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여행 전 뉴욕 인은 일찌감치 결정했는데 아웃을 어디로 할 지 고민되더군요
그랜드캐년은 갈 건데 LA? 샌프? 라스베가스?
그 때는 서부에 대해 잘 모를 때여서 동선 같은 것도 잘 안 잡혀 있었고 단지 도시만 생각할 때는
할리우드도 있고 그리피스천문대, 산타모니카가 있는 LA가 그래도 다른 도시보다는 낫지?
그래서 뉴욕 인 LA 아웃으로 발권을 했고
피닉스에서 출발해서 그랜드캐년-홀스슈-앤털롭-브라이스-자이언-라스베가스로 이어지는 소 그랜드서클 루트를 짰습니다.
그런데 미여디에서 서식하다가 눈에 띈 델리케이트 아치가 너무 신기하고 가보고 싶어서 다시 루트를 수정했죠^^;;
홀스슈-앤털롭을 날리고 그랜드캐년-모뉴먼트밸리-알처스-브라이스-자이언-라스베가스로 이어지는 대 그랜드서클이 최종계획이었습니다
그렇게 숙소예약도 했고 렌트도 편도반납으로 다 했는데 1탄에서 적었듯이 에어프레미아가 '응 안돼 LA 그날 못타~' ㅋㅋ ㅠㅠ
정말 출국 전날 오후에 이러기야... 샌프란으로 변경은 해준다니 그거라도 하자 출발 전에 이미 진이 빠졌네요...
그렇게 샌프란 이후의 일정은 미정인 상태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 Bay Landing Hotel -
비행기 타기 몇 시간 전에 급하게 예약해서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공항에서 렌트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공항 가까운 호텔을 잡자는 목적이 컸거든요
근데 묵어보니 생각보다는 괜찮게 선택했구나~
일단 호텔 뒷마당 주차장 앞에 바닷가 산책로가 있어서 뷰가 좋아요 주차장도 널널
조식도 먹을만 하고 공항 무료 셔틀 1시간 꼴로 다니고
단점은 호텔이 오래 되어서 낡은 티가 좀 나고 와이파이가 약해서 자꾸 데이터를 잡아먹는다는 거?
아 욕조의 마개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도 있네요 뭐 전반적으로는 합격!
- Muni Pass -
샌프란시스코 대중교통을 당일에야 알아봤습니다 ㅋ 저한테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근데 호텔이 공항이랑 가까운 대신 시내랑은 너무 멀더군요
Bart라 불리는 기차가 있는데 호텔에서 역도 멀고 우리는 4인가족이니까 우버 타는게 여러모로 이득
그럼 시내 어디로 가야 하나? 시내에선 Muni Pass가 쏠쏠하다는데? Powell 역 앞 부스에서 판다고?
뭐 이렇게 내릴 곳을 정하고 느지막이 우버 불러서 출발했습니다
근데 시내 들어와서 우버기사가 갑자기 '여기 저기는 위험하니까 가지마~' 이렇게 조언을
요즘 샌프 치안이 좋지 않다더니 ㅠㅠ 뉴욕만큼은 아니었지만 샌프도 노숙자가 꽤 있었어요...
Muni Pass도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케이블카 포함된 1일권을 (14$) 구매했습니다
사진에서처럼 사용할 월일을 스크래치하고 기사에게 보여주고 타면 돼요
Pier 39 가려는데 살짝 헤매다가 근처에 케이블카 정류장 발견!
음~ 기다리는 사람도 얼마 없어 보이는데 일단 타자! 뭐 어디든 가겠지 ㅋㅋ (본능 역행)
- Cable Car -
운 좋게 오픈된 좌석에 넷이 주르륵 걸터 앉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색다르고 재미있는 거예요 ㅎㅎㅎㅎ 마치 예전에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 타는 그 느낌?
옆 차선으로 차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언덕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멀리 보이는 샌프란의 멋진 풍광
참 미국 대단해 오늘도 꿀잼이네 ㅋㅋㅋ
나중에 저녁 되어서 다른 노선으로 30분 기다려서 또 탔습니다 ㅋ
바람 불어서 꽤 춥긴 했지만 야경 보는 재미에 봉 잡고 서서 타는 것도 해보고 진짜 명물 대접 받을만 하네요
- Pier 39 -
바다사자 볼 수 있는 부둣가 정도로만 알고 갔는데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테마파크 느낌이었습니다
저멀리 The Rock의 주무대였던 알카트라즈 섬도 보이고 금문교도 살짝 보이고 갈매기 날아다니고 야 이런게 낭만이구나 ㅎㅎ
이쯤부터 우리가족은 샌프란에 점점 빠져들기 시작...
- Pier Market Seafood Restaurant -
Pier 39에서 그냥 지나가다 배고파서 입장. 만석까진 아니었지만 사람들로 꽤 붐볐습니다
Cioppino, Teriyaki Salmon, Grilled Salmon Burger, Fish & Chips 이렇게 시켰습니다
각자의 평은 다 맛있다는~ 추천 들어갑니다 팁은 20퍼 줬습니다
- Palace of Fine Arts -
금문교 가는 길에 있습니다 일단 들어가는 초입에 집들이 이쁘구요
로마 신전 같은 건축물들과 그 앞의 미니 호수와 잔디밭까지 진짜 너무 예뻐요
신문지 깔고 잔디밭에 잠시 앉아서 햇살을 즐겼습니다 저희 와이프는 아예 눕방 시전 ㅋ
지금 생각해 보면 참 평온하고 포근했던 시간...
- Golden Gate Bridge -
금문교 보러 샌프 온 건 맞죠 제가 후기에서 감탄사 남발하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얘는 좀 격이 다른 거 같아요 정말 인크레더블 언빌리버블 어쩌구저쩌구~ 최고입니다!!!
방문자 센터에서 보는 뷰도 멋지고 다리 쪽으로 접근해서 보는 뷰도 멋지고 더 멀리 가서 태평양 뷰도 멋지고
얘는 그냥 미쳤어요 ㅋㅋㅋㅋㅋ
저 원래 찬호 행님 때문에 다저스 좋아했고 샌프 안티였었는데 오늘부터 Beat LA! 1일차 할까? ㅎㅎㅎ
정말 너무 감동이었고 이번 여행 최고의 순간...
- Trader Joe's -
여행 막바지라 선물을 사기 위해 Powell 역 근처의 Trader Joe's를 방문.
평일 저녁이라 이것저것 생필품을 사고 있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커피빈을 집어담고 있는 한국분들 발견 ㅋㅋ 우리도 살 건데! 순삭됐네...
나중에 보니 계산대 앞에 오크통 같은데 많이 담겨 있더군요 아까 그 분들이랑 웃으면서 사이좋게 뭉텅이로^^;;
이제 마지막 날 후기만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