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7일~9월 2일. 꿈에도 그리던 알래스카 크루즈를 다녀 왔습니다. 시애틀에서 출발하는 프린세스 크루즈를 타고 7박 8일 동안 주노-스케그웨이-글래시어 베이 국립공원-케치칸-빅토리아에 기항해서 둘러보는 일정 이었습니다.
출발하는 크루즈선 17층 데크에서 바라본 시애틀 전경입니다. 날씨는 맑았지만 구름이 많아 레이니어 산은 보이지 않았고 시애틀의 명물 스페이스 니들이 왼쪽 편으로 보이네요.
승객 3,700명과 승무원 1,300을 태우는 거대한 유람선에 수영장만 3개가 있고 총 18층 높이의 위용을 자랑하는 어마어마한 배가 태평양을 헤치며 항해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아 경이로웠던 기억이 있네요.
크루즈선 5층~7층에 위치한 메인 홀인 "Piazza"입니다. 여기서는 일정 내내 중요한 행사가 열리고 24시간 수시로 밴드 공연과 줌바 댄스와 같은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드디어 배가 출발하고 북으로... 북으로. 파도를 헤치며 나아가는 물결 뒤로 다른 크루즈선도 멀리 뒤따르고 있네요.
바로 옆에 정박해 있던 홀랜드 아메리카의 크루즈선 같은데 일정 내내 여기저기서 마주치게 됩니다.
알래스카의 주도인 주노의 전경입니다. 주도 치고는 예상 외로 작고 아기자기한 모습이 새로웠습니다. 여기서는 멘덴홀 빙하 투어와 고래 관찰(Whale Watching) 투어가 유명합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왔으니 알래스카 킹크랩과 연어도 한 번 먹어 봐야겠죠.
스케그웨이 항구의 모습입니다. 여기서는 캐나다 유콘까지 이어진 19세기 금광 채굴에 사용된 산악 열차를 이용한 투어를 해 봤습니다. 알래스카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던 왕복 3시간의 멋진 경험 이었습니다.
빙하가 실제로 옥색으로 보인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하더군요. 그리고 빙하의 끝부분이 가끔 무너져 내릴때의 경이로움이란.....
드디어 5일차 글래시어 베이 국립공원 내의 여러 빙하들을 둘러 보았습니다. 글래시어 베이에 출입할 수 있는 허가를 받는 크루즈 선사는 프린세스 크루즈를 포함해서 3개 회사 밖에 안되기 때문에 더욱 값진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기후 온난화로 많은 빙하들이 사라져 가고 있어 이런 대자연의 수많은 모습들이 훼손되고 있는 현장을 눈 앞에서 확인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빙하를 포함하여 알래스카의 다양한 풍경을 바라보면서 지금까지의 여러 여행에서 느꼈던 것과는 또 다른 시각에서의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저 넓고 광활한 대양을 뒤로 하고 7박 8일의 길고도 짧았던 크루즈 여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참으로 멋지고 새로운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또 다른 크루즈 여행의 세계에 빠져 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크루즈 여행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 본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