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46박 51일 북미여행 38일차] 뚜벅이 여행자의 나이아가라 폴스(뉴욕 주) 여행 후기

👓 *자세한 후기(300자 이상) 및 사진필수(5장 이상)

→ 37일차 후기에서 이어집니다.

2024.05.15(수)

오늘 일정은 뚜벅이로 국경을 넘어서 미국 입국 후, 뉴욕주 나이아가라 폴스를 구경하다가 버팔로 공항으로 이동해 워싱턴 DC까지 이동했습니다.

Rainbow Bridge, Niagara Falls

오랫만에 쓰는 1인실이라 최대한 오래 있고 싶어서 11시 체크아웃 직전까지 머물다 위고버스를 타고 국경인 레인보우 브릿지 직전에서 내렸습니다. 28인치 캐리어를 끌고 레인보우 브릿지 높이로 올라가는 것이 조금 힘들었네요. 잘 찾아보면 엘리베이터도 있었을 것 같은데 눈에 보이는데로만 가서 계단 위로 끙끙대며 캐리어를 옮겼습니다.

Canadian Border, Niagara Falls

제가 갔을 때는 캐나다 국경은 무인이었습니다. 통행세로 1C$를 쿼터 동전 4개로 내야 되는데, 제가 캐나다 달러는 하나도 인출 안 해서 어떡하지 마음을 졸이며 갔습니다. 결론은 저 문을 열고들어가면 미국 1$만 있어도 교환해주는 기계가 같이 있습니다. 근데 환율이 엄연히 차이가 나는데 똑같이 캐나다 쿼터 동전 4개로 바꿔주더라구요. 차라리 카드 결제기를 놓았으면 덜 억울하겠데, 나라에서 이렇게 합법적으로 도둑질해가는 것은 처음이네요...

Canadian Border, Niagara Falls

건물 반대편으로 나오면 캐나다 입국 차량들이 줄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제 다리를 건너 봅니다.

Rainbow Bridge, Niagara Falls

View at Rainbow Bridge, Niagara Falls

US Border, Niagara Falls

다리 위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여유롭게 나이아가라 폭포뷰를 볼 수 있었습니다만, 오늘 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니 마냥 있을 수만은 없어서 미국 입국을 위해 진행했습니다. 미국 입국심사에서 돈은 안 냈지만, 제 담당이었던 심사관이 발음이 좀 날리는 편이어서 알아듣는데 힘들었네요. 그 사람도 제가 느리게 알아들으니깐 답답해하던 인상이었습니다. 그래도 다음의 질문들만 받고는 잘 넘어갔습니다.

- 캐나다에 며칠 있었냐

- 미국 체류일이 앞으로 얼마나 남았냐

- 귀국행 비행기 티켓이 있냐

- 미국 숙박 예약했냐, 어디서 숙박하냐

- 현재 갖고 있는 현금은 얼마나 되냐

- 술이나 신고해야되는 품목이 있냐

Niagara Falls SP

Niagara Falls Official Visitor Center, Niagara Falls

입국심사장을 바로 빠져나오면 바로 나이아가라 폴스 주립공원 사인이 보입니다. 오늘 관광을 위해서는 28인치 캐리어를 어디에다 맡겨야 되었는데, 사전 정보가 너무 없어서 발품을 좀 팔았습니다. 입국심사장 바로 근처에 있는 One Niagara Welcome Center는 투어상품 안내소여서 짐을 맡아주지도 다른데 어디서 맡아주는지도 정보를 모릅니다. 기념품 샵은 좀 크게 있으니 쇼핑은 여기서 하는게 좋습니다.

길을 더 걸어 오피셜 비지터 센터에 들어가니 원하는 정보를 알려줬습니다. 길건너에 있는 지아코모 호텔에서 짐을 맡아준다고 합니다.

Giacomo Hotel, Niagara Falls

Giacomo Hotel, Niagara Falls

혼자 고층으로 우뚝 서 있어서 찾기 힘들지는 않습니다. 가서 물어보니 하루 짐 보관비가 10$라고 하네요. 워싱턴 DC행 항공편이 오후 5시 40분경이라서 못 해도 여기서 3시 반에는 출발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이 12시 반 정도 되었으니 2~3시간 맡기는데, 10달러라 너무 가성비가 떨어졌지만 선택지가 없으니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한 가지 더 킹받았던 거는 돈 낼 것 다 냈는데도 짐 보관 태그도 제가 묶었고 짐도 제가 보관장소까지 옮겼다는 거네요.

Chana Masala & Mango Lassi, Dosa Hut, Niagara Falls, 16.18$(incl. Tax)

배가 고파 근처 길거리에서 팔던 인도 커리를 먹었습니다. 근데 꼴랑 병아리콩만 들어갔는데 저걸 16달러 넘게 주고 먹었네요. 개인적으로 병아리콩도 너무 많이 먹다보니 역하더라구요. 캐나다랑 미국이랑 물가차이 얼마 안 나는 줄 알았는데 기본 환율 차이가 있으니 며칠만에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Goat Island Sign, Niagara Falls SP

Goat Island, Niagara Falls SP

Goat Island, Niagara Falls SP

밥을 억지로 다 먹고 고트 섬으로 진입했습니다. 미국령 나이아가라 폴스에 떠 있는 가장 큰 섬으로 여기서 홀스슈 폭포와 아메리카 폭포 양 쪽 폭포 전망 포인트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여기서 염소를 키웠다는 것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어제 봤지만, 여기 절벽에 갈매기들이 엄청 많이 살아서 절벽에 가까이 가면 갈매기 배설물 냄새가 좀 심합니다...

Goat Island, Niagara Falls SP

Terrapin Point, Goat Island, Niagara Falls SP

Terrapin Point, Goat Island, Niagara Falls SP

고트 섬에서 홀스슈 폭포를 볼 수 있는 테라핀 포인트입니다. 따로 돈 내는 것 없이 가장 가까이서 홀스슈 폭포를 볼 수 있기는 한데 너무 가까이라 물보라만 많이 튀기고 전반적인 폭포의 모습을 담기는 어렵습니다.

3X Zoom in Canada Gooses, Goat Island, Niagara Falls

물보라도 많이 튀기고 오래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는 아니어서 다음 장소로 이동 중에 본 캐나다 구스 가족입니다. 지금까지 많이 본 새인데 미국 동부 공원에 가면 꼭 있습니다만, 새끼들을 이렇게 많이 데리고 다니는 것은 처음 보네요. 주로 풀밭에서 풀을 뜯어먹고 있습니다. 성질이 더럽다고 유명하니 가까이는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Canadian Rapids View at Three Sisters Island, Niagara Falls SP

홀스슈 폭포 상류에 캐나다 급류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이동한 쓰리 시스터즈 아일랜드인데 그냥저냥한 전망입니다. 굳이 이것을 보려고 온다기보다는 공원 산책했다셈 쳐야겠습니다.

Statue of Nikola Tesla, Goat Island, Niagara Falls SP

다시 고트 섬으로 돌아와 아메리카 폭포 쪽으로 갔습니다. 아메리카 폭포를 보기 위해 조그마한 루나 섬으로 건너가기 직전에 니콜라 테슬라의 동상이 있습니다. 그가 교류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수력 발전소를 세운 곳이 이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하네요. 이후 그의 방식이 에디슨의 직류와 싸워 이겨 표준이 된 것을 보면 대단한 천재입니다.

Luna Island View at Goat Island, Niagara Falls

Bridalveil Fall View at Luna Island, Niagara Falls

America Fall View at Luna Island, Niagara Falls

루나 섬은 브라이달베일 폭포와 아메리카 폭포 사이에 형성된 자그마한 섬으로 양쪽 폭포를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섬이 워낙 작고 양쪽 폭포에서 물이 많이 튀기다 보니 폭포쪽 전망대 바닥에는 물이 좀 고여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America Rapids, Niagara Falls

아메리카 폭포의 다른 뷰를 보기 위해 다시 육지 쪽으로 올라와서 전망대 쪽으로 가다보면 아메리카 폭포로 떨어지기 직전에 급류가 있습니다. 홀스슈 폭포로 떨어지기 전에 있는 캐나다 급류보다는 이쪽이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기도 하고 동선상으로도 낭비가 없어서 더 좋았네요.

Prospect Point, Niagara Falls

America Fall View at Prospect Point, Niagara Falls

3X Zoom in America Fall View at Prospect Point, Niagara Falls

나이아가라 폴스에서 마지막으로 들린 프로스펙트 포인트입니다. 아메리카 폭포가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장면을 잘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쪽 나이아가라 폴스는 모두 측면에서만 폭포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기에 아무래도 캐나다 쪽 전망대들 보다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만, 가까이서 압도적인 물이 낙하하는 것을 보기에는 좋습니다. 프로스펙트 포인트에는 옵저베이션 타워가 있는데, 입장료가 있습니다. 고작 저 높이 올라간다고 뷰가 달라질 것 같지는 않아 보여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예상보다 시간이 덜 걸려서 한동안 프로스펙트 포인트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3시경 지아코모 호텔로 복귀해서 짐을 찾고 버팔로 공항까지 갈 리프트를 불렀습니다. 처음에는 60$도 넘게 가격이 책정되었다가 계속 리뉴얼하니 30분 정도 탑승시간에 50$ 가까이 나와서 일단 불렀는데, 리프트 기사가 와서 요금이 얼마나 떴는지 물어보고 '네가 괜찮다면 리프트 요청은 취소하고 45$ 현금으로 해줄게'라고 딜을 제안해서 오케이했습니다. 좀 불안하긴 했지만 가격이 너무 요동을 쳐서 조금 더 저렴하게 가고 싶었던 생각이 컸네요.

Ronald Reagon Washington National Aiport, Washington DC

U Street Hostel, Washington DC

3시 반 좀 넘어서 버팔로 공항에 도착하고, 생각보다 보안 검사 줄이 길지 않아서 금방 게이트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워싱턴 DC까지 비행은 1시간 20분 가량 걸려서 저녁 7시에 도착했습니다. 위탁수화물이 원래 나오는 곳이 아닌 다른 것에서 나와 짐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로날드 레이건 공항이 원체 시내에서 가까운터라 8시 반 즈음에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네요.

워싱턴에서 4박 예정이라 교통카드는 공항 지하철역에서 바로 만들었습니다. SmarTrip 카드인데, 충전식으로 샀습니다. 초기 보증금이 2$이고, 그때마다 충전해서 썼는데 지하철은 한 번 탑승에 보통 2달러 대였습니다. 출퇴근 혼잡시간에는 가격이 좀 더 비싸지는 것으로 알고 있고 주말에는 2달러로 요금이 고정됩니다. 버스는 거리 상관없이 무조건 2달러 고정이었어요. 바스 중에서도 내셔널 몰 주변을 도는 서큘레이터 버스는 1달러입니다. 환승시 일정 시간 동안은 무료환승이라 결과적으로 충전금액이 6달러 넘게 남았네요. 마지막날 유니온 역 가는 버스는 단말기 고장으로 계산 안 해도 된다고 한 것도 있고요.

숙소는 캡슐 호스텔이고 샤워실은 지하에만 있지만 워낙 워싱턴 DC 물가가 사악해 이것도 감지덕지하며 묵었습니다. 캡슐이라 개인 구획화가 확실히 되어서 그것은 너무 좋았습니다. 늦은 저녁이라 따로 식당 찾아서 식사를 하지 않고 근처 트레이더조를 찾아 샌드위치랑 프로틴 드링크 하나 사서 때웠습니다. 가는 길에 분노조절장애 흑형이랑 시끄럽게 고성방가하는 여러 인간 군상들을 봐서 쫄았지만 쿨한 척 지나지치 별일은 없었네요.

39일차 후기로 이어집니다.

​

이 글에 대하여

원문 작성
2024-05-31 · 네이버 카페
카페 반응
조회 436 · 댓글 9 (카페 기준)

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전문 보기

함께 볼 만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