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6월 중순부터 7월 초순까지 약 3주 동안 동부에서 출발해서 라스베가스로 가서, 자이언캐년, 브라이스캐년, 아치스캐년, 모뉴먼트밸리, 앤텔로프 캐년, 그랜드캐년을 돌고, 산타바바라와 엘에이로 넘어가서 도시와 바다구경을 한 후, 옐로우스톤, 글레이셔, 밴프로 가서 초록초록한 자연환경 구경을 하다가 시애틀로 넘어와서 반나절 이상 시내관광을 하고 동부에 있는 집으로 가는 여행을 했었어요.
제가 사는 지역 맘카페에 예전에 정리해서 올렸는데요. 서부여행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서 미여디에도 올립니다~
1. 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에 도착해서 한식당 가서 맛있게 먹고, 직원분이 알려주신 주차팁에 따라서 트로피카나 호텔쪽에 주차한 후 M&Ms, 코카콜라, 허쉬초콜릿 매장을 돌고, 메이시스 주차장에 무료주차한 후 15분 정도 걸어나와서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 미라지호텔 불쇼 등을 구경했어요~
스트립 쪽은 주차공간도 많지 않아 보이고, 주차도 쉽지 않아 보였는데, 위 두 곳은 상대적으로 주차하기 편하고 넓어서 좋았습니다~(다만, 지도상 가까워보여도 걷다보면 꽤 걸어야 하더라구요~첫날 쉬엄쉬엄 할 생각이었는데 이만보를 넘겼습니다)
2. 자이언 캐년
듣던대로 주차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기다리다보니 조금씩 빠졌어요~4시쯤 셔틀버스를 타고 맨 끝 정류장에 내려서 Riverside trail을 갔다왔는데요. 물길을 따라 갈지 고민하다가 내려오는 분들이 너무 추워보여서 포기했어요. 대신 Grotto 정류장에 내려서 Emerald pools trail을 다녀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다녀오는 길이 너무 멋졌습니다.
자이언캐년 입구 쪽에 Zion canyon brew pub에서 식사했는데, 분위기도 좋고, 맛도 괜찮은 편이었어요~!
자이언캐년에서 브라이스캐년 넘어갈 때 구글이 알려주는 길 중에 자이언캐년을 통과하는 길이 있는데요. 중간중간 낭떠러지가 옆에 있는 구불구불한 길이니 밤길 운전하시게 되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멋모르고 운전했다가 가족들 모두 긴장했어요~
2. 브라이스캐년
8시 전에 차로 Bryce point, Inspiration point 가서 멋진 구경하고, 11시 다 되어서 퀸즈가든, 나바호루프 트레일을 돌았는데요. 국립공원 안내지에 시계방향으로 도는 것을 추천한다고 되어 있어서 그대로 했습니다~^^ 땡볕에 오르막을 오르느라 힘들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다만, 자이언캐년과 달리 땡볕이 많으니 여름에 가실 때 저희 가족처럼 아침잠 많아 늦게 출발하시는 분들은 물을 더 많이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많이 가시는 호텔 예약에 실패하고, The lodge at Bryce Canyon을 예약했는데요. 호텔만큼은 아니지만, 깨끗하고 괜찮았어요~!
3. 아치스캐년
1캐년당 1트레일만 하겠다고 굳게 결심하고, 브라이스에서 넘어가는 길에 Scenic byway 12를 거치는 것으로 추가해서 갔음에도 일몰 전에 아치스에 도착하니 갑자기 일몰을 보고 싶어져서 Delicate Arch로 달려갔어요~^^
일몰 보려고 뛰듯이 올라갔는데, 가는 길이 쉬운 편은 아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Visitor center에서 약 30분쯤 차를 타고 들어가서, wolf lanch라는 곳에 주차하면, 거기서부터 트레일을 시작할 수 있어요. 6월이라 일몰이 늦어서 7시 50분쯤 출발했는데도 일몰을 볼 수 있었고요, 왕복 2시간 정도 걸렸어요~! 화장실이 애매?하거나 없으므로 비지터센터에 들렀다가시는 걸 추천해요.
다음날 늦게 일어나 11시쯤 랜드스케이프, 더블오아치 트레일을 시작했습니다. Devils garden쪽에 주차하고 출발했습니다. 다른 트레일은 항상 예상시간보다 적게 걸렸는데요. 저희가 시작할 때쯤은 땡볕이라 그런지 위 트레일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트레일 길 찾느라 힘들었습니다(다른 캐년과 달리 트레일 표시도 작고, 몇군데 없었어요). 경사진 바위도 올라타고, 꽤 먼 거리라서 4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아치스는 뭔가 웅장하고 모험하는 느낌의 트레일이어서 힘들기도 하면서 재밌었는데요. 가족들 모두 정말 좋았지만, 힘들어서 두번 가는 건 생각해봐야겠다 했어요ㅎㅎ
아치스캐년은 미리 Timed entry ticket을 예약해야만 하는데요. 예약이 열리는 시기가 웹사이트에 나와있고요. 혹시 실패해도 아침 일찍, 늦은 오후에는 예약없어도 입장이 가능합니다~
4. 모뉴먼트밸리
모뉴먼트밸리에서는 더뷰 캐빈 5인이상용을 예약했는데요. 아이들이 2층침대가 있어서 정말 좋아했습니다. 독채 캐빈인데, 300불도 안 되고, 무엇보다 밤에 테라스?에 나가서 보는 별이 너무 멋있었어요~
조식이 별로라는 평이 많았는데, 기대 안 하고 먹으니 괜찮았어요~
여기는 힐링하려고 별다른 계획없이 쉬면서 묵었는데요, 일몰도 멋지고, 밤하늘도 멋지고 그 자체로 좋았습니다.
원래 숙소예약과 별도로 fee를 내는 곳이라고 들었는데요, 8시 넘어서 들어가서 그런지 마을?입구 돈 내는 곳이 닫혀있었어요.
다음 날 아쉬워서 오프로드길 잠깐 돌다 왔습니다. 일부 차들은 헛바퀴돌면서 못올라오는 구간이 있었는데요. 4runner는 씩씩하게 잘 올라오더라구요~
아치스에서 모뉴먼트밸리로 가는 길에 Route 163(포레스트검프 도로) 를 경유해서 가면서 도로에서 사진찍었는데요. 내리막길이라 차들이 쌩쌩달리니 조심조심 찍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5. 앤텔로프 캐년 및 Horseshoe bend
모뉴먼트밸리에서 앤텔로프를 가면 시차가 바뀝니다. 10시에 출발해서 2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는데 도착하니 11시로 바뀌어 있었어요(여름 기준).
저희는 Lower Antelope Canyon을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1시간 조금 넘게 걸렸어요~
사진으로 보고 늘 궁금했던 곳인데, 애들도 땡볕이 아닌 그늘진 좁은 길 다니면서 좋아했어요.
근처 10분 거리에 있는 Horseshoe bend 로 넘어갔는데요, 1시 좀 넘은 시간이라 땡볕에 걸어가야해서 덥긴 했지만 그늘진 곳 없이 예쁜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사진에 나온 물빛보다 실제보는 물빛이 훨씬 예뻐요~^^
우연히 안내책자에서 한식당을 발견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요. 며칠간 제대로 못 먹고 트레일 도느라 지친 상태였는데, 한식 먹으니 살 것 같았어요~^^
6. 그랜드캐년
일몰 전 도착해서 Mather 포인트에서 일몰을 감상했어요~ 원래 계획은 Hopi point 였는데, 거기까지 가면 일몰을 놓칠 것 같아 못 갔는데, 다녀오신 분들 후기 보니 Hopi point 일몰이 멋진 것 같더라구요.
그랜드캐년은 굳이 트레일 하지 않아도 잘 볼 수 있게, 어르신, 어린 아이도 편하게 구경할 수 있게 잘 정리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웅장하면서도 왠지 푸근한 느낌을 받았어요~
여기서는 2박을 했는데, 다음 날 오전 셔틀을 이용해서 South kibab trail쪽으로 가서 Ooh Aah point까지 다녀왔습니다. 길이 험하거나 어렵진 않고, 난이도는 중간 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 다만, 자갈과 돌이 많아 내려갈 때 잘못 밟으면 미끄러질 수 있어서 일반운동화보다는 트레킹화 신으면 좋았겠다 싶었어요~ 이 곳은 캐년에서 주는 지도에도 자세히 나와있지 않고, 블로그를 검색하다가 가보고 싶어서 시도했었는데요. 이곳이 트레일 시작점인가 싶을 만큼 길인지 아닌지 의심스러운 곳으로 내려가더라구요. 트레일 마치고 나오는 외국인들에게 물어보니 그 길이 맞다고 해서 갔었어요.
이후 자차로 Desert view 쪽으로 넘어갔는데, 이 곳이 참 멋지고 좋더라구요. 탁 트인 그곳에서 일몰과 별구경을 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녁 무렵엔 Mather point 에서 시작해서 Rim트레일을 다녀왔는데요. Ooh Aah 포인트와 달리 매우 어린아이에게 적합한 트레일이었습니다.
다만, 험한 트레일을 즐기는 저희 아이들은 살짝 지루해해서 올 땐 셔틀타고 왔어요ㅎㅎ 곳곳에 멋진 곳이 많았습니다.
저희는 6월 하순까지 그랜드써클을 돌았는데요. 출발할 때 여름, 가을, 겨울옷을 다 챙겨갔지만, 다행히 여행 내내 비가 거의 오지 않고, 특이한 기상상황이 없어서 겨울옷은 꺼내입지 않았습니다. 많이 쌀쌀할 때는 런닝하나 더 입히고 긴팔셔츠에 경량조끼, 봄가을 간절기 점퍼 입혔어요
겨울옷이 예비용으로 필요하겠지만, 겨울옷 보다 여러 개 껴입다가 벗을 수 있는 옷들을 더 많이 가져가면 빨래걱정을 덜 했을 것 같아요~(생각보다 일정이 빡빡하고, 코인세탁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빨래가 늘 걱정이었거든요~^^).
그리고 더운데 뜨거운 햇볕때문에 긴팔을 입어야할지 반팔을 입어야할지 고민될 때는 반팔+팔토시를 하니 좋더라구요. 땡볕에서는 사용했다가 그늘에선 벗었다하니 좋았습니다.
저희는 비지터센터가 문닫은 이후 들어가는 일정도 있고, 비지터센터 들르는 것도 살짝 귀찮아서 미리 웹사이트에서 맵을 출력했는데요. 꽤 유용했어요~^^
그리고, 미리 NPS 앱을 깔아서 가려는 깔아서 선택한 후 아래 6 Alerts 밑에 있는 Park is saved for offline use 부분 옆 버튼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밀어놓으면 인터넷안되는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National Park trail guide도 설치해서 gems 위주로 보고, alltrails 사이트도 참고해서 맘에 드는 곳을 정해 일정을 짜기도 했어요(위 앱들이나 위 NPS는 옐로우스톤, 글레이셔에서도 유용했습니다. 제가 갔던 여행지 중 도심지 빼고는 인터넷이 거의 안 되어서 이동하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일정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더라구요)
그랜드써클 일정 앞두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