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번 그랜드써클 여행후기를 올렸었는데요.
그랜드캐년에 이어 나머지 여행후기도 같이 올려보아요.
이미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내년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되면 좋겠습니다~!
이번 여행 중에 제일 긴 장거리 이동이 그랜드캐년에서 싼타바바라로 가는 거였는데요. 육로로 갔는데, 10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가는 길에 모하비사막도 지나가도 경치 좋은 곳들을 거쳐서 가서 그런지 그리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1. 싼타바바라, 말리부
싼타바바라는 숙소도 비싼 편이고, 대형호텔체인도 많지 않아서 폭풍 검색을 한 후 The eagle inn을 예약했는데요. 숙소도 깔끔하고 5인실이라 그런지 방도 넓었습니다. 별도의 키친이 있는 방이 있는데 미리 요청해서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짐 나르느라 좀 힘들었는데, 주변호텔들도 비슷해보이는 곳이 많더라구요.
싼타바바라는 비교적 안전한 곳이라 애들과 밤 늦게까지 돌아다닐 수 있었어요.
다운타운 내 법원을 가면 일반인도 입장해서 구경할 수 있고, 꼭대기층을 가면 시내가 잘 보여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근처 큰 Laundry shop에 주차하고 빨래하면서 그 사이사이 걸어서 시내구경을 했어요. 그 밖에도 75분까지 무료로 주차되는 공간들이 꽤 많아서 한군데 주차한 후 걸어서 다닐 수 있더라구요.
싼타바바라 비치, Stearns warf 등 관광지들이 가까운 거리에 몰려있어서 편하게 힐링하듯 여행할 수 있었어요~
싼타바바라에서 LA로 가는 길에 해안길을 따라가면말리부가 있는데요. Point dume에 갔을 땐 구름이 끼어서 쨍쨍한 바닷빛을 보진 못했지만 나름 멋있었어요. 다만 주차장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인근 스쿨존 근처 주차공간에 하고 걸어왔는데, 집앞길가에도 많이들 세워놓았더라구요(근데, 이 곳은 단속되는 것 같기도 해요)
근처 유명한 Paradise Cove Beach cafe로 이동했는데 주차가 만차여서 큰 대로변 갓길에 주차했어요(그런 차량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저희는 주차비를 따로 내진 않았는데, 내부 주차는 주차비가 좀 비쌌던 것 같아요.
비치 내 카페 음식점에서 식사도 가능하구요. 옆에 아주 작은 비치이긴 하나 애들 놀기 괜찮았어요.
2. LA
LA에 저녁 무렵에 도착해서 Griffith observatory에 방문했어요. 아이들 볼 것도 꽤 있고, 시내가 잘 보여서 좋았어요. The Greek theater에 무료 주차한 후 무료 셔틀을 타고 갔는데(공연있는 날은 무료주차가 아니라는 얘기도 있더라구요), 셔틀을 꽤 기다렸고, 올라가는 차들이 많아 막히더라구요. 내려올 때는 주차장까지 걸어내려왔는데, 걸어올 만 했습니다.올라갈 때도 걸어가시는 분들이 꽤 있었어요.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새벽까지 하는 인앤아웃버거 지점을 들렀어요. 위험한 곳인지 아닌지 걱정하며 갔는데 사람도 엄청 많고 완전 대낮같았어요. 이날 처음 인앤아웃을 먹었습니다ㅎㅎ
숙소는 LA 웨스트헐리우드 sunset 스트립쪽에 있는 곳에 했는데요. 교통량이 많은 곳이긴 한데, 노숙자들이 많아보이진 않더라구요.
게티센터, 게티빌라 두 군데를 예약했다가 아무래도 거리도 있고 애들도 지루해할 것 같아 멀리 떨어져있는 게티빌라는 패스하고 게티센터만 다녀왔어요.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예약을 해야되고, 주차한 후 트램으로 이동해야 돼요.
유명화가 작품도 있고, 조경도 잘 되어 있어서 좋았는데, 애들이 지루해해서 제대로 즐기진 못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해질 무렵 싼타모니카를 갔는데요. 싼타모니카만의 매력이 있더라구요. 근처 Public parking이 꽤 많고 주차비도 저렴했습니다~
3. 옐로우스톤
엘에이공항에서 잭슨홀공항으로 갔는데요. 잭슨홀공항이 참 멋지더라구요. 저희는 일정상 Grand Teton은 예약을 안 했는데, 지나가는 길이어서 좋은 풍경을 많이 감상했습니다. 바로 옐로우스톤으로 가기 전 밑으로 좀더 내려가서 예쁜 빌리지에서 한식을 먹고 에너지를 충전했어요ㅎ
아실 수도 있는데, 옐로우스톤 내에서 플라스틱 작은 물병으로 된 물을 팔지 않습니다. 개인 텀블러나 메탈물병만 있는데, 저희는 모르고 있다가 물 때문에 좀 불편했어요~ 미리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옐로우스톤 가는 길에 천둥번개가 쳐서 걱정했는데, 금세 또 맑아져서 열심히 돌아다녔어요. Old faithful Geyser를 포함해서 인근 Geyser 들을 돌아다며 보는데 묘한 날씨와 함께 꿈꾸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다시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소리에 급히 돌아오며 쌍무지개도 봤어요.
스노우 랏지에서 묵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깨끗했고 세탁실도 깔끔하니 좋았습니다.
2일차에는 옐로우스톤에서 유명한 Grand prismatic을 가서 가까이도 보고 근처 주차장(Fairy fall trailhead)에 세워놓고 30분 정도 올라가서 멀리서도 봤습니다. 차량이 많긴 하지만 갓길 주차도 가능해서 괜찮았어요.
Old faithful 지역에서 Lake village 쪽으로 가는 길에 West thumb 지역을 지나서 가면 좋습니다.
Lake Butte overlook 에서 보는 호수는 아래에서 보는 호수와 너무나도 다르고 참 멋있었어요. 시간 내서 꼭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옐로우스톤 Canyon 지역은 Artist point, lower falls, lookout point, Inspiration view 등등을 찍으며 구경했는데요. 그 중 최고는 Artist point와 lower falls였습니다. Lower falls에 내려가는데 시간이 15~20분? 정도 걸리는데 바로 옆에서 폭포가 내려가요~
해질녁 Lamar Valley 쪽으로 가는 길은 그 자체로 아름다웠습니다. 야생동물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해서 갔는데 점 크기로 보이는 늑대만 멀리서 봤네요ㅋㅋ 옐로우스톤 경로 어디서도 곰은 끝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ㅜㅠ
Mommoth hot springs 지역도 가볍게 돌아다녔는데요, 다른 곳에 비해 큰 감흥을 주는 곳은 아니었지만 또 다른 분위기의 옐로우스톤을 느낄 수 있었어요.
옐로우스톤 마지막날 예쁘다는 모닝글로리 등을 보고 또 다시 먼길을 떠나 글레이셔로 향했습니다.
4. 글레이셔 국립공원
옐로우스톤에서 약 7-8시간 가서 해질 무렵 Village inn apgar에 도착했어요. 역시 엘베는 없었지만, 룸 바로 밖에서 맥도날드 호수가 보입니다.
이른 아침 바로 옆 렌탈샵에서 카누와 카약을 빌려타고 Lake McDonald를 돌아다니는데 꿈을 꾸는 것처럼 너무 행복하고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요. 큰딸에게 노를 맡기고 사진찍으며 힐링했어요. 아이들도 진짜 좋아했답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Avalanche lake 트레일을 돌았어요, 왕복 2시간 반 정도이고 호수에 발담그고 놀 수 있습니다. 다만 물이 약간 차가워서 가벼운 외투와 발 닦을 휴지 등을 가져가시면 좋아요.
이후 Logan Pass visitor center에 주차하고 Hidden Lake overlook으로 향했습니다(저희가 갔을 당시는 호수트레일은 통제된 상태였어요.) 거기서 Mountain goat와 그 아기를 만났는데, 사람들을 피하지도 않고 오히려 사진찍어달라고 포즈를 취하는 것 같았어요.
긴 트레일을 마치고, Many glacier hotel로 이동했습니다.
Glacier national park를 가시는 분들은 Going-to-the sun road와 Many glacier 지역 쪽 가는 길 모두 recreation.gov에서 예약이 필요한데요. 다만 숙박을 하거나 액티비티예약이 있으면 별도 예약이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예약을 못했더라도 오전 일찍, 오후 늦게 이용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Many glacier hotel 은 스위스호텔 느낌과 비슷했고, 깨끗하고 좋았는데, 엘베가 없습니다ㅜㅜ
짐을 최소화해서 올리면 좋겠더라구요. 호텔 앞 호수도 참 멋집니다.
옐로우스톤이나 글레이셔 랏지 예약이 정말 어려운데요. 실시간으로 클릭하다보면 취소되는 것들을 예약할 수 있고, 전화해보면 인터넷에 없는 방이 있습니다. 저희도 글레이셔호텔은 직접 전화해서 예약했는데요. 화장실을 가운데 둔 커넥팅룸을 주어서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글레이셔 마지막 날 Grinnell lake 트레일을 다녀왔는데요, 여기는 길도 좀 좋지 않고, 3시간 반에서 4시간 걸리는 코스입니다. 다만 몇개의 호수를 따라가다보니 가는 길, 오는 길이 예뻐요~^^ 일부 구간을 배로 타고 와서 트레일하는 코스도 있는데, 그것을 이용해도 좋았겠더라구요. 곰이 있다고 했으나 한마리도 못 봤습니다. 예쁜 사진 찍어보겠다고 작은 시내를 건너 갔는데, 빙하물이라 그런지 동상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6. 밴프
원래 글레이셔에서 좀더 놀다가 작은 도시 경유해서 시애틀도 가려고 했다가 이왕 가는 거 밴프도 가자해서 무리하게 끼워넣었는데, 참 멋진 곳이었습니다. 캘거리에 들러 한식 먹고, 한인마트에서 장보고 밴프로 갔습니다.
밴프 지역도 숙소가 비쌌는데, 다운타운에서 5~ 10분 떨어진 Banff rocky mountain resort가 가성비 좋아보여서 예약했는데, 좋았습니다. 5인용이라 그런지 2층 복층룸이 예약되어서 마음껏 이용했어요.
밴프예약은 갑작스럽게 한 거라서 제대로 몰랐는데, Moraine 호수는 올해부터 개인차량 진입(숙박객 등 제외)을 막고 오직 파크캐나다 셔틀이나 Roam transit 대중교통 또는 commercial bus로만 갈 수 있더라구요. 파크 캐나다는 올 봄 이미 일부 선예약이 끝났고, 가려는 날 이틀 전에 추가로 셔틀예약이 열리는데, 마침 그 때 인터넷이 안 되는 글레이셔에 있느라 예약을 못했습니다. Roam도 마감되었구요.ㅜㅜ
모레인을 포기할까 하다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설버스업체 부랴부랴 예약해서 다녀왔어요(5인 기준 10만원). 돌아오는 시간도 예약해야 되는데, 밤 10시 반밖에 없어서 어떻게 되겠지하고 일단 예약했습니다. 다행히 6시반쯤 빈자리가 나서 일찍 복귀해서 레이크루이스도 볼 수 있었어요.
밴프 가시려는 분들은 꼭 셔틀예약 미리 준비해주시고, 혹시 실패하시면 다른 방법을 빨리 강구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는 건 있는데, 오는 게 없거나 늦은 시간이거나 그렇더라구요.
레이크루이스는 자차로 가서 주차할 수 있는데, 여기도 워낙 주차난이 심하다고 해서요. 새벽같이 가시거나 근처에 숙박하시거나 7시 이후(무료)에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7시 좀 넘어서 다녀왔는데 비교적 한가했으나 햇빛 쨍쨍한 호수는 아니었어요~
상대적으로 캐나다 기름값이 더 비싸게 느껴졌는데, 미국서 많이 주유하고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밴프 소고기가 유명하다고 해서 스테이크도 먹었는데 참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야간 밴프다운타운도 안전하면서도 즐길 것도 있고 넘 예뻤어요~^^
다음 날 Lake Minnewanka에 들렀는데 전날 본 호수만큼 아름답진 않지만 모터보트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예약할 때부터 굵직하게나마 동선짜느라 한동안 새벽잠 설쳐가며 고생했고, 예약 후에도 구체적인 동선짜고 날씨에 맞춰 일정잡느라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후기 쓰다보니 또 가고 싶어지고, 이렇게 복잡하고 다양한 여행을 무사히 마쳐서 감사하기도 하네요~^^
준비하는 과정에서 모아 둔 자료와 실제 경험한 것을 토대로 정보공유 위주의 후기를 썼는데요^^ 여행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