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에 초1, 초6 포함 4인 가족 서부에 다녀왔습니다.
긴장과 기대를 가지고 출발해서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모든 일정을 잘 마치고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기 전 생각해보니
여행을 준비하며 고민이 될때마다 카페에 문의글을 올릴 때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 여러 경험들을 알려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경험도 조금이나마 공유하면 어떨까하는 마음에 간단한 후기를 남깁니다.
1. 일정
10/3(금) 11:30 인천 출발 - 10/3(금) 현지 시각 6:10 샌프란시스코 도착
10/9(목) 20:20 LAX 출발 - 10/11(토) 새벽 4:20 인천 도착
①10/3 샌프란 경유 후 국내선으로 베가스 이동
②10/4 베가스(차량 렌트)
③10/5 베가스->페이지 이동 후 앤텔롭 캐년, 홀스슈
④10/6 페이지->그랜드캐년 이동 후 카치나롯지에서 1박
⑤10/7 그랜드캐년->LA 이동
⑥10/8 LA
⑦10/9 LA (차량 반납), 밤 20:20 인천으로
개인적으로는 ①,④ 일정이 제일 좋았고, ⑤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고, ⑦에 후회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2. 상세 여정
첫날. 샌프란시스코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했고, SFO에 현지 시각 새벽 6:10 도착 예정이었는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5:45분쯤 내린 후
화장실도 다녀오고 Welcome to california 앞에서 사진도 찍고 여유있게 움직였는데도
입국심사 후 나오는데까지 30분도 채 안 걸렸습니다.
본격적인 연휴 첫날이라 줄이 길 것으로 예상했는데 입국이 놀랄만큼 순조로웠습니다. 운이 좋았나봅니다.
미국에 온 이유, 직업, ,현금 얼마있는지, 어디어디 가보고 싶은지, 음식 가져왔는지 물어봤고
환영한다고 즐거운 시간 가지라며 나름 기분 좋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경유 시간이 길어서 짐 연결이 안돼서 카페 후기에서 많이 본 공항 3층 Airport Travel Agency에
캐리어 2개(19kg, 17kg), 10시간 가량 맡겼고 USD 65 나왔습니다.
공항에서 바트(레드라인)로 파웰역까지 이동했고 이때도 오전 8시가 채 안된 이른 시간이라
일정에 여유가 있으니 근처를 잠깐 둘러볼까 해서 큰 건물 주변으로 한바퀴 돌던 중,
약에 취해있는 노숙자 2~3명 보고 저희 아이들이 놀라서 그냥 바로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습니다.
케이블카 티켓은 못샀는데 현금으로 지불했어요.
롬바드에는 가을이라그런지 꽃이 없어서 바로 기라델리까지 가서 하차했습니다.
(초콜릿을 먹어봤는데 제 입맛엔 기라델리보다 m&m이 맛있었어요.)
피어 39 바다사자들이 너무 귀여워서 앞에 앉아서 가만히 오래오래 보고싶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근처 상점은 문 연 곳이 하나도 없었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주변이 이르면 10시 정도 보통 11시는되어야 오픈하는 것 같아요. (인앤아웃 10:30)
보딘베이커리는 일찍 열어서 클램차우더 먹었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도보로 걷다가 힘들면 우버를 타기로 하고 걸었는데
오랜 시간 비행 후 마주한 조용한 관광지와, 아침공기, 런닝하는 사람들, 잔잔한 바람이 아주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끝까지 걷진 못하고 스벅에서 잠깐 충전 후 웨이모로 골든게이트까지 이동했습니다.
구글 계정을 미국으로 설정해야 웨이모 어플을 받을 수 있단걸 이때 알아서 변경하는 과정에서
무료 구독한지 일주일도 채 안 된 애플뮤직, 애플티비 취소를 해야 했지만,
웨이모의 경험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후회되진 않습니다. 다만 좀더 미리 알았더라면 여행을 다 마친 후에
무료 구독 기회를 이용하는건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습니다.
이후 일정은 페인티드 레이디스로 가서 근처에서 버거 먹은 후 공항으로 가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첫날이라 이미 많이 피곤했고 여유있게 공항으로 가는게 나을것 같아서 바로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공항 가는 길에 보니 제가 보고 싶었던 집의 형태가 끊임없이 보여서 페인티드 레이디스는 안 갔어도 괜찮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행시간도 길고, 첫날이라 시차도 있었는데 그래도 최대한 많이 햇볕도 보고 움직여야 시차 적응에 수월할거 같아서
아이들이랑 계속 움직였어요.
비행기에서도 조금 자고, 샌프란 시내 일정 중에도 중간중간 잠깐씩 잠들기도 했지만
출발하는 날 한국 기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베가스 도착 후 잠들기까지 35시간을 밖에서 깨어 돌아다녔으니
결론적으로 매우 피곤해서 첫날 저녁부터 꿀잠자고 시차는 바로 적응했습니다.
간단히 쓰려고 했는데 주절주절 길어져서 나머지는 다음에 이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