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자이온캐년을 시작으로 자이온캐년-브라이스캐년-엔텔롭캐년(로어)-홀스슈밴드-모뉴먼트밸리-그랜드캐년 사우스림 순으로 이동했습니다.
초3,1학년 아이들과 6살 미취학아이까지 총 3남매와 나이 많은 아빠엄마로 구성된 가족여행 멤버라 최대한 유동적인 스케줄로 움직이려고 렌트카로 이동했습니다.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아빠엄마 체력이....ㅠ ㅠ)
원래 일정은 29일 베가스 해리리드공항 도착 후 자이온공원을 시작으로 시계방향 순으로 이동하다, 2일 베가스 숙소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계획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최대한 여유있게 움직이려고, 라스베가스 공항에 11시35분 도착으로 잡았는데...일단 공항에서 렌트카 문제로 예정보다 3시간은 지연되어 출발, 중간에 점심먹고(거의 저녁이....ㅠ ㅠ), 장보고 자이언 도착해보니….밤 12시가 지났네요. ㅡㅡ
덕분에 다음날 일정도 망치게 되면서 이게 연속적으로 피로가 누적되는 주춧돌이 되었어요.
역시나 여행은 내 계획과는 상관없이 흘러간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ㅡㅡ
1. 자이언 캐년 - 숙소 : 자이언 롯지
원래 계획은 저녁에 도착 후 롯지 주변 위주로 동물 탐색(?)이 목표(도시아이들은 다람쥐만 봐도 즐겁고, 사슴이라도 보면 흥분합니다!!)였는데…스케줄이 무너지면서 9,7,5세 삼남매가 오전에 너무 힘들어 했어요. ㅠ ㅠ
결국 다음날 내로우쪽은 근처도 못가고 셔틀버스만 타고 구경, 내로우 하단(?)의 물에서 한국에서도 잘 안 간 계곡물놀이 삼매경만..... ㅡㅡ
그런데 주변에 보니, 어린 아가들이랑 온 외국인 가족들 대부분 저희와 같이 계곡 놀이만 하더군요. ㅋㅋㅋ
조금 아이들이 크면 열심히 걷고, 중고등학교 정도 되는 아이들과는 자전거로 이동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아래는 각 코스별 시간 안내가 되어 있는 지도예요. 오른쪽 박스에서 5번에 해당되는 곳에 자이언 롯지가 있고, 보통 저기서 중간에 내려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추가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요.
위의 계곡(?) 사진은 9번에서 내려서 내로우 초입이예요.
다른 국립공원들(물론 이번에 저희 가족이 간 곳들만요)을 다 놓고 비교해 보면 가장 트래킹에 적합하고 아이들과 움직이기에 좋았던 곳 같았어요.
다른 곳도 아쉬웠지만 짧게 일정을 잡았던 것에 가장 후회를 한 곳이예요. 차라리 반대 코스로 했으면 다른 걸 포기하고 더 있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요.
7월말이었음에도 밤에는 서늘했고, 낮에는....하....하......챙 넓은 모자, 선블록, 선글라스.....꼭 챙기세요. 덧붙여 손잡이 있는 물통!!! 그리고 계곡 쪽으로 가시면 꼭 수건도요!!! 팔토시도 있다면....ㅋㅋ
2. 브라이스 캐년 - 숙소: 자이온에서 페이지로 이동 중 거침
브라이스는 계획상으로도 여행이 너무 지치면 중간에 스킵하자는 생각으로 별도로 숙소를 잡지 않고 이동했어요.
중간에 포인트들만 잡아서 이동했는데, 별도 트래킹이 목적이 아니라면 그렇게 간단히 뷰포인트들만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방문했을 때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다니면서 그랜트캐년 사우스림을 제외하고 주변에 가장 많은 숙박시설들이 있었어요.
방문했을 때가 오후시간대였는데.....계곡 위쪽이라 그런지 바람이 제법 불더군요. 아이들에게 바람막이 입혀서 돌아다녔습니다. 각 포인트별 주차장에서 뷰포인트까지 걷는 구간이 길지 않아서 아이들이 전혀 힘들어하지 않았어요.
여담을 덧붙이자면, 국립공원 애뉴얼패스를 우리 가족은 브라이스캐년에서 구매했습니다.
전날 자이언롯지는 밤 12시 경 도착하다보니, 입구엔 이미 모두 퇴근한 상태라 그냥 들어가게 되었고, 브라이스 캐년에서 딱 5시 59분에 도착해서 구매하고 방문!! ㅋㅋㅋ....그 다음 모뉴먼트 밸리도 모두 퇴근한 이후에 방문해서 그냥 입성해버렸어요. ^^;
우리나라 같으면 국립공원에 문을 아예 닫아버릴 텐데....미국은 안에 롯지들 때문인지 그냥 오픈하는 경우가 많은 가 봅니다.
3. 엔텔롭 캐년(로어) - 숙소 : 페이지의 베이몬트바이윈덤레이크파웰
이번 여행 계획에서 가장 고민했던 장소 중 한 곳이었어요. 사실 남편은 굳이 가야하겠니? 였고, 전 그래도 가보긴 해야하지 않겠나! 였습니다. 결국 ‘일생에 한번만 하고 말 것!’ 리스트에 포함시키고 갔는데....생각보다는 아쉬운 곳이었어요.
어퍼와의 금액차이와 원하는 시간대의 예약이 끝나서 일단 로우로 예약을 했는데....음.....만약 다시 선택하라면 금액을 더 주고라도 어퍼로 갈 겁니다. 재방문시 라는 조건이 있다면 음...안 갑니다.ㅋㅋㅋ 그 돈으로 다른 곳에서 좀더 시간을 보내고 싶네요.(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어퍼 경험자인 남편의 의견을 듣자면.....어퍼쪽은 저 계곡면의 색차이가 있다고 하네요. 로어의 사진과 같은 선들, 하늘의 모습(이건 정말 맑은 하늘일 경우겠죠^^)은 비슷할지 몰라도, 좀더 좁고, 빛이 들어오늘 각도가 잘 맞으면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는 듯한 그림이 나오고, 결정적으로 저 계곡의 선들에 따라서 색차이가 명확하게 보인다고 하더군요. 무지개같은 색차이는 아니더라도 세기별로 다른 색의 토양이 차곡차곡 쌓인 듯한 느낌이 좀더 신비한 느낌이라고...아무래도 빛의 유입량의 차이로 더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까 합니다만, 제가 직접 가본 게 아니다보니 설명이....ㅋㅋㅋ
아무튼 우리가 방문한 로어쪽만의 감상은 시간당 들어가는 사람들이 제법 많아서 사실 밀려서 꾸역꾸역 이동하는 느낌도 있고, 좁은 길을 가다보니, 가이드 주변 분들은 어떨지 몰라도 그룹 말미에 있던 우리 가족은 그냥 뒷 팀에 밀려서 차분히 관광지를 감상한다는 것보다는 게임처럼 어서어서 포인트 찍고 이동해야한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그런 부분을 가이드를 담당하는 업체들도 인지해서 그런지, 출구 가까운 곳에서 인디언 전통 음악을 연주하는 분들이 2분 계시더군요. 중간에 뜬금없이 뭐지 했는데, 우리 뒷쪽 팀 가이드(우리 가족이 자꾸만 말미로 밀려서 그런지 우리팀 가이드보다 더 자주 이야길 들었어요.)가 영어를 못하는 자기네 팀원들이라고 하시던데...일자리 창출을 위한???....차라리 대기하는 입구에서 저런 분이 계시면 좀더 기대감이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중간에 가이드 분들이 사진을 찍어주시는 포인트(관광객들의 휴대폰을 받아서 찍어 줍니다)들이 있는데....왜 사진에 인물만 가득하지?? 하는 느낌이예요. ㅠ ㅠ ....기계적으로 찍어주시다보니, 인물들만 메인으로 하고, 배경은 그곳이 어딘지 알 수 없는 사진들이 나와요. 이것도 가이드마다 역량차이겠지만, 암튼 아쉬웠어요.
사진은 알아서 찍으시는 걸 더 추천합니다!!
나중에 사진을 보면 정말 내 PC 바탕화면에서 보던 이미지와 비슷한데, 그곳에서의 감상은 먼지 많고, 모래 많은 계곡이예요.
신기한 부분은 내 키의 두배쯤 되는 곳에 풀들이 있는 걸려 있는 것들인데....그게 폭우가 내리면 그 깊은 계곡이 물이 차올랐던 흔적이라고 하네요.
추천하는 방문 아이템은 마스크(먼지가...ㅠ ㅠ), 팔쿨토시(의외로 햇볕이....), 손잡이 있는 물병!! 입니다.
그리고 촬영투어(별도 신청해야함)를 제외하곤 동영상 기계는 가져 갈 수 없어요.
그리고 차에 다시 타시기 전에 꼭!! 신발 벗고 털고 타세요.....모래가....모래가.....ㅠ ㅠ
4. 홀스슈밴드 - 숙소 : 페이지의 베이몬트바이윈덤레이크파웰
원래는 페이지 숙소에서 체크아웃하면서 홀스슈밴드를 먼저 들렸다가 엔텔롭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중간에 렌트카 문제가 있어서 엔텔롭 시간을 맞추다보니, 한참 뜨거운 시간에 홀스슈로....ㅠ ㅠ
여러분....여름에 홀스류 밴드 방문시 꼭 모자, 선글라스, 물통, 쿨토시는 필수예요.....10불을 내고 입장하는 주차장에서 포인트까지는 걸어서 15-20여분 입니다. 그것도 편도로요. 문제는 쉴 곳도 화장실도 없어요.
화장실은 주차장 입구 반대편에 간이 화장실이 전부라....방문전에 꼭 화장실을 다녀오시길!!!
그리고 가는 동안 그냥 땡볕이예요. 챙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또는 큰 양산!!! 강추입니다.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5분이내 사진인데....
저 사진을 확대해보면, 저 파란색 안의 점들이 사람들이예요. ㅡㅡa
붉은 화살표가 걸어가는 동선입니다. 그래서 대충 20분이라고 하는데, 해를 피할 곳이 없어요.
가능하면 해가 높지 않은 오전 시간에 볼 일은 숙소에서 다 보고 출발하시라고 두번 강조합니다!!
5. 모뉴먼트밸리 : 더뷰호텔
홀스슈에서 출발해서 모뉴먼트밸리로 넘어가면서...미국에서 긴급재난문자를 받았습니다. (미국도?? 신기했어요) 우리가 지나는 지역 인근의 돌발홍수경보가 떨어졌더군요.
미국이 창 광활하다고 느끼는 게....전후좌우.....모두 지평선....그러다보니, 왼쪽은 먹구름 가득한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검은 그림자(빗줄기)가 보이는데, 앞쪽은 구멍난 것 같은 하늘에서 황금색 빛이 내려오고...오른쪽은 쌍무지개....ㅋㅋㅋ
비의 여파로 더뷰의 메인인 석양은 못 봤지만, 달밤에 맥주도 한잔하고, 해돋이 보는 걸로 위안을 삼았어요.^^
더뷰....이번 여행에서 두번째로 비싼 값을 치뤄야했던 곳이지만, 너무 멋진 곳이었어요.
모뉴먼트밸리는 생각한 것보다 더 다른 세계같은 황무지 느낌이었어요.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살아갔지 하는 기분이 절로 들게 하는 곳이요.
원래 입장료를 따로 받는 곳인데, 전날 마찬가지로 늦은 저녁에 더뷰 호텔로 들어오는 바람(호텔에 들어오기 전 요금소가 있는데, 역시 퇴근들을 하신 후였네요.^^;)에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주차장 옆으로 해서 내려갔다가 왔어요.
대부분의 자연이 그렇지만....정말 신기해요. 어떻게 저렇게 기둥같은 바위들만 덩그러니 남았는지 바로 옆에 지나갈때 칼로 잘라놓은 듯한 모습들은 정말 장관이네요.
(사진 아래 구름 그림자가 보이시나요? 멀리볼 수 있는 땅이나 바다 위해서나 볼 수 있는 구름 그림자...볼 때마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덧붙여 모뉴먼트밸리는 포장도로가 아니기에 일반승용차로 다니시면 차에 타격이 커요.ㅠ ㅠ
비가 온 이후 여서인지 가뜩이나 평단하지 않은 길이 더 울퉁불퉁....렌트한 차가 SUV였음에도 쉽지 않았어요.ㅡㅡ
그리고, 가면서도 여기가 길인가 아닌가 하는 지점들이 있어서 투어버스(오픈된 차량이 관광객들을 태우고 다니는데...먼지 많은 곳이라 추천은 좀...)를 쫓아서 이동하면 빙 둘러서 원래 자리로 돌아오게 되더군요.
대부분 붉은 모래라 마찬가지로 나중에 신발과 양말에서 흙이 샘솟듯이 계속 나오더군요.
트래킹을 하는 곳이 아니고 정말 차량으로 돌아보는 코스라 차에서 내리는 건 사진을 찍을 때 뿐이었네요.
중간중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들이 보여요.
모뉴먼트 밸리를 떠나기전 포레스트 검프 포인트에 방문했어요.
포레스트검프 포인트에선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대기를 합니다. ㅋㅋㅋㅋ
눈치들을 보면서 차들이 뜸한 타임에 후다닥~ 캐년쪽 투어를 다니는 젊은 커플들이 많아서 그런지, 드레스같은 옷을 입고 와서 촬영하는 모델컨셉 사람들도 있더군요.
때아닌 태권삼남매 컨셉으로 한장 남겨봤어요.^^
사실 많이 아는 장소는 저기보다 좀더 가서 언덕쪽인데....하도 중간에 사람들이 많이 내려서 사진을 찍으니 그냥 포기하고 다시 내려와서 저렇게 사진을 찍더군요.
우리 가족도 언덕에 사람들과 차들이 많이 서있길래 그냥 '여기서 찍고 그냥 가자~' 가 되었어요.^^
6. 그랜드 캐년 사우스림 : 썬더버드롯지
그랜드캐년은 숙소 문제로 사우스림쪽으로 이동했어요. 숙소는 캐년을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비쌌던 썬더버드롯지....그런데...숙소가 참 아쉬웠어요.
우선 3층짜리 숙소임에도 엘레베이터가 없어요.(장애를 가진 분들은 많이 불편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파티셜뷰로 선택했음에도 창밖에 보이는 건 거의 없었어요. ㅠ ㅠ
그래도 숙소에서 걸어나가면 바로 앞이라....(그래도 그 금액에 커억...ㅠ ㅠ)
다른 곳에서 제대로 못 본 별은 그래도 보긴 했지만, 기대보다는 너무 적었어요. ㅠ ㅠ
그래도 제 휴대폰 배경은 이미 이 사진으로 바뀌어 있답니다. ^^
-> 브라이트 엔젤롯지앞의 그랜드캐년
그랜드캐년은 사실 휴식개념으로 간 곳이라 아침에 마더포인트만 메인으로 해서 갔어요.
그랜드캐년은 마더포인트에서 보는 일출의 황금색이 계곡을 물들여가는 게 꼭 봐야하는 것으로 동트기 전에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있었어요.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따뜻하게(한여름인데도 쌀쌀하더라구요) 챙겨입고, 모여있더군요.
그랜드캐년에 가시면 꼭 마더포인트의 일출 보시길 바랍니다.
그냥 사진과는 느낌이 틀리더군요.
왜 사람들이 다른 국립공원 이름들이 많음에도 '그랜드캐년 투어' 라고 부르는지 알겠더군요.
그랜드캐년은 투어버스도 있지만, 열차도 있었어요.
숙소는 많이 아쉬운 곳이지만, 접근성이나 포장된 도로나 편의시설관리, 주변 환경 정비와 규모 등의 것들은 다른 국립공원과 차이가 확 보일 정도로 크게 나는 것 같았어요.
짧은 일정이었기에 아쉬웠지만, 나름 기억에 남는 곳들은 대부분 둘러보고 왔다는 기분이 드네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또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좀더 시간은 여유롭게 잡아서 못 가본 곳도 가보고, 아이들과 제대로 트래킹도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