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 넘쳐나는 뉴욕, 당연히 디저트 카페도 넘쳐나는데요.
뉴욕에서 가장 핫한 디저트 플레이스는 3대 치즈케잌인 주니어스 (Junior's) 베니로스 (Veniero's) 에일린스(Eileen's) 치즈케잌집과, 바나나푸딩과 컵케잌으로 유명한 메그놀리아 베이커리 (Magnolia Bakery)가 있습니다.
1. Eileen's
구글링 하시면, New York#1 치즈케잌이라 뜹니다. 매장 앞에도 뉴욕 최고의 치즈케잌이라고 광고들이 있습니다. 가게는 소박하고 작은편, 정말 카페같은 분위기입니다.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에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한입 넣자마자, 와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치즈케잌으로는 이 에일린스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베니로스와 무슨 치즈케잌 컨테스트? 경합을 벌인 결과 엘리니스가 우승했다고 그런 글을 본 것 같은데, 그럴 만 합니다.
치즈케잌보다는 치즈파이 같은 느낌이랄까 그렇습니다. 치즈 크림보다는 정말 치즈 같은 느낌이 많이 나는 것 같고, 적당히 단 맛과 정말 너무나도 깊은 치즈 맛에 감탄이 납니다. 느끼하지 않고 굉장히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스트로베리치즈케잌은 치즈의 텁텁할 수 있는 맛을 달콤하게 잡아줍니다. 직원이 이 치즈케익이 제일 잘나간다고 하네요.
파인애플이 올라간 치즈케잌도 치즈케잌 본연의 맛을 너무 깨지 않으면서도 적당하게 토핑이 올라가 잘 어울려 졌습니다. 치즈케잌팩토리의 스트로베리 치즈케잌은 너무 딸기맛과 시럽이 강한 느낌이었는데, 여긴 토핑도 적당하게 잘 어울러 져서 좋습니다. 한조각 3.5달러 입니다.
정말 뉴욕 최고의 치즈케잌집으로 꼽습니다! 정말 독특한 치즈케잌, 유니크한 맛입니다.
2. Veniero's Pastry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치즈케잌집입니다. 치즈케잌 오리지날엔 뉴욕 치즈케잌과 이탈리안 치즈케잌이 있는데, 이탈리안은 치즈를 더 많이 넣은 느낌이고, 뉴욕 치즈케잌은 치즈 '크림'을 이용한 느낌입니다.
뉴욕치즈케잌 조각을 구입했는데, 정말 이건 '크림'입니다. 이렇게 치즈케잌이 부드럽고 폭신하고 살살 녹을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냥 넣으면 녹습니다. 텁텁하거나 묵직한 느낌 하나 없이 그냥 살살 녹네요.
같이간 친구는 느끼하다고 하는데,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저는 워낙 느끼한 걸 좋아해서 맛나게 먹었는데, 한국분들 특히 여성분들은 꽤나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치즈케잌을 먹는데, 치즈 슈크림을 먹는듯한 그런 부드러움, 정말 너무 살살녹아서 아직도 그 감촉이 생각나네요. 맛은 엘리니스의 독특한 치즈케잌 맛에는 좀 밀립니다만, 충분히 찾아가서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한조각 3.5달러입니다.
베니로스는 그리스 디저트인 까놀리도 유명한데, 바삭한 쿠키 롤 안에 진득한 크림을 채워 넣은 그런 디저트 입니다. 크림이 풍부하고 딮한 맛에 바삭한 쿠키가 너무나도 잘 조화된 느낌이었는데, 크림이 약간은 덜 달고, 좀더 진득하면 맛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치즈케잌의 감동에 비해서는 카놀리는 흠 그냥 평범했습니다.
3. Junior's
그랜 센트럴 역 안과 브로드웨이 극장 주변에 주니어스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음식도 따로 파는 것 같은데, 치즈케익만 사오는 바람에 뭐 파는지는 보지도 못했네요. 3대 치즈케잌으로 꼽히는 마지막 레스토랑입니다. 사실 주니어스를 가장 처음에 먹어서, 아 이게 뉴욕 치즈케잌이구나 감동이다 너무 맛있다 생각했었는데, 베니로스와 엘리니스를 알고 나서는 주니어스는 음, 그냥 찬밥 신세입니다.
두 곳에 비하면 그냥 그런 평범한 치즈케잌이라고 보입니다. 다만, 접근성이 두 가게에 비해 좋은편이라 시간 없을때 가기는 좋겠네요.
이곳은 포장곽부터 베니로스랑 똑같습니다. 맛도 베니로스를 따라한 느낌이 나구요. 다만, 베니로스에 비해 좀 무겁고 약간은 텁텁한 편이며, 더 느끼하고 좀 더 답니다. 베니로스는 포크로 푸면 크림 푸듯이 퍼지는데, 주니어스는 약간은 텁텁한 느낌 때문에 보통 다른 치즈케익 먹을 때 퍼지는 것 처럼 퍼집니다. 그동안 먹었던 치즈케잌과 가장 비슷한 곳. 그냥 맛있긴 한데, 어찌보면 평범한 그런 곳이라고 보입니다. 다만 양은 여기가 제일 많네요. 가격도 1달러가 더 비싼 4.5달러긴 합니다.
4. Magnolia Bakery
메그놀리아 바나나푸딩은 제가 여태까지 먹어본 디저트중에 가장 최고라고 감히 말하고 싶은 그런 디저트입니다. 제가 생각한 푸딩과는 전혀 달랐던 바나나 푸딩. 바나나 크림에 바나나 과일이 조각 나 들어 있고, 카스테라 같은 부드러운 빵 조각들이 섞여 있습니다.
정말 깊은 크림 맛과 바나나 맛에 감동하며 먹은 느낌입니다. 12oz에 5달러, 16oz에 6.5달러인데, 혼자 다 먹기는 약간 달고 헤비한 느낌은 있습니다만, 처음 2~3 숟갈은 먹으면서, 좀 오바하자면 황홀한 그런 느낌입니다. 저는 16oz 사서 집에서 아이스크림 퍼먹듯이 3~4일동안 먹곤 합니다. 아무래도 달콤한 디저트다 보니 숟갈을 푸면 풀수록 조금씩 질리는 감이 있기 때문에, 첫 두술이 가장 감동스럽게 맛있는 것 같네요.
어쨌뜬 이 푸딩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너무나도 부드럽고 달콤하고 진득한 이 맛에, 정말 반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거 왜 없을까, 판다면 만원은 족히 넘어가겠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계속 계속 퍼먹었네요.
뉴욕에서 가장 가장 최고의 디저트라고 생각합니다. 원래는 진한 노란색인데 햇빛 강한곳에서 찍었던니 하얗네요.
5. Cheesecake Factory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패밀리 레스토랑 중 하나입니다. 여러가지 메인 디쉬를 팔고, 디저트도 메인인 그런 곳이랄까. 메인디쉬 먹고 나면 웨이터가 '치즈케익 하나 먹을래?'물어봅니다. 레스토랑 입구에서도 수많은 종류의 치즈케잌들이 유혹하구요.
메인디쉬는 솔직히 그냥 그렇습니다. 그리고 양이 너무 많아서 둘이서 하나 시키고, 치즈케익 먹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 치즈케잌은 앞에 세 치즈케잌과 비교하기에는, 앞의 치즈케잌들에게는 좀 미안합니다.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는 치즈케잌이라 앞의 치즈케잌들보다도 더 비쌉니다. 양은 좀 많이주긴 하지만요.
치즈케잌은 좀 많이 달고 느끼한 감이 있습니다. 부드럽긴 하나, 베니로스의 구름같은 부드러움에 비하면, 많이 부족합니다.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치즈케잌을 치즈케잌 맛집에 비교하긴 뭐하지만, 뭐 이 곳의 치즈케잌도 충분히 맛있긴 합니다. 먹으면서 앞의 치즈케잌들이 계속 생각나긴 하지만요. (한국가서 치즈케잌 어찌먹을런지)
다만, 토핑이 된 치즈케잌들의 경우 토핑들이 너무 강해 치즈케잌 맛을 훼손시킵니다. 특히 스트로베리 치즈케잌경우 스트로베리가 너무 맛없는 냉동 딸기에 안그래도 단 치즈케잌에 딸기시럽을 너무 부어서 좀 실망스러웠네요.
사진은 가장 이쁘고 그럴듯하게 나오지만, 맛은 역시 치즈케잌 전문점을 가길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