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여유롭게 호텔 체크아웃을 한 뒤
지갑에 팁으로 쓸 잔돈이 없어 커피를 하나 사러갔습니다
'아이드 라잌 어 어뭬뤼카노 플리즈'
첫날엔 아메리카노 발음이 후져서 잘 못알아 듣더니
갈때 되니까 이제 얼굴만 보고 척척 잘 줍니다
저도 늘 하던대로 카드 결제를 합니다
카페 나오면서 또 한번 멍청비용이 발생함을 깨달았지요
'커피.. 안마셔도 되는데 그냥 잔돈 바꾸려고 산건데..'
제 모자란 스몰 브레인에 아침부터 또 당한게 분합니다
따끈한 커피 호옥 불어가며
공항가는 셔틀에 앉자마자 갈등은 시작됩니다
너무 친절하게 안부를 물으며 제 무거운 짐가방을 실어준 조셉..
'tips are appreciated'라는 문구를 대문짝만하게 달아놓고 보란듯 하이웨이를 내달리는 조셉..
마치 제 지갑 현금이 20달러부터 시작하는 걸 눈치 챈 듯 세상 친절한 조셉
대충 둘러보니 서른 여명 정도 같이 탔는데
이들과 함께 다같이 공항에 내리면
난 팁없이 묻힐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