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미국 10박 12일 여행 에피소드들입니다.
1. 여행비자
미국 비자는 신청하자마자 바로 승인, 캐나다 비자는 며칠이 지나도 검토중.
알 수 없는 이유로 비자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해서 비행기+숙소 몇 백 날리는건가 했어요.
내용 잘 못 적었나 여러번 신청도 해보고 대사관 가서 읍소해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마음고생하다가 출발 전 날 승인 받았습니다.
2. 수속
인천 공항에서 항공사 직원분이 비행기표 뽑으려는데 제 이름이 클릭이 안된대요. 아마 비자를 여러번 신청해서인거 같았어요. 베테랑 직원분이 오셔서 무슨 내용 지우고 지우고 어찌저찌해서 무사히 비행기표 받았습니다.
3. 비행기
인천 - 캘거리 - 옐로우나이프 경로이고, 캘거리에서 원래 3~4시간 경유인데 인천 출발이 지연되어 2시간으로 줄었어요. 비행기가 늦게 도착하고 입국심사 줄 길면 혹시 놓칠까봐 두근두근.. 다행히 다음 비행기가 지연되어 여유있게 환승했어요.
4. 수하물
옐로우나이프 공항 도착했는데 위탁수하물이 안 왔어요. 밤 11시 넘었고 워낙 작은 공항이라 직원도 없고 사람 자체가 거의 없어서 당황했지만 홈페이지에 들어가 분실 신고하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밤새 마음 고생했고 다음날 숙소로 수하물 받았어요.
5. 이심
한국에서 미리 구매한 이심을 연결했는데 작동이 안 됐어요. 구매한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원래 옐로우나이프는 통신망이 없어서라고 했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은 다 되는데 저만 안 됐어요. 다른 이심 큐알코드 받아서 연결 성공했습니다.
6. 옐로우나이프 오로라
이번 여행의 목적이자 시작이자 하이라이트는 오로라를 보는 거예요. 원래 3박 이상하려고 계획 했는데(3박 이상시 오로라볼 확률이 96%) 비행기 날짜 잘 못 예약해서 2박으로 줄었어요. 이틀 동안 오로라 못 보면 아쉬워서 어쩌나 걱정이 무색하게 첫 날부터 빵빵 터졌고 다음날도 실컷 봤습니다.
같이 투어했던 분들이 지난 5일중 제일 스트롱했다고 럭키걸이라고 했어요. 실수로 예약해서 일정이 짧아졌는데 제대로 했으면 살짝 지루했을듯요.
7. 시애틀 당일치기
옐로나이프에서 밴쿠버 이동해서 3박하는 일정이었는데 날씨가 내내 비가 오더라고요. 그냥 4월 반이 비온대요. 비 맞는게 싫어서 밴쿠버 마지막날은 시애틀 당일치기를 급 계획했어요. 전 날 밤에 육로비자 신청하고 왕복버스 예약하고 이동경로 짜고 한두시간 잤다가 바로 버스터미널 갔습니다.
중간에 미국 보더 넘는거라 간이 입국심사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잡힌 사람 있었어요.
밴쿠버 비를 벗어나 무계획으로 시애틀에서 재밌게 돌아다녔어요.
8. LA 교통사고
밴쿠버에서 LA 이동하여 우버와 버스를 섞어서 돌아다녔어요. 야경보러 버스타고 할리우드에서 그리피스 이동하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정차했다가 출발하려는 버스 앞을 바짝 붙어서 막더라고요. 버스는 급정거했고 다들 벙쩌있는데 이 남자는 뻔뻔하게 안 비키고 계속 서있는거예요. 친구가 옆에서 뭘 먹고 있었는데 자기 친구 다 먹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버스 앞에 자전거도 싣고 돈도 안 내고 타더라고요.
버스 출발 안 하고 분위기 싸해지니 두 사람은 다시 내려서 어딘가 가버렸고 이제서야 기사분이 나와서 경찰 부르고 리포트 해야한다고 다른 버스타라고 하더라고요. 이거 때문에 시간이 꽤 지연되어 야경 못 보고 깜깜할때 도착했어요. 아쉬움에 다담날 밝을때 다시 그리피스 다녀왔습니다.
우버타고 게티센터에서 파머스마켓 이동 중에는 뒷 차가 박았어요. 살면서 교통사고도 거의 못 봤고 당한적도 없는데 두 번이나 경험했어요;;
9. 샌디에고 당일치기
무계획 시애틀 당일치기에 삘받아서 샌디에고도 밤에 버스, 암트랙 예약하고 이동 경로짜고 한두시간 잤다가 바로 버스터미널 갔어요. 샌디에고가 어딨는지 스팟 폭풍검색하면서 이때 처음 알았는데 멕시코 국경 바로 위에 있더라고요. 버스타고 20분만 더 가면 멕시코도 갈 수 있다고해서 도전할까 살짝 고민했어요ㅎㅎ 샌디에고에서 바다사자보고 비비큐먹고 발보아 공원 산책하고 씨포트 돌아다니다가 암트랙타고 LA 복귀했습니다.
10. LA 다저스
원래 야구경기 보는거 좋아해서 LA 다저스 경기 관람했어요. 시카고컵스 경기였고 오타니 베츠 프리먼 에르난데스 에드먼 등 타자들 빵빵했는데 16대 0으로 졌어요. 다저스 창단 이래 홈경기 최대 점수차로 패배하는 레전드 경기를 봤습니다.
지금 LA 공항이고 인천 가는 비행기 기다리다가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글로 남겨봅니다. 다들 즐거운 여행되시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