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 달 동안 차근차근 준비해왔던 미국여행을 다녀왔네요
많이 기대하고 떠난 여행이지만 미국은 그보다 더 기대 이상인 곳이었습니다
50대 초반 부부와 청소년인 딸과 아들로 이루어진 저희 가족의 여행 스타일은
파워 J인 제가 기획과 연출을 도맡아 하는 패키지여행 같은 자유여행... (저 빼고 다들 P여서)
남들이 보면 아 이런 일정도 가능하네 극기훈련인가 뭐 이러실 텐데 ㅎㅎ
[여행 전 준비]
처음엔 나이아가라폭포도 가볼 요량으로 에어캐나다를 생각했었는데 '겨울 나이아가라는 아니되오~' 라는 말씀에 포기하고
존재도 몰랐던 에어프레미아를 알게 됐죠 마침 특가행사를 하길래 뉴욕 인 LA 아웃으로 질렀습니다
6개월 뒤의 지연 사태를 이때는 꿈에도 몰랐죠^^;;
숙소도 일정대로 차례차례 예약하고 ESTA도 승인받고 국제운전면허증도 발급받고 렌트도 예약하고
이제 한달 남았는데 그때부터 지연 사태가 불거지기 시작하더군요
기억나는 것 중에 최악은 밤 9시 55분 비행기가 거의 11시간 지연되어서 다음날 아침 8시 넘어서 출발!
베슬 예약이 첫날 오전 11시인데!!
그 때부터 하루에 한번 에어프레미아 홈피에서 출도착조회 클릭하는게 제 일과가 되었습니다 ㅠㅠ
다행히 출발 뉴욕행은 일정 변경에서 살아남았는데 출발 하루 전에 LA 귀국편이 하루 뒤로 일정 변경이 딱!
아이들 학교도 가야되고 출근도 해야 되는데... 그나마 샌프란시스코로 장소 변경은 가능하게 해줘서
출국날 아침 7시부터 폰 붙들고 100분 기다려서 겨우 변경했습니다. 아오~ 프레미아아아아~~~
후반 일정 숙박이랑 렌트도 다 취소하고 급하게 다시 예약하느라 엄청난 스트레스가...
[에어프레미아]
출발 전에 쌩난리를 치게 한 것에 비해서 에어프레미아의 비행 자체는 아주 만족스러웠네요
출발편 귀국편 모두 정시 출발 정시 도착했구요
최신 기재에 좌석도 듣던 대로 널찍해서 180cm인 제가 발을 쭉 뻗을 수 있었네요
기내식은 비빔밥-떡갈비-구운연어와 감자-새우볶음밥을 골랐습니다
구운 연어와 감자 강추합니다 떡갈비도 맛있었구요 나머지는 음...
승무원 분들도 친절하셨어요 단지 지연이라는 거대한 단점이 ㅎㅎ
[입국심사]
드디어 미국에 도착! 출발 전에 후기도 꼼꼼히 읽어보고 예상질문도 준비했습니다
음식물 반입 까다롭다 해서 구글 사진 번역 돌려가면서 food list 작성하고 성분표도 일일이 다 부착!
질문은 평이했습니다. 왜 왔니? 며칠 있을 거야? 숙소는 어디? 돈 얼마 가져옴?
금방 끝났네요^^
[공유택시]
뉴욕에서는 revel(전기차), 샌프란에서 lyft, uber 이용했습니다.
처음이라 살짝 걱정했었는데 금방금방 잡혀서 편하게 이용했어요 4인가족에 28인치 캐리어 2개라 알차게 활용했네요
[New York]
-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뉴욕시립도서관, 베슬, 하이라인 -
시립도서관의 The Rose Main Reading Room은 참 좋더군요 아침 10시 오픈에 맞춰 입장해서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베슬은 최근에 내부입장을 허용해서 예약을 하고 갔었는데 생각보다는 별로... 굳이 내부 입장료까지 내면서 들어갈 정도인가?
여행기간 내내 맑은 날이 이어졌지만 2월의 뉴욕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웠습니다
베슬은 특히 허드슨 강변에 위치해 있어서 제 평가가 박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밤에 가면 또 다를 수도...
- 브루클린 브리지, 덤보 -
저한테는 뉴욕에서 가장 좋았던 곳입니다. 30분 정도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데 다리 자체도 멋지고
왼쪽엔 맨해튼 브리지, 오른쪽엔 다운타운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천루... 꼭 걸어 보세요 정말 좋아요^^
- 리버티 크루즈, 원월드 전망대 -
늦게 입장하는 바람에 오픈된 2층은 자리가 다 차서 1층 선실에 탔습니다 그런데 창문이 낡아서 밖이 잘 보이지가 않네요 ㅠㅠ
바닷바람이 거셌는데 뱃머리에 갑판이 있어서 들락날락 하면서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아주 어릴 적부터 보아왔던 자유의 여신상! 직접 본다는게 실감이 안 났어요 와~실화인가?
전망대를 어디 갈까 하다가 Top of The Rock은 무조건이고 나머지 하나는 유일하게 다운타운에 있는 원월드 전망대를 골랐습니다
둘 다 올라 보니 볼 수 있는 풍경이 달라서 잘 한 선택인 걸로... (뉴욕 픽패스로 사전예약)
- 911 메모리얼 풀, 월가(피어리스 걸), 차징불 -
일요일 이른 아침인데도 차징불 앞뒤로 인파가 긴 줄을 이루고 있었어요 음~ 반질반질하구만....
- 센트럴 파크, MOMA -
센트럴 파크는 반려견이랑 산책나온 사람, 조깅하는 사람, 물건 파는 사람, 관광하는 사람
다양한 사람들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을 그려내는 그런 곳, 그런 정오였어요
대도시에서 웬만하면 미술관 하나는 들르는 편인데 MOMA를 지나칠 수는 없죠 ㅎㅎ
제가 좋아라하는 고흐 형님의 '별이 빛나는 밤에'랑 달리 형님의 '기억의 지속' 외에도 수많은 명작들...
네이버 현대카드 발급받아 갔는데 확인 후에 티켓 겟! ㅎㅎ 사랑해요 현대카드~~
- Top of The Rock, Times Square -
5시에 그 유명한 뉴욕 마천루 야경을 보기 위해 탑락 입장!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웠지만 탑락의 야경은 아~ 명불허전 진짜 너무너무너무 멋있다!!
타임스 스퀘어 앞에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 그리고 지저분... 화려함과 어두움이 공존하는 곳이었어요
- Hampton Inn Manhattan/Times Square Central -
예약플랫폼으로 agoda를 이용하는데 agoda 평점이랑 구글 리뷰를 교차확인해서 고릅니다 그러면 대부분 맞더라구요
조식, 룸컨디션 다 좋았습니다. 특히 좋은 건 타임스 스퀘어 앞마당이어서 미드타운 어디나 접근이 쉬운 환상적인 위치!
밤에도 그닥 시끄럽지 않았구요 다만 룸 크기가 작았는데 맨해튼 한복판이니까 그 정도는...
밤에 환풍기 소리가 좀 커서 저처럼 예민한 분들은 거슬릴 수도 있습니다
- 뉴욕 지하철 -
정말 뉴욕 지하철은 지저분했습니다 ㅋㅋ 낡기도 했고... 이용 못할 정도는 아니어서 들고간 신용카드/트래블 월렛으로 잘 이용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같은 플랫폼에 여러 노선이 공존하는 구조라 좀 헷갈렸네요 구글이만 믿고 갔습니다 ㅎㅎ
- Katz's Delicatessen, Gallaghers Steakhouse, Joe's Pizza Broadway -
한국에서는 먹어보지 못했던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한번 먹고 싶어서 방문. 줄을 꽤 서 있긴 했는데 금방 빠져서 한 15분 기다려서 입장.
들어가서도 자기가 맘에 드는 cutter 앞에 서서 줄을 다시 서야 하는 구조예요 거기서 또 10분 정도 기다린 거 같아요
기다리면서 유심히 주문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저게 1인분? 칼로리 폭탄 같은데? cutter 앞에 tip 통이 있네?
먹는 양이 많지 않은 우리 가족임을 감안 2인분만 주문했고 tip은 5$ 넣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 멕 라이언 팬이어서 출연한 영화는 죄다 보긴 했습니다만 ㅋㅋ
그때 멕이 앉았던 바로 다음 자리에서 먹었네요 맛있어요 육즙이 줄줄...
한국인들이 그렇게 많이 간다는 갤러거 스테이크 예약해서 가보았습니다 결론은 대만족! 한국분들보다는 현지인들이 훨씬 많았어요
우리를 서빙했던 Tim이란 분은 할배였는데 열심히 하시길래 tip 20% 드렸습니다
런치스페셜(34$)로 시켰어요 클램차우더/오늘의 수프 다 맛있었고 슬라이스 필렛 미뇽도 굿~
디저트는 치즈케이크/키라임파이/아이스크림 다 다르게 시켰는데 아이스크림이 제일 맛있는 걸로...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조스피자가 있어서 방문. 역시 또 줄을... 20분 정도 기다려서 조각으로 이것저것 주문해서 포장.
한국피자보다는 훨씬 크고 두께는 살짝 얇은 듯. 맛있긴 했는데 으아~ 정도는 아니었네요
생각보다 너무 길어지는 거 같아서 나누어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