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분도 있겠지만, LA와 샌디에고는 미국에서도 맥주로 유명한 곳 중 하나입니다.
특히 샌디에이고는 미국 크래프트 맥주씬의 전설인 '스톤 브루잉Stone Breweing' 이나 'Ballast Point Brewing' 이 있죠. 하지만 두 양조장 모두 지금은 유행에서 벗어난 조금은 올드한 양조장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샌디에고와 엘에이 여행에서 '2020년대' 핫한 양조장들 몇곳을 다녀와봤어요 :) 미국은 우리나라 카페를 가는 것처럼, 양조장이나 펍이 하나의 relax 하는 공간인 것 같더라구요. LA/SD 여행을 가실 때 한 번 진짜 현지인 문화를 느껴보고 싶다! 하면 맥주 양조장 투어도 한 번쯤 추천드립니다 :)
1. Monkish Brewing (LA)
336 S Anaheim Blvd, Anaheim, CA 92805
첫 번째 양조장은 애너하임에 위치한 몽키쉬 브루잉입니다.
이 양조장은 New England IPA 라고 부르는 쥬시한 IPA 를 잘 만들기로 유명합니다.
위치가 애너하임 관광지로도 유명한 Anaheim Packing District 구역에 있어서, 한 번 가보시기 꼭 추천드려요!
분위기가 막 friendly 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맥주 하나는 끝내주며 Chill 한 느낌 정말 좋습니다.
(주변에 맥주 덕후 분들한테 여기 맥주 하나 사가면 칭찬받아요 ㅎ, 살 때는 가장 도수 높은걸로 사시면 돼요)
2. Bottle Logic Brewing (LA)
1072 N Armando St, Anaheim, CA 92806
두 번째 양조장은 애너하임에 위치한 바틀 로직 브루잉입니다.
이 양조장은 미국에서도 깜장맥주 (스타우트, 포터) 를 잘 만들기로 매우 유명한 양조장입니다.
이번에 가서 놀랐던 점은 정말정말정말 분위기가 좋아요.
저는 금요일에 갔는데 로컬들이 바글바글 모여서 웃음이 끊이지 않고 대화하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공간도 정말 이쁘고 편안하고 서빙해주시는 분들도 계속 말을 걸어주는 친절함이 있어요.
저는 만약 단 한 군데 LA 에서 양조장을 가라고 하면 여길 갈 것 같아요 ㅎㅎ
3. Highland Park Brewing (LA)
1220 N Spring St, Los Angeles, CA 90012
하이랜드파크 브루잉은 이전 두 양조장보다 LA 시내에서 가까이 차이나타운 바로 옆에 있어요.
LA Brewery 라는 키워드로 구글 검색을 하면 항상 가장 많이 나오는 공간이었는데, 실력도 꽤나 탄탄합니다.
특히 여기는 사워 맥주 (Sour Beer) 라고 신 맛 나는 맥주를 참 잘하고 라거도 잘해요.
더운 여름, 선선한 가을에 시원하게 야외 테라스에 앉아 한 잔 하고 싶다면 이 곳도 참 좋습니다.
4. The Church by The Lost Abbey (San Diego)
1313 J St, San Diego, CA 92101
샌디에고로 넘어오게 되면, 우선 추천드리는 곳은 이 곳 더 처치 바이 더 로스트 애비입니다.
로스트 애비라는 양조장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양조장인데 여기서 교회 컨셉으로 만든 펍이에요.
맥주 집 답지 않은 특이한 외관과 Dog-friendly 매장이라 정말 많은 강아지들을 볼 수 있어요.
맥주 맛도 끝내주고 여기서는 수도원 맥주 (Abbey style Beer) 를 추천드립니다.
5. Mcilhenney Brewing (San Diego)
2363 Alpine Blvd, Alpine, CA 91901
마지막은 조금 난이도가 높은 양조장입니다. 위치 때문인데요. 샌디에고 다운타운에서 차로 30분은 떨어진
알파인 이라는 지역에 위치한 맥킬헤니 양조장입니다.
알파인은 멀리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샌디에고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동네에요. 아울렛도 많고, 볼거리 즐길거리 (매를 어깨 위에 얹고 걸을 수 있는 hawk walk도 있어요!) 도 꽤 있고 사람들이 도시보다 훨씬 정이 많은 곳이에요.
맥킬헤니 양조장은 스토리가 좀 재밌는데요. 여기는 원래 Alpine Brewing 라는 곳이었어요. Alpine Brewing 은 한 때 우리나라에서도 이름이 많이 들릴 정도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확장하다보니 Green Flash Brewing 이라는 곳에서 합병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코로나 등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Green Flash Brewing 이 재정적으로 흔들리게 되고, 이 때 원래 Alpine Brewing을 운영하던 양조사가 다시 Alpine Brewing을 구매해서 이름을 바꿔 Mcilhenney Brewing 으로 재탄생하게 돼요. 현재는 아버지부터 아들까지 같이 양조를 하고 있는데 'True Family Owned' 를 양조장의 핵심 문구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
샌디에고에서 짧게 여행할 때 가긴 어렵겠지만, 한달살기 같이 장기거주 하실 때는 한 번쯤 들러보시기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