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뉴욕 미슐랭 3스타 Le Bernadin 르버나딘 후기

핵심요약

뉴욕 미슐랭 3스타 르버나딘(Le Bernadin) 런치 후기로, 예약 방법·드레스코드·코스별 가격을 정리합니다.

  • 예약은 매달 1일 다음 달분 오픈, 최소 한 달 전 필요, 일요일 휴무
  • 다이닝룸 런치 3코스 $93, 라운지 런치 3코스 $60(예약 불필요)
  • 테이스팅 메뉴 7코스 $190, 셰프's 테이스팅 8코스 $228(와인페어링 별도)
  • 드레스코드: 다이닝룸 남성 자켓 필수, 청바지·운동화·쪼리 불가
  • 7코스 식사 약 1시간 반 소요, 팁은 빌지의 약 20~23%

미여디 편집팀 · 갱신 · AI 초안·검수 전

자주 묻는 질문

1.뉴욕 르버나딘 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매달 1일에 다음 달 예약이 오픈되며 최소 한 달 전에는 예약해야 합니다. 전화와 인터넷 예약이 모두 가능하고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예약 전날 식당에서 전화로 예약을 확인하며 이때 드레스코드도 다시 안내해준다고 합니다.

2.르버나딘 드레스코드는 어떻게 되나요?

다이닝룸은 남성 자켓이 필수(넥타이는 선택)이고 라운지는 자켓이 권장 사항일 뿐 필수는 아닙니다. 청바지, 운동화, 쪼리, 탱크탑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라운지는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지만 메뉴 선택 폭이 좁고, 시그니처 연어 리예뜨는 라운지에서 별도 $26를 내야 주문할 수 있습니다.

3.르버나딘 코스 요리 가격은 얼마인가요?

런치 기준 라운지 3코스는 $60, 다이닝룸 3코스는 $93이며, 테이스팅 메뉴는 7코스 $190, 셰프's 테이스팅은 8코스 $228입니다. 와인페어링을 추가하면 각각 $285, $373이 더 붙고, 글쓴이 방문 2주 뒤 테이스팅 메뉴 가격이 $187에서 $190으로 올랐습니다.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것 · 코스별 가격(2019년 8월 기준, 방문 2주 만에 테이스팅 메뉴 $3 인상) · 예약 오픈 시점(매달 1일 다음 달분)

이 글이 맞지 않는 경우 · 가성비를 중시하거나 캐주얼한 옷차림으로 다녀올 계획인 사람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글쓴이가 직접 겪은 것 · 글쓴이는 7코스 르버나딘 테이스팅 메뉴를 주문했고 블랙 트러플 소스를 곁들인 연어 요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적었으며, 빌지 $219.93에 약 23%의 팁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8월 27일 화요일 런치 첫타임인 12시로 1인 테이블 예약해서 갔다 온 Le Bernadin 후기입니다!!

르버나딘은 해산물 전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서, 미슐랭 가이드 3스타를 받고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개에 선정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17위를 차지했다는 점! 전세계에서 17위라니 대단하네요.


12시 예약이니 11시 50분 정도에 도착해서 들어갔습니다.

참, 르버나딘의 예약은 빡센 편입니다. 최소 한 달 전 예약하셔야 하구요, 원하는 날짜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하려면 더 일찍 하셔야겠죠?
르버나딘의 예약은 매달 1일에 그 다음 달의 예약이 오픈합니다. 예를 들어 9월 1일에는 10월 31일까지의 예약이 오픈돼요. 전화예약 인터넷예약 다 가능하지만 전화예약 연결시간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일요일은 르버나딘 닫는 날이에요!

⭐르버나딘은 다이닝룸과 라운지로 구분되어있어요. 라운지는 조금 덜 격식있고(그렇다고 캐주얼한 건 아님) 메뉴도 다이닝룸보단 저렴한 편이고, 예약을 받지 않아요. 더 격식있고, 더 비싸고 메뉴가 더 화려한 곳은 다이닝룸입니다. 전 다이닝룸으로 갔다왔기 때문에 비교는 못해요ㅋㅋㅋ 그냥 미슐랭 갔다왔다 혹은 미슐랭을 그나마 저렴하게 체험하고싶다 하시려면 라운지, 어차피 라운지도 싼 가격은 아니니까 제대로 된 미슐랭과 예술적인 코스를 느끼고싶다는 분들은 다이닝룸. 선택은 여러분의 몫!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니만큼 드레스코드가 있어요.
홈페이지에 안내된 바로는,
▪︎다이닝룸에선 남자들은 런치나 디너나 자켓 필수. 넥타이는 옵션. 라운지에선 자켓이 권장사항이지만 필수는 아님.
라고 나와있어요. 제가 예약한 날짜 하루 전에 르버나딘에서 전화가 와서 예약을 확인함과 동시에 드레스코드를 다시 한 번 알려줍니다. (꼭 지키라는 거겠죠?) 청바지나 운동화, 쪼리, 탱크탑 등은 불가능하다고 했어요.


르버나딘의 다이닝룸입니다. 거대한 파도가 있는 벽이 인상적이에요. 조금 있으니 이 넓은 홀이 꽉 차요...ㄷㄷ 완전 제대로 차려입은 비즈니스맨들이 단체로 식사하기도 하고, 우아하게 입은 커플이 식사하기도 하고...전 드레스에 구두, 핸드백 차림으로 갔는데 빡세게 차려입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


저는 1인 테이블을 예약했고, 안내된 자리는 사진처럼 한쪽이 쇼파 다른 한 쪽이 의자로 된 테이블입니다. 서버가 테이블을 돌려서 들어가 앉기 편하게 도와주셨고, 의자에 앉는 손님들을 위해서는 의자를 빼주십니다. 코스 중간에 화장실에 잠깐 갔을 때는 메탈 푸드커버로 음식을 덮어주셨구요. 이런 서비스가 어떤 분들은 부담스럽고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하시던데 전 마냥 좋았어요ㅋㅋㅋㅋㅋ어마어마한 가격엔 이런 서비스도 포함되어있는 거죠 뭐...



이제 메뉴 종류를 얘기해볼게요!!
제가 메뉴 정보를 쓰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더니, 제가 갔다온 후로부터 지금, 약 2주만에 가격이 올랐더라구요ㅠ 그래서 오른 가격으로 쓰겠습니다. 요리는 시기마다 조금씩 변하니 참고하세요. (저는 런치코스 가격을 올리지만, 디너는 가격이 확 달라져요...디너로 가실 분들은 따로 홈페이지에 가서 가격을 확인하시길 바라요.)
•(라운지) 런치 3코스 프리픽스(Prix Fixe): $60
:라운지라 예약 불필요. 메뉴 선택폭이 많이 적음.
•(다이닝룸) 런치 3코스 프리픽스(Prix Fixe): $93
:예약필수.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면 다이닝룸용 메뉴는 확실히 라운지랑 다른게 느껴짐. 선택폭도 커짐.
•(다이닝)르버나딘 테이스팅 메뉴: $190 (와인페어링은 $285)
:7코스.
•(다이닝)셰프's 테이스팅 메뉴: $228 (와인페어링은 $373)
:8코스.


저는 이왕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 찾아온 거, 굳이 저렴한 걸 고르고싶진 않았어요. 먹을 거면 제대로 먹자는 생각에ㅋㅋㅋㅋ르버나딘 테이스팅 메뉴, 7코스를 달리기로 했습니다... 돈 쓰는 맛 짜릿해...☆
(2주 전 제가 갔을 당시엔 르버나딘 테이스팅 메뉴는 $187이었어요. 3달러 올랐네요ㅎㅎ)



르버나딘의 시그니처인 연어 리예뜨!! 역시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이라 이게 식전빵 격으로 나와버리네요. 아주 얇게 썬 바삭한 바게트 위에 연어 페이스트를 가득 올려 먹습니다. 존맛탱.....진짜 너무 맛있어요....

다이닝룸에서 코스 시키면 이 요리는 그냥 내오지만, 라운지에선 이걸 먹으려면 돈 내고($26) 시켜먹어야 합니다. 차이가 크죠? 그냥 다이닝룸 예약하시고 코스 달리시길 추천ㅎ


서버가 큰 트레이에 종류가 다양한 빵을 그득 담아 돌아다니며 서빙해줍니다. 종류가 되게 다양했는데 다 맛봤다간 배부를게 뻔하기에 두개만 골랐어요. 버터도 귀여운 그릇에 커버와 함께 가득 담겨나와요. 그치만 연어 리예뜨가 훨씬 맛있으니 그걸 더 드세요.


술을 잘 못해서 Non-alcoholic cocktail을 시켰어요. Apricot-Grapefruit이고 가격은 $15. 달달하고 맛있었어요.

이제 코스가 시작됩니다. 한 장으로는 잘 표현이 안 돼서 전체사진과 근접샷 같이 올렸어요ㅋㅋㅋ 메뉴에 써있던 요리 설명과, 음식을 먹으며 맛을 까먹지 않으려고 메모장에 적었던 제 생생한 맛평가를 같이 적어볼게요ㅋㅋㅋ(황홀한 미각에 넋놓음 주의)



첫번째 코스로는 Tuna. [Layers of thinly pounded Yellowfin Tuna. Foie Gras. Toasted Baguette. Chives. Extra virgin olive oil.]
바삭한 바게트를 얇게 두드린 황다랑어(참치)와 푸아그라로 감싸 쪽파를 올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로 마무리한 요리. 진짜...바삭함과 얇디 얇은 참치의 식감이 훌륭함.



두번째 코스로는 Lobster. [Baked lobster. Squash Manicotti. Shrimp-black pepper-brandy sauce.]
구운 랍스터, 으깬 마니코티, 새우 블랙페퍼 브랜디 소스. 랍스터가 맛없을 수 있나...? 당연히 맛있었지만 랍스터가 조금 더 부드러울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초큼 아쉬웠지만 부드러운 마니코티랑 같이 먹으니 조화로운 것 같기도?



세번째 코스는 Merluza. [Pan roasted Merluza. Saffron potatoes. Zarzuela sauce.]
팬에 구운 유럽의 대구의 일종 메를루사. 샤프론 감자. 사르수엘라(어패류로 만든 스페인식 스튜). 고기가 진짜 사르르 녹으며 포크를 갖다대기만 해도 부서질 정도로 부드러움. 서버가 부어준 저 빨간 소스는 사아알짝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대단했음. 자칫 심심한 맛이 날 수 있는 대구의 맛을 업그레이드해줌. 이 붉은 소스? 스튜는 한국인 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입맛에 정말 잘 맞을 거라 확신함.



네번째 코스, Salmon. [Barely cooked Faroe Islands Salmon. Black truffle pot-au-feu.]
거의 익히지 않은 페로 섬의 연어. 블랙 트러플 포토푀(쇠고기와 뼈를 채소 등과 함께 고아서 만든 육수). 이건 진짜....최고의 요리였다....연어 맛있는 건 말할 필요도 없고, 블랙 트러플 소스가 정말 환상이었다. 처음 반투명한 갈색 소스를 부어준 후 불투명한 회색의 트러플 소스를 부어주는데, 섞여서 기가 막힌 맛을 낸다. 그 소스 진짜 그릇 들어서 핥아먹고 싶었는데 고상한 척 교양있는 척 하느라 그러지 않았다.....이 소스는 진짜 미쳤다...이래서 트러플 트러플 하는 구나.... 돈 진짜 열심히 벌어야겠다.....



다섯번째 코스, Hawaiian Walu-Japanese Wagyu. [Grilled walu and seared wagyu. roasted sqaush roll. spiced red wine sauce.]
구운 walu(escolar, 은고등어)와 시어링으로 구운 와규. 구운 스쿼시롤. 간을 한 레드와인 소스. 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와규는 연하고 당연히 맛있었지만 하도 해산물이 뛰어나서 와규가 평범하게 느껴짐(...) 롤은 야채롤같았는데 그냥 그랬다.



여섯번째 코스, Coconut. [Coconut-calamansi Custard. Sorbet.]
코코넛-칼라만시 커스터드와 셔벗. 난 정말 코코넛을 안 좋아하는데 내가 먹어본 모든 코코넛 관련 음식을 통틀어 제일 맛있었다...커스터드 크림과 코코넛 셔벗이 정말 상큼하고 깔끔하니 잘 어울렸고, 코코넛 특유의 너무 달고 향이 세서 살짝 역겨운 그 느낌이 전혀 없었다. 정말 정말 맛있었다....이게 코코넛이라면 그동안 내가 경험했던 코코넛과 코코넛맛이 나는 모든 것들은 너무 질낮은 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듦.


일곱번째 마지막 코스, S'more. [Warm chocolate Fondant. Smoked chocolate. Peruvian chocolate ice cream.]
따뜻한 초콜릿 퐁당, 그을린 초콜릿. 페루비안 초콜릿 아이스크림. 그야말로 초콜릿+초콜릿+초콜릿임. 초콜릿의 단 맛을 극대화 시켜 입안에서 폭발함. 따뜻한 초콜릿 퐁당은 바사삭하면서도 부드럽고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조화가 대단하다. 그 위로 흐르는 진득한 초콜릿. 내가 초콜릿은 좋아하지만 너무 초코초코한 디저트나 초코맛이 나는 디저트는 오히려 안 좋아하는데, 역시나...이게 초콜릿이구나...초콜릿은 이렇게 먹어야 하는 구나.....코스가 끝났다니 너무 슬프다....


마지막 쁘띠 쁘루까지.

모든 디쉬가 훌륭할 뿐만 아니라 모든 서비스가 완벽했기에 좋은 경험이기도 했어요. 7코스를 모두 먹고 계산 하기까지 1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코스가 너무 빠르면 급박하며 맛의 여운이 빨리 가시고 코스가 너무 느리면 지치기 마련인데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페이스를 조절해줘서 더 만족스러웠네요.


팁을 더하기 전 빌지는 $ 219.93. 여기에 저는 약 23%정도 되는 팁을 줬어요. 파인다이닝에선 최소 20%의 팁이, 만족했다면 그 이상을 주는 게 매너입니다.

많은 분들이 가성비를 생각해서 라운지 프리픽스를 드시지만, 어차피 여긴 가성비라는 게 없는 비싼 미슐랭 레스토랑... 그러니 전 비싸더라도 테이스팅 메뉴를 추천드려요. 마음먹고 여행 온 뉴욕에서나 이런 식당에서 이 가격의 코스를 먹어보지 한국에선 35만원이 있어도 그걸 한 끼에 쓸 생각이 안 들기 마련이잖아요. 살면서 이런 코스 한 번쯤은 먹어보는 게 또 낙 아니겠습니까ㅠㅠㅠ
전 이번에 코스요리 먹으면서 계속 든 생각이, 돈 많이 벌어야겠다....돈 열심히 벌어야겠다....이랬어요ㅋㅋㅋㅋㅋㅋ (힘내자 나 자신ㅠㅠㅠ)

그럼, 혀가 황홀했던 미슐랭 3스타 Le Bernadin! 후기 여기서 마칩니다~~~

이 글에 대하여

원문 작성
2019-09-10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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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87 · 댓글 64 (카페 기준)
미여디 정리
2026-09-14

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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