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일 지나니 매우 하찮은 체력인 저는 너무너무 쉬고 싶었어요.
자세한 일정 없이 갔던터라 전 날 아이에게 하고싶은거 정하게 했었는데 met이랑 뮤지컬 시카고가 보고싶다더라고요.
" 너 혼자 해도 괜찮겠어..?
보호자가 필요하면 아빠랑 가고~ 엄마는 좀 쉴게.. "
남편은 선택권 없음ㅎㅎ
렉싱턴 캔디샵 다이너.
수제 코카콜라를 파는 오래 된 다이너인데
아이가 유튜브에서 보고 콜라 먹어보고 싶다고해서
아침식사겸 갔었어요. met근처이기도 해서요.
콜라는 저기 바에서 직접 제조해 주고
아이스크림이 얹어져 있었는데
음...😅
팬케이크랑 간단히 먹었는데 꽤 비싸더라고요.
손님이 많아서인지 늦게 나와서 후다닥 먹고 나왔어요.
돌아오다 보니 웨이팅도 길게 있었음.
도슨트 예약에 미성년자 혼자는 안 된다고 쓰여있었지만
채팅 문의하니 가능했어요~ 전날 밤인데도 예약이 되더라고요.
곧 고등학생이라고 강조하긴 했답니다ㅋㅋ
이로써 세계 3대 박물관 투어 미션 클리어~
쓰고 보니 아쉽네요. 나도 클리어 할껄..😂
met 옆에 짧은 가로수길(?) 예뻤어요~
숙소에서 쉬다가 도슨트 끝날때쯤 가서
센트럴파크에 갔어요.
귀여운 청솔모
웨딩사진 찍는거 같았는데 공주님처럼 예쁨~
쉽미도우는 폐쇄했더라고요ㅠㅠ
여기서 돗자리 펴고 쉬고 싶어서 여행전에 문의글도 썼었는데ㅠ
남편이 제 뒷모습 너무 불쌍해 보인다고ㅋㅋ
벨비디어 성ㅡ보우브릿지ㅡ베데스다 테라스ㅡ쉽미도우
이렇게 유명한 곳으로 코스 잡고 구글지도 보면서 산책했어요~
아이가 여기서 나가기 싫다고ㅎ 일정이 길면 여러번 오고 싶다하더라고요.
지하철 타고 죠스피자.
한 시간정도 기다렸고
어디든 호불호는 있겠지만 넘 맛있었어요~!!
또 먹고싶다 생각 들 정도로요~!
(심지어 남편은 페페로니를 안 좋아하고
저는 피자 자체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ㅋㅋ)
시카고도 중3아이 혼자 관람 가능했어요.
인기가 과한 공연이 아니어서인지 공홈에도 당일에 좋은 자리가 있었고~
한국에서 본거랑 느낌이 많이 다르다 하더라고요~
워낙 좋아해서 평소에도 노래 따라부르는 녀석이라
완전 만족해 했어요~
데려다주고 숙소 돌아가는길.
봐도봐도 참 화려해요~~~
쉬다가 별 거 아닌걸로 남편이랑 한 번 싸워주고~~
그래 24시간 몇날며칠을 너무 오래 붙어있었지~~~
애 없을 때 한 번 싸워보자고~~ 덤벼~ㅋㅋㅋ
공연 끝나고 북창동 순두부를 먹으러 가려고
지하철을 탔는데..
갑자기 앗!빨리내려~!! 하더니
혼자만 내리고 애랑 저 바로 앞에서 문 닫힘. 헐~
창문으로 서로 황당하게 바라보던 눈빛을 잊을수가 없네요ㅋㅋㅋㅋㅋ 설마 싸웠다고 복수한건가ㅋㅋㅋ
제가 챙기는걸 못하고 잘 잃어버려서
지하철 탈 때 카드 찍으면 남편이 다 수거해 챙겼어서
카드가 없으니 다시 타지도 못타고 코리아타운까지 걸어갔어요ㅡㅡ
밑반찬도 잘 나오고
밥도 옆에서 직접 돌솥에서 퍼주고 물 담아 주셨어요.
주말은 세트메뉴가 안 돼서
순두부3, la갈비 단품으로 주문했고
맵기는 스파이시~ 매운거 잘 먹는편이라 적당히 매콤하니~
맛있게 잘 먹었어요~
저렇게해서 한 17만원인가 나왔던거 같아요.
일주일 정도로는 적응이 쉽지 않았던 뉴욕 물가였지만
아침에 다이너 빵쪼가리 먹은거에 비하면 훌륭하다!
하며 또 인정하게 되더라고요ㅋㅋ
먹고 숙소 가야하는데
구글 검색해보니 지하철이랑 도보랑 큰 차이가 없더라고요.
아이가
지하철 더러움 vs 타임스퀘어 정신없음. 을 두고 고민하길래,
체력 고갈인 저는, 뭘 고민해! 엄마는 더러움을 택할래! 하고ㅋㅋㅋ
역까지 좀 한참 걸어가서 턴을 했는데 저~~멀리 타임스퀘어가 보이는거예요.. 잉?
다시 고민.. 쭉 걸어가느냐 계단을 오르내리느냐
겨우 한 정거장인데... 계단이 더 싫다 그냥 걸을까?
하고 한 3분뒤에 후회했어요..
보이는 거리가 다가 아니었음을...
미련하게도 직접 고생을 해봐야 깨닫나봅니다.
짧은거리라도 뭐라도 탈 수 있으면 꼭 타시길 강추해요.
물론 체력 좋으신 분들은 제외~😂
정말 많이 지나다녔던~하드락 카페 있던 저 거리
사진보니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