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스테이크의 왕좌, Peter Luger Steak House
<최종수정일 ; 201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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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살랑살랑 집안에 불어 들어오니 기분까지 살랑살랑(?) 해지는 날이네요.
지난 주말은 나름 살인적인 스케쥴이었는데, 가열차게 또 즐겁게 보냈답니다.
일요일 저녁엔 드디어 '7번방의 선물'도 봤구요!!
아~~ 그 경찰청장 진짜 때리고 싶더라구요 !!!
결말은 뻔했지만, 내용도 참신하고 구성도 알찼던 것 같아요 ^^
각설하고, 오늘의 뉴욕 맛집 포스팅을 시작하도록 할게요 !!
Brooklyn에 위치한 Peter Luger Steak House.
1887년부터 시작한 피터루거는 올해로 125년이나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지난 26년동안 뉴욕의 No.1 스테이크 하우스로 선정,
특히 dry-aging 숙성법을 사용한 스테이크의 맛이 특별하다는 것을 아시는 분은 아실텐데요.
피터루거는 단연 최고로 손꼽힐만큼 인기 있는 곳이니 예약은 필수입니다.
저희도 토요일 저녁시간으로 예약하기 위해 3주전쯤 연락을 했답니다.
시간을 딱 정해주더라구요. 7시 45분에 오라고 ㅋㅋㅋㅋㅋ
차가 밀려 살짝 아슬아슬한 시간에 피터루거 스테이크 앞에 도착했습니다.
예약시간 기준으로 30분 안에 도착하지 않으면 예약 취소입니다.
일단 우리 왔다고 말하고 기다렸어요 ~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슬렁어슬렁~
예약하고 가도 30분 정도 기다린다더니, 그 말이 틀린 말이 아니었어욧!!
시간이 시간인지라 배 엄청 고파하며 안내 받기만을기다렸답니다. ㅎㅎ
저희도 약 20분쯤 기다렸어요. 덕분에 사전투어 시간도 좀 벌었습니다.
어차피 주말 저녁 인기있는 레스토랑에서 이 정도는 별거 아니니까요.
기다리면서 이 곳 저 곳 사진도 찍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사진 흔들리게 찍어주는 센스 ㅠ
Zagat Rating은 평균 27~28.
스테이크 부분 뿐 아니라 전체 인기 순위에서도 50위 안에 든다고 하네요.
입구 왼쪽에는 바도 있습니다.
술 잘모르는 저는 그냥 뭐 보고 병 이쁘다 이러고 말지요.
이쁘게 휘감아져 있는 찻잔도 있길래 한컷 찰칵하면서 어슬렁거리기 ㅎㅎ
식사할 수 있는 홀은 총 3군데로 나눠져있어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는데, 홀이 있는지는 잘모르겠네요.
이 곳은 저희가 먹었던 홀입니다~
인기 레스토랑이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생각하셨다면 살짝 실망하셨을수도 있어요.
캐쥬얼 차림도 괜찮다는 피터루거 스테이크 하우스의 드레스 코드.
좀 더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스테이크 라고 보시면 됩니다~
USDA PRIME 등급의 고기는 최상의 등급을 말합니다.
저희는 4명에서 갔는데,
어떤 사이즈를 시켜야하냐고 물으니, STEAK FOR 3면 충분하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충분했어요 !! 완전 양 많아요 ~
위 메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Single Steak 2개보다 Steak for 2시키는 것이 더 비싼데요.
그 이유는 더 큰 덩어리를 온전하게 보존하기가 더 어렵기도 하고, 맛도 더 있기 때문이랍니다.
또, Steak for 3 이상 시켜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분들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어용 ~~
식전빵이예요. 식전빵은 생각보다 질겨서 전 별로였어요 ~
남자 두 분은 메인에 집중하신다면서 안드시고, 저도 반조각 먹고 그만 ~ ㅎㅎ
술 드실분은 술 드시고, 저는 탄산 음료를 시켰는데 병인 진짜 넘 귀여웠어요 ~ 앙증앙증!!
Luger's Sizzling Bacon, Extra Thick, By the Slice($3.95+tax+tip)
피터루거에 가면 꼭 시켜야하는 베이컨이예요.
베이컨 한 슬라이스가 마트에 파는 베이컨 한 팩 크기 인 것 같아요.
저희는 2개 시켰고, 가격당 만족도가 매우 높았답니다.
엄청 두꺼워서 마치 삼겹살을 먹는 것 같았어요.
쫄깃쫄깃하고 짜지도 않고, 요놈 강추입니다!!
(이것만 먹으로 오고 싶을 정도의 맛)
Sliced Tomatoes & Onion, With Luger's Own Sauce ($14.95 + tax + tip)
저희가 살짝 미쳤었는지 이걸 2개나 시켰어요.
하나 시키고 먹다가 또 하나 더 시켰는데, 다른 샐러드도 먹을 게 많은데, 왜 그랬을까요?! ㅎㅎ
그냥 토마토랑 양파 썰어놓은건데 넘 비싸요!!
스테이크의 느끼함은 가시게 해주지만,
Creamed Spinach($9.95 + tax + tip)도 인기 메뉴니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혹시 토마토랑 양파에 무슨 짓을 했나 뚫어져라 봅니다 !! ㅎㅎ
그냥 예쁘게 잘 썰어져 나왔더라구요 ... 하하하.
드디어 T-bone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USDA Prime Beef Family Selected, Dry Aged ; Steak For 3 ($143.85 + tax + tip)
Medium-rare로 주문했어요.
참고로 피터루거의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는 미디엄 레어가 가장 맛있다고 해요.
이렇게 보면 별로 양이 많은 것 같지 않지만, 두께가 어마어마 하답니다.
요걸 4명에서 다 못먹었어요.
접시는 엄청 뜨거우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스테이크의 뜨거움을 유지하기 위해 끓는 기름을 부어서 나온다고 해요.
사실 스테이크 겉면이 탄 것 같고, 비쥬얼은 좀 별로지요?!
그래도 먹어보면 탔단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답니다.
스테이크 접시를 살짝 기울여 놓는데요.
한쪽으로 쏠린 육즙과 기름을 개인 스테이크에 촤~악 뿌려서 먹음 정말 굿굿!!
서버가 이렇게 이쁘게 스테이크를 놓아주십니다.
두께가 진짜 어마어마 해욧!!
접시 위에 올려놓으니 훨씬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지요?!
완죤 맛있었어욧!!!
유명한 피터루거의 스테이크만큼 유명한 특제소스가 있지요.
안타깝게 찍어 먹은 사진은 없네요.
이 소스만 따로 사가서 먹을 정도라고 합니다.
저씨는 소스와 함께 먹는 것이 더 맛있다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스테이크만 먹는게 더 맛있었어요.
먹다보니 다른 부위보다 유달리 더 맛있는 부위도 있더라구요.
아쉽게도 어느 특정 부위인지 기억은 안나지만요ㅠ
넘넘 맛있어서 그 부위는 나눠서 먹었어요.
진짜 혼자 먹기 아까운 맛 ~
먹다보니 배가 넘 불러서 나중엔 찬밥이 된 피터루거 스테이크지만,
사람들이 왤케 피터루거 노래를 부르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배터지게 먹어서 디저트는 생략했는데,
거의 모든 테이블엔 휘핑크림 잔뜩 올라간 'Holy cow Hot Fudge Sundae'를 먹더라구요.
아, 진짜 평상시에도 먹기 힘들게 생긴 아이였는데, 맛있긴 한 모양입니다.
다른 뉴욕 맛집들과 마찬가지로 CASH ONLY 입니다.
가기 전엔 캐쉬 꼭 챙겨서 가셔야 해욧!!
계산서와 함께 온 메달 모양의 피터루거의 초콜렛입니다.
요거 정말 받아보고 싶었는데 저도 인증샷입니다 ~
나오면서 반대편에서 또 한 컷 찍어봅니다.
배가 넘 불러 윌리엄스 버그 쪽 산책을 했어요~
배가 넘 불러 윌리엄스 버그 쪽 산책을 했어요~
피터루거의 맞은편에 있는 주차장.
윌리엄스 버그 브릿지 건너면 바로 오른편에 바로 있으니, 찾긴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
피터루거에서 식사는 종합적으로 넘 즐거웠어요 ~
맛도 맛이지만 베테랑 서버들의 신명나는 입담도 한 몫을 했던 것 같아요.
미국의 오래된 스테이크 하우스를 가면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미소와 여유가 그렇게 멋질 수가 없는데요.
이 날도 역시 농담하길 좋아하는 서버분을 만나 유쾌한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그것이 바로 피터루거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모두들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 손가락 꾸~욱 해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