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보스턴 여행을 마치고 오늘 아침 일찍 서울에 도착했어요~
뉴욕, 보스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집이 최고네요 역시 ㅎㅎ
지난 번에 여행 하면서 후기 남긴 대로 오늘은 뉴저지 에어비앤비 후기를 남기려구요~
오늘 지나면 금새 잊어버릴 것 같아서 졸리지만 후기 남기고 자러 가야겠어요~ :)
우선 저는 뉴욕 6박, 보스턴 2박 이렇게 총 8박 10일을 보냈구요.
숙박비는 뉴욕 (뉴저지) 에서 약 100만원, 보스턴에서 40만원 정도 들었어요.
평균 1박에 17~18만원 정도에 숙박한 건데요. 이정도면 성수기에 선방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
암튼! 뉴저지 숙소 부터 공유합니다~
1. 뉴저지 첫 번째 숙소
위치: 저지시티
교통:
PATH로 월드 트레이드 센터까지 15분, 33번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근처) 까지 30분 정도 걸려요.
동네 분위기:
깔끔, 안전, 재미를 모두 가지고 있는 동네예요. 밤에 개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고, 아침 일찍에는 조깅하는 사람들도 많고, (제가 아침에 사진 찍고 있으니까 조깅하는 여자분이 사진찍어 줄까? 하고 물어보는 그런 친절한 동네예요~)
주말에는 시청 앞에서 행사도 열리고, 마켓도 열리고 그러더라구요.
숙소 호스트:
실제로 얼굴을 볼 일이 없었어요. 숙소가 레지던스 오피스텔 같은 거였는데 로비에 컨시어지가 있어서 방문객 이름 쓰고 열쇠 받아 가면 되었거든요. 하지만 답변 정말 빠르고, 정말 체계적이고, 꼼꼼합니다. 그리고 친절해요.
숙소 컨디션:
레지던스 오피스텔이므로 당연히 엘레베이터 있구요, 집도 너무 깔끔했어요. 딱 이케아 모델하우스 스타일이라고 해야되나요? 베드룸 하나에, 거실에 소파 베드 있고, 주방 있고. 다리미에 다리미 판까지 정말 여기서 살아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없는게 없었습니다.
거실 옆에 같이 있는 부엌이예요. 덕분에 아침은 항상 해먹고 다녔어요.
거실이구요. 여기서 저 멀리 자유의 여신상 뒷태가 보여요. ㅎㅎ 소파 베드라고 하는데 저희는 안써봐서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침구 쾌적하고 침대 편해요. 덕분에 잠을 푹 잘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도 쾌적하고, 샴푸, 바디 제품까지 다 준비되어 있어요.
마지막으로 단점:
거의 없다고 봐야 겠지만 1층에 맥주집이 하나 있어요. 거기가 일요일, 월요일을 빼면 거의 항상 바글 바글해요.
그래서 엄청 시끄럽긴 한데요. 첫 날은 잠을 못잤는데 그 다음 날부터는 너무 피곤해서 기억도 안나고, 한 번 저희도 가서 맥주 마시고 오니까 조용하면 오히려 낯설더라구요. 잠에 예민한 분들은 엄청난 단점일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2. 뉴저지 두 번째 숙소
위치: 위호켄
교통:
PATH는 없고 버스로 포트오소리티 터미널까지 15분~20분 소요. 버스는 뉴욕 버스가 아니라 포트 오소리티 터미널에서 뉴저지 전용 버스를 타거나, 포트 오소리티 앞에서 독특하게 생긴 (약간 스쿨버스 처럼 생긴) 버스를 타면 되더라구요.
처음엔 그게 너무 힘들었는데 익숙해지니까 편하고 가깝고 오히려 PATH타는 것보다 좋았습니다.
다만, 터미널 안에서 타는 버스는 정말 우리 나라 고속 버스 처럼 티켓을 따로 끊어야 되서 불편하기도 하고 사람이 정~말 미어터져요. 밖에서 타는 건 집 주인이 알려줘서 타게 되었는데 시골 버스 같은 느낌이지만 승객들이 대부분 문신한 히스패닉들이어서 첨엔 좀 무서웠어요. 나중엔 짐도 잡아주고, 내려주기도 하고 친절해서 오해가 풀렸지만요 ㅎㅎ
동네 분위기:
동네 자체는 좀 황량합니다. 아무것도 없어서 밤엔 좀 무섭기도 했어요. 하지만 위험한 곳은 아니예요. 그리고 맨하탄을 내려다 보고 있어서 어디서 봐도 뷰가 정말 환상입니다.
숙소 호스트:
부동산을 운영하는 40대 여자분이었는데 쾌활하고 적극적이고, 뭐랄까 미드에 나오는 돈 있는 커리어 우먼 느낌이예요 ㅎㅎ 답변 정말 빠르고, 자세히 보내주시고 심지어 제가 문자 보냈더니 회의 도중에 나와서 전화까지 해주더라구요.
다만 일을 하시는 분이라 좀 정신이 없어요. 예를 들면 와인을 선물로 룸에 두었는데 와인 오프너는 안 주고 갔다거나, 집 문을 안 잠그고 잠이 들어서 저희가 들어갔더니 열려있었다거나.. ㅎㅎ
숙소 컨디션:
말이 필요없네요. 사진으로 보세요. ㅎㅎ 다만 숙소가 완전히 독립된 것이 아니라 3층 집의 꼭대기 층만 저희가 쓰는 거고 1, 2층은 가족이 살아요. 주인 부부랑 5, 7, 10세 아이들이랑 멍멍이 한 마리랑 가정부 아주머니 이렇게요. 근데 제가 뭐 물어보려고 아침에 올라와 달라고 요청한 거 빼고는 단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어요.
현관문을 열면 이런 홀(?)이 나오고 바로 위 층으로 가는 계단이 있었어요.
침실 입니다. 침대가 정말 호텔 침대보다 더 푹신푹신 했어요.
욕실 사진이 찾아보니 이것 뿐이네요. ㅠㅠ 욕조가 저희 집 화장실 크기 만하고 화장실은 정말 럭셔리 그 자체였어요.
테라스 입니다. 밤에 월드 트레이드 센터 쪽에서 불꽃 놀이 해서 신랑이랑 하염없이 구경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찍은 사진 입니다. 여기 앉아서 커피 마시니까 어찌나 꿀맛이던지요 ㅎㅎ
테라스에서 보인는 로어 맨하탄 뷰입니다.
테라스에서 보이는 미드타운 뷰예요~ 사진보다 훨~씬 가깝게 보여요. 핸드폰 카메라라서 이렇게 밖엔 표현이 안되네요. ㅠㅠ
이 집에는 거실이 세개 였는데요 첫번째 거실이예요. 여기서 마지막 날 밤에 벽난로 키고 아쉬운 밤을 보냈어요 ㅠㅠ
여기는 두번째 거실입니다. 서재 겸 거실인 것 같아요. 사실 상 여기서 보낸 시간은 별로 없네요.
제가 제일 많이 시간을 보냈던 세번째 거실인데요. 주인 아주머니도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라는 말과 함께
여긴 실내가 아니라 밖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춥진 않았구 오히려 시원하고 좋았어요. 여기 앉아 있으면 맨하탄 뷰가 파노라마로 보여요.
저희는 블루노트 재즈 페스티벌을 보고 숙소에 가는 거라서 밤 11시쯤 숙소에 갔는데요
도착했더니 불이 은은하게 켜져있고 이렇게 와인이 세팅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피곤하지만 마시려고 했는데 와인 오프너는 깜박 하셨다는 주인 아주머니 ㅎㅎ
결국 담날 아침에 마셨어요 ㅎㅎ
커피 포트와 스낵, 그리고 원두 커피가 있어서 아침마다 커피 내려서 마셨어요. :)
뉴욕 마지막 날 아쉬운 맘을 붙잡고 신랑이랑 거실에서 분위기 좀 잡았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단점:
교통 편이 익숙하지 않으면 좀 불편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동네 분위기가 좀 황량해요. 위험한 건 아닌데 좀 아무것도 없다 보니까
여성 분들만 있으시면 밤엔 무서울 듯 싶어요. 좀 일찍 다니시면 괜찮구요. 저희는 오히려 여기 있을 땐 해지기 전에 들어가서 노을 지는 거 보고 그랬어요.
그리고 여기도 방음이 잘 안되서 밖에 차 지나다니는 소리가 좀 크게 들렸어요. 물론 저희는 피곤해서 세상 모르고 잠들었지만요.
3. 보스턴 숙소: 여기는 에어비앤비가 아닌 정식 렌탈 업체에서 빌린 숙소인데요. 보스턴은 에어비앤비 숙소가 가격대비 별로 좋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구글로 여기 저기 뒤지다 찾은 곳입니다.
위치: 사우스엔드 (South End)
교통: 보스턴 벡베이 지역에서 도보로 10분, 지하철 역에서 5분.
동네 분위기:
너무 너무 좋아요. 정말 보스턴 사람들이 사는 동네. 근처에 ZAGAT에 올라온 레스토랑이 두개나 있는데 저희는 보스턴에서 묵는 이틀 동안 거기 둘 다 가봤어요. 근처에 라이브 재즈바도 있고, 공원도 있고 넘 좋았습니다.
숙소 호스트:
만날 일이 없었어요. 업체에서 하는 거라 그냥 이메일로 형식적인 내용이 올 뿐이었어요.
숙소 컨디션:
좀 오래되었지만 숙소는 깔끔했어요. 정돈이 잘 되어있었고, 침구도 뽀송뽀송했어요. 다만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짐 올리고 내리는것이 좀 힘들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작은 접이식 테이블과 침대, 그리고 티비가 있어요. 굉장히 작지만 알차게 되어있습니다.
냉장고와 커피포트, 그리고 접시들이 있었는데 저희는 이용하진 않았어요.
화장실도 청소가 잘 되어있고, 샤워실과 드라이기까지 갖춰져 있어요.
저희 숙소 건물입니다. 제 생각엔 이 집 자체를 업체에서 관리하는 것 같았어요.
저희 숙소가 있는 동네예요. 작은 분수도 있고 꽃이랑 나무도 많아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걸어서 백베이, 오페라 하우스까지는 갈 수있고, 자전거 타면 비콘힐이랑 찰스강까지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단점: 뉴욕 숙소에 비해 가격 대비 작은 숙소 였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일 듯 싶고, 업체랑 전화 연결이 아얘 안되요.
이메일 연락은 잘 됩니다. 그리고 업체에서 하는 거라서 정책이 좀 엄격한 듯해요. 예를 들면 체크 아웃 할 때 이불 시트를
다 벗겨 놓고 가야 되고, 11시에 체크 아웃 하지 않으면 추가 차지가 된다는 등.. 그런 것만 지키면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
휴.. 글이 길어졌네요. :) 저는 지난 번 파리 여행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장기 여행시에는 에어비앤비를 주로 이용하는데요
에어비앤비 이용시 기준은 후기가 최소 10개 이상은 되어야 하고, 별 평점이 5점 만점에 4.5는 되어야 예약을 고려해요.
예약 하기 전에 호스트에게 메일을 몇번 보내보고 답변이 얼마나 정성껏, 빨리 오는지도 보구요.
그러면 실패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까워요 :) 9월에 남프랑스에 가는데 아마 이번에도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것 같네요.
참, 다만 에어비앤비던 보스턴 렌탈 업체 던 공통점은 어느 정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예요.
그렇지 않으면 커뮤니케이션에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지켜야 하는 규칙을 모르고
어기게 되어서 추가 차지를 당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만 해결 되신다면 하우스 렌탈은 정말 여행에 있어서 좋은 추억을 남겨주는 보너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만 마무리 할게용~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