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월에 가족들과 미서부 여행 다녀온 40대 아저씨입니다
여행 준비할때 다른분들의 다양한 후기가 도움이 전 많이 됐어서 제가 이번 여행에서 느낀 부분을 주저리 적어볼까 합니다.
이게 다른 분들 여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몇자 남겨 봅니다.
여행에 대해서 모두 적기 보다는 1부 : 식당, 2부 : 호텔, 3부 : 여행지 리뷰, 4부 : 비행기/렌터카 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네요)
우선 저의 여행 코스는 LA -> 데쓰밸리 -> 라스베가스 -> 그랜드캐년 -> 페이지 -> 모뉴먼트밸리 -> 세도나 -> 샌디에고 -> LA 였습니다.
1부 식당편, 2부 호텔에 이어 이제 후기의 꽃이라고 하는 여행지 리뷰를 써보겠습니다.
사실 여행지 리뷰는 많은 분들이 쓰고 겹치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저는 제가 겪은 일 위주로 짤막하게 적을 예정이긴 한데 아무래도 너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2~3개 정도로 쪼개서 써보겠습니다
앞서 3-1부: LA 위주, 3-2부 라스베스,그랜드서클에 이어 이번 3-3부는 샌디에고 위주입니다.
이 글 들어가기에 앞서서 처음에 비행기 발권하고 12박으로 여행이 결정됐을 때 저는 여행 일정을 4개로 쪼갰었습니다.
1Q : LA - 미국 대도시를 즐겨보자
2Q : Las Vegas - 미국이 낳은 최고의 오락도시를 즐겨보자 (근데 데쓰밸리를 곁들인)
3Q : 그랜드서클 - 미국의 대자연을 즐겨보자
4Q : San Diego -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 도시를 즐겨보자
즉, 저에게 이번 여행에서의 San Diego 는 도시 하나가 아닌 여행의 25% 를 책임지는 공간이었다는 것이고 그 기대를 120% 충족한 곳이었습니다.
San Diego 는 앞의 여행지와는 다르게 휴양도시라 매우 길게 와 계신 분들이 많아 이미 너무나도 깊이있는 후기들이 많지만 또 한번 수박 겉핥기 식 후기를 여행지별로 적어 보겠습니다.
1. 씨월드
샌디에고 라는 도시를 떠올릴때 거의 가장 먼저 손꼽히는 여행지이자 테마파크입니다.
여긴 테마파크이니 놀이기구가 공원의 주가 될것 같지만 의외로 이곳의 핵심은 해양생물 쇼입니다.
크게 3개 (예전에는 4개) 의 쇼가 있는데 범고래쇼 / 돌고래쇼 / 바다사자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유명하고 씨월드의 근본이라고 할수있는 범고래쇼 (Orca) 는 공연장의 크기부터 압권인데 거길 유유히 헤엄치는 범고래의 크기에 두번째로 놀라고 범고래의 묘기에 마지막으로 놀랍니다.
모든 공연장이 앞쪽이 인기있는데 반면 여긴 앞에 1/3 정도의 공간은 'wet zone' 이라고 해서 물에 젖을 수 있는 공간이라 많이 비워져 있는 편입니다.
전 이번에 과감히 wet zone 에 앉았는데 용기를 내서 앉았다기 보단 제가 방문 한 날 샌디에고에 흔치않게도 폭우가 쏟아져 이미 충분히 젖어 있었기 떄문이었습니다.
이미 뭐 젖었겠다, 우비도 입었겠다 싶어서 웻존에 앉아서 봤는데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범고래가 물을 날리고 (다행히 직격을 맞진 않았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꽤 생동감 있게 보여서 웻존에 앉아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밝혔지만 이날 폭우가 쏟아져서 씨월드는 사실 절반도 경험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원래 동절기에는 돌고래쇼는 하지 않기 때문에 보지 못했고 이는 돌고래 사육장에서 10시반에 사육사와의 교감이라는 미니쇼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의외로 여기서 꽤나 많은 돌고래 묘기를 봤기 때문에 크게 실망스럽지는 않았습니다.
11시에는 바다사자쇼를 봤는데 예전엔 재밌게 봤었던 것 같은데 이게 비를 맞으면서 보다 보니 솔직히 텐션이 오르지 않아서 뭐 그냥 그랬습니다.
그냥 저 큰 바다사자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구나 싶었네요.
일기예보상에서도 11시부터 2시까지 비가 온다 했는데 점점 비가 많이 와 12시 Orca Encounter 부턴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좀 많이 우울했습니다.
뭐 사실 안탈 생각이긴 했지만 씨월드는 은근 놀이기구가 무서운데 이것들을 하나도 못타는 상황임도 좀 많이 슬펐고 날씨가 좋은 곳의 테마파크라 식당 같은 곳도 다 실외에 가까운데 춥고 바람불고 하다보니 힘든데 밥도 먹기 싫은 상황이었습니다.
놀이기구는 비가 오기 전 가장 만만하다는 "만타" 는 타 봤는데 이것마져도 만만하지 않아 씨월드 놀이기구는 디즈니랜드와 차원이 다름을 알려드립니다.
비가 오는 것과는 별개로 딸래미는 가장 좋아하는 "해파리" 를 실컷 볼수 있어서 좋아했고 저는 10년전에 샀는데 몇년전 깨져서 아쉬어 했던 씨월드 스노우볼을 업그레이드로 사서 좋았습니다.
비록 우리의 여행에서 씨월드는 거의 망하다 시피 했지만 샌디에고에서 꼭 가야 할 곳이라 생각합니다.
아 마지막으로 전 티켓은 공홈에서 갑자기 반값 세일을 하길래 2달전 미리 샀어서 50불 정도에 구매 했던 것 같고 심지어 스낵패키지도 반값이라 이것까지 포함 80불에 구매 했었습니다.
스낵패키지는 씨월드 내 모든 식당을 90분에 한번씩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로 일행 모두가 구매 할 필요는 없고 음식점의 퀄리티가 높지 않으나 음식 금액이 비싸기 때문에 고려 할 가치가 있습니다.
패키지로 음식을 구매하면 음료까지 같이 먹을 수 있어서 간식 이상의 양을 주기는 합니다.
사실 제일 좋은건 먹을걸 미리 싸오는게 베스트 일것 같다는 후회를 하며 여기는 마무리 해봅니다.
2. 샌디에고 동물원
앞에서 샌디에고 하면 씨월드라고 했는데 사실 이건 또 샌디에고 동물원이 들으면 섭섭할 이야기다.
샌디에고의 심장과 같은 발보아파크의 또 중심에 위치한 샌디에고 동물원은 보통 주차하고 하루에 발보아파크와 동물원 2개를 보게되는 코스로 진행합니다.
다들 바쁜 미국 일정에서 동물원 같은 어찌보면 평범한 공간을 넣는게 맞나? 라는 의문에 여기를 스킵하고 발보아파크만 가게 되는데 저는 감히 샌디에고 1픽은 동물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선 금액이 아주 저렴하진 않지만 샌디에고 동물원은 제대로 다 둘러보려면 하루종일도 모자랄 정도로 넓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혹은 보더라도 저 멀리에서 봐야만 했던 판다, 북극곰, 하마, 고릴라, 코끼리, 기린 등등을 매우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동물원 공간 자체도 동물들의 동선을 해치지 않으면서 최대한 사람들이 근처에서 볼수 있게 되게 섬세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기존의 동물원과 확연히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만 단점 아닌 단점이라면 너무 너무너무 넓어서 힘이 들었고 동물이 워낙 많다 보니 동물 하나하나에 집중이 잘 안되는 (미국 미술관에서 그림이 너무 많아 숙제처럼 스쳐 지나갔던 것 처럼) 부분이 있었습니다.
우선 여긴 아침 9시에 개장을 하는데 발보아파크 내 가장 큰 주차장에 주차하면 됩니다.
주차장이 원래 무료였다가 26년도부터 유료로 바뀌었는데 특이한 부분은 QR 접속하여 지불을 해야 하니 돈 내는 곳 없다고 그냥 들어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주차장이 아주 넓어서 오픈런겸 8시 반쯤 오면 많이 비어 있는데 최대한 동물원 근처에 대셔야 합니다. (거기다 대야 나중에 발보아 파크 식물원 가기도 편합니다)
앞에 씨월드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칼 같이 오픈 시간부터 들어가게 해주는건 아니고 15분 전부터 입장이 되긴 한데 입장 후 광장에서 다시 한번 막았다가 종 치면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특히 여긴 나름 오프닝 세레머니도 하고 시작하는데 입장 후 제일 먼저 해야 하는건 무!조!건! 셔틀버스 타기 입니다.
동물원의 규모가 너무 넓기 때문에 2층 셔틀버스가 동물원 전체를 돌아다닙니다.
이걸 타고 전체적으로 동물들의 위치와 동물원의 분위기를 맛볼수 있는데 솔직히 이때 본 동물의 절반은 이때가 마지막으로 봤습니다.
셔틀버스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당연히 2층의 인기가 훨씬 높아 2층부터 차고 어디 글에서 오른쪽이 동물이 더 많이 보인다 해서 전 오른쪽에 앉았는데 맞는것도 같습니다.
문제는 모든 사람들이 셔틀 쪽으로 뛰어가기 때문에 이때 한국의 아빠들이 실력발휘를 해야 합니다.
셔틀버스는 약 40분 정도 일타강사 요점정리 같이 동물원을 다 훑어줍니다.
이제 지도를 보고 어디를 볼지 걸어다니면 되는데 요점정리에 거의 유일하게 안가는 구역이 팬더 구역이라 팬더 구역을 가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팬더는 사실 세계 어딜 가도 인기인지 여기도 유일하게 줄서서 봤고 (줄만 한 20분 정도 선겄 같음) 안내요원이 팬더 앞에서 계속 사람을 움직이게 밀어내고 있어서 충분한 감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얜 앉아서 먹기만 하는데도 돈을 버네? 라는 생각은 해봤네요.
동물원을 처음에 3시간 정도 일정 잡아놨는데 절반을 본 시점에서 이미 3시간이 흘렀습니다.
체력은 바닥이라 아무 식당에 들어가서 밥도 좀 먹고 지친 다리를 이끌고 나머지 절반을 보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어제 씨월드도 그랬지만 여기도 음료와 간식(점심) 등을 싸와서 정말 하루 종일 볼 각오로 돌아다녀야 하는 곳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태어나서 봤던 동물원 중에 최고였고 동물들 컨디션도 너무 좋았으며 기억에 남는 동물들도 많아서 또 한번 가보고 싶었던 소중한 공간이었습니다.
3. 발보아 파크
발보아파크 중 가장 유명한 공간은 바로 보태니컬 빌딩입니다.
뭐 오다 가다 사진으로 많이 보셨을 샌디에고를 상징하는 이 건축물은 사실 식물원이고 거의 100여년 전 엑스포를 위해서 지어진 건물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더 유명한 포인트는 바로 '상속자들' 에 나왔던 건물이라는 점입니다.
그러고 보면 그 드라마가 참 미국 서부 여기저기를 잘 보여줬던 것 같은데 설마 했는데 정말로 딱 그공간을 가니 드라마 ost 가 귓속에서 재생되는 걸 보면 참 주입식 교육은 무섭습니다.
사실 발보아파크는 여기 뿐 아니라 샌디에고 가운데 있는 엄청 넓은 공원인데 우린 통상적으로 발보아파크라고 표현하면 바로 보태니컬 가든과 그 근처 미술관, 전시관, 광장등을 칭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광장 주변 말고도 정말 정말 둘러 볼 곳이 많긴 합니다.
광장 주변도 스페인 풍의 건물이 샌디에고 특유의 햇살 아래서 정말 멋있게 보이기 때문에 이 공간에서 여유를 부려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여기 저기 둘러 볼 계획이었고 자연사 박물관, 항공우주 박물관 (이건 여기 광장에 없음), 기차 박물관 등도 방문할 계획을 가졌으나 앞서 동물원에서 시간과 체력을 너무 많이 뺐겼고 보태니컬가든 안에 앉아서 힐링이 충분이 된 것 같아 1시간 남짓 있다가 빠르게 퇴장 하였습니다.
4. USS Midway Museum
항공모함을 상상할 때 우리가 생각하는 크기와 실제 크기는 매우 다르다 라는 상투적인 표현을 경험 시켜주는 공간입니다.
사실 전 뉴욕에서도 비슷한 박물관을 경험했었고 한국에도 항공모함은 아니지만 순양함 등을 구경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큰 기대를 가지고 가진 않았는데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꼭 가야하는 공간이다 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우선 저희 가족은 이날 이미 비를 너무 많이 맞아 숙소에서 한번 재정비를 하고 여기가 5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더 쉬고 싶은데 억지로 3시 즈음에 도착해서 구경을 시작했었습니다. (즉,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항공모함은 크게 지하 / 메인 격납고 / 갑판 / 관제탑 4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격납고를 제대로 보려면 30분 이상 소요될 것 같았는데 10분, 갑판도 여기저기 비행기 타보고 구경하면 1시간도 더 걸릴 것 같았는데 3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건 여기가 별로다 라기 보다는 그때 가족들이 컨디션이 안좋고 심지어 날씨도 비는 그쳤지만 바람불고 기온도 떨어져서 집중력이 떨어져서 였던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구경을 할 수록 컨디션이 회복되면서 점점 신기하고 여기저기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관제탑은 누구나 가는 건 아니고 20명씩 끊어서 입장시키면서 설명을 해준다 라고 들었는데 이게 또 영어듣기평가 영역이라 애들은 힘들다 해서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하는 가지 말자 하다가 그래도 아까우니 가봤는데 안가봤으면 큰일 날뻔 했을 정도로 너무 재밌는 공간이었습니다.
여긴 소위 밀덕이 가면 최소 5시간 보장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남자애들은 비행기 하나씩 타 보면 3시간 이상도 충분히 보낼 것 같았고 저흰 퇴장시간의 압박 포함 딱 2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항공모함 옆에 그 유명한 키스하는 동상도 있습니다. 항공모함 갑판에서도 볼 수 있는데 크기가 생각보다 큽니다.
입장료가 40불 이상이고 어찌 보면 비쌀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입장료 이상의 경험이 가능한 공간이니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들 있는 집들은 동물원보다 여길 더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5. Mission Beach / La Jolla Cove
미션비치는 저흰 씨월드 가기 전에 잠깐 들렸습니다.
사실 이날 날씨가 좋지 않다 했는데 아침에는 해가 떠서 잠깐 샌디에고 해변을 즐겨 보고 싶어서 들렸습니다.
아침부터 서퍼들이 본인 차에서 주섬주섬 서핑복으로 갈아 입는 자유로움을 옆에서 보며 우리도 잠시 힐링을 했었습니다.
미션비치를 더 즐기는 방법으로 자전거를 빌리거나 조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저희 가족은 관광객의 마음으로 그저 사진기에 신나게 태평양을 찍으며 서퍼들 파도 타는것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라호야코브는 은근 많은 분들이 관광차 들르시는 곳입니다.
샌디에고 도심에서 북쪽으로 20분 정도 올라가면 되는데 생각보다 상권이 커서 맛집들도 많이 있고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라호야는 딱 2개의 키워드로 압축할수 있습니다. 바다사자 / 석양
정말 이 곳은 해변에 바다사자가 갈매기만큼이나 많이 모여있습니다. (갈매기도 많이 모여 있긴 합니다)
예전에는 바다사자가 모여있는 백사장까지 걸어서 내려 갔던 것 같은데 현재는 (아니면 제가 포인트를 몰랐던지) 내려 갈수는 없고 길 위에서만 볼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은근 고약한 냄새가 나는데 이 또한 거리가 좀 있다 보니 잘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두번째 석양 포인트로도 유명한데 제가 간 날은 구름이 좀 껴서 석양은 보기 힘들 거 같아 일몰 시간에 맞춰 가긴 했는데 바로 퇴장 하였습니다.
일몰 제대로 보면 광활한 태평양에서 태양이 점점 넘어가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걸 보면 당연히 지구는 둥글다라는 생각이 들법도 한데 지구평면설을 주장하는 사람 중 미국인은 무려 7% 라고 하니 보는 것과 믿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6. Cabrillo National Monument
이 곳은 국가기념물이라 입장료를 받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집집마다 하나씩은 있을 National park annual pass 를 사용하면 됩니다. (다들 그랜드캐년에서 사셨을거 아닙니까?)
여기는 무조건 정말 꼭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역사적인 공간이어서도 아니고 등대지기의 삶은 엿보기 위함도 아니고 오로지 전망 때문입니다.
한쪽으로는 180도를 넘어가는 태평양의 전망을 볼 수 있고 다른 한쪽은 샌디에고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태평양의 전망을 보는 건 멋있다를 넘어서 대자연의 위압감을 느끼게 하는 그래서 잠깐 여행의 모든 압박에서 벗어나 멍하니 그 공간에 머무르게 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다 둘러보는데는 1시간 보다 살짝 더 걸리고 사실 가는 길이 시내에서 20분 정도 걸려서 고민이 되실텐데 2번 3번 추천 드립니다.
또한 가는 길에 아주 넓은 묘지를 볼 수 있는데 이 공간에 대한 미국의 헌사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7. 코로나도 섬
코로나도 섬에는 'Del Coronado' 라는 140년 정도 된 목조호텔이 있습니다.
이 호텔의 모양이 꽤 특이하고 역사적인 포인트가 있어서 (오즈의 마법사 집필지 라던가 마르린 먼로가 영화를 찍었다던가) 샌디에고를 대표하는 호텔입니다.
사실 잠깐 이 호텔에 투숙할 생각도 해 봤었는데 숙박금액을 보고 이렇게 잠시 들리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호텔 주차비가 정말 정말 비싸니 구글에 호텔 찍고 갔다가 봉변 맞지 말고 아래 구글 지도 링크로 퍼블릭 파킹하고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해변을 걷는 것도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너무 행복합니다.
약 5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호텔에 당도하는데 로비는 전통이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구닥다리 느낌은 나지 않는 목조건물이어서 그런지 흡사 조선시대 건물 같은 느낌도 조금 있습니다.
원래 여기 로비에 100년이 넘는 목조 엘레베이터도 탈 수 있다 하였는데 제가 갔을때는 수리중이라 타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여기저기 구경을 하고 기념품샵을 갔는데 코로나도 호텔 모양의 새집을 팔길래 얼마냐고 물어보니 2000불 이라고 하였습니다. (저걸 사는 사람이 과연 있을지 ㅋㅋ)
저는 마그넷 하나만 사서 다시 나와 건물 앞에 의자에서 좀 힐링하고 돌아갔습니다.
코로나도섬 호텔 반대편에는 여객선도 타고 샌디에고 스카이라인 뷰포인트라고 불리우는 조그마한 공원이 있습니다.
여기서 바다 너머 샌디에고 다운타운을 볼 수 있습니다.
식당도 몇개 있고 기념품 샵도 몇개 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여유로워 보여서 좋았습니다.
시간 되시면 여기 여객선도 타보면 좋을 것 같긴 했는데 (특히 샌디에고 고패스 등을 이용해서) 은근히 코로나도 호텔에서 시간을 많이 뺏겨서 빠르게 퇴장했습니다.
8. 올드타운
샌디에고 관광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공간입니다.
멕시코풍의 건물들 사이에서 아기자기한 아이템을 파는 곳이라 소개하는 이곳을 분명 10년 전에 방문했는데 기억이 없었던 이곳을 또 방문 했습니다.
방문해보니 왜 기억이 없는지 알겠습니다.
뭐가 없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을 비하하는 건 아닌데 딱 그 느낌입니다.
전주한옥마을을 가는 목적이 한옥이라면 실망하듯 여긴 그냥 멕시코 풍 몇개의 건물들에서 음식 팔고 기념품 파는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뭘 먹으러 갈 마음도 없었고 기념품도 살 마음이 없어서 사실 5분만에 돌아가려 하였습니다.
문젠 와이프가 멕시코풍 러그를 사고 싶다 해서 1시간 반동안 그 많은 기념품 가게를 모두 뒤지는 바람에 꽤나 시간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디즈니 영화 '코코' 가 떠오르는 장식이나 기념품도 가끔 보였는데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아 정말 많은 마그넷을 파니 마그넷 보는 재미는 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샌디에고에서 실망했던 공간이었고 그 실망이 10년전 방문까지 기억에서 지웠던 거라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이제 3부 여행지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1부 식당편
2부 호텔편
3-1부 여행지편 (LA 위주)
3-2부 여행지편 (Las Vegas & 그랜드서클)
4부 비행기/렌터카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