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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처스(아처스)국립공원은 가기 전날까지도 경로 고민을 하게 한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도는 그랜트서클을 하기엔 체력과 시간이 부족해서 한국에서 일정을 짤때 포기를 했었는데 자꾸 머리속에서 경로를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가고 싶었다. 우리에게 갈수있는 방법은 두가지 였다.
1> 다음 여행지인 산타페에 가기전에 들리는것.
2> 일단은 지나치고 남동부를 보고 덴버 로키산맥을 보고 아쳐스 국립공원을 본후, 남편이 가보고 싶어한 솔트레이크 이 시티에 들렸다가 옐로스톤을 가는것.
원래 가려고 했었던 모뉴먼트 밸리 일정이 축소 되면서 우리는 1번 일정을 선택한다.
그래서 캠핑자리가 있으면 가보려고 예약을 걸어놓았는데 (급하게 알아본것도 있고 유명한지 취소분이 많이 나오질 않았다.) 그랜드캐년에서 자리가 있다고 메세지가 오긴 했으나 2일을 캠핑을 했던지라 아이들 컨디션을 위해 그냥 방문하기로 한다.
아마 모뉴먼트 밸리를 갔으면 못갔을뻔 했는데,
우리는 suv를 빌리기도 했고 그리 크지 않은 차안에 짐과사람이 너무 많아 차상태에 민감한 우리 남편이 사막을 달리기엔 무리가 있을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평소 아주 조심성이 많은 성격이라)
여행책에 나온 사진 한장을 보고 꼭 가고 싶었던 알쳐스 국립공원.
가기전에 정리한 내용들과 가서 찍은 사진들을 공유해본다.
또 다시 대륙의 변화에 눈길이 간다.
그리고! "유타" 주에 입성한다!!
비록 아치스 국립공원밖에 못보지만!
유타 UT (State of Utah)
유타는 원주민 유트(Ute)족의 언어로 '산에 사는 사람'을 뜻한다.
실제로 북부고산지대인 로건 캐니언과 워새치산맥, 남쪽의 레드록 캐니언 지대에 이르기까지 유타주 면적의 60% 이상은 공유지가 차지한다.
바람과 시간의 조각이 만든 미술관
-아치스 국립공원-
천 개의 아치가 만든 지구의 갤러리 🌄
아치스는 1929년 국립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1971년에 국립공원이 되었다. 이름처럼 등록된 아치만 해도 수천 개. 모압의 붉은 땅 위로 델리키트 아치(Delicate Arch), 랜스케이프 아치(Landscape Arch), 더블 아치(Double Arch) 등이 각자의 실루엣으로 하늘을 뚫고 있었다.
바위가 빚은 곡선은 생각보다 얇고, 우아하고, 살아 있는 듯했다.
아치스 방문 꿀띱(진짜 유용했던 것들) 📝
입장 타이밍: 성수기엔 차량이 몰려 입구 대기가 생길 수 있어 아침 일찍 들어가니 주차 스트레스가 적었다.
물 & 그늘: 트레일 대부분 그늘이 거의 없다. 1인당 물 최소 2ℓ를 들고, 라이트·모자·버프까지 챙겼다.
주요 스폿 우선순위:
델리키트 아치 트레일(왕복 약 4.8km, 오르막·노출 구간 주의) – 석양 때 실루엣이 압도적이라고 한다.
더블 아치 & 윈도우 섹션 – 짧은 도보로 시네마틱한 거대감. 가족 여행자도 만족했다.
데빌스 가든(Devils Garden) – 랜스케이프 아치까지는 난이도 보통, 그 이후 프리미티브 루프는 방향감각 주의.
주차 요령: 델리키트 아치와 윈도우 섹션은 회전이 빠른 편이라도 ‘이른 시간 or 늦은 오후’가 유리하다.
내비 & 지도: 전파가 약해 NPS 앱/오프라인 지도를 미리 받아 경로를 확인했다. 트레일 갈림길엔 표지판이 있으나, 해질녘엔 헤드램프가 큰 도움.
주의: 아치 아래 암벽을 타거나 올라타는 행동은 금지다. 바위는 생각보다 취약해서 보존이 가장 중요했다.
아치스는 “천 개의 아치가 있는 붉은 땅”이라는 별명처럼, 코스 선택이 관건이었다.
나는 무작정 돌기보다 시간·체력·날씨를 보고 계획을 세웠다.
1) 🚗 입장 & 기본 동선 잡기
입구 위치: 모압(Moab)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5분, 메인 입구 게이트 도착.
NPS 앱 + 오프라인 지도 필수: 전파가 끊기는 구간이 많아 미리 지도 다운로드했다.
관람 방향: 입구에서 메인 도로 18마일을 따라 북쪽 끝 ‘데빌스 가든’까지 간 뒤, 돌아오면서 주요 포인트를 하나씩 들렀다.
이렇게 하면 ‘시간 먹는 주차 대기’를 줄일 수 있었다.
추천 시간대: 일출~오전 9시, 혹은 오후 3시 이후. 한낮은 땡볕이라 체력 소모가 크다.
2) 📍 주요 스팟별 코스 & 난이도
(1) 윈도우 섹션(Window Section)
난이도: ★☆☆ (쉬움)
더블 아치(Double Arch)와 노스·사우스 윈도우가 가깝게 몰려 있다.
가족·단체 여행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붉은 바위 사이로 프레임처럼 하늘을 담을 수 있다.
감격 포인트: 더블 아치 아래에 서면, 바위가 하늘을 ‘포옹’하듯 감싸는 느낌이 든다. 바위 표면의 질감까지 생생했다.
(2) 델리키트 아치(Delicate Arch)
난이도: ★★★ (중상) / 왕복 약 4.8km
바위 경사면과 노출 구간이 있어 한낮엔 덥고 힘들다.
석양 시각에 도착하면 하늘이 금빛으로 물들고, 아치가 불타는 듯 빛난다고 한다.
감격 포인트: 마지막 커브를 돌았을 때, 아무것도 가리지 않은 하늘 한가운데 ‘완벽한 곡선’의 아치가 서 있다고 한다. 담에 꼭 봐야지!.
(3) 랜스케이프 아치(Landscape Arch)
난이도: ★★☆ (중간) / 왕복 약 2.9km (데빌스 가든 트레일 초입)
길이 88m, 세계에서 가장 긴 아치 중 하나. 바위 아래는 안전 문제로 접근 금지지만, 멀리서도 가늘게 휘어진 곡선이 예술이라고 한다.
: 이렇게 얇아도 수천 년을 버텨온 대자연의 조형물이라는 사실이 경이로움.
(4) 밸런스드 록(Balanced Rock)
난이도: ★☆☆ (쉬움) / 짧은 산책
거대한 바위가 작은 받침돌 위에 아슬하게 서 있는 형태.
감격 포인트: 가까이 서면 그 거대함이 더 실감나고, 언제 떨어질 것 같은 스릴.
(5) 파크 애비뉴(Park Avenue)
난이도: ★★☆ (중간) / 약 1.6km 하이킹 또는 전망대 관람
양쪽 절벽이 영화 ‘도시의 거리’처럼 뻗어 있어 이름이 붙었다.
감격 포인트: 아침 햇살이 절벽의 한쪽 면만 비출 때, 빛과 그림자가 조각처럼 섞였다.
3) 🗺 효율적 동선 예시(오후 입장 기준)
파크 애비뉴 전망대 – 가볍게 감상 후 이동
밸런스드 록 – 짧은 산책
윈도우 섹션 & 더블 아치 – 1시간 정도 여유
델리키트 아치 트레일 – 출발 시간 역산해 일몰 타이밍에 도착
별 보기 – 퇴장 전 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지면 은하수까지 가능
4) 🥾 준비물 & 팁
물 2ℓ 이상 / 그늘 거의 없음
모자·선크림·버프 / 자외선 강함
헤드램프 / 델리키트 아치 하산 시 필수
경량 자켓 / 일교차 크다
트레킹화 / 바위 경사면 미끄러움 방지
여기까지는 정리한 정보들이다.
생각보다 광대했고 위대했던 아치스!!
여길 포기했었다면 너무 억울했었을것 같다.
오지 않고서야 이런 기분을 느낄수도 없었겠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남편이 이 장소를 너무나 좋아해서 뿌듯했다.
유타주를 떠나
다음 목적지인 산타폐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고.
남편이 졸려해서 운전대를 잡았던 약 20분.
나는 과속운전으로 딱지를 끊겨 150불을 지불해야 했다...
정말 잠깐 속도를 올렸을뿐인데..진짠데...ㅋㅋㅋㅋㅋ
주마다 벌금이 다른데 유타주가 좀 높은 편이라고 했다.
나 정말 체포당하는줄 알고 너무 무서웠다.
그 와중에 남편이...
기념으로 찍은 경찰관샷.
한동안 충격에 휩싸여 말없이 산타페로 이동했다..
그래도.그래도.
오늘의 풍경경은 내 맘속에!!!
아치스의 곡선은 바람이 남긴 숨결의 궤적 같았다. 바위 아래 서 있으니, 내가 작아질수록 풍경은 더 커졌다.
동선은 단순하게, 순간은 촘촘하게. 핵심 스팟 3개만 확실히 챙겼더니, 남는 건 사진보다 감정의 밀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