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46박 51일 북미여행 50-51일차] 에필로그

49일차 후기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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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월)- 2024.05.28(화)

26일 밤 11:55 비행기로 SFO로 떠야 됬는데, 기체 문제가 있는지 탑승하고 기내에서 1시간 정도 대기하고 떴습니다. 프리 체크인이 늦어서 오랫만에 중간에 낀 자리에 갔고, 옆에 앉아 있는 아저씨는 중간에 좌석에 맥주도 쏟고 엄청 부스럭대서 잠도 편히 못 자고 왔습니다. 날짜 변경선을 통과하니 이틀이 지나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새벽 5시 반 정도였습니다. 짐 찾아도 아직 6시도 안 되어 공항버스가 운행 안 하더라구요. 너무 피곤해서 지출을 감내하고 난생 처음으로 택시로 귀가했습니다. 택시비로 6만원 가까이 써보는 것도 처음이었네요. 집에 도착해 짐 풀고, 바로 하루 내내 잠만 잤고 밀린 후기들을 차곡차곡 써서 드디어 에필로그네요.

이번으로 7번째 장기여행을 마쳤습니다. 현생도피형으로 나갔다 온거라 에너지와 자존감 충전을 잘 하고 온 것에 의의를 두었고 잘 갔다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북미는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여기도 결국은 다 사람 사는 곳이었고 주의하면서 다니면 별 문제 없는 곳이라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달았네요.

에필로그에서는 전리품들과 간단한 소회를 정리해보겠습니다.

Magnets, US West Region Cities(SF, LA, LV)

미 서부 도시들 마그넷은 3개 구입했네요. 물가가 비싸서 맨 처음 SF에 기념품점 들어갔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2년 전만 해도 유럽에서는 3유로 내외로 샀는데 미국은 무슨 퀄리티도 그대론데 7달러나 하냐 싶었네요. 아깝긴 했지만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서라도 왠만하면 도시마다 하나씩은 샀네요.

서부 도시들은 미국의 민낯을 본 곳이기도 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좋은 기억으로 남은 곳입니다. 특히 SF는 이번 여행에서 도시 중에서는 가장 좋았던 곳입니다. 쨍한 날씨에 금문교 전경 포인트들을 돌아다녔던 경험은 지금도 너무 소중합니다.

Souvenir Coin & Postcard, Joshua Tree NP

국립공원 들린 곳들에서도 기념품들을 왠만하면 챙기려 노력했습니다. 가장 첫 번째로 들렸던 조슈아트리 NP에서는 맘에드는 마그넷이 없어서 기념코인을 샀네요. 국립공원의 매력에 흠뻑 빠져 막바지에는 63개 국립공원 포스트카드 번들팩도 하나 샀습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은 밤에 별 보는 것이 유명한데, 비단 여기뿐만 아니라 왠만한 다른 국립공원들도 시골에 있어 별이 잘 보인다고 합니다. 제가 운전을 한게 아니라 숙소에 일찍 들어가야 했고, 밤하늘을 못 본 것이 아쉽네요.

Magnets & Postcard, Grand Canyon NP

국립공원들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그랜드 캐년 NP입니다. 여기는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오히려 기억에 크게 남지는 않네요. 너무 거대한 대자연이라 원근감이 잘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원 계획대로 협곡 밑으로 내려가는 트래킹이라도 했으면 기억에 좀 박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숨겨진 비경들인 세도나와 치리카후아 NM, 콜로라도 NM, 그리고 홀스슈 밴드입니다. 세도나와 홀스슈 밴드는 그래도 다른 구경거리들과 동선이 가까운데 나머지 2곳은 가는 것도 무지하게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가면 또 그렇게 좋았던 곳들입니다. 세도나를 제외하면 반나절도 못 있던 곳들이라 다음에 간다면 넉넉히 여유를 갖고 트래킹을 더 해보고 싶던 곳들입니다. 세도나도 트래킹 코스가 많아 연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홀스슈밴드는 폭풍이 불어서 자갈 싸대기를 있던 내내 맞아 또 기억에 남네요

Magnet & Postcard, Saguaro NP

사막의 수호자 사구아로 선인장들이 지천으로 깔린 사구아로 NP입니다. 크기가 큰 개체는 진짜 어마어마하게 커서 놀랐고, 여기 노을이 그렇게 맛집입니다. 근처에 피닉스와 투싼이라는 대도시도 있어서 접근성도 좋은데 한국인은 많이 안 가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물론 국립공원까지 안 가더라도 피닉스, 투싼 근처에 선인장들이 많이 자생하지만 국립공원 내부는 선인장 밀도가 장난 아닙니다. 큰 개체도 국립공원 내부에 많으니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Postcards, White Sands NP & Death Valley NP

화이트샌즈는 비지터 센터가 영업종료한 상태에서 들어갔고, 데쓰밸리는 비지터센터 내 기념품샵 규모가 너무 쬐끄만해서 맘에드는 기념품이 없었어서 번들 팩에서 나온 포스트카드만 있네요. 말이 필요 없는 곳들입니다. 흰색모래사막과 해수면 고도 아래에 깔린 죽음의 땅, 꼭 가봐야할 세계구급 유니크 레벨이라고 생각합니다.

Magnet & Postcard, Guadalupe Mountains NP

미국이 얼마나 광대한지를 새삼 다시 알게 해 준 과달루페 마운틴즈 NP입니다. 라스 크루시스에서 엘파소 경유해서 가는데 5시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엘파소 지나서부터는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만 쭉 이어져서 그 단조로움이 고역이었습니다. 여기도 최종 목적지는 아니라 비지터 센터만 들렀다 나왔는데, 황량한 땅 위에 웅장한 산이 갑자기 튀어나와 기억에 남습니다. 진면목은 트래킹을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Magnet & Postcard, Carlsbad Caverns NP

제가 갔던 동굴 중에 가장 컸던 칼스배드 동굴 NP입니다. 내부를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도 있고 축구장이 몇 개 들어가는 사이즈라고 하니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해질녘에 박쥐 떼가 쏟아져 나오는 장관도 있다는데 못 봐서 아쉽습니다.

Magnet & Postcard, Great Sand Dunes NP

이번 여행을 결심하게 된 그레이트 샌드 듄즈 NP입니다. 설산 앞에 모래언덕 앞에 개천 앞에 수풀이 있는 이색적인 뷰를 가진 곳입니다. 갔던 날에 날이 흐려 사구 중에 정상까지는 못 갔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트래킹이었습니다.

Magnets & Postcard, Canyonlands NP

내 사랑 유타 국립공원들 중 첫 번째로 간 캐년랜즈 NP입니다. 3개의 소구역 중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만 들어갔는데도 매력이 넘쳤던 곳입니다. 메사 아치와 화이트림 오버룩이 정말 뇌리에 박혔던 곳이라 기념품도 그에 맞게 샀네요.

Magnets & Postcard, Arches NP

감히 유타에서 가장 좋았다고 평할 수 있는 아치스 NP입니다. 다채로운 풍경와 아치들, 트래킹 코스들도 무결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타임드 엔트리 때문에 벌벌 떨었던 것도차 이제는 다 추억이네요.

Magnet & Postcard, Mesa Verde NP

미국 유네스코 문화유산 1호 메사 베르데 NP입니다. 큰 동선에서는 벗어났었지만 인디언들의 유적을 많이 볼 수 있었어서 뜻깊었던 장소였습니다.

Magnet & Postcard, Bryce Canyon NP

그랜드 서클 중 여성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브라이스 캐년 NP입니다. 다른 곳들보다 유독 추웠던 곳입니다. 하지만 여러 전망 포인트나 내부로 들어가는 퀸즈가든/나바호루프 트래킹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Magnets & Postcard, Zion NP

그레이트 샌드 듄즈 NP가 이번 여행을 결정하는데 최종 방아쇠를 당겼다고 하면, 자이언 NP는 제가 미국 여행 코스를 알게 된 시점부터 항상 제 마음의 넘버원이었습니다. 그랜드서클에서 남성적인 부분을 담당합니다. 운이 좋게도 퍼밋이 필요한 앤젤스랜딩 트래킹을 갈 수 있게 되서 영광이었습니다. 앤젤스랜딩 뷰는 진짜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이었습니다. 내로우즈 트래킹도 언젠간 한 번 꼭 해보고 싶네요.

Magnet & Postcard, Yosemite NP

눈이 덜 녹고 당일치기로만 다녀와서 아쉬운 요세미티 NP입니다. 여름에 여유롭게 왔다면 하프돔 등반도 하고 싶고, 글레이셔 포인트도 가고 싶고 막 그러네요ㅎㅎ 하지만 진입까지 계속되는 꼬부랑길은 다시 가게 저어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협곡 안 장엄한 바위산들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들을 멀리서만 봐서 다음에는 꼭 트래킹도 하면서 가까이서 한 번 더 보고 싶습니다.

Magnet & Postcard, Sequoia NP

우여곡절이 많았던 세콰이아 NP입니다. 국립공원 재정비 공사로 첫날 갔다가 들어가지 못 하고 다음날 반대편 입구로 간신히 들어가서 정해진 시간 내에 반대편 입구로 관통해야했던, 그 와중에 세계 최대 부피 나무 제너럴 셔먼 트리까지 보고 트래킹까지 해야 했던 그 곳. 지금에야 무사히 다녀왔지만 당시에는 시간 내에 미션 컴플리트하려고 용썼던 기억이 나네요.

Magnets, Quebec City & Niagara Falls

동부로 넘어와서 첫 도시인 보스톤과 그 다음 도시인 몬트리올 기념품을 사고 싶었는데 들렸던 기념품점에서는 마땅한 것들이 없더라구요. 아쉬웠지만 패스하고 캐나다에서는 퀘벡시티와 나이아아라 폭포에서만 마그넷을 샀습니다. 갸인적으로 오타와는 쏘쏘였고 토론토는 최악이라 패스했고요. 이번여행 중 가방 촉박했던 일정이었는데 두 곳은 너무 좋았습니다. 나이아가라는 캐나다 쪽 뷰가 전경으로 보기 좋지만, 미국 쪽 뷰는 가까이서 웅장하게 볼 수 있으니 여유 있으신 분들은 두 군데 다 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Magnets, New York

워싱턴 DC와 필라델피아는 기념품샵을 찾을 수가 없어서 건너뛰었고 대망의 뉴욕입니다. 뉴욕도 좋았지만 물가가 너무 비싸서 가성비로는 떨어지는 곳이었습니다. 그래도 뉴욕 야경 포인트들만의 광경과 그날 그날마다 달리 들렸던 크래프트 맥주집들의 광경, 세계 최고의 도시를 들렀다는 상징성은 뉴욕을 좋아할 수 밖에 없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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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이번 여행의 전리품들이고, 이번 여행의 목표로 설정한 것들을 얼마나 달성했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국립공원에서 트래킹하기

- 국립이라는 딱지가 붙은 곳 충 21곳(NP 15곳, NM 3곳, NRA 2곳, NCA 1곳)을 들렸습니다. 중간 콜로라도에서 길 하나가 폐쇄되는 바람에 들리지 못했던 블랙캐년 오브 군니슨 NP를 제외하면 계획했던 곳들을 거의 다 들렸네요. 트래킹을 한 곳도 못 한 곳도 있는데, 결론은 할 수 있으면 무조건 해야 된다입니다. 포인트에서 겉핥기로 보는 것과 안으로 들어가서 느끼는 것은 차이가 크더라구요.

1. Joshua Tree NP(CA)/ 2. Grand Canyon NP(AZ)/ 3. Saguaro NP(AZ)/ 4. Chiricahua NM(AZ)/ 5. White Sands NP(NM)/ 6. Carlsbad Cavern NP(TX)/ 7. Guadalupe Mountains NP(TX)

8. Great Sand Dunes NP(CO)/ 9. Colorado NM(CO)/ 10. Canyonlands NP(UT)/ 11. Arches NP(UT)/ 12. Natural Bridges NM(UT)/ 13. Mesa Verde NP(CO)/ 14. Glen Canyon NRA(AZ)

15. Bryce Canyon NP(UT)/ 16. Zion NP(UT)/ 17. Lake Mead NRA(NV)/ 18. Red Rock Canyon NCA(NV)/ 19. Death Valley NP(CA)/ 20. Sequoia NP(CA)/ 21. Yosemite NP(CA)

2. 놀이공원 즐기기

- 처음 계획 세울 때는 캐나다 원더랜드, 식스플래그 뉴저지도 들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캐나다 원더랜드는 개장일이 5월 초만 해도 일주일에 3일밖에 안 열어서 날짜가 맞지 않아 못 갔습니다. 식스플래그 뉴저지는 생각지도 못하게 대중교통편이 통째로 없어지면서 못 가게 되었네요. 하지만 익스트림 끝판왕인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에서 너무 잘 놀아서 아쉬움은 덜 합니다ㅎㅎ

Six Flags Magic Mountain

3. 다양한 크래프트맥주 마시기

- 크래프트맥주를 테이크아웃하거나 안에 앉아서 마신 양조장만 14곳이네요. 서부에서는 로드트립 도중 들리는 경우가 많아서 주로 테이크아웃으로 캔이나 병을 사서 숙소에서 마셨고, 동부에서는 직접 펍이나 양조장에 방문해서 마셨습니다. 맥친놈으로서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1. Firestone Walker(Marina del Rey, LA)/ 2. Pueblo Vida(Tuscon)/ 3. Casey(Glenwood Springs)/ 4. Beer Zombies(LV)/ 5. Trillium(Boston)

6. Samuel Adams(Boston)/ 7. Trillium(Boston)/ 8. BreWskey(Montreal)/ 9. Aslin(Washington DC)/ 10. Source(Philadelphia)

11. Other Half(Midtown, NY)/ 12. Singlecut(Queens, NY)/ 13. Finback(Brooklyn, NY)/ 14. Evil Twin(Brooklyn, NY)/ 15. Grimm(Brooklyn, NY)

4. 미술관 들려서 공부한 것을 적용해 작품 감상하기

- 항상 여행을 가면 유명한 미술관은 꼭 들어갔는데, 관련 지식이 없다보니 작품을 봐도 머리에 남는 것도 없고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지난 2년간 미술 서적을 사서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하고 갔더니 그림도 보이는 것 같고 내용도 머리에 남고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볼 작품들은 너무나 많고 시간에 쫓기는 여행자다 보니 작품 하나하나 진득하게 감상하는 것은 항상 실패하게 되네요.

1. Getty Center(LA)/ 2. Getty Villa(Pacific Palisades, LA)/ 3. Havard Art Museums(Cambridge)/ 4. Boston Museum of Fine Arts(Boston)/ 5. Natinal Gallery of Art(Washington DC)

6. Philadelphia Museum of Art(Philadelphia)/ 7. Solomon R. Guggenheim Museum(NY)/ 8. MoMA(NY)/ 9.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NY)/ 10. The Met Cloisters(NY)/ 11. Metropolitan Museum of Art(NY)

5. 유네스코 문화유산 들리기

- 제 여행 테마 중 하나인 유네스코 문화유산 찾아가는 것도 이번 여행에서 10곳이 추가되어서, 지금까지 방문한 곳만도 200곳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북미는 그 광활한 크기에 비해 유네스코 지정 유산은 너무 적게 있는 감은 있었지만, 믿고 보는 유네스코라 어딜 가도 평타 이상의 임팩트를 치는 곳들이었습니다.

1. Grand Canyon NP(AZ)/ 2. Carlsbad Cavern NP(TX)/ 3. Taos Pueblo(CO)/ 4. Mesa Verde NP(CO)/ 5. Yosemite NP(CA)/ 6. Historic District of Old Quebec(QC)/ 7. Rideau Canal(Ottawa)/ 8. Independence Hall(Philadelphia)/ 9. The 20th-Century Architecture of Frank Lloyd Wright(Solomon R. Guggenheim Museum, NY)/ 10. Statue of Liberty(NY)

6. 도시 전경 보기

- 이것도 제 여행 테마 중 하나입니다. 탁 트인 산 정상이나 언덕에서 도시 전경 내려다보는 것이 최고고 그게 아니라면 전망대에 올라가서라도 보는 편입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뷰는 이번 여행에서 라스베가스와 오타와, 토론토 정도를 제외하면 그래도 다 본 것 같습니다. 나머지 3도시도 내려다보는 것은 아니라도 대표 포인트 전경은 본 것 같아서 만족스럽습니다.

1. Twin Peaks, SF/ 2. Bellagio Hotel, LV/ 3. Griffith Observatory, LA/ 4. View Boston, Prudential Center, Boston/ 5. Belvedere Kondiaronk, Montreal/ 6. La Terrasse de St. Denis, Quebec City

7. Canadian Museum of History, Ottawa/ 8. Olympic Island, Toronto/ 9. Washington Monument, Washington DC/ 10. Rocky Steps, Philadelphia/ 11. Hamilton Park, Weehawken, NY/ 12. One World Observatory, NY

이번 여행을 통해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찌든 일상에서 탈출해 해방감을 만끽하고, 일상에서 낮아진 자존감을 어느정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파워 J라 여행 계획을 할 때 행복하고, 그 계획을 실제 오차없이 수행하고 완수하는데서 더 큰 희열을 느낍니다. 자주는 못 나가지만 한 번 갈 때는 가급적 길게 다녀오면서 이런 자아실현을 하는 것에서 여행의 순기능을 발견하고 실천합니다. 늦장을 피우긴 했지만 하루하루의 모든 여행기록도 이렇게 카페에 남겨 밀린 숙제를 다 마쳐서 상쾌한 기분입니다. 후기를 적으며 되돌아보니 이번 여행도 참 잘 다녀왔고 즐거운 추억이 늘었다고 자평합니다. 미여디에 남겨주신 후기들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듯, 제 후기들도 누군가에게 자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 동안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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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3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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