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Queens] 난시앙(Nan Xiang) - 플러싱에서 소룡포는 이 곳에서!

일반 뉴욕사람들에게 플러싱(Flushing)은 엄청나게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퀸즈에 있는 어느 지역으로 생각된다. 7번 지하철의 종점인 곳이니 맨해튼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제법 멀게 느껴질 수도 있다. 왠지 지하철의 종점이라고 하면 그런 느낌이 든다. 그리고 분명 한국 사람들에게 플러싱은 한국 말만 쓰고도 크게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한인 타운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게 된다. (최신식이 아닐진 몰라도) 거의 생각 할 수 있는 모든 한국적인 것들을 찾을 수가 있다. 뼈없는 닭발, 소곱창들을 파는 마트도 있고 처갓집 양념치킨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플러싱은 중국 현지 본토의 제대로된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찾을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장소로 생각될 것이다. 전세계 어느 나라에나 차이나타운은 항상 존재하고 중국 음식점들은 항상 찾을 수 있지만, 뉴욕 플러싱이야말로 자타가 공인하는 중국 음식의 천국이다. 중국 전역 스타일의 음식점들이 이 지역에 몰려있고 사람들은 항상 붐빈다. 그리고 당연히 맛있는 곳도 많다.


플러싱에 있는 한국 음식점들도 맛있는 곳들이 있지만(플러싱 백정 고기는 정말 맛있다!) 어느 순간부터 플러싱에 가면 거의 항상 중국음식점을 찾게 된다. H마트에 식재료를 사려 한달에 몇번씩 플러싱에 가기 때문에 지금까지 제법 많은 중국 음식점을 방문했듯 싶다.


그 중에도 가장 즐겨 찾는 곳 중에 한 곳은 난 시앙(Nan Xiang)이라는 소룡포 전문 음식점이다.


 

 

난시앙이라는 이름보다는 ‘남상소룡포(南翔小籠包)’라는 이름이 더 크게 보인다. 소룡포(샤오룽바오)는 이제 한국에서도 제법 많이 알려진 만두인데, 사실 정식 이름은 ‘남상소룡포(난샹샤오룽바오)’이다. 난샹진(南翔鎮)에 위치한 딤섬집 주인장에 의해 처음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소룡포’라는 이름 자체는 작은 대나무 찜통(‘소룡’)에서 쪄낸 만두라는 뜻이다.

 

문앞에 이것저것 붙여져 있다. 사실 처음에는 이렇게 알려져있는지 모르고 근처를 지나다가 사람들이 줄을 서있어서 궁금해서 들어간 곳이기도 했다.




 


가장 눈에 띄인 것은 미슐랭 가이드. 몇년 연속으로 계속 추천집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소룡포집이 아니라 국수집(Noodle House)로 추천되었다는 것이다. 그 다음부터는 소룡포로 추천되고 있다. 고로.. 여기는 국수도 잘하는 집이라는 것?!?

 

주말 식사시간에는 당연히 기다려야 하지만, 평일날에는 피크 식사시간만 피하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내부 모습. 안쪽에 제법 넓직한 공간이 있다. 

 

 

 


저기 보이는 홀 옆 유리창 안에서는 몇분의 아주머니들이 열심히 소룡포와 딤섬들을 만들고 계신다. 정말 소룡포 전문집 답다.

 

 


 

여기는 참고로 요리를 위주로 하는 곳이 아닌 식사류를 위주로 하는 곳이다. 그래서 가격들도 착하고 매뉴도 상대적으로 간단하다. 따라서 보통 점심때 들리면 좋다.

 

 


일단 도착하면 소룡포를 주문하자. 여기는 모든(!) 사람들이 소룡포를 먹고 (아주머니들이 열심히 일하시긴 하지만) 좀 늦게 나온다. 인근 조스 상하이처럼 자리에 앉아마자 바로 소룡포를 가져다 주는(;;) 곳도 있긴 하지만, 왠지 여기처럼 늦게 나오긴 하지만 맛을 보면 충분히 용서가 되는 이런 곳이 더 좋다.

 

일단 소룡포 비주얼부터!

 

 


6개가 나온다. 참고로 여기 소룡포는 두 가지 종류 - 돼지고기만 들어간 것($5.5)과 게살과 돼지고기가 같이 들어간 것($6.5)이 있다. 소룡포 초창기부터 게살이 들어간 스타일도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룡포 먹는 법을 적어보면, 일단 이런 숫가락에 소룡포 하나를 올리고, 구멍을 뽕낸다. 젓가락으로 퐁퐁 뚫어도 되지만 입으로 살짝 내는 방법도 좋아한다.

 

 


구멍을 내자마자 만두에 가득 차있던 육즙이 흘러나와 숫가락에 담긴다. 이 육즙을 마시면서 감탄을 하자. 일부러 할필요는 없다 그냥 감탄이 나온다.

 

그 뒤 만두를 먹으면 된다. 생강과 약간의 간장을 올려서 먹어도 좋다. 위 순서를 안지키고 그냥 덥석 입에 넣었다가는…아.. 이 맛있는 만두로 그런 끔찍한 경험을 하지 말자;;;

 

플러싱에 다른 레스토랑에서도 소룡포를 먹어보긴 했지만, 나에겐 아직까지도 이 곳이 일등이다. 고기 소룡포는 좀더 녹진한 고기맛이 좋고, 게살 고기 소룡포는 약간 더 깔끔함이 있다. 보통 둘이 가면 소룡포 하나에 음식 두 개, 혹은 소룡포 각각 맛대로 두개와 음식 하나 시키면 양이 맞다. 가끔씩 삘받으면 소룡포 두개에 음식 두개도 시킨다!

 

그리고, 소룡포와 함께 먹는 음식들은 이런 것들이 있다.

 

Noodle with Beef & Chili Oil (7.95)

 



 


국물이 없는 스타일의 누들인데, 색깔도 그렇고 맛있는 자장면이다! 물론 중국식인지라 맛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이거 살짝 매콤하면서도 입에 달라붙는게 정말 금새 한 그릇 뚝딱 비우게 된다.

 

 

Pork Vegetable Wonton Soup (5.50)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서 시켰던 완탕 스프. 닭 육수로 맛을 낸 국물이 깔끔하게 맛있었다.

 

 

Beef & Chilli Pepper Noodle Soup (6.95)

 

 


제대로 고기 국물을 먹고 싶을 때 시키면 좋은 고기 국수이다. 진하면서도 약간 매콤한 맛이 참 시원하다. 

 

 

Pork Chop Noodle Soup (6.25)

 

 


주문을 했는데 이렇게 나왔다. 어떻게 먹는거지?!? 잠깐 당황해서 물어보니 고기를 국물에 넣어서 먹어도 되고 따로 먹어도 된다고 한다.

 

 


 

한번은 다 빠트려서도 먹고 한번은 따로도 먹어봤다. 두 번을 시켰다. 맛있었다는 의미! 각각의 맛이 있지만 처음에는 따로 먹다가 나중에 한 두 개정도 빠트려서 먹는 방법도 있다. 자극적인 맛보다는 고기도 그렇고 국물도 다 은은하게 맛있어서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옆에서 다른 사람들이 주문하는 것을 구경하다보면, 작은 애피타이저들도 다양하게 시키고 메뉴에 Rice Cake이라고 쓰여진 음식도 많이 먹는 듯 싶다. 다음에는 소룡포랑 어떤 것을 함께 먹어볼까 또 기대가 된다.


참고로 대부분 플러싱 중국집들이 그렇지만 현금만 사용가능하다.


 

Nan Xiang Xiao Long Bao

38-12 Prince Street, Flushing, NY 11354

718-321-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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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5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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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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