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산호세 → 샌디에고] 로드트립 후기입니다.(feat.샌디에고 맛집)

저는 캘리 산호세 지역에 살고 있는데요, 지난 크리스마스에 해변을 따라 샌디에고로 로드트립을 다녀왔어요.^^

차를 타고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점점 기온이 따뜻해지고, 울창해지는 야자수의 모습이 인상적인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

저희는 부부 두명 가족이라 숙소도 비교적 저렴한 곳에 묵고 일정도 조금 느슨하게 다니는 편이지만, 혹시 샌디에고 여행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께 참고가 될까 여행후기 남겨봅니다.(여행일정이 총 5일이라 글이 좀 길어요...^^;;)


1일차: San Jose → Santa Barbara → Camarillo

-Big Sur(Bixby Creek Bridge), Elephant Seal Vista Point

첫째날, 야무지게 김밥과 사발면, 간식을 싸들고 오전 11시쯤 집에서 출발! 1번 해안도로를 따라 산타바바라를 거쳐 숙소가 있는 Camarillo 지역까지 내려갔어요. 소요시간은 약 6시간.

​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1번 도로를 따라 끝 없이 펼쳐지는 Big Sur의 그림같은 바다 풍경. 큰 파도가 철썩철썩 치는데, 날씨도 좋고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았어요. 1년동안 볼 바다를 이 날 다 본 것 같아요.^^

Big Sur

​

1932년에 만들어진 Bixby creek bridge도 절경이에요.(Bixby 사진은 여름에 방문했을 때입니다. 이때는 날씨가 좋지 않았네요.^^;)

Bixby creek bridge

​

Bixby creek bridge 아랫쪽

​

​

도로를 달리다 보면 바다 위에 안개가 자욱한 곳도 있는데 안개 사이사이로 보이는 바다가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하늘 위를 달리는 기분이었어요.

Big Sur

​

​

중간 중간 내려서 풍경도 보고 사진도 찍고 점심시간쯤 차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어요. 저녁은 호텔에 도착해서 남은 김밥과 사발면으로 찹찹!!

​

사진은 없지만 Big Sur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San Simeon의 Elephant Seal Vista Point에서 해변에 평화롭게 누워있는 바다코끼리들을 볼 수 있어요. (바다 코끼리가 엄청 많고 너무 커서 깜짝 놀랐네요...ㅎ)

​

​

​


​

2일차: Camarillo → Santa Monica → San Diego

-Malibu Beach, Santa Monica Beach, La Jolla Cove

-Pho Cow Cali

이튿날, 말리부 비치와 산타모니카 비치를 거쳐 샌디에고 숙소에 도착했어요. 소요시간은 약 3시간이지만 멋진 해변과 별장들 보는 재미에 시간 순삭이에요.

​

산타모니카는 산타크루즈의 해변과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해변 옆에 작은 놀이기구들과 다양한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들이 있는 큰 관광지입니다.

Santa monica beach(햇살이 넘 좋아서......역광의 압박.....)

​

Santa monica beach

​

​

이날 점심은 산타모니카 해변 근처 메인 스트리트에서 해결을 하려고 했는데......아....크리스마스에는 식당 포함 정말 모든 매장이 문을 닫더라구요....;;;; (설마 했는데 정말 다 닫아요....ㅎㅎ;;;;)

​

메인 스트리트를 헤매다가 발견한 커피빈이 문을 열었더라구요!! 어찌나 반갑던지.....ㅠㅠ 밀크티 한잔과 샌드위치 하나로 점심을 대충 해결했어요.^^ (문을 연 곳이 몇 군데 없다 보니 그나마도 샌드위치가 하나 남았더라구요. 모두가 문 연 식당 찾아 삼만리....길에서 만난 지친 표정의 Security 아저씨 한 분이 제가 들고 있는 음료 컵을 보고 그거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실 정도였어요...;;;)

​

무사히 샌디에고 숙소에 도착 후 짐을 풀고 라호야 코브로! 해가 일찍 져서....노을을 볼 수 있을까....? 노심초사하며 출발..

그.런.데, 저희가 가야 하는 곳은 La Jolla Cove인데 La Jolla Beach가 같은 곳인 줄 알고......Gps를 그곳으로 맞추고 도착해보니 조금 다른 곳이더라구요.ㅎㅎㅎㅎ 다시 라호야 코브에 도착하니 이미 해가 뉘엿뉘엿....많이 넘어가 있었어요.

La jolla cove

​

어두워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라호야 코브의 하이라이트는 바다사자와 물개들!! 해안에 바다사자들이 정말 많고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답니다.^^

​

저녁식사는 '포 카우 캘리'라는 베트남 음식점에서! 서치해 보니 Pho cow cali 와 Pho hoa가 샌디에고 쌀국수의 양대산맥(!!)이라고 하더라구요.ㅎ 크리스마스지만...어쩐지 베트남 음식점은 영업을 할 것 같아서 전화로 확인해 봤는데 오픈한다고 하셔서 정말 감사(!)했네요.

Pho Cow Cali, 9170 Mira Mesa Blvd, San Diego, CA 92126

​

입구에 놓여진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기다리면 되는데 생각보다 웨이팅이 길지 않았어요.

​

맛은......익히 들어 알고 갔지만, 국물을 한 입 먹는 순간 깊은 맛에 너무 놀라서 사진 찍는것도 까먹고 허겁지겁 먹다가 '아, 맞다!!' 하고 중간에 겨우 한 컷 찍었어요. House special pho fillet mignon 주문했구요, 둘 다 많이 먹지 않는 편이라 small로 했는데 양도 적당하고 고기는 살살 녹고......아....정말 맛있었어요.

​

먹고 나서 알았는데 Sliced onion은 주문할 때 달라고 말을 해야 주신다는......ㅎㅎ 모르고 그냥 먹었지만 넘 맛있어서 양파 없는 줄도 몰랐어요....;;;

​

​


​

3일차: San Diego

-Sea World, Old Town

-Phil's BBQ

셋째날은 샌디에고를 구경하는 날! 미리 예매해 둔(연말 할인 받았어요~!) 씨월드와 올드 타운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호텔 조식을 든든하게 챙겨 먹고 씨월드로 출발.

​

동물 복지와 관련된 논란때문에 동물원이나 씨월드를 아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샌디에고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니 방문해 보았어요.

​

들어가자마자 쇼의 타임을 확인한 후 씨월드를 둘러보다가 시간에 맞추어 공연장에 줄을 서면 됩니다. 입장은 보통 20~30분 전부터 시작해요.

San Diego Seaworld

​

가장 인기 있는 쇼는 Orca Encounter! 미국은 동물을 심하게 훈련시키지 않기 때문인지 일본 쪽의 돌고래쇼에 비하면 매우 단조롭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

쇼가 시작되기 전, 씨월드가 바다동물들을 연구하고 보호하며 해양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들을 계속해서 강조하더라구요. 바다 동물들과 범고래에 관한 퀴즈를 푸는 순서도 있었는데 나름 유익했어요.

San Diego Seaworld, Orca encounter

​

San Diego Seaworld, Dolphin adventures

​

​

달콤한 츄로스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해가 지기 전 4시쯤 나와 올드 타운으로 향했습니다.(연말이라 폐장 때까지 기다리면 멋진 불꽃놀이도 볼 수 있지만 과감하게 패스. 호텔에서 불꽃놀이가 조금 보이거든요...ㅎㅎㅎㅎ)

Old town

​

올드 타운은 샌디에고의 과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멕시코 문화의 정취가 물씬! '코코'라는 에니메이션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어요.

Old town

​

해가 지고 저녁을 먹으러 'Phil's BBQ'로 이동했습니다. 샌디에고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맛집이라고 해요. 역시나 웨이팅이 엄청나더라구요. To go로 포장해 가면 조금 덜 기다려도 되지만.....어쩐지 매장에 앉아서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1시간을 기다렸.......ㅎㅎ

Phil's BBQ, 3750 Sports Arena Blvd, San Diego, CA 92110

​

장장 1시간을 기다려 드디어 주문.....Rib이 맛있다고 하는데 Baby back rib과 Beefy rib 두 가지가 있어요. 다 먹어보고 싶어서 각자 한 종류씩 주문했구요, '~dinner'가 세트메뉴 느낌이라 작은 사이드 2개나 큰 사이드 메뉴 1개를 선택할 수 있어요. 소프트 드링크는 주문하면 무한 리필!

​

-Baby back rib dinner(Half_약 6조각) + Side(small fresh cut potato, small baked sweet bean)

-Beefy rib dinner(3 bones) + Side(large fresh cole slaw)

Phil's BBQ,

​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아......오랜만에 제대로 어메리칸 스케일을 접했네요. 나름 적게 주문한다고 했는데도 정말 많아요. ㅎㅎ 저 접시 하나가 항아리 뚜껑 크기예요.^^;; 코울슬로는 large라서 두 덩어리인데 한 덩어리가 밥공기 하나쯤? Beef rib은 분명히 3조각 주문했는데....너무 커서 잘못 나온줄.....ㅎㅎㅎㅎ

​

어쨌든, 명성에 걸맞게 가성비 좋고 맛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Beef rib 초강추입니다!(소스를 사고 싶을 정도) 이렇게 여행의 세 번째 날을 배부르게 마무리했어요.

​


​

4일차: San Diego → LA(Pasadena)

-Balboa park, Coronado beach, Little Italy

-Oscars mexican seafood, Extraordinary desserts, Urth caffe

넷째날은 오후에 비 소식이 있어서 아침부터 하늘에 구름이 가득했어요. 샌디에고는 맑은 날도 멋지지만, 흐린 날도 운치 있었어요. 이 날은 LA로 이동을 해야 하는 날이라 아침 일찍 발보아 파크 산책으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Balboa park

​

전체적으로 건물이나 분위기가 스탠포드 대학교와 비슷하다는 느낌이었는데요, Botanical garden이 가장 멋지다고 하는데 건물을 모두 뜯어내고 리뉴얼 중이라 조금 아쉬웠어요.

Balboa park

​

점심을 먹기 전에 코로나도 섬에 잠깐 들렀어요. 섬쪽에서 보는 샌디에고 도시가 참 멋져서 '밤에 여기서 야경을 볼껄...' 하는 아쉬움이 남았답니다.

​

구름 가득한 코로나도 비치는 쌀쌀하지만 분위기 있었어요. 해변의 집들도 정말 멋있더라구요.

Coronado beach

​

​

점심시간이 되어 샌디에고의 타코 맛집이라는 'Oscars mexican seafood'에 가 보기로 했어요. 2시 반부터 5:30까지 Happy hour라 1불 대에 에 타코를 먹을 수 있지만.....조금 일찍 도착했네요.^^;;

Oscars Mexican Seafood, 646 University Ave, San Diego, CA 92103

​

성인 1명이 타코 2~3개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남편과 각각 2개씩 총 4개를 주문했어요.

​

-Battered fish taco/ Spicy grilled shrimp taco(아보카도가 들어있어요.)

-Battered shrimp taco/ Surf & Turf taco(스테이크가 들어있어요.)

저희는 모두 No cilantro! 고수 빼구요.^^ 여기에 멕시코 환타 한 병!

​

(Grilled octupus taco를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문어가 다 떨어졌다고...ㅠㅠ 슈림프 세비체도 맛있다고 해요. 타코가 나올 때까지 세비체를 먹으며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Oscars Mexican Seafood tacos

​

소스는 냉장고에서 직접 꺼내서 먹으면 돼요.^^ 맛은.....아....정말 맛있구요.

'Battered' 종류는 가격이 싼 만큼 재료와 맛이 심플한 편이고, Spicy grilled shrimp 와 Surf & turf 초강추입니다....!!

​

점심을 간단하게 먹었으니.....디저트도 먹을 겸 리틀 이탈리로 갔어요. 리틀 이탈리는 한국의 가로수길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fancy한 카페와 식당들이 정말 많아요! 조금 SNS감성 ㅎㅎ

​

(샌디에고는 관광지마다 공영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서 호텔과 씨월드를 제외하고는 주차비가 들지 않아 좋았는데요, 리틀 이탈리는 스트릿 파킹 fee가 살짝 있습니다.^^;)

Extraordinary desserts, 1430 Union St, San Diego, CA 92101

​

저희가 방문한 곳은 'Extraordinary desserts'라는 디저트 카페였어요. 꽃잎이 장식된 화려한 케이크들 덕에 눈이 즐거운 곳입니다.

Extraordinary desserts, Creme brulee

​

크림 브룰레와 오트밀 라떼를 마시고 다음 숙소로 출발했는데, LA부터는 비가 내렸어요. 꼬박 3시간을 달려 LA 패서디나 지역의 숙소에 도착. 마침 호텔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브런치 카페가 하나 있어서 이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Urth Caffe Pasadena, 594 E Colorado Blvd, Pasadena, CA 91101

​

'Urth caffe'는 LA를 대표하는 브런치 맛집이라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맛이 담백하고 건강한 느낌이었어요. 플레이팅도 넘 예쁘고 이곳도 SNS감성이 폭발하는 곳!ㅎㅎㅎ

​

특히 Hot tea의 종류가 정말 다양했는데요, 자스민 레모네이드 티 추천합니다.^^ 자스민 티에 레몬시럽(?)을 넣어서 먹는데 정말 향긋해요. (남편이 주문했던 보바티는 그냥 그랬다고.....)

Salmon plate, Margherita pizza, Jasmin lamonade tea

​


5일차: LA(Pasadena) → Solvang → San Jose

-Solvang

-Copenhagen Sausage Garden

드디어 여행의 마지막 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에요.

첫 날 내려올 때, 솔뱅 부근에서 산타바바라까지 오는 길이 해가 진 후라 너무 깜깜해서 주변이 전혀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 길을 볼 겸 점심은 솔뱅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

올라오면서 보니 솔뱅과 산타바바라 사이 산길의 경치가 정말 절경이라 첫 날 솔뱅에 머무르고 다음날 오전에 경치를 보면서 샌디에고로 내려가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Solvang

​

솔뱅은 덴마크 마을이라는 이름답게 아기자기한 유럽 마을같은 모습이었어요. 한국의 쁘띠 프랑스나 독일 마을과 비슷한 느낌!?^^

Solvang

​

솔뱅에 왔으니 소세지를 먹어야겠죠!! '코펜하겐 소세지 가든'이라는 곳에서 소세지와 프레첼을 먹었는데요, 워낙 유명한 집이라 웨이팅이 길어요. 40-50분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Copenhagen Sausage Garden, 1660 Copenhagen Dr, Solvang, CA 93463

​

소세지 3개를 고를 수 있는 샘플러, 그리고 프레첼과 크림치즈 주문! 소세지는 Kielbasa, rød pølse, Bratwurst 로 선택했어요. 제 입에는....Bratwurst는 조금 많이 짰고, Kielbasa와 rød pølse(빨갛고 긴 소세지, 약간 순대 맛)가 맛있었어요.^^

위부터 차례로 Kielbasa, rød pølse, Bratwurst

​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드디어 집으로 출발! 돌아갈 때는 1번 도로가 아닌 내륙(!)쪽 도로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해변쪽보다 1시간정도 빠르거든요. Gps를 집으로 맞추니 US-101을 따라 250mile정도를 그냥 쭉 가라고....ㅎㅎㅎ

​

1번 도로를 타고 내려갈 때는 바다를 보느라 지루할 틈이 없었는데 101은 정말 달리고 달려도 끝도 없고 조금 지루하더라구요.ㅎㅎㅎㅎ 그래도 1시간 빠르게.....저녁시간즈음 하여 집에 잘 도착했습니다.^^

​

(오는 길에 Gilroy 로드샵에 들러 마늘도 좀 샀어요.ㅎ)

​


​

샌디에고를 여행하면서 '아.....이런 것이 진짜 야자수구나......!!' 했어요. 같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지만 이 곳 북캘리와는 다르게 야자수가 빼곡하게 우거져있는 모습이 정말 다른나라(!?)에 온 것 처럼 이국적이더라구요.

San Diego

​

​

날씨도 온화하고, 각종 맛집과 볼거리, 아름다운 자연환경!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고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겨울에는 해가 빨리 져서 오후시간 관광이 조금 타이트하지만 겨울에 샌디에고 여행 정말 추천해요. 날씨가 따뜻해서 다니기 좋더라구요.

​

​

👓 *자세한 후기(300자 이상) 및 사진필수(5장 이상)

→

이 글에 대하여

원문 작성
2023-07-14 · 네이버 카페
카페 반응
조회 529 · 댓글 15 (카페 기준)

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전문 보기

함께 볼 만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