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욕 했는데 정말 뉴욕을 가게 되었네요~
소소하게 일본, 동남아(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상해) 여행은 1년에 1-2번씩 다녔는데 장거리여행은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이번에 결정을 했습니다. 항공마일리지가 기한이 끝나가서요 ㅎㅎ
초,중,고딩을 모두 데리고 시작한 첫미국여행에 대해 내맘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돈주고 사는표는 차라리 구하기가 쉬울텐데 기한이 다되어가는 마일리지로 뉴욕행 표를 사는건 정말 쉽지않았어요.
아이들 방학스케줄도 모르는데다가 5인가족이 움직이다보니 더더욱 표를 예매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361일전에 마일리지좌석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1년뒤 달력을 체크하면서 날짜를 골랐습니다.
아시아나, 대한항공 모두 마일리지기한이 다되어 가서 둘다 알아보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이비리그 대학도 가보고 싶더라구요. 애들한테 좋은 영향도 있을거 같고 해서 보스턴에서 나오는걸로 예매하였습니다. (보스턴직항은 대한항공만 있다고 해서 아시아나출국, 대한항공귀국으로 했어요)
일단 짐싸는것부터 고민이었습니다. 지방에서 올라가다보니 최대한 짐을 적게 가져가고 싶었거든요. 여름이라서 속옷도 자주 갈아입어야 되는데 5명이 일주일 있을거를 어떻게 다 싸가겠어요.. 4일정도 입을거 챙기고 거기서 빨래방을 한번 가기로 했어요. 코인세탁소에 세제도 비싸다고 하셔서 챙겨갔는데 운영시간을 착각하는 바람에 이용은 못하고 근처 한인세탁소에 맡겼습니다. 아침에 맡겼는데 찾는거는 오후 5시쯤에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당일세탁 되니까 속옷, 양말, 면티 같은 거는 한번 이용하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추가된 내용)
그리고 이심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써봤는데요
Visible 15일무료, Verizen 30일 무료, 구글 30일 무료, 민트(?)통신 7일무료 이렇게 4가지 방법을 들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Visible 통신사 무료 방법을 이용했는데 미국현지번호도 주고 카드등록없이 정말 무료였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저의 갤럭시S24폰은 등록실패했고 아이들의 애플폰은 성공하였습니다. 다른분들 말씀으로는 갤럭시로 성공한분도 계시던데 잘안된다는, 애플폰만 되더라는 분도 꽤 있으시더라구요
혹시 아직 이용안해보셨다면 진짜 됩니다 요긴하게 써보세요 ㅎㅎ
타임스퀘어근처 메리어트 마르퀴스 뉴욕 호텔에 숙소를 잡았는데 평점도 좋았고 어디든 움직이기 좋으면서 중간중간 쉬러 올수도 있겠다 싶어 고른 곳이었어요. 5인이라 방 2개를 예약했는데 사실 이게 별로였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케어가 필요한 애매한 나이라 수시로 왔다갔다 해야했거든요. 문은 또 어찌나 무겁던지.. ㅠㅠ
게다가 마르퀴스호텔은 물도 따로 주지 않아서 항상 8층로비에 있는 정수기이용해야하고 룸에 커피기계는 있는데 커피포트가 아니라서 컵라면 하나 먹기도 안쉽더라구요. 나중에 알았는데 보스턴에 다른 숙소가보니까 거기도 물한병 안주네요. 그나마 마르퀴스는 정수대라도 있어서 나은 상황이었습니다 ㅋㅋ
위치는 좋기는 했는데 밤늦게까지 좀 시끄러운건 사실이더라구요. 앰뷸런스나 소방차는 어찌나 자주 다니는지.. 게다가 사이렌 소리도 우리나라는 저~쯤 나가있어라~ 수준이네요 너무너무 큽니다. 장애인 아닌다음에야 못들을 수 없을정도에요
원래 메리어트레지던스에 가려고 했는데 거기가 더 나았을 거 같아요. 바로앞에 브라이언트파크가 있어서 경관도 좋고 조용하고 근처에 홀푸드마켓이 있어서 간식 사먹기도 좋았는데 말이죠.. 특히나 애들이 있으면 레지던스형이 더 나을것 같아요
간단히 일정을 정리해보자면
1일째 : 공항픽업에서 호텔도착하니 4시가 넘었습니다. 숙소에서 잠깐 쉬었다가 저녁먹으러 나왔어요. 피자 등등 아메리칸스타일로 먹고 타임스퀘어 구경하고 바로 들어왔습니다.
2일째 : 도미니칸데이 퍼레이드 구경, 모마미술관관람, 딤섬식당에서 식사,미국 편의점투어~ (애들이 편의점매니아에요)
한인타운에서 저녁식사및 구경하고 피곤하여 그냥 숙소에서 쉬었습니다 -- 시차 부적응자들~
3일째 : 첼시마켓, 월스트리트, 9.11 원월드타워 지역, 자유여신상 무료페리 탑승 등등 이날이 젤루 바빴네요
4일째 : 메트로폴리탄뮤지엄방문, 어퍼이스트지역구경 쌀국수먹고 저녁에 알라딘뮤지컬 봤어요
5일째 : 센트럴파크, 록펠러센터, 한인타운내 효동각에서 짬뽕, 짜장면 먹고 H마트에서 한국음식 사옴
6일째 :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이동, 예일대방문 하고 보스턴 퀸시마켓방문
7일째 : 찰스강변 산책, 하버드, MIT탐방, 퍼블릭가든, 공공도서관
8일째 : 귀국
좀 아쉬움이 남는 일정이네요. 하이라인도 가봤어야 했고 써밋전망대도 가보고 싶었는데 못갔고 유엔본부도 못갔고 MLB경기도 못봤고 브룩클린브릿지도 걸어보고싶었는데 못갔고.. 너무 많네요? 역시 한번더 와야겠습니다!! ^^
정말 초딩이 함께하는 여행은 배려해야 할게 많습니다..
특히 여행초반에 시차부적응때문에 영 헤롱헤롱했어요. 눈을 부릅뜨고 있어도 어딘가 모르게 나사가 풀린것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 이번에는 처음이라 저의 상태를 몰랐는데 다음에 가게되면 도착하고 하루는 쉬더라도 둘째날 정도에는 가이드관광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임ㅅㅈ님 가이드 투어 해보신분들이 좋은 후기 많이 남겨주셨던데 저도 다음기회엔 부탁드리고 싶네요
시간도 절약되고 가보고싶은곳도 알차게 다 돌아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러고 나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박물관 같은곳을 따로 가는게 효율도 높이고 만족도도 최상일 것 같아요
그에 반해 보스턴은 렌터카여행을 해서인지 실제 머문시간은 2일이 채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알차게 다녔어요
보스턴차박물관 이런데는 못갔지만 어지간한데는 다 들른것 같아요. 다만 하버드대학 가이드투어 이런거는 해볼걸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보스턴1일투어가 있던데 이렇게 하고 나이아가라 1일투어 했으면 정말 잘 다녀왔다 싶었을거 같아요.
결론적으로는 뉴욕 일주일정도 여행으로 오신다면 나이아가라1일투어, 보스턴 또는 워싱턴DC 1일투어로 여행하고 나머지를 박물관 및 뮤지컬관람, 스포츠경기 직관, 센트럴파크 방문 등으로 채우시면 어떨까 싶네요
뉴욕은 정말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떠밀리듯 다니는 곳도 많았구요
정말 유명한, 이런곳에서 일하면 어떨까 하고 상상만 해보던 이름의 회사들을 보니 말그대로 설명이 필요없네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다양합니까? 사람구경하는 재미에 눈이 마구마구 돌아갑니다
This is NEWYORK.
하지만 거기서 생활하시는 분들을 생각해보면 비싼물가와 치열한 경쟁때문에 편안한 곳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이 드네요 언어장벽과 인종차별, 고독함 그리고 나만의 자격지심 등등에 대해 잠시 생각해봅니다..
뉴욕은 경찰도 너무 많고 부랑자들도 많고 약물중독자로 보이는 사람들도 꽤 있었어요
특히 길을 걸을때 담배 또는 마리화나 아니면 대마 인듯한 냄새가 너무 많이 나더라구요
대부분은 예의있게 대해주셨지만 간혹 팔이라도 부딪히면 지긋이 노려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걸어가다가 신발이 살짝 밟거나 밟히거나 그럴때 감탄사같은 욕을 하고 지나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혹시나 총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금 불안했던것도 사실이구요
한국을 보는 눈도 그렇겠지요? 우리는 일상이지만 외국에서는 전쟁이 터질수도 있는 그런 위험국가잖아요
그에 반해 보스턴은 참 좋은 곳인거 같았어요. 여기서는 정착해서 살수도 있겠다 싶을정도로요
만약 제가 대학다닐때 IMF가 안터졌더라면 혹시 유학을 갔을수도 있을거고 그럼 이런곳에서 살고 있을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상상을 잠시 했었습니다 ㅎㅎ
이번 여행을 하면서 내가 참으로 어린왕자에 나오는 길들여진 여우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해외에 여행을 다녀도 아시아권에서만 있다가 이렇게 서양권으로 와보니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만 불편함은 있더라구요
다만 무엇이든 그럴 수도 있다는 관대함이 연륜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네요
우찌됐든 뉴욕은 참으로 매력있는 곳인거 같습니다. 한번쯤 다시오고싶고 몇달은 살아보고 싶은 그런 곳이었어요
미국이라는 나라의 넓은 영토와 풍요로움이 정말 부럽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
마지막으로 록펠러센터에 장난감가게 같은곳이 있던데 아이들한테는 아주 즐거운 곳일거 같아요
비행기에서 본 뉴욕과 보스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