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파더스데이 기념해서 유니온스퀘어에 위치한 ABC kitchen 에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미여디 엠버서더 맨하탄허니팟입니다.


오늘은 비가 올것 같이 날씨가 꾸물꾸물 하지만, 요즘 점점 날씨가 좋아지면서 밖으러 놀러 나가는 일이 많아졌네요. 다들 여행준비는 잘 하고 계시나요? 저는 어제 아버지의 날을 기념해서 남편을 위해 남편이 좋아하는 ABC kitchen 에 다녀왔어요. 5월에 마더스데이에 남편이 파머앤더피쉬 레스토랑을 예약해줬기 때문에 저도 미리미리 에비씨키친을 예약해뒀어요. 물론, 예약을 하지 않고도 갈 수 있는 식당이지만 파더스데이는 미국에서는 가족들이 외출을 많이하는 기념일 중에 하나라서.. 예약을 하는게 안전하지 싶어서요.
그리고 이렇게 미리 계획해 놓지 않으면 게으른 저희 가족은 그냥 집에서 시켜먹자 하고... 그냥 지나가버릴지도 모르거든요. 엄마의 날은 좋은 곳에서 외식하고 아빠의 날은 집에서 보내면 남편이 서운할 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ㅋㅋㅋㅋ 


마더스 데이에도 비가 오고 춥더니.... 파더스 데이에도 날씨가 꾸물꾸물... 에비씨키친은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장조지 쉐프의 레스토랑으로 유명한거 같고, 뉴욕에서는 ABC 카펫 앤 홈 퍼니쳐컴파니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더 유명한것 같아요. 근처에 위치한 인테리어 소품, 가구, 카펫 전문점인 ABC carpet and home 은 정말 예쁘게 되어 있어서 구경할만하고, 레스토랑도 인테리어가 예쁘게 잘 되어 있어요.



약간 어두운 분위기에 낮잠을 거른 딸래미는 하품 열번




역시 여느날과 다르지 않게 저희는 돈을 아끼지 않고 맛있는 음식들을 잔뜩 먹어보기로 했어요 ㅋㅋㅋㅋ 낮부터 테킬라 샷을 3잔이나 마시고 놀다가 저녁을 먹으러 간거라 저는 그냥 레몬레이드를 시키고 남편은 마가리타 한잔을 시켰어요. 저는 눅눅해지는 느낌이 싫어서 종이 빨대를 싫어하는데, 종이 빨대를 가져다 줘서... 빨대는 바로 빼고 그냥 마셨어요. 환경을 생각해서 이용되는 종이 빨대, 빨대를 그냥 사이드로 주면 저처럼 싫어하는 사람들은 아예 안쓰고 좋을텐데요. 


저희 가족은 가난한 30대 초 부부로 ㅋㅋㅋㅋ 평소에 비싼곳에서 외식을 자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한번 나오면 오히려 많이 시켜서 이것저것 맛보는걸 좋아해요. 저희는 에피타이저로 Fluke crudo, shaved fennel, citrus juice, chili-sesame seasoning(펜넬,귤과즙,칠리깨 시즈닝을 곁들이 광어-넙치?회), Crab toast with lemon aioli(레몬 마늘 오일을 곁들인 게살 토스트)를 시켰는데 둘다 너무 맛있었어요. 분명히 회를 안좋아하는 남편은 좀 비리게 느꼈을것 같은데 맛있다며 잘 먹더라고요. 아마도 시즈닝이 잘 되어 있어서 그랬던것 같아요. 저는 해산물을 진짜 좋아해서 둘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저희 딸도 생선회는 잘 먹었는데 오히려 잘 먹을줄 알았던 크랩토스트는 중간중간 들어간 허브때문에 별로라고 하더라고요. 



메인으로는 mushrooms, parmesan, oregano, farm egg pizza (버섯,파마산,오레가노, 계란 피자)랑 grilled butterflied berkshire pork chop, lettuce hearts, sweet onion-chili relish (상추와 양파-칠리렐리쉬가 곁들여진 구운 버스셔산 돼지 폭찹), 사이드로 house cut fries(프랜치프라이)를 시켰어요 ㅋㅋㅋㅋ 이름들이 거창하지만 버섯피자, 폭챱, 프랜치프라이 시킨거져 ㅋㅋㅋ
저는 버섯피자를 진짜 좋아하는데 기대에 조금 못미쳤어요. 도우가 약간 눅눅하다고 해야할까요. 버섯, 치즈, 계란 다 맛있었는데 피자빵이 눅눅해서...맨하탄 내 씬 크러스트 피자 체인점들이 있는데 거기 버섯피자가 더 맛있는거 같아요. 폭찹은 맛있었어요. 맛있었는데 뼈 있는 근처는 약간 덜 익은 것 같았어요. 저는 돼지고기도 약간 핑크빛이 도는건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뼈 부분이라 그랬을까요. 괜한 걱정에 뼈 근처에 고기는 먹지 않았어요. 그리고...... 생각외로 바삭바삭하고 시즈닝이 거의 완벽하게 되어있던 감자튀김은 너무 맛있었어요 ㅋㅋㅋㅋㅋ 배가 부른데도... 손이 계속 갈 정도로요.




매번 포스팅에도 얘기하고 있지만 저는 미국인 둘과 살고 있기 때문에 어느 식당에 가도..... 디저트를 꼭! 시켜야 해요. 아주 습관같은 거예요 ㅋㅋㅋㅋㅋ 보통은 저는 의견을 안내고 남편이 먹고싶은거 하나, 딸이 먹고싶은것 하나 이렇게 2개를 시켜서 나눠먹는데요. 처음으로 제가 따뜻한 살구 크렘블이 먹고싶다고 했더니..... 둘다 서로 먹고싶은걸 포기 안해줘서... 디저트를 세개나 시키게 됐어요.
따뜻한 살구 클렘블, 쿠키 플레이트, 설티드 카라멜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팝콘이 올라가 썬데 ㅋㅋㅋㅋ

어차피 디저트는 작으니깐... 원하는걸 먹자 해서 3개나 시킨건데.... 포션이 생각보다 커서 깜짝놀랬어요. 디저트 그릇이... 거의 메인 음식 만하게 나와요 ㅋㅋㅋㅋㅋㅋ 역시 저에게는 너무 달아서... 저는 한입식 맛밖에 못봤는데 남편과 아이는 잘 먹더라고요. 근데 너무 커서..... 아이스크림을 제외한 남은 디저트는 집에 포장해왔어요. 



세식구가 저렇게 이것저것 많이, 음료 1잔, 칵테일 2잔, 에피타이저 2개, 메인음식 2개, 사이드 1개, 디저트 3개 이렇게 먹으니깐 ㅋㅋㅋ 텍스포함 202불이 나왔네여 ㅋㅋㅋㅋㅋㅋㅋ 저녁시간이고, 서버가 친절했고, 저희가 메뉴도 이것저것 많이 시켰기 때문에 팁으로 40불(평소였으면 더블텍스인 30불정도 냈을거예요)을 내서 242불을 냈어요.


집에 오는 길에 비가 떨어져서 택시도 타고 들어왔답니다. 매일 이렇게 생활하는 건 아니라서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지만 돈쓰는건 너무 즐겁고..... 쉽네요ㅋㅋㅋㅋㅋㅋㅋ 다음주에 디즈니에 가서 탕진하는 삶을 즐기려면, 이번주는 정말 아끼고 아껴 살아야 겠어요. 저희는 많이 시켰지만 간단히 점심에 식사하시면 일인당 20-30불이면 될것 같아요. 

그럼 뉴욕에 계신분들은 맛있는 점심식사 하시고요, 한국에 계신분들은 꿀잠 주무세요.
즐겁게 여행계획 짜고 행복한 여행되시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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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7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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