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공사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부랴부랴 마일리지 발권을 하려다가 얼떨결에 미주 왕복 항공권을 발권하게 되어 미국 여행을 준비하게 된 딸입니다.
유럽 쪽은 대중교통만으로도 충분히 다닐 수 있어서 저는 주로 엄마와 유럽 여행을 다녔었어요. 렌트카를 빌려야 하는 미국 여행은 부담스러워서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마일리지 항공권 때문에 얼떨결에(뉴욕행을 결국 못 구해서ㅠㅠ) 미 서부 항공권을 미리 끊어두고 나중에 부랴부랴 그에 맞춰 여행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운전 경력이 약 10년 정도 되었는데, 제 과실의 사고는 한 번도 없어서 늘 운전부심(?) 있다가 작년에 제가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한 이후로 좀 운전이 무서워졌어요. 그래서 더더욱 미 서부 쪽은 그냥 편하게 가이드 투어를 전부 넣으려고 생각하고 있었죠. 이 카페에도 제가 렌트를 해야할까요 가이드 투어를 넣을까요 하고 질문한 적도 있는데, 어떤 분이 본인도 혼자 미 서부를 렌트를 해서 너무 만족스러운 여행을 하셨다고 렌트카 강추한다는 댓글을 보고 좀 용기를 얻었습니다. 사실 계속 마음이 오락가락하다가(아빠가 렌트카 빌리는 걸 극구 반대하셨어요. 한국에서 너 때문에 잠도 못 잘 것 같다고ㅠㅠ 그래서 아빠한테는 가이드투어 한다고 거짓말함) 제가 가고 싶은 곳(요세미티, 브라이스 캐년), 엄마가 가고싶은 곳(옐로스톤)을 다 둘러보려면 결국 렌트카가 답이더라구요. 사실 제 일정에 가이드투어가 딱딱 맞지도 않아서 시간 낭비도 있구요. 그래서 렌트카를 빌렸습니다. 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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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
LA 도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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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
LA 시티투어 가이드투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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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
LA 시티투어 - 개인 |
Grand Central Market, The Broad 등 자유관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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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 |
LA에서 렌터카 인수 후 몬터레이로 출발(1번국도 로드트립 시작) |
- Solvang, San Simeon(바다코끼리 뷰) 등 관광 후 그 위쪽으로 가는 길이 통제되어 아래로 돌아가서 몬터레이까지 다시 올라감. 아침 8시에 렌트카 인수해서 몬터레이 숙소에 저녁 9시쯤 체크인함. - 몬터레이에서 숙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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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5 |
몬터레이 - 샌프란시스코 도착 후 렌터카 반납 |
- Bixby Creek Bridge 가는 길에 해안도로 구경 - 17 마일 드라이브 유료입장(표 살 때는 완전 화창했는데 들어가니 갑자기 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앞이 안보임ㅠㅠ) - LA인수, 샌프란 반납까지 총 600마일 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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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6 |
샌프란시스코 자유관광 |
- Palace of Fine Arts, Pier 39, Fisherman's Wharf 등 관광 -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 힐튼에서 숙박 (위치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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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7 |
샌프란에서 렌터카 인수 후 요세미티 출발 |
- 호텔 맞은편 건물에서 Hertz에서 렌터카 인수 후 오클랜드에서 한인마트에서 장 봄(김치, 컵라면, 물 구입) - 요세미티 숙소(시더 롯지)에 체크인 후 요세미티 입장 후 글래시어 포인트, 터널뷰 관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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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8 |
요세미티 관광 |
- 터널 뷰, 스윙잉브릿지, Mirror lake(물이 바짝 말라서 어디가 미러 레이크인지 모름 ㅠ) 등 관광 - 커리빌리지의 그 유명한 피자덱에서 반반 피자(하프돔+다른 것) 먹음. 꿀 들어간 피자가 좀 더 맛있었는데 미친 듯이 달려드는 벌 때문에ㅠ다 못 먹고 포장해옴) 먹음. 꼭 드세요 정말 맛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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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9 |
요세미티에서 티오가패스 타고 라스베가스 |
- 아침 7시쯤에 숙소에서 출발 후 티오가패스로 Olmsted Point, Tenaya Lake 관광 - 비숍의 에릭 샤츠 베이커리에서 점심 및 휴식 - 비숍에서 라스베가스까지 쉬지 않고 운전(라스베가스 호텔에 약 오후 5시 40분쯤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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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0 |
라스베가스 관광 |
- 라스베가스 호텔들 돌아다니면서 구경 (마리화나, 담배 냄새 실컷 맡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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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1 |
라스베가스에서 브라이스캐년 |
- Yardley's Steakburgers(Littlefield에 있음)에서 점심으로 햄버거 점심(존맛) - 숙소 체크인 후 Inspiration point, sunset point, Natural Bridge 등 관광 후 rainbow point(셔틀버스 기사가 추천한 선셋 장소)에서 선셋을 관광 후 숙소로 돌아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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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2 |
브라이스캐년에서 페이지에서 모뉴먼트밸리 |
- 브라이스캐년에서 페이지로 가는 길에 Sand Caves를 들렀다 가려고 했으나, 길이 너무 험하고 미끄러워서 포기함ㅠ 대체 여길 어떻게 올라들 가신건가요.. - 앤탤롭캐년 로워 투어 예약(Dixie's)(11시 15분 시간대였는데 빛도 잘 들고 정말 좋았어요.) 가파르고 좁게 내려가는 철제 계단이 있어 엄마가 미끄러질까봐 걱정했으나 생각보다 엄청 힘든 투어는 아니었음. 가이드가 사진을 잘 찍어준 편이었음. 이런 저런 설명도 해주고, 사진촬영은 되지만 동영상 촬영은 안 된다고 미리 말함. - 투어 후 Glen Canyon Dam Overlook, Horseshoe Bend 관광. 주차장에서 홀스슈 밴드 가는 길은 은근 멀고 덥습니다. 모자 필수. - 홀스슈밴드에서 모뉴먼트 밸리 더 뷰호텔로 이동, 숙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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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3 |
모뉴먼트 밸리에서 그랜드캐년 |
- Desert View Watchtower, Navajo Point, Moran Point 등 관광 ( 이곳 저곳 다 아름답지만 엄마는 나바호 포인트가 제일 좋았다고 하셨어요) - BRIGHT ANGEL LODGE 숙박 (주차전쟁이어서 그 근처 마스위크 롯지? 에 주차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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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4 |
그랜드캐년에서 세도나 |
- Oak Creek Vista에서 원주민들이 가지고 나온 공예품 구경, 구불구불한 차도와 경치 구경 - Outlaw Grille에서 점심(폭립과 추천해준 햄버거 먹었는데 존맛. 역시 한국인 리뷰가 많은 데를 가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 성 십자예배당, 벨락, Tlaquepaque Arts & Shopping Village 등 관광(쇼핑 빌리지는 상점들이 문을 일찍 닫으니 폐점시간을 확인하세요) - Sedona Pines Resort에 체크인 후 세탁기 돌려놓고 airport messa에 가서 선셋 보려 했으나 주차장에 차 넣을 때 이미 선셋이 져버림ㅠ(구글에 나오는 무료 주차장은 매우 협소하니 그냥 거기서 더 올라가면 나오는 10불? 정도 되는 유료 주차장에 편하게 차 넣고 보세요. 24시간이기 때문에 전날 선셋 전에 표 끊고 보시고, 그 다음날 오전에도 한 번 더 가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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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5 |
세도나에서 라스베가스 |
- 킹맨의 Mr.Z 레스토랑에서 폭 립, 파인애플 볶음밥(신메뉴라 했으나 완전 실패함 절대 먹지 마세요),( 이 곳의 시그니처 음료 루드비어 존맛. 아이스크림도 꼭 올려드세요) 점심 - 사우스 프리미엄아울렛을 갔으나 살 게 없었음. - 숙소 : Tru by Hilton LAS Airport (도보 약 7분 거리에 공항렌트카 반납하는 곳이 있어서 반납이 쉬움) (샌프란 인수 후 라스 반납시 운전거리 : 총 약 2008마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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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6 |
라스베가스에서 비행기로 솔트레이크시티 이동 후 옐로스톤 국립공원 입장 |
- 사우스웨스트 항공으로 SLC 이동, SLC 공항에서 Avis 렌트카 약 1시간 30분ㅠ 기다려서 인수 후 아이다호폴스에서 월마트에 들러서 장 봄. - 옐로스톤 레이크 롯지에 체크인(약 오후 7시 30분쯤). 이날 별 사진 찍으러 밖에 나왔다가 늑대 무리의 울음 소리를 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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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7 |
옐로스톤 관광 |
Mammoth Hot Springs, Undine Falls, Calcite springs overlook, Grand Canyon Of The Yellowstone 등 관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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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8 |
옐로스톤 관광 |
Norris Geyser Basin, Artist's Paintpots, Grand Prismatic Spring 등 관광 후 Old Faithful Lodge에 숙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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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9 |
옐로스톤에서 SLC에서 LAS |
- 약 아침 7시30분쯤 출발해서 West Thumb, Jackson Lake Overlook, Jenny Lake Overlook 등 관광하며 Jackson Hole에 도착 후 Hand Fire Pizza(한국인 리뷰 보고 찾아감)에서 점심(츄바카 피자 추천) - SLC 공항에 도착 후 렌트카 반납 - LAS로 가는 사우스웨스트 항공 탑승 후 LAS에서 귀국 (SLC 인수 후 반납 운전거리 : 약 930마일) |
1. 운전
17박 19일동안 총 3,538마일 정도 운전했네요. 엄마도 운전할 수 있지만 추가운전자 등록에는 추가비용도 들기도 하고 해서 그냥 저 혼자 다 운전했어요.
사실 한국에서 구글맵으로 다 찍어보면서 제 엑셀 계획표에는 운전 예상 시간을 적으면서도(예: 4hr 30min) 이거 솔직히 별 거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미국 가서 운전하니깐 약간 다르긴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낯선 곳이고 인터넷도 자꾸 끊기고 해서 운전할 때 긴장도 많이 됩니다. 그리고 하도 가기 전에 미국 경찰의 어마무시한 티켓발부와 엄청난 벌금 썰 많이 보고 가서 겁 먹어서 저는 정말 규정 속도를 지키면서 3차선으로 다니는데 미국 차들 무지무지 빨리 다니더라고요?? 트럭들이 내 차를 추월해갑니다 ㅎㅎ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규정 속도 넘어서 막 그 차들 사이에서 미친 듯 달리고 있더라고요. 근데 이상하게 미국 도로는 속도감이 안 나요. 차선도 엄청 넓고 중앙분리대 없이 가운데 잔디밭 같은 게 있어서 그런지 속도가 느린지 빠른지 모르겠고요, 다른 차들이 너무 어마무시하게 빨리 달려서 사실 규정속도 지키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 것 같고 그랬어요. 전 제가 규정속도 지켜서 다녔을 때 곳곳에 숨어있는 경찰차 꽤 많이 봤어요. 시골길에도 있고요, 하이웨이 패트롤들도 꽤 봤어요. 두어 번은 과속 단속당한 트럭도 몇 번 봤네요. 경찰차가 은근 많으니 여러분은 쉽지 않겠지만 규정속도를 왠만하면 지켜서 운전하시길 권합니다. 일부 도로는 75마일 도로가 있어서 그런 데는 맘 놓고 달리는데요, 65마일 도로는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 넘으니 계기판 잘 보고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미국 도로 운전은 졸려요.... 저 한국에서 나름 장거리 운전 꽤 해봤는데 한국에선 한 번도 졸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미국에선 그렇게 긴장이 되는데도 이상하게 졸려요ㅠㅠ 장거리 운전 하시기 전에 간식거리, 커피 꼭 사시길 바랍니다.
2. 휴식
한국에서 구글맵 찍어서 예상시간 6시간 막 이렇게 나왔을 때 음 별 것 아냐 하루만 고생하지 뭐 하는 생각으로 그냥 SLC에서 옐로스톤을 바로 하루에 이동하는 경로를 짜고, 요세미티에서 바로 라스베가스로 넘어가는 일정 등을 짰는데요. 현지에서 직접 운전을 하면 좀 다르더라고요. 이상하게 미국 고속도로 운전이 저는 그렇게 졸려서 그게 좀 힘들었어요. 그냥 다른 분 조언을 받아서 요세미티-비숍 숙박-라스베가스 이런 식으로 중간경유지에서 숙박을 했다면 티오가 패스도 좀 더 넉넉하게 구경하고 비숍도 구경하고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정해진 시간 속에서 많은 것을 보고 싶은 욕심 때문에 그렇게 일정을 짰는데 좀 힘들긴 했어요. 저는 제가 운전을 좋아하고 잘 하는 편인데도 힘들더라고요. 나 혼자 그 장거리를 뛴다는 부담감+낯선 곳이어서 지도 보는 불안감 등 걱정이 많은 성격 탓에 장거리 이동을 앞둔 전날은 너무 피곤해도 잠이 안 올 정도였어요. SLC에서 옐로스톤 가는 길에도 아이다호폴스 등 중간도시에서 숙박을 했다면 내가 컨디션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지금은 합니다. 근데 정말 안 해봐서 무식해서 용감하다는 말처럼 저는 그냥 하루에 다 이동하긴 했어요.. 해보니까 힘들긴 합니다. 전 나중에 코피도 흘렸어요ㅋㅋㅋㅋ 다른 분들은 일정 욕심을 버리고 덜어낼 건 덜어내고 너무 힘들지 않게 이동하시길 바랍니다ㅠ 그리고 현지에 가면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자꾸 생깁니다. 저는 SLC에서 약 1시간 30분 렌트카 인수까지 기다렸다가 고속도로 탔는데 교통체증으로 또 약 2시간 도로에 서 있었어요.. 그것도 피곤한데 아이다호폴스 월마트를 가려고 출구에서 나와서 우회전을 하다가 경찰한테 경고받는 바람에(차선이 다 지워져서 몰랐는데 내가 우회전 시 갓길을 밟았다고 쫓아옴ㅠ) 멘붕와서 SLC에서 옐로스톤 가는 길은 구글맵으로 예상한 시간 이상으로 엄청 시간이 소요되어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어요. 숙소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면 앞이 반짝반짝 하면서 살짝 어지러워지고 그러더라고요.
3. 운전 매너
미국 가기 전에 운전하는 것 때문에 정말 너무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오히려 미국에서의 운전이 더 편한 건 있어요. Stop 사인을 보면 반드시 멈춰야 하는데요, 의외로 미국 길이 널찍하고 도심같은 곳은 속도가 아주 빠르지 않아서 표지판이 잘 보여요. 차선도 넓어서 운전이 편합니다. 교차로에서 차들이 만나면 그냥 서로 먼저 가라고 손짓해요. 선팅이 거의 안 된 생유리창(?)이어서 서로 얼굴이 잘 보이고 의사소통이 잘 되는 편입니다. 양보를 정말 잘 하더라고요(물론 안 그런 일부도 있었어요. 내 차례인데 그냥 밀고 지나간 차도 있었음), 대개 양보도 잘 하고 고속도로를 제외하면 속도가 느린 편이어서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유턴이 정해진 곳이 없이 대개 그냥 방향지시등 넣고 차들이 다 지나가면 좌회전, 유턴 등 자유롭게 하더라고요. 차간 간격도 엄청 넓어서 차선 변경도 쉽습니다. 한국에 와보니 한국 운전 매너가 거친 걸 알겠더라고요 ㅎㅎ 저 스스로도 반성 많이 했습니다. 아무리 막혀도 방향지시등 넣으면 다 끼워넣어줘요.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고속도로에선 무지막지 빠릅니다. 오토바이가 고속도로 주행을 하는데, 규정속도를 지키는 제 차를 추월할 정도입니다 ㅎㅎ
4. 옐로스톤
저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있는데, 그게 너무 무겁고 귀찮아서 그냥 안 가져갔거든요? 엄청 후회했습니다ㅠㅠ 다들 대포카메라+쌍안경 들고 다녀요. 핸드폰만 덜렁 든 사람은 저 뿐이더라고요 ㅋㅋ 옐로스톤 가실 거면 쌍안경, 카메라 필수인 것 같아요.. 살아 움직이는 동물을 직접 보는데 정말 경이롭습니다. 하다못해 바이슨이 풀 뜯는 것도 너무 귀여워보이고 뭔가 뭉클해요. 쌍안경 가져갔음 훨씬 풍성하게 봤을 텐데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만 한 일주일 보고 싶었어요. 살아있는 지구의 장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쭉 주차된 곳이면 내려서 기웃거려보세요. 저는 들판에서 혼자 뛰노는 늑대도 봤어요. 핸드폰의 구린 화질로 늑대임을 확인했을 때 너무 감격스럽더라고요. 그걸 쌍안경으로 봤어야 했는데ㅠㅠㅠ 레이크롯지 앞에 엄청 큰 엘크? 들도 막 돌아다닙니다.
5. 요세미티
옐로스톤은 장엄하다면 요세미티는 아기자기(?) 요정의 숲 같아요. 들어가는 입구부터 바위 사이를 통과하면 요정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 같아요. 대부분 일방통행이며, 글래시어 포인트는 구글맵으로는 가까워보이지만 실제로는 가드레일 없이 다소 꾸불꾸불 격하게 올라가는 길로 약 1시간 올라가셔야 해요. 셔틀버스가 아주 잘 되어있으니 커리빌리지 등에 주차하고 편하게 셔틀버스로 관광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엘 포탈의 시더롯지에서 숙박했는데, 그곳까지 요세미티의 셔틀버스가 오더라구요. 요세미티에서 많이 멀지도 않아서 위치로는 최적이고 로비에서 뜨거운 물도 주고, 방에 냉장고, 조리도구, 조리시설 등 많은 게 있지만 침구와 청소 상태가 좀 불량합니다..ㅠ 전 먼지 알레르기가 있는데 눈과 코가 가렵고 계속 콧물 흘러서 2박 하는동안 고생 좀 했어요. 숙소의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닌데, 위치가 넘 좋아서 할 수 없이 묵게 되는 곳이라 시설투자는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스탭은 친절했고 위치가 좋습니다.
6. 고속도로 출구
구글맵으로 목적지를 설정하면 고속도로 몇 번 Exit로 나가라고 뜹니다. 근데 이 Exit가 내 차 진행방향의 왼쪽에 있을 수 있고, 오른 쪽에도 있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110번 Exit에서 나가야 하니까 내가 109번 쯤부터 슬슬 오른쪽 차선으로 나가야지 하다가 느닷없이 110번 Exit는 왼쪽에 있어서 오른 쪽에서 발견하는 그 다음 출구는 111번 Exit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미 출구를 지나쳐버렸다면 맘 편하게 먹고 그냥 다음 출구로 빠져서 길을 다시 찾으세요. 저는 운 좋게 2차선에 타고 있다가 뒤늦게 내가 빠져야 하는 Exit가 왼쪽에 있다는 걸 알고 부랴부랴 방향지시등 켜고 차선 변경해서 빠지긴 했어요. 그때 우리 나라와는 달리 고속도로 출구가 왼쪽, 오른쪽 다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구글 맵, Waze는 우리 나라 내비와는 매우 다르게 불친절해서 몇 차로 타세요 이런 말 안 해줍니다ㅠ 우리 나라 내비게이션이 너무 그리웠어요.. 이런 경험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출구 못 찾는 꿈을 현지에서 엄청 꿨습니다 ㅎㅎ
저나 엄마나 걱정도 많고 겁도 많은 쫄보인데 얼떨결에 혼자 운전해서 미 서부 로드트립을 돌았네요.
걱정이 태산같이 많아서 미국여행 떠나기 전까지도 정말 가기 싫었는데, 지금은 미국 여행했던 게 너무 그리워요. 현지에 있을 땐 운전 양이 너무 많아서 아 빨리 한국가서 편하게 쉬고싶다 했는데, 지금은 그 넓은 차선을 운전하며 우리 나라와는 다른 환경을 구경했던 게 꿈만 같네요. 지금도 미국 도로 운전하는 꿈을 꿉니다 ㅋㅋㅋㅋ
한국에서도 운전이 서툰 사람이라면 절대 렌트카를 권하지 않고요(돌발상황도 많이 생기니까요), 한국에서 운전이 능숙한 분이라면 렌트카 추천합니다.
도시에서는 차량 도난사건이 많다는 경고를 들어서 저는 도시(샌프란시스코, LA)에서는 렌트를 하지 않았습니다. 옐로스톤, 요세미티 등 미 서부를 돌 때는 차 안에 옷도 두고 가끔은 핸드폰도 꽂아두고 그냥 내리기도 했습니다(차 앞에서 잠깐 사진만 찍을 때)
옐로스톤에서 만난 늑대 ㅎㅎ
1번국도에서 찍은 사진 ㅎ
빅스비 다리. 이 사진 찍고 나서 슬슬 해무가 끼기 시작했어요.
요세미티 글레시어 포인트
요세미티 터널뷰~
앤탤롭 캐년. 솔직히 실제 보는 것보다 사진 빨이 더 좋은....듯.....ㅋㅋㅋ 실제로 투어 가보면 앞,뒤팀이 빡빡해서 계속 떠밀리듯이 진행해서 정신이 없습니다 ㅎㅎ 투어 당시에는 정신없이 지나가고 나중에 사진 보고 되새깁니다 ㅋㅋ
홀스슈 밴드. 이날 엄청 더웠어요. 창피를 무릅쓰고 양산 등 쓰고 가시길....
옐로스톤의 바이슨.
제니레이크 오버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