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미여디 회원 여러분.
이번엔 뉴욕 여행기로 돌아왔습니다.
헌데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도저히 한 글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양이 방대하더군요...기간이 길었던 만큼 사진도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뉴욕 여행기 중 음식 편을 주제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바로 들어가시죠.
**본 글은 작성자의 놀라울 정도로 낮은 기억력 때문에 가게 이름을 써놓지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최대한 기억 나는 선에서 서술해드리니 부디 양해 바랍니다...**
**글의 순서는 스테이크 하우스를 제외하고 가나다순 정렬로 작성하였습니다. 스테이크 하우스는 제가 가본 순서대로 맨 아래 18~20번에 있습니다.**
1. 라멘
뉴욕 도착 후 며칠 뒤, 기름진 저의 속을 싹 씻겨준 단비같은 음식입니다. 식당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메뉴명은 스파이시 돈코츠 라멘이었습니다. 점심 특선으로 17달러 쯤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위치는 어퍼웨스트 쪽이었습니다.
2. 라쿠(Raku)
미국 가서 두 번이나 간 우동집입니다. 둘 다 동행분들께서 데려가 주셨습니다.(감사합니다...!!) 오른쪽부터 첫 번째 사진이 유부우동(키츠네), 두 번째 사진이 튀김우동(에비텐), 세 번째 사진은 가라아게입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했던 가게들로, 한 번은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처음 가시는 거라면 에비텐을 추천드립니다. 튀김의 퀄리티와 질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소호에 한 곳, 이스트사이드 쪽에 한 곳으로 맨해튼 안에 총 두 곳이 있습니다. 둘 다 가본 입장으로서 소호 쪽이 훨씬 넓었습니다. 단, 소호 쪽은 예약을 하지 않으시면 웨이팅이 있을 확률이 높으니 가급적 예약을 하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3. 로스 타코스(Los Tacos)
말 그대로 타코 가게입니다. 고기 종류와 안에 들어가는 소스 등 본인이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었습니다. 필자는 아보카도를 좋아하지 않아 과카몰리만 빼고 다 넣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4. 르뱅 베이커리(Levain Bakery)
리바인이라고 읽었다가 동행분이 알려주셔서 다시 알게 된 르뱅 베이커리입니다. 쿠키가 좋다고 해서 갔는데, 많이 달았습니다. 달달한 디저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할 만한 가게입니다.
5. 매그놀리아 베이커리(Magnolia Bakery)
르뱅 베이커리가 쿠키가 유명하다면 매그놀리아는 바나나 푸딩이 유명하죠. 저 또한 바나나 푸딩을 먹으러 갔습니다. 노말과 스페셜 두 버전 중 스페셜을 먹었는데, 푸딩이라기 보단 그냥 크림 + 쿠키 부스러기 + 바나나를 넣어 섞어먹는 무언가의 느낌이었습니다.(=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통상적인 푸딩과는 거리가 멂.) 맛은 괜찮았습니다.
6. 북창동 순두부
슬슬 한식이 그리워질 때쯤 간 북창동 순두부. 아마 맨해튼에서 가장 유명한 한식집이 아닐까 합니다. 인기도 굉장히 많아서 15분 정도 줄도 섰습니다. 어쨌든 한식을 먹었기에 만족은 했습니다만...
이 글을 보는 당신이 한국인이라면 맵기 레벨은 무.조.건 마일드 위로 하세요. 마일드부터는 매운맛이 전혀 없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한국에서 먹는 된장찌개보다 안매웠습니다. 한국 라면 중에서 스낵면이 생각나더군요.
7. 러비스 소호(Little Ruby’s SoHo)
소호에 위치한 브런치 식당으로, 동행분들 중 미국을 잘 아시는 분이 데려다준 맛집입니다. 새우 파스타와 샌드위치가 맛있었습니다. 특히 새우의 질이 좋더군요. 냉동 새우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샌드위치와 함께 나온 저 튀김은 감자튀김이 아닙니다!! 놀랍게도 저건 고구마튀김입니다. 저도 놀랐습니다. 그런데 진짜 맛있습니다. 정말로요. 저게 별미입니다.
8. 브루클린 아이스크림 팩토리(Brooklyn Ice Cream Factory)
이번에도 동행분이 이서진의 뉴욕뉴욕에 나온 아이스크림에 나왔던 곳이라며 데려가주셨던 곳입니다.(본격 동행을 구해야 하는 이유...ㅎㅎ) 아이스크림 종류가 꽤 되었고, 최대 세 스쿱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먹는 아이스크림보다 더 진한 맛이어서 좋았습니다. 사진 속 맛은 바닐라와 초코입니다.
9. 에싸 베이글(Ess-a-bagel)
이것도 처음엔 이스어 베이글이라고 불렀다가 미여디 보면서 다시 알게 된 에싸 베이글. 현지인들은 뭐라뭐라 자기들이 커스텀을 잘 해서 구매하던데 뉴비인 저는 그럴 자신이 없기에 그냥 에브리띵 페이보릿(Everything favorite)을 주문했습니다. 연어 + 야채 + 토마토 + 크림치즈가 들어가 있었는데,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이것 말고 플레인 베이글 + 블루베리 크림치즈 조합도 많이 먹는다고 하더군요.
10. 에일린 치즈케이크(Eileen's Cheesecake)
소호 쪽에 위치한 치즈케이크 가게입니다. 보통 사진에 나온 것처럼 타르트 모양으로 나옵니다. 개당 6달러고, 저는 플레인 맛을 시켰습니다. 매장 내에서 취식도 가능하지만 의자는 없고 서서 먹어야 합니다. 꾸덕하고 진한 치즈 맛이 좋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후술할 스테이크 하우스들의 치즈 케이크가 더 맛있긴 했습니다.
11. 인도 식당
제가 묵던 숙소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던 인도 식당입니다. 카레를 시키면 기본적으로 밥이 같이 나오고, 전 난을 추가했습니다. 같이 나온 반찬과 소스 중에서는 저 김치를 닮은 것이 좋았습니다. 김치라곤 했지만 실제 맛은 짜사이에 더 가깝습니다.
12. 차이나타운 식당
월스트리트를 보고 나서 들른 차이나타운에서 간 식당으로, 구글 맵에 4.7점의 평점을 가진 곳에 즉흥적으로 들어갔습니다. 돼지고기 두부 볶음과 딤섬 비슷한 것을 시켰는데, 양이 정말 많았습니다. 밥을 다 먹고도 저 볶음이 절반 이상 남아서 그냥 남기고 나왔습니다. 맛은 무난했습니다.
13. 랍스터 플레이스(Robster Place)
첼시 마켓에서 먹은 생애 첫 랍스터입니다. 솔직히 가격을 좀 걱정했는데,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었습니다. 둘이 가서 랍스터 중간 사이즈 하나 + 사이드 프렌치 프라이 + 각자 맥주 한 잔 시켰는데 인당 40달러쯤 나왔습니다. 랍스터도 분해하기 좋게 흠집을 내서 줍니다. 팁이라면 몸통 쪽을 먼저 갈라서 내장을 확보하고 거기에 살을 찍어드세요.
14. 탐스 레스토랑(Tom's Restaurant)
미국 도착 후 처음으로 간 식당이자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도 소개된 맛집입니다. 위치는 콜롬비아 대학교 인근입니다. 저는 우선 휘핑크림을 올린 핫초코를 하나 마시고 메인으로 백종원 님이 시킨 메뉴인 럼버잭이란 메뉴를 시켰는데,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팬케이크 두 장, 계란 후라이 두 장, 베이컨, 소시지, 토스트 두 장을 줬습니다.
양이 정말 많습니다. 정말 위장에 꽉꽉 눌러 담아야 겨우 완판할 정도였습니다. 맛은 괜찮았습니다. 참고로 제가 앉은 자리가 백종원님이 앉았던 자리라고 하더라구요! 직원분들도 백쌤을 기억하시고, 무엇보다도 방송에 나왔던, 백쌤의 팬케이크를 만들어준 셰프님이 아직도 계셔서 영접하고 왔습니다 ㅎㅎ
15. 파이브 가이즈(Five Guys)
최근 한국에 상륙한 햄버거 가게죠. 저는 미국에서 처음 갔습니다. 일단 맛은 괜찮았는데, 매우 기름집니다. 그리고 땅콩을 무료로 퍼먹을 수 있는데, 굉장히 짭쪼름합니다. 그리고 감자튀김은 1인 기준 가장 작은 사이즈도 양 많습니다. 처음에 가장 작은거 시켰다가 양 보고 그 이상 시킨 적은 없습니다...
파이브 가이즈에선 감자튀김 등 튀김 종류의 메뉴들은 전부 땅콩기름을 이용해서 튀기기 때문에 땅콩 알러지가 있으신 분들은 되도록 피해주셔야 합니다. 애초에 땅콩을 놓아둔 것 자체가 본인들은 땅콩 기름을 사용하니 알러지가 있으면 피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아마도?
그리고 주의점! 파이브 가이즈는 햄버거를 시킬 때 야채가 기본 포함이 아니라서 주문 시 야채를 따로 추가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햄버거가 무척이나 부실해지는 마법을 맛볼 수 있죠. 그냥 맘 편하게 올더웨이(여러 야채들을 한꺼번에 추가하는 옵션.)을 시키시면 좋습니다. 또한 올더웨이에서 빼고 싶은거 있으면 맘 편히 요청하세요. 직원들이 흔쾌히 빼줍니다.
16. 판다 익스프레스(Panda Express)
미국에 와서 가장 많이 먹은 가게입니다. 다섯 번은 먹었던거 같네요. 간단히 말해 중식당인데, 일반 사이즈 기준으로 밥/면 종류 2개 + 고기/튀김 종류 2개를 골라 이를 종이곽에 담아주는 방식입니다.(아래 사진은 Bigger Plate, 쉽게 말해 라지 사이즈입니다. 고기/튀김 종류를 하나 더 고를 수 있습니다.) 다만 고기/튀김 종류의 경우 일부 메뉴는 추가금이 붙기도 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후식으로 포춘쿠키도 하나 줍니다. 이 구성에 한끼에 20달러 아래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가게입니다. 한국인 입맛에도 굉장히 잘 맞고요. 우버 이츠로 배달도 됩니다.
17. 할랄가이즈(The Halal Guys)
저는 플레이트 미들 사이즈를 시켰습니다. 성인 남성 기준으로 양 좀 많습니다. 저도 한 4분의 1 남겼습니다. 워낙 배고팠어서 사진도 못찍은 점 죄송합니다...
18. 갤러거 스테이크 하우스(Gallaghers Steakhouse)
미국에서 처음 먹었던 스테이크로, 갓성비 넘치는 런치코스가 유명합니다. 가격은 고작 32달러로, 세금에 팁을 포함해도 40달러(한화 52,000원 정도) 내외인 킹갓 가성비 코스죠. 심지어 이것도 코로나 시대 때문에 가격 오른거랍니다. 원래 20달러였다고...ㄷㄷ
구성은 에피타이저 + 메인 + 디저트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선택지가 몇 개 있어 원하는 메뉴를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의 수프(사진 속 수프는 토마토 수프) + 필레미뇽(기본 스테이크) + 치즈케이크를 먹었습니다. 물론 뒤에 후술할 두 스테이크와는 맛 차이가 좀 많이 났지만 가격 생각하면 여기가 제일입니다. 특히 치즈케이크가 맛있더라구요.
19.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Peter Luger Steakhouse)
첫 메인 스테이크를 접한 곳입니다. 저 포함 3명이 가서 토마토와 양파 + 베이컨 + 2인용 포터하우스를 시켰습니다. 평가하자면, 생애 먹었던 스테이크 중 원탑이었습니다. 진짜 맛이 말도 안됩니다. 특히 안심 쪽은 살살 녹더라구요. 고기가 녹는다는 표현을 실감한건 여기가 처음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식사를 마치면 직원이 황금 포장지에 싸인 초콜릿을 주는데, 저희를 담당했던 서버는 유쾌한 분이셔서 비트코인이라고 주셨습니다 ㅋㅋ(진짜였으면 좋겠다.) 진짜 꼭 한번은 가세요, 제발. 아 그리고 많이들 아시겠지만 여기는 현금만 받습니다!
20.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Wolfgang Steakhouse)
사실 울프강까지 가면 뉴욕 3대 스테이크 하우스를 다 가보는거긴 한데, 한국에도 있고 피터 루거도 갔으니 딱히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워싱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뉴욕에서 몇 시간 동안 라스트 댄스를 보낼 때 우연히 연락이 닿은 제 초등학교 동창을 근 10년 만에 만났습니다. 뉴욕대에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와 저녁을 먹을 때 갔습니다. 그래서 결국 3대 스테이크는 다 가봤죠.
둘이서 2인용 포터하우스와 매시드 포테이토, 베이크드 포테이토를 먹었습니다. 사실 고기의 질이나 맛은 개인적으로 피터 루거와 울프강 둘이 비슷비슷했습니다. 디저트론 저는 치즈케이크, 친구는 크림 브륄레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둘 다 옆에 생크림을 한 덩어리 얹어주더군요. 달았습니다.
그래도 한 번 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여기는 카드도 받더라구요~! 이제 저의 스테이크 탑 투는 피터루거와 울프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ㅎㅎ
뉴욕 여행기 - 음식 편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무쪼록 이 글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간절히 바라며, 다음 글은 뉴욕 여행기 - 관광지 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