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뉴욕여행은 해가 짧기때문에 아침부터 서두르게 됩니다. 아침부터 문을 연 곳이 어디있을까요? 바로 첼시마켓입니다.
첼시마켓에는 구경거리가 가득한 상점이 많아요. 규모가 그리 큰 곳은 아니지만 구경을 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흘러가 있을 거에요.
첼시마켓의 특징이라면 과자공장을 개조해 만든 마켓이라는 점입니다.
첼시마켓이 있는 곳은 미트패킹 디스트릭트(고기를 포장하는 동네;;;)라는 지역인데요.
1960년대까지만 해도 이 곳은 도축업을 하던 지역이었고, 공장지대라 음침한 동네였다고 해요.
1990년대 지역개발계획을 통해 공원조성과 환경개선으로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정비가 되었습니다.
첼시마켓 벽 한켠에는 건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National biscuit company는 1890부터 이 곳에 공장을 짓기 시작했고, 1912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완공된 과자공장의 모습이 흑백사진으로 남아있습니다. 오레오 쿠키와 리츠 크래커로 유명한 나비스코사의 과자공장 입니다.
1958년 공장이 뉴저지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폐허가 되었고, 1990년대 초 건물외관을 그대로 둔채 공장의 벽을 허물어 마켓을 만들었다고 해요.
과거의 과자공장이었던 곳이 지금은 개성넘치는 상점이 입점된 공간으로 변신한 것입니다.
동굴같은 통로 양쪽으로 가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통로에는 낡은 파이프관과 벽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마켓을 구경하면서 통로에 전시된 예술작품을 감상해 보는 것도 첼시마켓을 즐기는 또하나의 방법입니다.
이것이 바로 레알빈티지! 100년도 넘은 지붕과 바닥, 거대한 Fan, 철골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공장건물이지만
오늘날 이렇게 트렌디하고 멋진 곳으로 거듭나 많은 사람들이 첼시마켓을 찾고 있습니다.
첼시마켓에 입점된 가게들입니다. 오가닉푸드, 베이커리, 서점, 랍스터가게, 주방용품가게, 카페, 음식점까지... 천천히 둘러보기로 합니다.
지붕에는다양한 장식들이 달려있어요. 자칫 삭막해 보일 수 있는 공장내부를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승화시킨 셈이지요.
첼시마켓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다른세계로 순간이동을 하는 기분이었어요. 한걸음 한걸음이 호기심이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첼시마켓에 있는 상점들을 탐방해 봅니다. 이 곳은 랍스터 플레이스 인데요. 싱싱한 해산물을 살수도 있고, 즉석에서 요리해 먹을 수도 있는 곳입니다.
싱싱한 랍스터가 가득 합니다.*_* 살아있네~
여행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니 지금은 랍스터플레이스가 내부공사로 2013년 2월 중순까지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귀요미 컵케익 가게 Ruthy's 입니다. 쇼케이스 앞에서 절로 발걸음이 멈춰 섭니다.
앵그리버드 컵케익부터 꽃컵케익 까지.... 데코레이션이 정말 화려하지요? 이걸 어떻게 먹나 싶기도 하구요.
브라우니 맛집 팻위치도 그냥 지나갈 수가 없지요. 가게 안쪽으로 키친이 있어 브라우니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한 브라우니.. 이 곳이 바로 브라우니 천국이에요. 시식도 할 수 있으니 브라우니 맛보고 오세요.
첼시마켓에는 에이미브레드, 엘레니스, 사라베스 등 사랑스런 베이커리가 입점되어 있습니다.
빵덕후 브레나가 이런 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솔솔 풍겨오는 고소한 빵냄새를 따라가니... 빵을 만드는 곳이 나오더라구요.
크리스마스 특집 과자집이 떡하니!! - 작품명은 Happy Holiday 입니다.
Sarageth's 베이커리도 들러봅니다. 섹스앤더시티에서도 등장하는 사라베스...~
원래 이 곳은 사라베스 아주머니가 집에서 마든 잼을 팔다가 너무 맛있어서 결국엔 이렇게 베이커리와 키친까지 오픈했다고 하지요?
식료품 가게 말고도 주방용품을 파는 샵이 있었는데 여기 정말 구경할게 너무 많아요.
살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샵이었어요.
바구니만 전문적으로 파는 샵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시즌을 맞아 장식품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전형적인 북미스타일 식료품 가게도 있구요. 꼬릿꼬릿한 치즈와 다양한 통조림과 소스를 구경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커다란 간판이 인상적인 와인샵에도 들어가 봅니다.
수천가지의 와인들이 쫙~~~ 정말 입이 떡 벌어졌어요. 소심해서 사진은 저렇게밖에 못찍어 왔지만 정말 세상에 모든 와인이 다 모여있더라구요.
서점도 있습니다. 서점에서 가장 오랜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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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책들이 많아요. 영어를 잘 못하므로 텍스트 위주의 책은 패스 -_-;;; 그림책, 사진책 잔뜩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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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마켓에 있는 가게들의 간판입니다. 마켓구경의 마지막은 역시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 합니다.
Ninth street espresso 라는 카페인데요. 뉴욕에서 가장 맛있는 라떼를 마실 수 있는 곳이라고 가이드북에 소개가 되어있던데...
저는 그냥 아메아메 아메리카노 한 잔 훅~ 하고 마시고 왔습니다. http://ninthstreetespresso.com/
첼시마켓 .. 뉴욕에서 가장 재밌는 곳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만큼 즐거웠던 곳이었습니다. 시장구경 좋아하시면 첼시마켓은 꼭 들러보세요.
2층에는 아이언쉐프를 방영하는 푸드케이블채녈 네이워크가 있다고 하던데... 그 곳엔 가볼 수 없었어요. ㅠ
첼시마켓 곳곳에 공장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겨져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낡은벽돌, 양철지붕, 파이프관 사이로 트렌디한 가게들이 모여 매력 넘치는 마켓으로 거듭났습니다.
첼시마켓의 모든 공간들이 특별한 멋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오래된 건물을 버리지 않고 리모델링하여 다른용도로 탈바꿈 시킨 점,
짧은 역사이지만 작은 흔적조차 역사를 소중히 생각하는 마인드가 좋더라구요.
미국여행하면서 발견한점 또하나..어딜가나 (상점, 카페, 학교, 식당 등...) 이렇게 자체적으로 티셔츠를 만들어 입더라구요.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저렇게 티셔츠를 만들어 입으면 일터에서나 직장에서나 자부심이 느껴질 것 같아요.
첼시마켓 바로가기 : http://www.chelseamark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