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서부 마트 탐방기 입니다. 이번에는 다들 잘 아시는 코스트코로 갑니다.
저는 시애틀에서 차로 30분정도 떨어진 Issaquah 에 있는 코스트코 본점(실제로 본점 바로 건너편에는 코스트코 본사가 있습니다) 에 다녀왔습니다.
시애틀 기준으로 더 가까운 다른 지점이 몇군데 있지만, 굳이 본점으로 간건 코스트코에 장기 투자하는 주주 입장에서 '본점은 장사가 잘 되나?' 란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몇년동안 들고 있었던 코스트코 주식 덕분에, 이번 미국 여행에서는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여행경비 부담이 심하진 않았습니다.
초창기에는 코스트코 본사가 시애틀에서 북동쪽에 있는 Kirkland (여기서 코스트코 자체 브랜드명을 따온겁니다) 에 있었는데, 나중에 현재 위치로 옮겼다 하네요. 온라인 유통의 강자 아마존과 오프라인 유통 대장인 코스트코가 가까이 있다는게 흥미롭습니다.
본점 도착 이후 화장실 가느라 계산대를 먼저 찍어봤는데, 미국 코스트코는 셀프계산대도 도입이 되어있더라구요.
한국도 조만간 도입하면 좋겠습니다.
다시 입구 근처로 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삼성 TV가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전시되어 있네요.
실제 B2B로 전자제품 영업하셨던 분 이야기에 따르면 제조사에서 각 마트마다 제일 잘보이는 자리에 자사 제품을 DP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다이슨 슈퍼소닉은 있는데 에어랩은 못봤습니다.
작년에 괌에 갔을때 숙소 1층 카페에서 커피 테이크아웃해서 방으로 가는데, 프런트에 어떤 아주머니께서 한국에서 고이 모셔온 에어랩을 가지고 내려와서 '마이 다이슨 이즈 낫 워킹' 했던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미국 마트들은 꽃을 많이 팔던데 코스트코도 비슷하네요.
미국 어느 마트를 가도 과일은 확실히 한국보다 쌉니다.
베이커리류는 한국 코스트코가 더 싼 품목도 있습니다.
베이글 12개가 한국은 6990원인데 여기는 7.99불이네요.
머핀은 한국이 12개가 13000원대인데 여기는 9.99불이니 환율 감안하면 비슷합니다.
아시아계 비중이 높은 시애틀이어서 그런지, LA쪽 코스트코에서는 못보던 스시도 있습니다.
미국이나 호주에서 파는 소고기는 마블링은 적은 대신에 육향이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극호 입니다.
저는 만약에 미국 한달살기를 한다면 일단 첫일정은 코스트코에서 고기부터 골라가서 쟁여놓는 걸로 시작할겁니다.
요즘 미국 마트에서는 기프트카드도 많이 팔더라구요.
미여디 내에서도 몇번 언급되었는데, 사우스웨스트항공 500달러 크레딧을 449.99불에 팔고있습니다.
초등학생용 workbook도 있습니다.
가격이 7.49불인데, 미국의 평소 책값을 생각하면 엄청 싼 가격입니다.
미국 코스트코는 매장마다 푸드코트가 한국처럼 건물 내에 있는 곳도 있고, 여기처럼 밖에 있는 곳도 있습니다.
미국은 푸드코트 주문도 대부분 키오스크로 바꿨는데요,
여기 키오스크에서는 한국 회원카드가 정상적으로 인식됩니다(회원카드 없으면 주문불가)
직원 찾을 필요가 없어서 좋습니다.
푸드코트도 일반 물품 계산시와 동일하게 비자카드만 받습니다.
핫도그 맛은 한국과 별 차이 없습니다.
여기도 양파는 한국처럼 조그만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서 줍니다.
핫도그 먹고 난 이후에는 옆에 붙어있는 코스트코 주유소에서 주유를 했습니다.
여기서는 형광 조끼를 입고 있는 직원을 찾아서, 한국 회원카드 보여주고 인터내셔널 카드 라고 얘기해야 주유기 사용이 가능합니다. 주유소 또한 비자카드만 받습니다 (현금결제 불가)
주유 완료 이후에는 바로 옆에 있는 본사 건물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건물자체는 크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런 규모의 건물들 여러 동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여기 오니 살짝 여행보다는 출장 온 기분이 들었는데, 다행이 이날이 토요일이라 직원을 마주칠 일은 없었습니다.
여행 잘 마치고 한국 돌아온 뒤에는 코스트코 본사에서 언제 제가 왔다간 걸 귀신같이 알았는지
일주일쯤 있다가 계좌로 배당금을 넣어줬습니다.
저처럼 꼭 본점을 갈 필요는 없지만, 한국에서 코스트코 회원카드 있으면 미국에서도 쓸수있으니 가져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