
저녁 : 팬더익스프레스 34.13$(43,800원)
기타 : 8.70$(11,000원)
둘째날, 숙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러쉬모어산 관광의 기지 같은 역할을 하는 Rapid City를 향해 출발합니다.
이 지역을 지나가는 동안 Old town과 같은 서부 개척시대를 재현해 놓은 관광지들이 종종 눈에 보였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간식도 사 먹고, 연료보급도 하며 똑같은 도로를 6시간 정도 달린 끝에 Rapid City를 지나 산길을 조금 구불구불 올라가니 드디어 목적지인 러쉬모어산 기념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공원의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주차비를 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주차비가 실질적으로 입장료를 대신합니다.
미국의 50개 주, 그리고 자치령등의 소개와 깃발이 달려있는 길을 지나면 저 멀리 그 유명한 4명의 대통령이 보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던 아들은 조지 워싱턴의 이름 정도는 알고 있지만, 2학년 둘째는 그저 웃기게 생긴 할아버지로만
보인다며 한동안을 깔깔 웃었습니다. 저 뷰포인트 밑에는 별도의 공간이 있었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내려가보거나 하진
못했습니다. 한참을 구경하다 공원 내의 카페에 들어가 피칸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으며 조각상을 더 구경했습니다.
왜 첫째 아이가 이곳을 오자고 했는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왕복 30시간 이상을 운전해서 올 만한 곳인가
라며 투덜댔었지만, 막상 먼 길을 달려 도착하니 우리네 대통령도 아닌데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주 파란 하늘도 한 몫 한것 같습니다. (사실 러쉬모어 산에 들어가기 전, 러쉬모어 산을 지나쳐서 old town 관광지를 한 곳 방문했었는데,
겨울이라 문을 안열었더군요. 구글 정보에는 영업중이라 떠서 믿고 갔건만..)
저렇게 남의 나라 대통령 4명의 얼굴상을 잘 구경한 후 월마트에 들러 간단한 요기거리를 사고, 숙소에 체크인 한 후
구글에서 적당한 스테이크 집을 검색했습니다.
그리고 결정한 곳이 호텔에서 불과 1분 거리에 있는 Dakotah Steakhouse입니다.
적당한 가격대에 소란스럽지 않은 식당이었습니다.
서버도 매우 친절하고, 따뜻하고 조용한 곳으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메뉴에서 50cm가 넘는 뼈가 붙은 스테이크를 발견하곤 바로 주문해버렸습니다.
스테이크 + 샐러드 + 키즈메뉴 1 + 음료 3잔의 결과물
분위기도 좋았고, 음식 맛도 괜찮았습니다. 가족단위로 가도 문제가 없는 커다란 테이블이 여러개 있었으니
혹 저 도시를 방문하실 분은 들러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일차 이동거리 약 730킬로, 운전시간 7시간
사우스 다코타의 고속도로는 구간에 따라 최고 속도가 80마일까지 올라가더군요. 도로 통행량이 적고, 쭉 뻗어있는 도로를 운전하니 7시간을 운전해도 피곤함이 매우 적었습니다.
라피드 시티는 가족단위의 여행이 많은 곳이라 아이들을 위한 여러가지 액티비티 혹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설이 많았습니다. 서부시대 체험, 미니골프 등등 2~3일 정도 묵으며 주변 즐길 거리를 경험하는 것도 좋아보였습니다.
숙소 - Courtyard Rapid City 트윈 룸 82$(105,000원)
숙소 사진은 못찍었지만, 전형적인 코트야드 스타일의 깔끔한 숙소였습니다. 미국 숙소 치고도 넓었습니다.
홍콩이라면 객실 3개는 들어갈 크기의 방을 배정받아 넓직넓직하게 사용했습니다.
주변에 메리어트 계열 숙소 3개가 같이 이용하는 워터파크가 있습니다.
숙소 예약시 패키지 예약 가능.
지출 - 주유: 70$(90,000원)
러쉬모어 주차: 10$(12,900원)
저녁: 102$(130,600원)
기타: 67$(79,000원) - 간식, 물, 과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