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25 미국 캐나다 로드트립 54~58일차 콜로라도 덴버 신들의 정원 레드록 엠비시어터 로키마운틴 캠핑

👓 *자세한 후기(300자 이상) 및 사진필수(5장 이상)

📌참여왕의 후기왕 작성 기준은 글자 수 500자, 사진 5장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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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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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들의 정원

덴버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신들의 정원(Garden of the Gods)**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이곳이 ‘공원’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너무 장엄하다는 사실이었다. 붉은 사암 절벽이 하늘로 솟구쳐 있고, 멀리에는 파이크스 피크의 실루엣이 겹쳐지면서 마치 서부의 신화 속 풍경 안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 신들의 정원 역사

신들의 정원은 수백만 년 동안 지각 운동과 침식이 반복되며 형성된 페름기(Permian period) 사암 지층 위에 세워진 자연 조각 공원이다. 약 2억 9천만 년 전 퇴적된 빨간 사암이 지질 변화로 수직으로 뒤집히다시피 솟아오르면서 지금의 기암괴석 형태가 만들어졌다.

1800년대 후반, 이 지역을 탐험하던 사냥꾼 Rufus Cable이 이 풍경을 보고 “신들의 정원이라 불러야 마땅하다!”고 감탄한 말이 지명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이후 토지를 보유하던 Palmer 부부가 시민들이 무료로 즐기도록 영구 기부하면서 현재까지도 입장료 없이 운영되는 ‘기적 같은 국립자연지’가 되었다.

무료이면서 세계적인 절경이라는 점에서 이미 역사적으로 특별한 장소다.

📍 신들의 정원 정보 (위치 & 기본 안내)

위치: Colorado Springs 중심에서 약 10분 / 덴버에서 약 1시간 20–30분

입장료: 완전 무료

운영 시간: 일출부터 일몰까지

방문객 센터:

주차 넓음

화장실, 기념품샵, 카페 있음

360도 파노라마 전망대가 있어 첫 방문에 추천

트레일 난이도

▪️ Perkins Central Garden Trail: 가장 인기 있는 2.4km 완만한 코스

▪️ Siamese Twins Trail: 중간 난이도, 아치 사이로 Pikes Peak이 보임

▪️ Ridge Trail: 짧지만 고도감 있는 풍경

하이라이트 지형

▪️ Balanced Rock

▪️ Kissing Camels

▪️ Cathedral Spires

▪️ Three Graces

▪️ Sentinel Rock

트레일을 차나 도보로 돌수 있다.

어떤 인도분이 사진 찍어주시겠다며 찍어주셨는데... 나랑 아들은 짤라먹어...그 분이 가신후에 다시 찍은 잊을수 없는 기억이...^^

신들의 정원은 트레일 + 드라이브 조합이 진짜 효율이 좋다.

드라이브 코스만 따라가도 주요 바위 대부분을 볼 수 있다.

특히 High Point Overlook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공원을 가장 넓게 볼 수 있는 명당이다. 평일 낮인도 사진 스팟에서는 주차하기 힘든 구역도 있어 대기 후에 들어갔다.

유료 투어가 있고, 인포메이션에서 신청 탑승 가능하다.

이렇게 오전 오후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바베큐 파티를 했다. 화로를 쓸수있는 숙소라니 너무 좋아 일찍 돌아갔다. 밀위키 향수병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을까?

2025년 6월 14일

🌄 덴버에서 떠난 한여름의 레드록 앰피시어터 여행

한여름의 덴버 하늘은 유난히 맑다. 파란색이 아니라, 완전히 씻어낸 듯한 ‘투명한 파랑’. 그 하늘 아래 레드록 앰피시어터(Red Rocks Amphitheatre)를 처음 마주한 순간, 그 절벽 같은 붉은 바위와 자연이 만든 거대한 무대가 나를 압도했다.

사진으로만 보던 풍경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지니까, 숨을 한 박자 잊을 정도로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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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의 레드록 — 잊을 수 없는 순간

덴버 하늘 아래, 붉은 바위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그 속에서 나를 둘러싼 거대한 자연의 공간.

레드록은 그저 예쁜 관광지가 아니라,

시간과 자연과 음악이 동시에 흐르는 곳이었다.

언젠가 이곳에서 실제 공연을 보게 될 날을 나도 꼭 만들고 싶다.

한여름의 레드록,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콜로라도 덴버 근교에 있는 **레드록 앰피시어터(Red Rocks Amphitheatre)**는 자연이 만든 야외 공연장이다. 붉은 사암 바위 두 개가 무대를 감싸고, 그 사이로 계단식 좌석이 펼쳐진 구조가 인상적이다.

이곳은 1941년 개장했으며, 대공황 시기 뉴딜 정책으로 조성되었다. 자연 지형을 거의 그대로 살린 설계 덕분에 음향이 뛰어나 세계 최고의 야외 공연장 중 하나로 꼽힌다.

비틀즈, U2, 지미 헨드릭스 등 수많은 전설적인 뮤지션들이 이 무대에 섰고, 지금도 현역 공연장이자 관광지로 사랑받고 있다.

공연이 없는 날에도 내부 개방이 되어 있어 무대와 객석을 직접 둘러볼 수 있고, 전망도 정말 좋다.

공연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감동적인 곳.

콜로라도 여행 중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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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터 센터에도 흥미로운 역사들이 전시되어있어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기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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ℹ️ 레드록 앰피시어터 방문 정보

정리해서 남겨두면 다음에 가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적어본다.

📍 주소

18300 W Alameda Parkway, Morrison, CO 80465

(덴버에서 차로 약 25분)

⏰ 운영시간

공연 없는 날: 일출 1시간 전 ~ 일몰 1시간 후

공연 있는 날: 오후 2시 전까지 일반 방문 가능, 이후에는 공연 준비로 인해 제한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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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okout Mountain — 레드록에서 이어진 황홀한 드라이브

레드록 앰피시어터를 보고 나서, 바로 근처에 있는 Lookout Mountain(룩아웃 마운틴)에도 들렀다. 사실 별 기대 없이 차를 몰았는데, 이 길이 정말… 말 그대로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드라이브 코스’였다.

🚗 가는 길부터 감동

레드록에서 룩아웃 마운틴으로 이어지는 길은 구불구불한 산길이지만, 올라가는 내내 시야가 뻥 뚫리고, 붉은 바위와 초록 능선이 번갈아 나타나며 콜로라도만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창문을 열면 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오고, 차창 밖으로는 덴버 시내가 점점 멀어지면서 하늘이 더 넓어지는 느낌.

“아… 이래서 다들 콜로라도 드라이브를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위로 올라가면 작은 박물관과 뷰포인트들이 있다. 탁 트인 전망이 그랜트캐년과 같은 협곡과도 아주 다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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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로 내려와 유니언 역에서 먹은 나만의 도시락 타임

룩아웃 마운틴에서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리는 천천히 산길을 따라 시내로 내려왔다. 덴버의 도심이 가까워질수록 하늘은 더 맑아지고, 빌딩 사이로 빛이 반짝거리는데… 이상하게도 마음은 더 편안해지는 그런 느낌!

“오늘 점심은 내가 준비한 도시락으로!” 하고 설레며 유니언 역으로 향했다.

🚉 덴버의 심장, 유니언 스테이션

유니언 스테이션은 그냥 기차역이 아니었다.

여기는 ‘덴버 라이프스타일의 요약본’ 같은 곳.

유니언역 안쪽에서 도시락을 다 먹고 밖으로 나왔을 때, 멀리서부터 북소리 같은 함성이 조금씩 들려왔다. 처음엔 단순히 행사나 퍼레이드인가 했는데, 광장을 지나 메인 스트리트 쪽으로 걸어가자 점점 사람들의 밀도가 달라졌다. 그리고 길 한복판을 가득 메운 시위대 행렬이 눈앞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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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을 들고, 손팻말을 흔들고, 고조된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 알고 보니 그날이 바로 — 2025년 6월 14일, 덴버 도심에서 열린 ‘No Kings Protest’. 정부의 권위주의적 조치들과 대규모 이민 단속 정책에 반대하며 수천 명이 도심 곳곳을 행진했다고 한다.

내가 주차해둔 곳이 바로 시위 행렬이 지나가는 길목이라 차로 바로 갈 수가 없어서 잠시 멈춰 서 기다려야 했는데, 덕분에 오히려 시위를 한참 동안 지켜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도시의 또 다른 얼굴을 마주하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은 분명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었고, 그 에너지가 거리 전체에 진동하듯 퍼지고 있었다. 관광객들도 발길을 멈추고 조용히 구경했는데, 모두의 표정이 묘하게 진지하면서도 차분했다.

레드록스의 장엄한 자연을 보고, 룩아웃 마운틴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유니언역에서 도시락까지 먹은 하루였지만… 이렇게 도심의 생생한 움직임을 직접 목격한 순간이 특히 오래 남았다. 도시와 사람들이 가진 힘, 목소리, 분위기가 자연에서 받은 감동과 또 다른 결로 겹쳐지면서, 덴버라는 도시가 더 입체적으로 보였던 하루였다.

시위대가 완전히 지나가고 도로가 다시 열릴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렸다가, 그제야 주차해둔 차로 걸어갔다. 한낮의 뜨거움 속에, 그 수많은 발걸음이 남기고 간 여운이 아직도 거리에 가득했던 것 같다.

덴버시내 구경과 근교를 둘러볼 예정이긴 했으나 캐나다쪽 로키산맥을 위해 과감히 포기하고 다음 일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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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아침에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바로 로키마운틴 국립공원으로 캠핑을 떠나는 날. 그래서 숙소로 돌아가기 전 근처 마켓에 들러 캠핑에 필요한 식재료와 간식들을 한가득 장을 봤다. 장바구니에 캠핑 음식들이 하나둘 채워질 때마다 내일의 설렘이 더 커졌다.

⛰️ 로키마운틴의 역사, 알고 가면 더 특별해진다

로키마운틴 국립공원은 풍경이 예쁘다는 말로는 다 담기지 않는 곳이다.

이 땅에는 수천 년 전부터 Ute 부족이 여름마다 이동하며 머물렀고, 그 이후 탐험가와 사냥꾼, 개척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역사가 차곡차곡 쌓여왔다.

1915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이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공식 지정하면서 이제 우리가 보는 로키마운틴의 모습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거대한 산맥은 수천만 년 전 지층이 솟아오르고, 빙하가 깎아낸 흔적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그 시간을 알고 바라보면 한 장면 한 장면이 더 깊어지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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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 예약 방법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 비법!)

로키마운틴은 캠핑의 성지라 불릴 정도로 캠퍼들이 몰리는 곳이라, 예약은 정말 중요하다.

✔ 예약하는 곳

Recreation.gov 사이트/앱에서 예약

여름 성수기(특히 6~8월)는 1~2분 만에 마감되는 자리도 많다

캠핑 예약이 있으면 입장 시간 제한(Timed Entry Permit)이 자동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 어떤 캠프장들이 좋은가?

대표 캠프그라운드 몇 가지를 꼽아보면:

Moraine Park Campground

풍경·접근성 최고. 로키마운틴의 느낌을 가장 가깝게 느끼는 곳.

Glacier Basin Campground

가족 여행자와 초보 캠퍼에게 인기. 화장실·편의시설 좋고 자리도 넓음.

Aspenglen Campground

나무 숲이 우거져 프라이버시가 좋고 조용한 분위기.

✔ 좋은 자리 고르는 팁

바람 막아줄 나무가 적당히 있는 사이트

사이트 사이 간격이 넓은 곳 (특히 Glacier Basin은 사이트마다 느낌이 다름!)

주차와 텐트 공간이 분리되지 않은 곳이 장비 내리기 편함

오후 늦게 도착하면 주차 혼잡 + 설치 스트레스 → 가능하면 오후 2~4시 도착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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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주일이라 예배를 드리고 출발했다.

첫 목적지, 에스트스 파크(Estes Park)

공원 입구 쪽 작은 마을 ‘에스트스 파크’에 잠깐 들렀다. 늘 그렇듯이 이곳 분위기는 산 속 휴양지 특유의 여유로움이 가득했다. 기념품 가게, 카페, 산악 느낌의 건물들 사이로 바람이 솔솔 불고, 관광객들과 로컬이 섞여 천천히 걸어 다니는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오래 머무르지 못했지만 로키마운틴의 시작을 알리기엔 충분했다.

🏕️ 아스펜 캠핑그라운드 도착 — 무스의 등장

이번 여행에서 우리가 선택한 곳은 Aspenglen Campground. 나무 숲이 울창하고 자리 간격도 넉넉해서 프라이버시가 좋다는 곳이었다.

뒤 트렁크는 언제나 터지기 일보직전이었고, 내 앞좌석은 음식으로 가득차서 꾸겨진채로 장기이동을 했지만 행복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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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를 치고 짐을 정리하는데, 저 멀리서 갑자기 큰 그림자가 지나가는 느낌이 들어 고개를 돌려봤다.

무스(Moose).

진짜 TV 다큐에서만 보던 그 무스가, 바로 우리 사이트 근처를 어슬렁어슬렁 걸어가고 있었다.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하고, 움직임도 느릿하고, 그런데 덩치는 어마어마해서 무심코 바라보는데도 손에 식은땀이 맺힐 정도였다.

스릴 넘친다는 표현이 딱 맞다. 자연 속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이 확실히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 Bear Lake(베어 레이크) 예약 & 입장 규칙

로키마운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바로 Bear Lake Road Corridor다. 여기는 풍경이 워낙 유명해서 예약 규칙이 조금 더 까다롭다.

✔ Bear Lake 지역 입장 규칙

5 a.m. ~ 6 p.m. 사이 입장 → Bear Lake Road Timed Entry 예약 필수

우리가 처음 셔틀을 타려 했지만, 그냥 차로 올라간 선택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하는 시간에 머무를 수 있었고, 사람들의 흐름에 구애받지 않고 호수 주변을 천천히 산책하며 자연과 완전히 몰입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Bear Lake에 도착하자마자, 숨이 멎는 듯한 풍경이 펼쳐졌다

잔잔한 호수 위로 산봉우리들이 그대로 반사되어 거울처럼 비치고, 주변의 소나무 숲이 호수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아침 햇살이나 오후 햇살 모두 완벽하지만,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는 햇살이 산 능선 사이로 살짝 스며드는 느낌이어서 호수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호수 주변에는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짧게는 0.6마일 정도의 평탄한 트레일이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코스로, 가족 단위나 가벼운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딱 좋다. 길을 따라 걸으면 호수 위에 떠 있는 산봉우리와 숲의 반영이 계속 바뀌어, 같은 자리에서도 매 순간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사진 찍기에도 최적의 장소가 많다.

호수 끝쪽에서 산봉우리 전체를 담거나 잔잔한 호수 위로 나무 그림자가 드리워진 곳에서 반영을 담거나 물가에 앉아 조용히 풍경을 바라보는 순간의 감정을 사진으로 기록할 수도 있다.

그리고 Bear Lake의 매력 중 하나는 소리 없는 평온이다. 새소리, 나뭇잎 스치는 소리, 호수 물결이 살짝 흔들리는 소리만 들리고, 사람들의 대화는 마치 배경음처럼 자연 속에 녹아든다. 이 순간만큼은 도시에서의 소음과 일상을 완전히 내려놓고, 오롯이 자연 속에 자신을 맡길 수 있었다.

다시 캠프 그라운드로 — 삼겹살의 힘

산책을 마치고 다시 Aspenglen으로 돌아왔다. 하늘이 금세 붉게 물들기 시작하더니, 그림처럼 해가 넘어갔다. 산속의 저녁은 정말 빨리 찾아온다.

이제 본격적으로 캠핑의 하이라이트, 삼겹살 타임!

오래간만의 캠핑이라 그런지 불 피우는 것도 재밌고, 고기 굽는 소리도 더 맛있게 들리고, 향도 더 진하게 느껴졌다. 산 속에서 먹는 따끈한 삼겹살은 말이 필요 없다.

“역시 캠핑엔 고기다.”

한 입 먹는 순간 바로 확신이 들었다.

🌙 첫날의 마무리

어둠이 깊어지고, 불빛이 하나둘 사라지며 캠핑장의 소리가 잦아들기 시작했다.

하루 동안 만난 풍경들—에스트스 파크의 여유, 무스의 압도적 존재감, 베어 호수의 평온함, 텐트 앞에서 구운 삼겹살의 행복—이 조용히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오래간만에 느낀 “진짜 여행”의 감각.

로키마운틴 캠핑의 첫날은 그렇게 완벽하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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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로키마운틴 국립공원 – 트레일 리지 로드(US-34) 드라이브 후기

해발 3,700m를 넘나드는 하늘길에서 보낸 특별한 하루

콜로라도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루트가 바로 로키마운틴 국립공원의 트레일 리지 로드(Trail Ridge Road).

국립공원의 **동쪽(에스트스 파크)과 서쪽(그랜비 방향)**을 연결하는 48마일(약 77km)짜리 도로이자,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가장 높은 포장도로 중 하나라고 한다.

사실 이날 캠핑은 정말 최고로 추웠어서 남편은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고, 어디서든 잘자는 나는 그래도 조금은 자서 사산맥루트를 내가 운전하기로 했다. 여기선 딱지를 끊기지 않겠지..하며 ㅎㅎㅎ

나는 이번에 이 루트를 직접 달리며 툰드라 지대, 알파인 비지터 센터, 그리고 **대륙분수계(Continental Divide)**까지 모두 경험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광이 너무 웅장해서, ‘아, 진짜 이 길은 운전이 아니라 여행이구나’ 하는 생각을 계속했다.

트레일 리지 로드란?

US-34 국도 로키마운틴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고산 드라이브 루트. 최고 고도 약 3,713m(12,183ft)

5~10월 계절 개방 (날씨 따라 변동)

해발 3,000m를 훌쩍 넘어서면 점점 나무가 사라지고, 어느 순간 갑자기 툰드라(Tundra) 지대가 나타난다.

차로 이동하면서도 고산대 식생이 이렇게 가까이 보이는 곳은 흔치 않다.

드라이브 팁 & 경험담

✔ 속도는 천천히 코너도 많고 전망 포인트도 많아서 속도를 줄이는 게 더 좋다. 실제로 속도 제한도 엄격한 편.

✔ 기온차 대비 필수 아래는 25도였는데, 정상은 6도까지 떨어졌다. 바람막이나 플리스 꼭 챙길 것!

✔ 야생동물 조우 사슴, 엘크, 빅혼쉽을 종종 볼 수 있다.

✔ 고산병 대비 고도가 높아서 머리가 띵해질 수 있다. 물 충분히 마시고, 천천히 움직이기.

✔ 사진은 돌처럼 남는다 구름 한 조각, 계곡의 빛, 산 능선의 그림자까지 자연이 그림처럼 퍼지는 곳. 스쳐 지나가도 사진이 되는 마법 같은 도로다.

대륙분수계(Continental Divide) – 물길이 갈리는 곳

트레일 리지 로드를 지나 서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대륙분수계 표지판이 나온다.

이곳에서 흘러가는 물이

서쪽 → 태평양

동쪽 → 대서양

으로 나뉜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하다.

작은 표지판 하나지만, 자연이 만들어낸 위대한 경계를 실제로 보니 묘한 감동이 있었다.

텐트 정리후, 비지터센터에서 기념품 구경을 한뒤 다음 여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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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여정: 옐로스톤으로 가기 전, 롤린스(Rawlins)에서 숨 고르기

트레일 리지 로드를 건너고 나니 마음은 충전됐는데, 몸은 솔직히 조금 지쳐 있었다.

특히 옐로스톤 캠핑은 준비할 것도 많고 이동 거리도 길다 보니, 바로 장거리 운전 + 캠핑을 이어가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았다. 바로 콜로라도 북쪽의 작은 도시 ‘롤린스(Rawlins)’에서 하루 숙박하기로 했다.

🏨 왜 롤린스(Rawlins)였을까?

💤 롤린스(Rawlins) – 옐로스톤을 향한 완벽한 중간 기착지

콜로라도 북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 **롤린스(Rawlins)**는 로키마운틴·그랜드티턴·옐로스톤을 잇는 루트에서 꽤 전략적인 위치다. 장거리 운전이 많고 고산지대가 이어지는 서부 여행에서는 이런 중간 도시에서 하루 쉬어가는 것이 여행의 질을 크게 높여준다.

📌 왜 롤린스를 추천하냐면…

동선이 딱 맞다

✔ 옐로스톤으로 올라가는 루트 중간 지점

✔ 이동 시간이 적당히 끊어져서 장거리 부담 ↓ 콜로라도에서 옐로스톤까지 바로 가면 6~8시간 이상 운전해야 하는데,

롤린스에서 한 번 쉬어 가면 체력 부담이 확 줄어든다.

숙박비 부담이 적다

✔ 숙박비도 무난하고 선택지도 꽤 있음. 관광 도시는 아니지만, 그래서 오히려 가격·옵션 모두 괜찮다.

마트 & 주유소가 많아 캠핑 준비에 좋다

✔ 캠핑 전에 필요한 물품을 넉넉히 살 수 있는 쇼핑 환경. Walmart, Safeway, 로컬 마켓 등에서

식재료·장작·얼음·스낵·생수까지 캠핑용품을 편하게 준비할 수 있다.

다음날 일정이 편해진다

아침 일찍 출발하면 티턴·옐로스톤으로 여유 있게 이동 가능!

🛏 우리가 선택한 숙박의 장점

조용한 동네라 밤에 푹 잘 수 있음. 뜨뜻한 샤워까지 완벽

세탁·짐 정리까지 하루에 끝낼 수 있어 캠핑 대비 완벽

전자기기 충전! (캠핑 들어가면 충전 스트레스 많음)

✔ 다음 날 아침 몸이 가벼운 상태에서 옐로스톤 진입 가능

🧽 다음 캠핑 앞두고 체크한 것

아이스박스 새 얼음 채우기

고기·채소·샌드위치 재료 구매

캠핑용 간단 조리도구 정비

차량 기름·타이어 체크

장작 번들 구매

이렇게 롤린스에서 모든 준비를 끝냈더니, 옐로스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마음이 훨씬 가벼웠다.

트레일 리지 로드를 넘고 롤린스에서 충분히 쉬어준 덕분에, 드디어 본격적으로 옐로스톤 캠핑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아침 햇살이 막 올라오던 시간, 차에 짐을 싣고 북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길은 한없이 넓고, 주변은 끝없이 펼쳐진 대지뿐. 롤린스에서의 하루는 단순한 숙박을 넘어 여정의 숨을 골라주는 작은 쉼표였다.

덕분에 몸도 마음도 가벼워져서, 이제는 옐로스톤의 광활한 자연을 맞을 준비가 완벽하게 됐다.

오늘은 게이저 지대와 폭포, 그리고 캠핑장까지! 새로운 모험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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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8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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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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